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LIG넥스원이 인수를 추진 중인 ‘고스트로보틱스'의 4족 보행 로봇이 미 국방부가 차세대 무기 기술을 뽐내는 훈련에 모습을 드러냈다. 적진을 정찰하는 역할을 수행하며 미군의 신(新)무기 체계 주축으로 자리잡고 있다. 27일 미 국방부에 따르면 고스트로보틱스의 '비전 60'이 미 육군 미래사령부 주도로 캘리포니아 포트 어윈에 위치한 미 육군 국립 훈련 센터에서 열린 대규모 훈련 '프로젝트 컨버전스 캡스톤(Project Convergence Capstone) 4'에 활용됐다. 훈련 기간 동안 비전 60은 미군 병사들과 함께 적진을 감시·정찰했다. 비전60이 프로젝트 컨버전스 훈련에 투입된 것은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미군이 자국 국방력을 과시하기 위해 새로운 혁신 기술로 만들어진 자국 무기 시스템을 소개하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미군의 차세대 핵심 무기 체계로 인정받은 셈이다. 프로젝트 컨버전스 훈련은 미 육·해·공군은 물론 해병대·우주군 4000여 명이 참여해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20일까지 약 한 달간 이어졌다. 미군과 영국, 캐나다, 호주, 프랑스, 일본 등 연합군의 첨단 기술을 총망라한 무기 시스템을 선보였다. 로봇, 인공지능(AI), 자율주행, 증강현실(AR) 기술로 만들어진 무기와 무인 수송 차량 등을 시연했다. 랜디 조지 미 육군 참모총장도 고스트로보틱스의 기술력에 찬사를 보냈다. 그는 경보병 중대가 비전60을 활용해 정찰하는 모습을 본 후 "이 모든 것이 사용하기 쉽고 직관적인 간단한 명령과 제어 네트워크만으로 연결된다는 것이 정말 놀랍다"고 밝혔다. 미 국방부가 로봇과 최신 기술을 활용한 무기 현대화·고도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는 만큼 비전60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특히 미 육군은 전투에 로봇을 전면 도입하는 '인간-기계 통합 편대(Human-Machine Integrated Formation, H-MIF)' 이니셔티브를 적극 추진 중이다. 실제 로봇을 확보하기 위해 내년 회계연도에 3300만 달러의 예산을 요청했다. 육군은 로봇을 활용해 인간 군인들의 위험을 낮추고 전장에서 빠르게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모듈형 4족 보행 로봇인 비전60은 길이 95cm, 높이 68.5cm, 무게 51kg의 제품이다. 최대속도는 초속 3m, 최대 운용거리는 10km다. 알루미늄 합금 소재로 만들어지며 전방 색상감지 카메라, 후방 색상·깊이 감지 카메라, 배터리 등으로 구성된다. 최장 3시간 운용이 가능하다. 자갈밭이나 언덕, 계단과 같은 평탄하지 않은 지형에서도 움직임에 무리가 없고, 센서와 조명 등도 부착해 실외 활동에 강하다. 비전60은 상용화된 4족 보행 로봇 중 가장 실외 상용 제품으로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 육·해·공군은 이미 멕시코 국경 등에서 경비·정찰 로봇으로 비전60을 활용 중이다. 우리 군은 비전60을 도입해 대통령 집무실 경호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스라엘군(IDF)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전쟁에 비전60을 활용해 정보·감시·정찰(ISR) 임무를 수행 중이다. <본보 2024년 3월 5일 참고 'LIG넥스원 인수' 고스트로보틱스 '비전60', 이스라엘 軍 통해 전장 성능 극대화> 한편 고스트로보틱스는 2015년 펜실베니아대학(유펜) 출신 과학자 2명이 설립한 로봇·방산 업체다. 현재 LIG넥스원에 지분 60%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LIG넥스원과 한국투자PE가 각각 1877억원, 1260억원을 출자한다. 오는 6월 말까지 지분 인수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업계 최초 개발한 차세대 D램 'GDDR7'의 공식 데뷔가 임박했다. 샘플링이 마무리되는 대로 대량 양산해 고객사에 본격 공급을 개시할 전망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삼성반도체 글로벌 공식 홈페이지'에 GDDR7 D램 2개 제품 스펙와 양산 진행 현황 등이 담긴 페이지를 오픈했다. 앞서 공언한 올 상반기 출시 목표에 한 발 더 다가선 셈이다. 삼성전자가 공개한 제품은 28Gbps(기가비피에스)와 32Gbps의 속도를 갖춘 16GB GDDR7 D램 2종이다. 각각 K4VAF325ZC-SC28와 K4VAF325ZC-SC32라는 고유 식별번호가 부여됐다. 두 제품 모두 32비트 폭의 와이드 버스 인터페이스와 266 FBGA(Fine Pitch Ball Grid Array) 패키징을 채택했다. 재생률(Refresh rate)은 16K/32ms 수준이다. 현재 제품 상태는 '샘플링' 중으로 명시돼 있다. 통상 메모리 반도체는 △개발 △샘플링 △양산 등 3개 단계를 거친다. 샘플링은 대량 생산 직전 단계를 의미한다. 샘플링을 거쳐 양산에서 합격점을 받으면 주요 고객사인 엔비디아와 AMD 등에 납품해 이들의 차세대 GPU(그래픽처리장치)에 장착된다. 아직 양산 단계에 진입하지 않은 제품 라인업을 공식 홈페이지에 추가하며 대외적으로 알리기에 나선 것은 이례적이다. 경쟁사인 SK하이닉스가 GDDR7 D램 분야에서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는 삼성전자를 바짝 추격해오자 이에 대응하고 견제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실제 SK하이닉스는 지난달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국제 전기전자공학자협회 고체회로학회(IEEE ISSCC)'에서 GDDR7을 최초로 선보인 데 이어 이달 엔비디아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개최한 'GTC(GPU Technology Conference) 2024'에서 40Gbps 속도의 GDDR7 D램을 공개했다. 삼성전자가 구현한 최대 속도인 37Gbps보다 높은 수치다. <본보 2024년 1월 30일 참고 [단독] SK하이닉스 '최초 공개' GDDR7 D램…양산 두고 삼성전자와 '속도 경쟁'> 삼성전자는 IEEE ISSCC에서 16GB 37Gbps GDDR7 D램을 활용해 'PAM3 신호 방식'에 대한 기술을 발표했다. 이전까지 알려진 삼성전자 GDDR7 D램의 최고 속도는 데이터 입출력 핀 1개당 최대 32Gbps였다. 다만 속도를 추가 개선한 SK하이닉스와 달리 삼성전자는 GTC에서 작년 GDDR7 개발 성공 소식을 알리며 공개한 32Gbps 속도의 제품을 선보였다. <본보 2024년 1월 29일 참고 삼성전자, '초당 1.5TB 데이터' 차세대 D램 GDDR7 연내 출시 '속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올 상반기 내 GDDR7 D램 양산·출시라는 목표를 제시했다. 양산 로드맵이 겹치며 고객사 모시기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외 마이크론도 GDDR D램을 공급하지만 기술적인 면에서 우리 기업들보다 뒤쳐져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GDDR7 D램은 향상된 고성능·저전력 특성을 갖춘 제품이다. 동영상·그래픽 처리에 특화돼 GPU(그래픽처리장치)에 주로 쓰인다. 인공지능(AI) 칩 부품인 고대역폭메모리(HBM) 대비 성능은 떨어지지만 개인이 이용하는 게임용 GPU에는 대부분 GDDR이 사용된다. GPU를 넘어 AI, 고성능컴퓨팅(HPC), 자율주행차 등으로 활용처도 넓어지고 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캘러웨이가 한국 기업의 인수설에 대해 '논의가 없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앞서 한국 전략적투자자(SI) 한 곳이 캘러웨이 인수전에 참여한다는 보도에 대해 이례적으로 공식 성명을 통해 부인했다는 것. 올리버 G. 브루어 3세(Oliver G. Brewer III) 캘러웨이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0일 성명을 내고 "그런 논의가 전혀 없음을 확인한다"(we confirm that we are not aware of any such discussions)고 밝혔다. 지난 19일 국내에서 인수설이 불거진 지 하루 만이다. 브루어 CEO는 "시장 루머에 대해 입장을 내놓지 않는 것이 오래된 관행이지만, 한국 기업이 당사 인수전에 나선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전면 반박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해당 루머에 대해서는 더 이상 입장을 내놓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판매 호조세를 보이면서 골프용품 사업이 되살아나는 가운데 매각할 필요가 전혀 없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지난해 캘러웨이 매출은 전년 대비 7.2% 증가한 42억8500만달러(약 5조7539억원)를 기록했다. 순이익은 9500만달러(약 1276억원)로, 전년 대비 40% 줄었으나 금리 인상으로 인해 자금 조달비용이 확대되는 등 외부 요인이 강하게 적용했다는 설명이다. 브루어 CEO는 올해 캘러웨이 클럽과 골프 공이 미국에서 인기를 끌면서 수익성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캘러웨이는 미국에서 강력한 지지층을 형성하고 있다. 드라이브와 페어웨이 우드, 하이브리드, 아이언 부문에서 미국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크롬 투어 골프공 라인업은 점유율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크롬 투어 골프공 신규 사용자 수는 20만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국내 일부 언론은 캘러웨이의 주요 주주 블랙록어드바이저스(BlackRock Advisors LLC, 12.09%), 프로비던스에쿼티파트너스(Providence Equity Partners LLC, 11.48%), 토마스 던든(10.11%) 등은 탑골프를 분사(스핀오프)한 뒤 캘러웨이 매각에 나선다고 보도한 바 있다. 그러면서 한국 기업이 인수 후보군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래에셋금융그룹이 영국 런던 오피스 빌딩 매물을 거둬들였다. 런던 오피스 부동산 시장이 회복세에 접어들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리파이낸싱(재융자)에 나설 예정이다. 27일 부동산 전문매체 코스타(CoStar News)에 따르면 미래에셋은 인도네시아 최대 부동산 개발사 시나르마스와 런던 소재 사무실 건물인 '트웬트 올드 베일리(20 Old Bailey)' 매각 협상을 취소했다. 앞서 양측은 올해 초부터 이 건물 매각 협상을 진행해 왔다. 매각 규모는 2억4000만 파운드(약 407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는 매입가 3억4000만 파운드(약 5800억원)보다 크게 낮은 수준이다. 미래에셋이 앞서 지난 2018년 블랙스톤으로부터 이 건물을 인수한 바 있다. 이는 런던 부동산 시장의 회복세가 기대됨에 따라 재융자를 실시한 뒤 시장 상황을 살피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정보업체 존스랑라살(JJL)에 따르면 작년 4분기 런던 오피스 임대차 순흡수면적(Take-Up)은 약 31만5870㎡ 수준으로 직전 분기 대비 55% 증가했다. 이는 2010년 이후 4분기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치다. 임대차 순흡수면적은 임대 수요를 나타내는 지표 가운데 하나로, 일정 기간 실질적인 임대 계약이 체결된 면적을 의미한다. 시장 회복 조짐을 보이면서 최근 런던 오피스의 리파이낸싱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실제로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이달초 독일 도이치하이테켄방크(Deutsche Hypothekenbank)·노드은행(Nord/LB)과 캐논그린 빌딩에 대한 4600만 파운드(약 800억원) 규모 3년 만기 리파이낸싱 계약을 맺었다. 글로벌 금리 인상과 재택근무 확산으로 오피스 공실률이 높아짐에 따라 해외 부동산 리스크가 커졌다. 특히 런던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직격탄을 맞으며 부동산 가치가 크게 하락한 상태다. 중국 부동산 업체 청케이그룹이 소유했던 런던 카나리워프의 대형 빌딩 파이브처칠플레이스는 1억1000만 파운드(약 1900억원)에 매각될 것으로 전망된다. 청케이그룹이 2017년 이 건물을 2억7000만 파운드(약 4600억원)에 매입했던 것과 비교해 60% 가깝게 떨어진 것이다. 베스타스자산운용도 작년 12월 영국 런던 샤프츠버리 애비뉴 125번가에 위치한 오피스 빌딩을 매입가보다 싸게 팔았다. 베스타스자산운용은 지난 2018년 이 빌딩을 2억6700만 파운드(약 4500억원)에 인수했는데, 이번 매각가는 1억5000만 파운드(약 25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SK온이 중국 '롱바이커지(容百科技·이하 롱바이)'와 배터리 양극재 기술 확보에 나선다. 리튬인산망간철(LFMP)과 삼원계 제품을 개발하는 한편 공급까지 협력을 심화한다. 배터리 핵심 소재인 양극재 파트너사를 확대하며 배터리 경쟁력을 높인다. 롱바이는 27일(현지시간) 선전증권거래소를 통해 SK온과 양극재 기술 분야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SK온이 요구하는 스펙에 맞춰 롱바이에서 개발을 주도한다. 매월 정기적으로 회의를 열고 개발 현황을 논의한다. 성과물을 토대로 정식 공급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2014년 설립된 롱바이는 글로벌 삼원계 양극재 시장에서 3년째 1위를 지키고 있는 기업이다. 2016년 중국 기업 최초로 니켈과 코발트, 망간 비중이 80대 10대 10인 NCM811 개발에 성공했다. 2020년 나트륨이온 양극재 생산을 시작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SK온, CATL, BYD, 파라시스 등 글로벌 배터리 기업에 배터리 소재를 공급했다. 한국에도 진출했다. 자회사 재세능원을 설립하고 충북 충주에 양극재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SK온은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롱바이의 기술력을 활용해 배터리 소재 공급망을 강화한다. SK온은 한국과 헝가리, 미국, 중국에서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작년 말 기준 연간 88GWh의 생산능력을 갖췄다. 올해 헝가리 이반차 3공장(30GWh)과 중국 옌청 공장(33GWh)이 생산에 돌입하며 생산능력이 152GWh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글로벌 신증설로 2025년 280GWh, 2030년 500GWh까지 늘린다는 목표다. 배터리 포트폴리오도 다양화하고 있다. SK온은 최근 대한민국 최대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4'에서 15분 만에 배터리 셀 용량을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는 어드밴스드 SF 배터리를 선보였다. 오는 2030년까지 5분 충전으로 300㎞ 주행이 가능한 하이니켈 NCM 배터리를 개발한다는 목표다.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개발도 완료했다. 2026년 양산할 예정이다. 배터리 품목과 생산량이 늘며 양극재 확보가 중요해졌다. 양극재는 음극재, 분리막, 전해질과 함께 배터리 4대 소재 중 하나다. 전기차 주행거리와 출력, 안전성 등을 좌우한다. 고성능 배터리 양극재 기술 분야 협력을 위해 SK온은 롱바이와 손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SK온은 배터리 양극재 회사와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엘앤에프와 13조2000억원 상당 하이니켈 양극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에코프로비엠, 포드와 캐나다 퀘벡에 1조2000억원을 투입해 양극재 합작공장도 짓고 있다. 2026년 완공해 전기차 54만 대분에 해당하는 4만5000톤(t) 분량의 양극재를 생산한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미국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법인 '슈퍼널'이 미 항공우주국(NASA) 출신 항공기 개발 전문가를 영입했다. 전기 수직이착륙기(eVTOL) 개발에 속도를 내는 한편 에어택시 상용화 시기를 앞당기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인사라는 평가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슈퍼널은 데이비드 맥브라이드(David McBride) 전 나사 암스트롱 비행 연구센터(NASA’s Armstrong Flight Research Center) 센터장을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임명했다. 데이비드 맥브라이드 신임 CTO는 항공우주 기술 분야에서 40년 이상 몸 담은 전문가이다. 슈퍼널 입사 전 나사에서 전기 항공기 개발과 비행 연구 프로그램 관리 등을 맡으며 암스트롱 비행 연구센터장까지 역임했다. 맥브라이드 CTO는 그동안의 경험을 토대로 슈퍼널 엔지니어링·기술 부서(ETD)를 이끈다. △엔지니어링 △테스트 △평가 △인증 △연구개발(R&D) 등 전 분야를 담당하는 ETD 직원 400명의 수장으로서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전기 수직이착륙기(eVTOL) 개발에 속도를 높인다. 목표로 제시한 2028년보다 앞당겨 eVTOL 상용화를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그는 "eVTOL 엔지니어링 설계 단계에서 구축 및 실행 단계로 전환하는 흥미로운 시기에 슈퍼널에 합류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올해 말 처녀 비행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신재원 슈퍼널 최고경영자(CEO)는 "맥브라이드 신임 CTO는 NASA에서 수많은 성공적인 임무를 이끌면서 항공 분야에서 불가능한 영역을 가능하게 만드는 데 경력을 바친 인물"이라며 "그가 eVTOL 상용화를 이끌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현재 슈퍼널은 차세대 AAM 기체 S-A2를 공개한 상태이다. 전기 배터리 구동 방식으로 이뤄지는 S-A2는 전장 10m, 전폭 15m로 조종사 포함 5명이 탑승 가능하다. 주행 거리는 최대 40마일(약 64km)이다. 수직으로 이착륙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헬리콥터와 유사하지만, 탄소 배출 측면에서 미래 모빌리티로 월등히 앞선다는 평가를 받았다. 슈퍼널의 전문가 영입은 지속해서 이뤄질 전망이다. 이번 인사에 앞서 지난해에는 제이 머클(Jay Merkle) 전 FAA 무인 항공기 시스템(UAS) 통합 사무소 총괄을 규제 담당 총괄(Senior director of regulatory affairs)로 영입한 바 있다. 제이 머클 신임 총괄은 30년간 FAA에서 근무한 항공전문가이다. <본보 2023년 2월 24일 참고 현대차 슈퍼널, 美 연방항공국 출신 영입…에어택시 규제·안전 '컨트롤'>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전자 투자 전문 자회사인 삼성넥스트가 인공지능(AI) 전용 벡터 데이터베이스(DB) 플랫폼 액티브루프(Activeloop)에 투자했다. 생성형 AI 확산으로 벡터 DB 기술 개발도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액티브루프는 27일 1100만 달러(약 150억원) 규모로 초기 자금조달 라운드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라운드는 스트림라인드벤처스가 주선했다. 삼성넥스트를 비롯해 세계 최대 액셀러레이터 와이콤비네이터, 알룸니벤처스, 디스퍼션캐피탈 등이 참여했다. 액티브루프는 2018년 설립한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다. 음성·영상·문서·임베딩 등 구조화하지 않은 정보의 흐름을 기계학습, 대규모언어모델(LLM) 등으로 간소화하도록 설계한 AI 전용 DB 플랫폼인 '딥레이크(Deep Lake)'를 개발했다. 글로벌 제약사 바이엘 레디올로지, 3D 전문기업 매터포트 등이 이 회사의 솔루션을 활용하고 있다. 디빗 버니아티얀 액티브루프 최고경영자(CEO)는 "우리의 플랫폼을 통해 더 정확한 AI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다"면서 "특히 생산성을 5배 이상 높이고 비용을 최대 75% 절감할 수 있다"고 전했다. 생성형 AI 활성화로 벡터 DB 기술이 주목받는다. 벡터 DB는 벡터 형태의 데이터를 저장하고 색인하는 작업에 특화된 DB 시스템이다. 기존 DB는 문자열이나 테이블과 같은 정형화된 데이터를 저장하는 기능을 담당했다면, 벡터 DB는 고차원 벡터를 저장하고 관리하는 역할을 한다. 벡터 DB는 비정형 데이터를 처리하는 딥러닝 기술이 발달하면서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텍스트나 이미지, 음성과 같은 비정형 데이터는 딥러닝의 입력으로 전달되기 위해 주로 임베딩 과정을 통해 고차원 벡터로 변환되는데, 이 때 벡터 DB를 이용하면 대용량의 데이터를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이에 AI에 최적화된 DB로 평가받는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국내 콘텐츠 제작사가 뭉친 케이-콘텐츠 기업연합 케이엔터홀딩스(K Enter Holdings)가 미국 증시 상장 초읽기에 들어갔다. 케이팝(K-POP) 등 한국 콘텐츠 산업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의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실제로 투자 수요를 이끌어 낼 지 주목된다.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글로벌스타애퀴지션(Global Star Acquisition)은 26일(현지시간) 케이엔터홀딩스와 합병과 관련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F-4 증권신고서를 등록했다고 밝혔다. 앞서 양사는 지난 6월 합병 계약을 맺고 기업공개(IPO)를 추진해 왔다. 기업가치는 6억1000만 달러(약 8200억원)으로 평가받았다. 올해 2분기 중으로 합병을 완료할 방침이다. 합병이 성공하면 국내 종합 콘텐츠 회사 가운데 최초로 미국 나스닥에 상장하는 사례가 된다. 케이엔터홀딩스는 서울의봄, 파묘 등 천만영화에 투자한 것으로 유명한 영화 투자 전문 벤처캐피탈(VC) 쏠레어파트너스 주도로 설립한 콘텐츠 기업이다. 쏠레어파트너스는 CJ ENM(옛 CJ인터테인먼트) 출신 최평호 대표가 2017년 설립한 유한책임회사(LLC)형 VC다. 이전에 기생충, 승리호, 범죄도시2, 헤어질 결심, 브로커, 82년생 김지영, 엑시트 등 유명 작품에 투자해 왔다. 케이엔터홀딩스에는 관객 1218만명의 택시운전사를 제작한 영화사 '더램프'를 비롯해 승리호·추격자·작전·늑대소년을 제작한 영화사 '비단길', 내가 살인범이다·카터·악녀 등을 만든 영화 제작사 '앞에있다', 드라마 제작사 '안자일렌', 연예 기획사 '스튜디오산타클로스' 등이 참여하고 있다. 케이엔터홀딩스는 제작 역량을 통합해 이들이 가진 원천 지식재산권(IP)의 가치를 극대화할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할 예정이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LX인터내셔널이 인수한 인도네시아 아디 카르티코 프라타마(AKP) 니켈 광산의 주식이 급등했다.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IDX)는 아디 카르티코 프라타마에 ‘비정상적인 시장 활동(UMA)’을 발표했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는 “투자자 보호를 위해 아디 카르티코 프라타마 주가가 비정상적으로 상승했음을 알린다”고 밝히며 UMA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는 현재 아디 카르티코 프라타마 주식 거래의 패턴 변화를 모니터링 하고 있다. 아디 카르티코 프라타마 주가는 지난 21일(현지시간) 거래에서 0.81% 상승한 1250루피아를 기록했다. 다만 최근 한 달 기준으로 주가는 무려 104.92% 급등했다. 아디 카르티코 프라타마는 지난 1월9일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에 코드 ‘NICE’로 상장됐다. 당시 기업공개(IPO)는 주당 438루피아로 진행됐으며, 현재 주가는 이와 비교해 185.38% 상승한 상황이다. 아디 카르티코 프라타마는 상장 직후인 지난 1월16일 LX인터내셔널에 인수됐다. LX인터내셔널은 지난해 11월 이사회를 열어 AKP광산 인수를 결의했다. 이어 지난 1월5일 아디 카르티코 프라타마 지분 취득을 위해 설립한 자회사 EBI(Energy Battery Indonesia)에 1354억원을 출자했다. 이후 EBI를 통해 아디 카르티코 프라타마 지분 60%를 1330억원에 취득하고 경영권을 확보했다. 아디 카르티코 프라타마 광산은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 모로왈리 산업단지 인근에 있는 니켈 광산이다. 여의도의 7배에 달하는 약 2000ha(헥타르)의 면적을 갖고 있으며 광산 인근에 니켈 제련단지들이 들어서 있어 입지가 뛰어나다. 또한 가행광산으로서 운광로·저광장·항만 등 인프라가 갖춰져 있다. 아디 카르티코 프라타마는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 상장을 계기로 올해 생산량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니켈 생산량 목표치는 기존 200만t(톤)에서 300만t까지 늘렸으며 순이익과 매출도 최대 10%까지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합작사 '얼티엄셀즈'가 미시간 제3공장 건설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공정률은 약 35%에 달한다. 내년 초 가동에 돌입한다. 26일 얼티엄셀즈에 따르면 지난주 미시간주 랜싱 공장의 건설 시간이 200만 시를 돌파했다. 공정률은 약 35%다. 신공장은 얼티엄셀즈가 미국에 짓는 세 번째 배터리 생산시설이다. 축구장 48개를 합친 규모의 부지에 들어선다. 투자액만 약 26억 달러(약 3조4000억원)로 지난 2022년 6월 착공됐다. 내년 초 가동 예정이다. 초기 36GWh 규모로 운영하고 생산능력을 점차 늘려 50GWh까지 확장한다. 공사가 진전을 보이며 얼티엄셀즈는 인력 충원에 나섰다. 작년 12월부터 채용한 50명을 포함해 미시간 공장에 약 120명을 투입했다. 배터리 셀 생산에 필요한 핵심 인력의 고용도 진행하고 있다. 1700개 이상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얼티엄셀즈는 미국 오하이오주 로즈타운에 40GWh 규모로 1공장을 완공하고 2022년 11월부터 양산에 돌입했다. 작년 7월 배터리 셀 누적 생산 규모가 1000만 개를 넘었다. 올해 초 50GWh 규모로 테네시주 스프링힐에 2공장도 준공해 가동을 준비 중이다. 얼티엄셀즈는 3공장 건설까지 성공적으로 완료해 배터리 생산량을 늘리고 GM과 시너지를 강화한다. GM은 2025년 테슬라를 제치고 북미 전기차 시장 1위를 달성한다는 포부다. 2035년까지 모든 신차를 전기차로 전환하겠다는 계획도 밝혔었다. 작년부터 전기차 시장이 둔화되며 속도를 조절하고 있으나 내년 말까지 전기차 100만 대를 생산하겠다는 목표는 그대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일본 도쿄공업대학교 연구진이 2차원 초전도체 분야에서 30년간 미스터리로 남아있던 '이상한 금속(anomalous metallic) 상태'에 대한 의구심을 해결한 연구 성과를 공개했다. [유료기사코드] 26일 업계에 따르면 코이치로 이나가(Koichiro Inaga) 교수가 이끄는 도쿄공대 연구진은 온도와 자기장에 따른 초전도 현상 변동에 대한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연구 결과를 담은 논문'Broadened quantum critical ground state in a disordered superconducting thin film'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연구진이 '피지컬 리뷰 레터(Physical review letters 2020)'를 통해 발표한 내용의 후속 연구다. 당시 연구진은 열전 효과를 이용해 자속선의 양자 운동이 '이상한 금속' 상태에서 발생한다고 밝혔다. 이상한 금속 상태는 초전도성이 높은 온도에서 나타나는 현상을 말한다. 당시 연구진은 이상한 금속 상태의 기원을 더 명확히 밝히기 위해서는 양자 변동에 의해 초전도 상태에서 일반적인 절연 상태로 전환되는 매커니즘 규명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번 연구는 초전도성의 변동 상태(fluctuation state of superconductivity)를 검출하기 위해 진행됐다. 연구진은 비정질(원자가 불규칙하게 배열돼 다소 불안정한 상태) 구조를 가지고 있는 몰리브덴 게르마늄을 10나노미터(nm) 얇기의 2차원 형태 샘플로 만들었다. 2차원 초전도체는 변동의 영향을 크게 받기 때문에 두꺼운 초전도체와는 다른 특성을 보인다. 실제로 2차원 초전도체에서는 수직으로 자기장을 가하면 초전도체 내에 부분적으로 절연체로 전이(변화)되는 현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연구진은 전기 저항 측정을 진행하는 기존 연구와 다르게 열전 효과 측정을 수행했다. 연구진은 열전 효과를 활용해 절대영도에 가까운 0.1켈빈(K)부터 초전도 전이 온도인 2.4K 범위를 측정했다. 온도 차이와 수직한 방향으로 전기장이 발생하는 현상인 '네른스트 효과'를 활용한 것이다. 이를 통해 연구진은 이상한 금속 상태가 양자 임계점으로 인해 발생된다는 것을 확인했다. 즉 이상한 금속 상태가 초전도체에서 절연체로 전환하기 위한 '확장된 양자 임계 기저 상태(expanded quantum critical ground state)'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기반으로 향후 현재 샘플보다 국소화 효과가 더 강하게 나타나는 2차원 초전도체에서 자속선이 양자 응축 상태에 있을 것이라는 예측을 밝히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미국 엘리안(Eliyan)에 투자했다. 인공지능(AI) 열풍으로 주목받고 있는 칩렛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한다. 엘리안은 25일(현지시간) 삼성카탈리스트펀드와 타이거글로벌매니지먼트의 주도로 6000만 달러(약 800억원)의 시리즈B 라운드를 마감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와 인텔캐피탈, 미국 벤처캐피탈(VC) 기업 클리블랜드 애비뉴·메쉬벤처스 등 기존 투자자들도 참여했다. 엘리안은 지난 2022년에도 시리즈A 라운드를 통해 4000만 달러(약 530억원) 상당 투자를 유치했다. 추가 자금 조달에 성공하며 칩렛 상호 연결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낸다. 칩렛은 기존 로직칩을 기능별로 쪼개고 각 칩을 하나의 패키지로 결합하는 기술이다. 레고 블럭을 조립하는 것과 비슷해 '레고같은 패키지(Lego-like package)'라고도 불린다. 칩을 쪼개서 만들기 때문에 한 개의 칩 대비 수율이 향상된다. 기능을 업그레이드하거나 최신 기술을 적용하고자 할 때도 칩 전체를 다시 개발할 필요가 없다. 필요 기능을 하는 칩에만 집중하면 돼 개발 기간이 짧고 효율은 높아진다.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메모리, 통제제어장치 등을 필요에 따라 결합하면 돼 각 사의 요구에 맞춰 빠른 설계와 제작이 가능하다. 이러한 장점 덕분에 고성능 칩을 요구하는 AI 시대에 주목받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번 투자로 칩렛 기술을 확보하고 AI 반도체 수요에 대응한다. 양사는 AMD, ARM, 인텔, 퀄컴, TSMC 등과 컨소시엄 '유니버설 칩렛 인터커넥트 익스프레스(UCIe)'를 꾸려 칩렛 생태계 구축에 뛰어들었다. SK하이닉스는 칩렛 중심 연구 개발 방법론을 브랜드화하고자 특허청에 '모자이크(MOSAIC)'라는 상표권도 냈다. 엘리안은 자사 기술을 활용하면 AI 반도체의 성능과 전력 효율성을 강화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 회사는 대만 TSMC의 3나노 공정을 활용해 물리계층(PHY) 반도체 'NuLink™' 생산도 추진하고 있다. 최대 64Gbs의 성능 구현을 목표로 한다. 라민 파자드라드 엘리안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당사의 NuLink는 가장 진보된 공정에서 테이프아웃(칩 설계가 끝나고 본격적인 생산으로 넘어가는 단계)을 통해 상용화 준비를 마쳤고 고대역폭, 짧은 대기 시간, 저전력을 제공하도록 최적화됐다"며 "새로운 AI 시대를 위해 최고의 칩렛 시스템을 구현하려는 우리의 비전을 지지해준 모든 투자자들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베트남 철강업체 호아팟 그룹의 쩐 딘 롱(Trần Đình Long) 회장이 포스코와 같은 대형 기업을 키우려면 현지 정부의 지원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항만 인프라와 같은 회사 운영을 위한 필수 인프라를 신속히 조성하고, 구체적인 정책으로 불확실성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료기사코드] 29일 베트남파이낸스와 베트남 관보 'VGP'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롱 회장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정부 상임위원회 회의에서 "한국의 포스코와 같은 대형 철강 기업을 육성하려면 정부의 특별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롱 회장은 세 가지를 제안했다. 먼저 베트남 기업의 발전에 유리한 환경을 신속히 조성해야 한다. 롱 회장은 "가령 항구 계획은 많은 산업에 영향을 미친다"며 "호아팟의 경우 항구를 통해 들여오는 원자재 총량이 연간 약 7000만 톤(t)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계획된 항구가 완공되지 않으면 엄청난 양의 상품을 처리할 수 없고 기업은 생산 차질을 겪을 수 있다"고 부연했다. 두 번째로 국내 생산을 지원하고 보호하는 정책을 문서화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구체화된 정책을 명시해 투자 기업에 안정감을 줄 수 있어야 한다. 셋째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화웨이가 스마트폰에 이어 개인용 컴퓨터(PC) 부문에서도 '탈'미국 행보를 이어간다. 화웨이는 자체 운영체제(OS)를 앞세워 관련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지만 생태계 확장에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유료기사코드] 29일 업계에 따르면 화웨이는 현재까지 출시된 PC 제품에만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우를 적용한다. 이후 출시되는 제품에는 자체 개발한 OS인 '하모니OS'가 적용된다. 화웨이가 PC용 하모니OS를 개발할 것이라고 알려진 것은 지난해 9월이다. 하모니 OS 개발을 주도했던 선전카이훙디지털산업발전 왕청뤼 최고경영자(CEO)는 웨이보를 통해 화웨이가 PC용 하모니OS를 2024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화웨이가 장착할 OS는 9월 말 출시되는 자체 개발 OS '하모니OS 넥스트'다. 화웨이는 이전부터 하모니OS 넥스트의 홍보 이미지에 PC를 포함시켜왔다. 하모니OS 넥스트는 화웨이가 모든 것을 자체적으로 개발한 최초의 OS다. 화웨이는 통상적으로 자체 OS 개발에 사용하는 리눅스 코드로 활용하지 않았다. 또한 기존 하모니OS 개발에 사용했던 안드로이드 소스도 사용하지 않아 생태계간 완전한 단절에 성공했다. 화웨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