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영국 '어반에어포트(Urban-Air Ports·UAP)'와의 동맹을 강화, AAM(미래항공모빌리티)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디스플레이, 인공지능(AI) 등 기술 경쟁력을 앞세워 차세대 모빌리티 생태계를 구축하고 시장을 선점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어반에어포트는 LG전자 BS(비즈니스솔루션)사업부와 차세대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을 위한 전략적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체결식은 지난 1월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유럽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 'ISE(Integrated Systems Europe) 2024'에서 진행됐다고 어반에어포트는 설명했다. 양사는 지난 2022년 UAM(도심항공모빌리티) 분야에서 시작된 파트너십을 AAM까지 확대키로 했다. LG전자와 어반에어포트는 AAM 시스템과 버티포트(Vertiports, 이착륙장) 개발에 힘을 합친다. 어반에어포트가 건설하는 차세대 플라잉카 도심 공항 ‘에어원 넥스트젠(AirOne NextGen)’에도 LG전자의 기술을 활용한다. 에어원 넥스트젠은 전기 수직 이착륙(eVTOL) 항공기를 위한 혁신 허브다. 구체적으로 △UTM(무인항공기시스템교통관리)·ATM(항공교통관리) 시스템 △충전시스템 △에너지·배터리 저장 △승객 처리·생체 인식 △명령 제어 △항공·비항공 수익을 위한 디지털 아키텍처 시스템 △인공지능(AI) △마케팅 인텔리전스·비즈니스 클라우드 시스템 등을 개발한다. 양사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앱)에 적용 가능한 설계와 기술을 만들어 시장에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LG전자의 정보디스플레이(ID)가 전방위적으로 활용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터렉티브 디스플레이, 사이니지 등을 공급해 브랜드 캠페인을 주도하고 공항 이용에 필요한 각종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공항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가장 처음 맞이하는 '얼굴'이 되는 셈이다. LG전자와 어반에어포트는 이번 협력을 통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AAM 인프라를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양사 기술 통합으로 기술 난제를 해결하고 운영 비용까지 절감,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선보인다는 목표다. AAM은 UAM과 지역 거점 간 이동을 위한 RAM(지역항공모빌리티)을 모두 아우르는 개념이다. 전기를 주 동력원으로 사용하는 UAM과 달리 전기와 수소연료전지를 함께 쓰는 하이브리드 형태가 특징이다. 현대차도 2019년 설립한 UAM 사업부를 2022년 AAM 본부로 격상한 바 있다. 어반에어포트는 2019년 설립된 AAM 인프라 개발 회사다. 지난 2022년 영국 중부 코벤트리에 첫 플라잉카 도심 공항을 오픈, 운영 중이다. 오는 2026년까지 전 세계에 약 200개 도심 공항을 짓겠다는 포부다. LG전자 외 국내 기업과의 파트너십도 활발하다. 앞서 현대자동차와 2020년 업무제휴를 체결하고 플라잉카 시제품과 UAM 인프라 개발에 협업키로 했다. 작년에는 한화시스템, 한국공항공사(KAC)와 협력의향서(LOI)를 체결했다. 리키 산두 어반에어포트 회장은 "LG의 방대한 기술 전문성과 제품 포트폴리오를 통합함으로써 우리는 가장 발전되고 완벽하게 통합된 AAM 인프라를 공동으로 제공할 수 있다"며 "품질과 효율성에 중점을 둔 LG와 안전과 혁심에 중점을 둔 어반에어포트의 기술을 결합, 사양에 따라 완벽하게 조율된 UAP 및 LG 레퍼런스 설계 기반 버티포트를 공개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3대 전략을 추진, 중국 시장에서 권토중래(捲土重來)를 노린다. △품질 경쟁력 향상 △디지털 역량 제고 △지속가능 경영 강화 등을 통해 현지 뷰티 시장 내 경쟁에서 우위를 점한다는 전략이다. 황영민 아모레퍼시픽 중국 법인장은 지난 22일(현지 시간) 중국 관영 매체 차이나데일리(China Daily)와의 인터뷰를 통해 현지 사업 확대를 위한 성장 전략을 밝혔다. 황 법인장이 제시한 성장 전략은 △소비자 중심 제품 혁신 △지속적 디지털 고도화 △미래지향적 지속가능 경영 등 3축으로 구성됐다. 이들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며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소비자 중심 제품 혁신은 중국 상하이에 있는 R&D센터를 기반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빅데이터 탐색, 소비자 행동 조사, 제품 블라인드 테스트, 임상 시험 등을 펼치며 중국 화장품 트렌드, 로컬 소비자 니즈 등을 겨냥한 현지화 전략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중국 시장 특화 기술 콘텐츠를 개발해 제품 라이프사이클 전체에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디지털 중심 사업 모델로의 전환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중국 전자상거래기업 알리바바의 클라우드 사업부문 자회사 알리 클라우드(Ali Cloud)와 손잡고 다차원 시각화 디지털 플랫폼 대시보드를 도입했다. 대시보드는 다양한 브랜드 데이터를 유기적으로 통합·분석해 보다 나은 의사결정을 내리는 데 활용되고 있다. 중국 대형온라인쇼핑몰 티몰(Tmall)·징동(JD.com) 등과의 협력을 통한 현지 소비자들과의 온라인 커뮤니케이션 강화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이를 토대로 고객층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탄소 배출량 감축, 플라스틱 사용량 축소 등 친환경 경영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상하이 뷰티사업장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21년에 이어 지난 2022년 탄소중립을 유지했다. 플라스틱 포장재의 재활용 또는 재사용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황 법인장은 "3가지 핵심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로컬 소비자들에게 고품질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면서 "탄소중립, 플라스틱 사용량 감축, 지속가능한 생산·소비 등 친환경 경영을 펼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는 데도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모레퍼시픽이 중국 사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현지 실적 반등을 노리는 것으로 해석된다. 아모레퍼시픽의 지난해 아시아 지역 매출은 1조53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16% 감소한 수치다. 아시아 지역 매출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 매출이 20% 넘게 하락한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궈차오'(国潮风·애국소비) 열풍에 힘입은 로컬 뷰티 브랜드의 약진, 중국 경기 불황 장기화 등이 부진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한편, 중국 뷰티시장은 고성장이 예상되는 아시아 핵심시장으로 중국화장품산업협회(中国香料香精化妆品工业协会)에 따르면 내년 중국 화장품 시장 규모는 5791억위안(약 107조238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지난해 5169억위안(약 95조7200억원) 규모였던 시장이 2년간 12% 증가할 것이란 예상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원전 유턴'을 선언한 유럽으로 날아갔다. 유럽 내 첫 원전 정상급 회의인 '원자력 정상회의(Nuclear Energy Summit)'에 참석해 요제프 시켈라 체코 산업통상부 장관과 회동했다. 오랜 기간 공들인 체코에서 수주 열매를 맺도록 막판 홍보전을 가열차게 추진한다. 26일 한수원에 따르면 황 사장은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3박5일 일정으로 벨기에 수도 브뤼셀을 찾았다. 21일(현지시간) 열린 '원자력 정상회의'에 참석해 시켈라 장관과 만났다. 체코 신규 원전 건설에 참여하고 장기 파트너십을 구축할 준비가 됐다고 거듭 밝혔다. 두 사람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황 사장은 2022년 취임 직후 시켈라 장관과 회동해 원전 기술력을 알렸다. 이듬해 초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서도 시켈라 장관과 원전 파트너십을 논의했었다. 체코는 친원전 국가다. 두코바니 지역에 1200㎿급 이하 1기를 건설을 추진했으나 지난 1월 말 발주량을 4기로 늘렸다. 다수의 원전을 동시에 지어 1기당 건설비를 최대 25% 아낀다. 총사업비는 약 30조원으로 추정된다. 한수원은 일찍이 체코 원전 시장을 공략했다. 2017년부터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시기를 제외하고 매년 봉사단을 파견했다. 2018년부터 원전 건설지 트레비치에 연고를 둔 아이스하키팀도 후원했다. 체코 국영 원자력연구소(UJV Rez.)와 체코 국영 원자력연구센터(이하 CV Rez) 등 현지 기업들과 원전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한수원은 2022년 11월 최초 입찰서를 제출했다. 작년 10월 최종 서류를 내고 평가를 거쳐 최종 2곳에 뽑혔다.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입찰 조건을 충족하지 못해 중도 탈락하며 프랑스 EDF와 경쟁하게 됐다. 오는 4월 15일까지 입찰 수정본을 제출할 계획이다. 우선협상대상자는 2개월 후인 6월에 정해진다. 사업자 확정까지 얼마 남지 않으면서 한수원은 분주하다. 박인식 수출사업본부장과 장현승 체코폴란드사업실장이 포함된 한수원 대표단은 지난달 체코산업연맹(SP ČR), 체코전력산업계연합(CPIA)과 회동했다. 한 달이 채 안 돼 토마시 포아르(Tomáš Pojar) 체코 총리 수석 안보 보좌관 일행과 회의를 가졌다. 한전KPS, 한국전력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교(KINGS)과 체코 기업을 한국에 초청해 원전 워크숍도 진행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OK금융그룹이 지난해 인도네시아에서 우수한 경영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금융그룹 도약을 꿈꾸는 최윤 OK금융 회장의 청사진도 점차 구체화 하는 모습이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OK금융 인도네시아법인 OK뱅크 인도네시아는 지난 286억5000만 루피아(약 24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이는 전년 132억1000만 루피아(약 11억원) 대비 116.88% 증가한 수치다. 대출 실행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8조5200억 루피아(약 7250억원)로 전년 8조600억 루피아(약 6860억원)보다 5.75% 늘어났다. 그 결과 순이자마진(NIM)은 지난 2022년 5.68%에서 지난해 5.87%로 상승했다. 부실채권(NPL) 비율은 총 NPL과 순 NPL 각각 3.80%와 2.30%를 유지했다. 이는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 기준치인 5%를 훨씬 밑도는 수치다. 지난해 제3자펀드(DPK) 규모는 6조6600억 루피아(약 5667억원)로 전년 5조3600억 루피아(약 4560억원)에서 13.08% 증가했다. 정기예금은 4조8100억 루피아(약 4100억원)로 OK뱅크 인도네시아 전체 예금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영업이익 대비 영업비용(BOPO) 비율은 지난 2022년 97.28%에서 지난해 96.35%로 하락했다. BOPO 비율이 낮을수록 은행의 사업 운영 효율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총자산은 지난 2022년 10조1800억 루피아(약 8660억원)에서 8.76% 증가한 11조700억 루피아(약 9420억원)를 기록했다. OK뱅크 인도네시아가 지난해 우수한 사업 실적을 거두면서 최윤 OK금융 회장의 종합금융그룹 도약에도 한층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최 회장은 해외 사업 확장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실제 OK금융은 지난 2016년 한국씨티은행의 자회사였던 씨티캐피탈을 인수했으며, 같은해 JB금융지주와 컨소시엄으로 캄보디아 프놈펜상업은행을 사들였다. 지난 2018년에는 인도네시아로 진출해 OK뱅크 인도네시아를 설립했다. 한편, OK금융은 지난 2022년 공정자산 총액 5조원을 넘기며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하는 공시대상기업집단에 편입됐다. OK금융은 지난해 말 기준 자산 14조2000억원을 보유하며 저축은행 업계 2위에 오른 OK저축은행을 비롯한 18개 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총자산 규모는 23조5000억원에 이른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60억 달러(약 8조원) 이상 들여 아일랜드 존슨콘트롤즈 인터내셔널(Johnson Controls International, 이하 존슨콘트롤즈)의 냉난방공조(HVAC) 사업부 인수를 추진한다. 로버트 보쉬, 레녹스 인터내셔널과 인수를 두고 경쟁하고 있다. 북미를 중심으로 HVAC 사업을 강화하고 실적 반등을 노린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존슨콘트롤즈의 HVAC 사업부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매각액은 약 60억 달러로 추정된다. 1885년 설립된 존슨콘트롤즈는 HVAC와 보안, 화재 감지, 빌딩 제어·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2016년 165억 달러(약 22조원)를 투자해 아일랜드 보안 시스템 회사인 타이코 인터내셔널을 인수했다. 본사도 미국에서 아일랜드로 옮겼다. 2019년 6개 대륙 약 2000개 지역에 진출해 10만 명이 넘는 직원을 두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사로 시가총액은 약 430억 달러(약 58조원)에 달한다. 존슨콘트롤즈는 상업 건물용 솔루션에 집중하고자 HVAC 사업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존슨콘트롤즈의 미국 HVAC 사업과 일본 히타치와 만든 합작사 '존슨콘트롤즈-히타치 에어 컨디셔닝'의 지분 60% 등 HVAC 관련 자산 전체를 판다. 현재까지 삼성과 함께 보쉬, 레녹스가 관심을 드러냈다. 인수전에 뛰어들 또 다른 업체가 나타날 가능성은 농후하다. 매각이 성사되기까지 수개월이 걸릴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삼성전자의 대형 인수·합병(M&A) 시계는 2017년 전장·오디오 회사 하만을 마지막으로 멈춰있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여러 차례 M&A 의사를 내비쳤다. 한종희 부회장은 지난 20일 정기 주주총회에서도 "삼성전자의 M&A가 많은 부분 진척됐다"며 "조만간 주주에게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었다. 최근엔 독일 기업 콘티넨탈의 전장사업 부분 인수설도 제기됐었다. HVAC는 성장성이 높은 분야 중 하나로 삼성의 M&A 물망에 포함될 수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업 IBIS월드에 따르면 HVAC 시장 규모는 올해 584억 달러(약 79조원)에서 2028년 610억 달러(약 82조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환경 규제 강화와 건물 현대화로 HVAC 수요는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국내 기업의 존재감은 미미하다. 시장조사업체 딜랩의 조사 결과 2021년 전 세계 HVAC 시장의 선두 기업은 일본 다이킨공업(12.3%)이었다. 상위 15위권 안에 한국 기업은 없었다. LG전자는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는 히트펌프 냉난방 시스템을 앞세워 북미와 유럽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지난해 뉴저지주 소재 북미법인 본사에 'HVAC 교육 아카데미'를 만들어 인지도 제고에 나섰다. HVAC를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존슨콘트롤즈 인수로 상위권 진입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미국에서 열린 북미 최대 공조전시회 'AHR 엑스포'에 참가해 시스템·무풍 에어컨, 온수를 공급하는 'DVM 하이드로 유닛'을 선보였다. 이달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최된 'MCE(Mostra Convegno Expocomfort) 2024'에서도 고효율 공조 솔루션을 알렸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AMD로부터 저가형 가속처리장치(A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수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4나노미터(㎚·10억분의 1m) 공정에서 생산을 모색한다. 수율 개선을 이뤄내 잇단 고객사 유치에 성공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25일 IT 팁스터 '레베그너스 엑스(@Tech_Reve)'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4나노 공정에서 AMD의 저가형 APU '라이젠'을 생산한다. 향후 GPU '라데온'까지 협력을 확대한다. AMD는 올해 'RDNA 3+'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 코드명 '스트릭스 포인트'와 '크라첸 포인트', '파이어 래인지'의 칩을 개발하고 있다. 모두 4나노 공정으로 생산되며 게임 시장을 겨냥한다. 올해와 내년 출시를 앞두며 AMD는 삼성 파운드리와 손잡았다. AMD는 대만 TSMC와 초미세 공정의 칩 양산에 협력해왔다. 7나노 기반 PC용 중앙처리장치(CPU)와 GPU 모두 TSMC에서 제조했다. 5나노 기반 노트북용 고성능 프로세서 '라이젠 7045HX'도 마찬가지다. TSMC에 의존하던 AMD는 작년부터 변화가 감지됐다. <본보 2023년 5월 2일 참고 삼성전자, AMD 4나노 물량 TSMC서 뺐었다>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공급망 강화를 위해 TSMC 외 다른 제조 역량을 고려하겠다"라고 밝혔었다. TSMC와 삼성의 수율 격차는 크지 않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작년 4분기 4나노 공정 수율은 삼성전자 75%, TSMC 80%로 추정된다. 삼성전자는 2021년(50%) 대비 25%포인트나 향상시켰다. 기술력 측면에서도 삼성전자는 TSMC보다 먼저 '게이트올어라운드(GAA)'를 3세대 1나노에 적용했다. GAA는 기존 핀펫(FinFET)보다 전력 효율이 더 높아 차세대 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TSMC는 현재 3나노에 기존 핀펫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2025년 2나노부터 GAA를 도입한다. 수율과 기술을 대폭 끌어올리며 삼성전자는 글로벌 기업들로부터 주문을 확보했다. 구글은 스마트폰 픽셀 8시리즈에 탑재된 텐서 G3와 9시리즈용 G4 칩을 삼성의 4나노에서 생산한다. 테슬라도 4나노 기반 5세대 자율주행차 칩 HW5.0 생산을 삼성에 맡겼다. 삼성전자는 AMD까지 잡았다. AMD는 코드명 프로메테우스(Prometheus)로 알려진 '젠(Zen)5c' 서버용 칩을 삼성전자 4나노와 TSMC 3나노에서 양산할 것으로 전해졌다. 차세대 인공지능(AI) 칩을 삼성의 3나노에서 만들 수 있다는 추측도 제기됐었다. 삼성전자는 미세 공정에서 신규 수주를 확대해 TSMC를 따라잡는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TSMC는 작년 4분기 세계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 61.2%로 1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11.3%였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카카오뱅크가 참여한 태국 가상은행 컨소시엄에 중국 최대 IT기업 텐센트가 합류했다. 카카오뱅크의 해외 시장 진출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태국 금융지주회사 SCBX는 텐센트 산하 인터넷은행 위뱅크(WeBank)와 태국 가상은행 사업을 위한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25일 밝혔다. 위뱅크는 SCBX 컨소시엄에 합류해 인터넷은행 관련 전문 지식과 기술을 제공할 예정이다. SCBX 컨소시엄에는 국내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참여하고 있다. 앞서 양사는 작년 6월 태국 가상은행 인가 획득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카카오뱅크는 추후 설립되는 가상은행 컨소시엄 지분 20% 이상을 취득해 2대 주주의 지위를 확보할 계획이다. 아르시드 난다위다야 SCBX 최고경영자(CEO)는 "위뱅크는 전 세계에서 가장 진보될 기술을 보유한 디지털뱅크 가운데 하나"라며 "가상은행을 성공적으로 설립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태국 정부는 가상은행 인가 절차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태국 중앙은행은 오는 9월까지 가상은행 사업자 신청을 접수할 예정으로, 신청자 가운데 세 곳을 선정할 방침이다. 이르면 내년 승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본보 2024년 3월 21일자 참고 : 中 앤트그룹, 태국 가상은행 진출 공식화…카카오뱅크와 경쟁>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의 핀테크 계열사인 앤트그룹은 현지 재계 1위 대기업 CP그룹(차론폭판드) 계열사 트루코퍼레이션과 가상은행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트루코퍼레이션은 태국 최대 이동통신 사업자다. 지난해 토탈 액세스 커뮤니케이션(DTAC)을 인수하면서 AIS(어드밴스드인포서비스)를 제치고 업계 1위로 올랐다. 현재 가입자 수는 5190만명에 달한다. 태국 최대 민간 전력회사 걸프에너지도 자회사인 이동통신사 AIS, 태국 국영은행 크룽타이은행(KTB) 등과 손잡고 가상은행 입찰을 준비 중이다. AIS는 모바일 가입자 4460만명으로 트루코퍼레이션에 이어 업계 2위다. 걸프에너지는 바이낸스와 함께 암호화폐 거래소를 설립하는 등 금융업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태국은 2015년을 마지막으로 외국계 상업은행 진출 사례가 없을 정도로 태국은 금융시장 문턱을 높게 유지해왔다. 외환위기 때 철수한 이후 현재 태국에서 영업 중인 한국계 은행은 없다. 양국 경제 협력 확대와 한국 기업의 태국 진출 촉진 등을 위해 그동안 한국계 은행 설립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장이 도미니카공화국 공군참모총장을 면담했다. 한국 기업의 방산 수출 협력을 논의한 가운데 국산 경공격기인 FA-50의 도입 가능성도 주목된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윤희성 수출입은행장은 최근 IDB(미주개발은행) 연차총회 참석과 중남미 주요국 정부와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미국과 도미니카공화국을 방문했다. 윤 행장은 이번 방문에서 카를로스 페브리옛 로드리게스 도미니카공화국 공군참모총장을 만나 한국 기업의 방위산업 물품 수출을 위한 금융 지원 방안 등을 협의했다. 윤 행장과 로드리게스 공군참모총장의 회동에 따라 FA-50의 도미니카공화국 수출 가능성도 점쳐진다. 도미니카공화국은 아랍에미리트(UAE), 우루과이, 칠레, 콜롬비아, 캐나다, 호주 등과 함께 FA-50의 잠재적인 수출 국가로 분류된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도 지난해 FA-50를 비롯한 다수 국산 항공기의 성능 개량과 수출형 개발로 시장을 확대하겠다고 천명한 상황이다. 유럽의 경우 폴란드, 튀르기예와 수주 계약을 맺었으며 슬로바키아, 불가리아, 핀란드, 오스트리아 등 동유럽 국가와도 추가 논의를 진행 중이다. FA-50은 T-50에 각종 무기를 장착한 경공격기 모델이다. 고성능·저비용의 동급 최강 다목적 경전투기로 평가 받는다. 이미 한국 공군은 물론 이라크, 필리핀, 말레이시아, 폴란드 등이 구매하면서 우수성과 안전성이 입증됐다. 윤 행장은 호세 마뉴엘 비센테 도미니카공화국 재무장관과도 면담했다. 윤 행장은 수출입은행의 금융지원 수단을 활용한 도미니카공화국 인프라 사업 내 한국 기업의 진출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와 함께 윤 행장은 미국 에너지부(DoE)와 공급망, 친환경 에너지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향후 협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또한 미주개발은행 총재를 만나 신용대체보증 도입을 검토하는 한편, EDPF(경협증진자금) 관련 MOU 체결과 ‘제2차 한-중남미 혁신포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현대글로비스가 호주 '리튬오스트레일리아(Lithium Australia, 이하 LIT)'와 손잡고 미래 성장동력으로 낙점한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본격화한다. 통합 밸류체인을 구축해 현대자동차그룹의 배터리 선순환 체계 조성에 앞장선다. LIT는 25일 LIT가 지분 100%를 소유한 폐배터리 재활용 자회사 ‘인바이로스트림(Envirostream)'이 현대글로비스와 독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인바이로스트림은 오는 2027년 3월 21일까지 3년 동안 현대글로비스에 배터리 재활용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 계약을 통해 인바이로스트림은 전기차 등에 쓰이는 대형 리튬이온배터리 회수량을 늘리고, 현대글로비스는 현지화된 재활용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현대글로비스는 인바이로스트림에 현대차·기아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수거한 폐배터리를 전달하고, 인바이로스트림이 가공한 블랙파우더 등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블랙파우더에는 니켈, 리튬, 코발트, 망간 등 배터리 핵심 소재들이 포함돼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일찍부터 폐배터리를 신성장 사업으로 점찍고 기술 개발과 투자 등을 단행, 기반을 마련해왔다. 올해를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 원년으로 삼고 사업화를 위한 가속 페달을 밟는다. 2030년까지 글로벌 전 권역에 사용후 배터리 사업 네트워크 구축을 완료하고 의미 있는 재무 성과를 도출한다는 목표다. 올 1월 국내 배터리 재활용 전문기업 '이알'에 지분 투자를 실시, 이알의 전처리 기술·설비 사용에 대한 권리를 확보했다. 또 지난 20일 진행한 정기주주총회에서 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정관을 일부 개정했다. 사업목적에 △폐전지 판매 및 재활용업 △비철금속제품의 제조 및 판매업을 추가하고 기존 △폐기물 수집 및 처리업에 원료 재생업까지 더해 변경했다. 앞서 지난 2021년에는 전 세계에서 발생하는 사용후 배터리 수거를 위해 전용 회수 용기를 개발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로부터 리튬 배터리 항공운송 인증 자격도 취득, 폐배터리 항공 물류 서비스 진출을 위한 기틀을 닦았다. 인바이로스트림은 2017년 설립된 폐배터리 재활용 회사다. 호주에서 유일하게 폐배터리 수집·분류·파쇄·분리까지 통합 솔루션을 갖추고 있다. 모회사인 LIT와 함께 국내 주요 배터리·배터리 재활용 회사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2019년부터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성일하이텍에 블랙파우더를 공급 중이다. 사이몬 린지 LIT 최고경영자(CEO)는 “티어1 전기차·에너지저장장치(ESS) 제조업체와의 재활용 계약은 배터리 재활용업체로서 LIT의 성장 전략 핵심이자 블루칩 지위를 입증한다”며 "우리는 현대글로비스의 대형 EV 배터리 재활용을 도울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현대글로비스 호주가 업계 최고의 재활용 기업과 협약을 맺게 된 것은 큰 진전"이라며 "글로벌 EV 제조업체의 공급망으로서 현대글로비스 호주는 완전히 현지화된 재활용 루프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하나은행 자회사 GLN인터내셔널이 필리핀 현지 상업은행 아시아 유나이티드 뱅크(AUB)와 손 잡고 QR코드 기반의 해외결제 서비스를 시작한다. 동남아시아 지급 결제 시장 공략에 한층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AUB는 25일 GLN인터내셔널과 필리핀 QR 결제를 포함한 글로벌 결제 서비스 협력을 위한 제휴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제휴계약을 통해 필리핀 인바운드, 아웃바운드 글로벌 모바일 QR 결제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양사의 디지털 결제 서비스 역량을 결합해 다양한 사업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양사는 우선 필리핀을 방문하는 한국인 관광객들에게 QR 결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올해 6월부터 필리핀을 방문하는 GLN 고객들은 하나원큐, 하나머니, KB스타뱅킹, iM뱅크, 토스 및 GLN앱을 통해 필리핀 내 63만여 개의 오프라인 상점에서 환전없이 실시간 QR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AUB는 지난 1997년 설립된 필리핀 현지 상업 은행으로 자산 규모 13위를 자랑한다. 최근에는 필리핀 최초의 지점 대기열 서비스인 가상 텔러 키오스크를 선보였으며, 올인원 디지털 결제 승인 서비스인 AUB 페이메이트(AUB PayMate)와 전자지갑 헬로머니(HelloMoney)를 출시하는 등 디지털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경호 GLN인터내셔널 대표는 “한국인 관광객의 금융 포용성을 보장하고 지역 상인들의 이익을 위해 국경 간 QR결제를 활성화 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를 위해 가장 역량 있고 미래지향적인 파트너로 AUB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아브라함 코 AUB 부회장은 “GLN 서비스를 통해 관광객들의 경험을 더 향상 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필리핀에 대한 관광객들의 기억을 더 좋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나은행은 이미 지난 2021년 GLN인터내셔널을 설립하고 동남아 지급결제 시장 공략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낸 바 있다. GLN은 환전 없이도 모바일 결제(온·오프라인)와 송금, ATM 출금이 가능한 블록체인 기반 전자금융 서비스로 지난 2019년 4월 대만에서 첫 선을 보인 후 현재 태국(2019년 9월), 베트남(2019년 11월), 일본(2020년 2월) 등 아시아 4개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현대자동차가 대규모 투자를 예고한 인도 주요 생산거점의 스마트 팩토리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인공지능(AI) 기반 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불량률을 낮추고 생산성을 높여 글로벌 핵심 생산기지 역할을 강화한다. 25일 현대차 인도법인에 따르면 회사는 타밀나두주 스리페룸부두르(첸나이)에 위치한 공장에 '인더스트리 4.0' 기술을 접목, 자동화·디지털화를 추진하고 있다. 공장 가동률과 생산능력 등의 정확한 예측이 가능해져 유지·관리를 위한 운영 중단 시간이 5% 단축되고 핵심 부품 생산 프로세스 품질이 1% 향상됐다는 설명이다. 인더스트리 4.0에 기반한 스마트 팩토리는 제품의 설계, 개발, 생산, 유통, 판매, 물류 등 제조 공정의 모든 단계에 디지털 솔루션을 적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머신러닝, AI, 로봇, 가상현실(VR), 산업용 사물인터넷(IIoT) 등을 활용해 제조 공정의 모든 단계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분석하고 스스로 조정해 나가는 지능형 생산 공장이다. 특히 인더스트리 4.0은 기계들과 시스템이 서로 상호 연결돼 작업을 수행한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스리페룸부두르 공장 내 2000개 이상의 장비와 1000개 이상의 지능형 센서를 설치했다. 조립 공장은 물론 차체 공장, 프레스 공장, 최종 조립 라인까지 적용, 전 생산라인을 디지털로 연결했다. 이를 통해 연간 120억 개의 데이터 포인트가 생성된다. 80명 이상 전문 데이터 과학자로 구성된 팀이 AI와 머신러닝 기술을 통해 데이터 효용성 등을 분석·평가하고, 발생 가능한 문제를 사전에 해결한다. 첨단 기술 도입은 결함 발생을 방지하고 고품질을 보장하는 데 가장 크게 기여하고 있다. 차체 공장에서는 딥러닝 비전 시스템 기반 로봇팔을 활용해 복잡한 용접 작업을 실시, 우수하고 일관된 제품을 완성한다. 프레스 공장에서는 AI 기반 패널 균열 감지 솔루션을 통해 공정 중 패널 균열 등을 조기에 식별한다. 조립 공장에서는 기존 인간 작업자가 했던 결함 테스트를 AI 기반 비전 시스템이 대신해 오류 발생 가능성을 대폭 낮췄다. 제조 외 교육, 물류, 안전 분야까지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모든 작업을 자동화·디지털화하고 있다. 직원들은 새로운 업무를 맡기 전 VR 기술을 통해 가상으로 실습한 뒤 현장에 투입된다. 공정 간 부품을 옮기거나 완성차를 옮길 때 로봇을 활용한다. 임직원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제조 시설 내 딥러닝 영상 분석 기술 기반 AI 솔루션도 구축했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생성형 AI, 디지털 트윈 등 최신 첨단 기술을 추가 도입해 스마트 팩토리를 지속 고도화한다는 목표다. 세계경제포럼(WEF)와 파트너십도 추진한다. 재고 관리 시스템은 물론 공급망 전반을 최적화하면 생산성을 높이고 비용 절감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스리페룸부두르 공장의 스마트 팩토리 전환은 현대차 인도법인이 발표한 2618억 루피(약 4조2124억원) 규모 투자 계획의 일환이다. 현대차는 작년 5월과 올 1월 두 번에 걸쳐 타밀나두주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향후 10년간 전기차·수소 모빌리티 생태계를 조성하고 생산설비를 현대화하기로 했다. <본보 2024년 1월 8일 참고 현대차, 인도 타밀나두에 '1조원 추가투자' 수소 자원 센터 설립> 현대차는 1996년 인도에 첫 진출해 현지 법인을 설립했다. 2년 뒤인 1998년 스리페룸부두르 공장에서 경차 아토스를 개조한 쌍트로를 첫 양산했다. 지난 2021년 중국 공장에 이어 해외 공장 중 두 번째로 누계 생산 1000만 대를 달성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스리페룸부두르 공장에서 그랜드 i10 니오스를 비롯해 아이오닉, 아우라, 엑스터, 코나, 투싼 등 주요 라인업을 생산, 인도 내수와 글로벌 시장 수요를 책임진다. 고팔라 크리슈난 현대차 인도법인 최고제조책임자(CMO)는 "우리는 전통적으로 더럽고 지루하고 어렵고 위험하다고 간주되는 분야에 자동화를 도입하고 있다"며 “타밀나두주는 정부가 지원하는 혁신연구소를 두고 있는등 모든 첨단 기술을 구현하는 핵심 주"라고 밝혔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프랑스 매체 악투스 두웹이 10만 달러를 100만 달러로 바꿀 수 있는 양자 컴퓨팅 주식 3가지를 선정·공개했다. 24일 악투스 두웹에 따르면 이번에 선정된 주식 3가지에는 퀀텀컴퓨팅과 아이온큐, 휴렛 팩커드 엔터프라이즈가 포함됐다. 퀀텀컴퓨팅은 실제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양자 컴퓨팅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개발을 전문으로 한다. 주요 제품인 카탈리스트(Qatalyst)는 기업이 복잡한 컴퓨팅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는 양자 애플리케이션 가속기다. 퀀텀컴퓨팅의 시가 총액은 약 6237만 달러(약 830억원)이며 주당순이익(EPS)은 -0.4달러를 기록 중이다. 악투스 두웹은 퀀텀컴퓨팅이 오는 2028 회계연도 이후부터 손익분기점을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잠재적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아이온큐는 올해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했다. 아마존 웹 서비스와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퀀텀 등과 같은 주요 클라우드 플랫폼을 통해 양자 컴퓨터에 액세스하면 상당한 이점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른 양자 컴퓨팅 주식과 마찬가지로 아이온큐도 수익성이 없을 것이란 분석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다만 악투스 두웹은 오는 2027 회계연도부터 플러스 주당순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예측했다. 올해 2213만 달러(약 290억원)에 불과한 매출은 2027 회계연도에 3억2130만 달러(약 4260억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휴렛 팩커드 엔터프라이즈는 인텔리전트 엣지 부문을 통해 양자 컴퓨팅을 포함한 정보 기술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 2~4%의 매출 성장을 자신하고 있으며, 연평균 매출 성장률을 35~45%까지 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한 향후 3년간 잉여현금흐름의 65%~75%를 주주에게 환원할 계획이다. 휴렛 팩커드 엔터프라이즈는 우량 양자 컴퓨팅 주식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 돼 있다는 게 악투스 두웹 분석이다. 수익 대비 17배에 불과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급등할 수 있는 잠재력을 제공한다는 주장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베트남 철강업체 호아팟 그룹의 쩐 딘 롱(Trần Đình Long) 회장이 포스코와 같은 대형 기업을 키우려면 현지 정부의 지원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항만 인프라와 같은 회사 운영을 위한 필수 인프라를 신속히 조성하고, 구체적인 정책으로 불확실성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료기사코드] 29일 베트남파이낸스와 베트남 관보 'VGP'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롱 회장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정부 상임위원회 회의에서 "한국의 포스코와 같은 대형 철강 기업을 육성하려면 정부의 특별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롱 회장은 세 가지를 제안했다. 먼저 베트남 기업의 발전에 유리한 환경을 신속히 조성해야 한다. 롱 회장은 "가령 항구 계획은 많은 산업에 영향을 미친다"며 "호아팟의 경우 항구를 통해 들여오는 원자재 총량이 연간 약 7000만 톤(t)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계획된 항구가 완공되지 않으면 엄청난 양의 상품을 처리할 수 없고 기업은 생산 차질을 겪을 수 있다"고 부연했다. 두 번째로 국내 생산을 지원하고 보호하는 정책을 문서화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구체화된 정책을 명시해 투자 기업에 안정감을 줄 수 있어야 한다. 셋째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화웨이가 스마트폰에 이어 개인용 컴퓨터(PC) 부문에서도 '탈'미국 행보를 이어간다. 화웨이는 자체 운영체제(OS)를 앞세워 관련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지만 생태계 확장에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유료기사코드] 29일 업계에 따르면 화웨이는 현재까지 출시된 PC 제품에만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우를 적용한다. 이후 출시되는 제품에는 자체 개발한 OS인 '하모니OS'가 적용된다. 화웨이가 PC용 하모니OS를 개발할 것이라고 알려진 것은 지난해 9월이다. 하모니 OS 개발을 주도했던 선전카이훙디지털산업발전 왕청뤼 최고경영자(CEO)는 웨이보를 통해 화웨이가 PC용 하모니OS를 2024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화웨이가 장착할 OS는 9월 말 출시되는 자체 개발 OS '하모니OS 넥스트'다. 화웨이는 이전부터 하모니OS 넥스트의 홍보 이미지에 PC를 포함시켜왔다. 하모니OS 넥스트는 화웨이가 모든 것을 자체적으로 개발한 최초의 OS다. 화웨이는 통상적으로 자체 OS 개발에 사용하는 리눅스 코드로 활용하지 않았다. 또한 기존 하모니OS 개발에 사용했던 안드로이드 소스도 사용하지 않아 생태계간 완전한 단절에 성공했다. 화웨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