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전·현대건설, '1.3조' 우즈벡 가스복합 발전사업 '노크'

-우즈벡 에너지부, 1500㎿급 가스복합 입찰 추진
-4일 화상회의 시행…프랑스 EDF·일본 스미토모·사우디 아쿠아 파워 등 관심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전력과 현대건설이 우즈베키스탄 가스복합화력 발전 사업에 참여를 모색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우즈벡 에너지부는 1500㎿급 가스복합화력 발전 사업 입찰을 추진한다.

 

우즈벡 에너지부는 지난 4일(현지시간) 잠재적인 사업 후보자들과 화상 회의를 진행했다. 회담에는 프랑스 전력공사(EDF)와 일본 스미토모, 미쓰이 물산, 사우디아라비아 아쿠아 파워 등이 참석했다고 에너지부는 전했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한전과 현대건설이 참여해 관심을 보였다. 

 

우즈벡 에너지부는 회의에서 사업 계획을 설명하며 기업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신규 가스복합화력 발전소는 우즈벡 중부 시르다리야 지역에 지어진다. 사업비는 11억 달러(약 1조3000억원)로 추정되며 민관협력사업(PPP)으로 추진된다. PPP는 정부와 민간이 파트너 계약을 맺고 인프라를 개발하는 방식으로 사업자는 시공과 운영, 배당 수익 등을 챙길 수 있다.

 

한전과 현대건설의 참여가 현실화 된다면 양사는 컨소시엄 형태로 입찰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한전의 시공 기술을 바탕으로 중앙아시아 발전 시장에 적극 진출하겠다는 전략이다.

 

한전은 이미 우즈벡에서 전력 사업을 진행한 경험이 있다. 2017년 7월 우즈벡 국영 전력공사와 전력 분야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본격 진출했다. 당시 양사는 송·배전을 비롯해 전력 인프라, 신재생에너지, 에너지 신사업 등에 포괄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이후 그해 9월 집중감시시스템(SCADA)과 에너지 관리시스템(EMS) 현대화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전력 설비를 진단하는 전문 인력을 파견하고 전력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도 만들었다. 이번 발전소 건설 사업을 따내면 우즈벡에서 한전의 위상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우즈벡은 발전설비 대부분이 지어진 지 50년이 넘어 노후화가 심각한 수준이다. 전력 발전의 70%가 남부에 집중된 데다 경제 발전으로 전기 수요가 늘어나며 발전설비 확보가 절실하다. 코트라에 따르면 우즈벡의 전력 수요는 2030년 1170억KWh로 작년 대비 두 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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