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절세왕' 박현종 bhc 회장, 가족에 지분 나눠 아파트 증여

-'절세 기술' 따라 하면 수억원 절세 '기본'

 

[더구루=홍성환 기자] 서울 강남을 중심으로 부동산 증여 바람이 심상치 않다. 지난해 서울 지역 증여 거래는 3만7583건에 달했다. 이처럼 부동산 증여에 관심이 높은 이유는 ‘상속’보다 상대적으로 장점이 많아서다. 특히 부동산을 증여하면 현금 증여와 달리 절세 효과가 높을 뿐더러 향후 부동산 시세차에 대한 추가 절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박현종 bhc 회장, 부동산 증여 바람에 '가세'

 

절세 효과로 기업인 등 셀럽들의 부동산 자녀 증여가 이어지고 있다.

 

24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표 치킨 프랜차이즈 bhc를 이끄는 박현종 회장은 지난해 2월 자녀들에게 시세 18억원을 웃도는 서울 잠실의 랜드마크 아파트를 증여했다. 박현종 회장 부부는 지난해 서울 송파 롯데월드타워 바로 앞에 위치한 롯데캐슬골드 아파트를 자녀들에게 전부 증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박현종 회장 부부는 공동 명의로 지난 2017년 2월 롯데캐슬골드 아파트(공급면적 190.48㎡)를 16억2500만원에 매입했다. 이후 2년 뒤 지난해 2월 해당 부동산을 30대 자녀 2명에게 각각 증여했다. 비슷한 시기에 같은 면적 롯데캐슬골드 아파트가 14억7000만원에 거래된 만큼 이를 기준으로 증여세를 낸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지난해 부동산 가격이 급증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증여 시점은 '최고 적기'였다고 주변 부동산은 입을 모으고 있다. A 부동산 관계자는 "롯데캐슬골드의 해당 면적의 현재 시세는 18억원에 달한다"며 "올해 시세 대비 3억3000만원에 대해 증여세를 절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 자녀는 1년만에 3억3000만원에 대한 시세 차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프랜차이즈업계 관계자는 "일반 평사원으로 시작한 박현종 회장이 외국계 사모펀드 자본을 활용해 국내기업을 매각하고 이후 국내 사모펀드를 통한 재매입하는 형태로 부를 쌓았다"며 "이를 종잣돈 삼아 부동산 재테크에도 성공했다"고 말했다.

 

◇"쪼개기 증여 총망라 절세 교본"

 

세무 전문가들은 박현종 회장의 현란한 절세 기술을 보면서 그의 세테크 감각에 혀를 내둘렀다. 부부 공동 명의는 물론 '지분 쪼개기 증여' 등 다양한 절세법이 망라됐다는 것.

 

박현종 회장의 사례로 돌아가 보자. 그의 10억원 초과 증여 시 가산되는 증여세율을 낮추기 위한 '쪼개기 증여'를 선택한 것으로 분석된다. 박현종 회장 부부는 자녀 1명에게 지분 전체를 줄 수도 있었을 텐데, 자녀 2명에게 나눠 증여한 이유는 세금을 적게 내기 위해서라는 얘기다.

 

현재 우리나라 증여세율은 수증자(받는 사람)를 기준으로 매겨진다. 증여액이 1억원 이하일 때 10%, 1억원 초과~5억원 20%, 5억원 초과~10억원 30%, 10억원 초과~30억원 40%, 30억원 초과 시 50%로 단계적으로 할증 부과된다. 과표 1억원 초과~5억원 이하 구간부터 누진 공제가 1000만원~최대 4억6000만원까지 이뤄진다.

 

박현종 회장의 잠실 아파트의 경우 증여액 과표가 10억원이 넘어 단순 계산해도 세율 40%를 적용받게 된다. 이에 비해 자녀 2명에게 지분을 쪼개면 △1명은 과표 10억원 이하 △나머지 1명 5억원 이하로 각각 증여액이 줄어든다.

 

실제로 박현종 회장 부부는 각각의 지분 50%중 25%를 첫째 자녀에게 증여했다. 첫째의 경우 전체 지분중 25%를 증여받았으며 나머지 지분 75%는 둘째가 받은 셈이다. 당시 비슷한 면적의 실거래 가격이 14억3000만원 였다는 점을 고려할때 '지분 쪼개기' 증여 과정에서 3억원에 육박하는 세금을 절세한 것으로 분석된다.

 

만약 박현종 회장 부부가 자녀 1명에게만 이 아파트를 넘겨줬다면 세율 구간인 '10억원 초과 ~30억원 미만'에 속해 40%가 적용, 5억7000만원을 내야 했다. 진세무법인 권영진 대표회계사는 "'지분 쪼개기' 증여는 최근 세테크 트랜드"이라며 "누진세 성격을 가지는 상속·증여세의 과세표준 금액을 특정구간 밑으로 낮추기만 해도 수억원대의 세금을 아낄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 아파트 증여 가파른 상승세

 

법원 등기정보광장의 '소유권이전등기(증여) 신청 수증인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8년 서울지역 부동산(집합건물+토지+건물) 증여 신청 건은 3만7493건. 지난해 3만7583건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아파트 증여 건수는 지난해 하반기 다소 주춤했으나 12월에 다시 상승세로 전환, 지난 1월 강남 4구(서초·강남·송파·강동구) 중심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강동구의 증여 건수가 398건으로 서울 자치구 중에서 가장 많았다. △송파구(238건) △서초구(169건) △영등포구(158건) △강남구(92건) △양천구(89건) △노원구(83건)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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