현대차, 러시아공장 9년 만에 누적생산 200만대 돌파

-러시아 국민차 솔라리스 93만대 생산, 크레타도 24만대

 

[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자동차 러시아공장이 가동 9년여 만에 누적 생산량 200만대를 넘어섰다.

 

19일 현대자동차 러시아법인에 따르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은 2011년 1월 현지 자동차 생산·판매를 시작한 이래 최근 누적 생산 대수가 200만대를 돌파했다.

 

이 가운데 93만대는 러시아 국민차로 등극한 솔라리스(Solaris)가 차지했으며, 최근 높은 인기를 보이고 있는 SUV 크레타 24만대에 달한다.

 

현대차의 러시아·터키·체코공장 등 유럽 생산기지 가운데 러시아 공장은 가장 높은 가동률을 보이고 있다. 자동차 공장 효율성의 지표로 여겨지는 시간당 생산대수(UHP) 70대를 웃돌아 경쟁력을 확보했다.

 

현대차 인도 첸나이공장이 200만대를 돌파하는데 11년이 소요된 사실을 감안하면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의 높은 생산성을 엿볼 수 있다.

 

현대차 러시아법인은 주 5일 3교대 근무를 이어가 올해 총 24만대 차량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러시아법인 관계자는 "그동안 현대차 러시아법인이 생산한 자동차와 함께 한 200만 고객들에게 감사드린다"면서 "자동차 생활에서 평생의 동반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러시아법인은 지난 18일(현지시간) 200만대 생산을 기념해 상트페테르부르크 인근 어린이병원의 차량을 기증했다.

 

2010년 러시아법인을 설립한 현대차는 2011년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에서 첫 모델로 솔라리스를 양산하기 시작, 지난 2015년 100만대 고지를 넘어섰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달 러시아에서 1만1395대(승용차 및 소형 상용차 기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동기보다 5.1% 증가한 수치다.

 

볼륨모델인 솔라리스는 러시아 베스트셀링카 6위(3408대)에 오르며 러시아 시장에서 인기 모델로 자리를 지켰다. 크레타는 지난달 5376대(4위)를 판매해 전년동기보다 28%나 판매량이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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