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우리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이 현금 배당 규모를 확정했다. 또한 차기 대표 후보로 김응철 우리종합금융 대표를 선임했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인 우리소다라은행은 최근 자카르타에서 2024년 연례주주총회(AGMS)를 열고 2023 회계연도 배당금을 확정한 가운데 신임 대표 후보를 지명했다. 우리소다라은행은 2023 회계연도 현금 배당으로 주당 27.5루피아를 지급할 예정이다. 지난 1월에는 2023 회계연도 중간 배당금으로 주당 20루피아를 지급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우리소다라은행은 신임 대표 후보로 김응철 우리종합금융 대표를 지명했다. 김 대표는 우리은행 글로벌그룹장과 외환그룹장을 역임하며 동남아 금융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물로 평가 받는다. 김 대표는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 승인 후 부임할 예정이다. 우리소다라은행은 지난해 6978억6600만 루피아(약 59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총 자산은 54조8200억 루피아(약 4조6400억원)로 지난 2022년 51조5000억 루피아(약 4조3600억원)에서 6.45% 증가했다. 이자 수입은 2022년 2조9600억 루피아(약 2500억원)에서 25.59% 증가한 3조7200억 루피아(약 3150억원)를 기록했다. 제3자펀드(DPK)는 31조1900억 루피아(약 2조6400억원)로 지난 2022년 28조7900억 루피아(약 2조4400억원)에서 8.33% 증가했다. 총 대출은 2022년 39조4500억 루피아(약 3조3370억원)에서 9.69% 증가한 43조2700억 루피아(약 3조6600억원)에 달했다. 우리소다라은행은 “세계 경제 둔화로 인해 여러 국가의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높은 인플레이션이 발생하고 있다”며 “중소기업 및 소매신용 프로세스를 위한 디지털 전환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지난 2014년 우리은행 인도네시아법인과 현지 은행인 소다라은행을 합병해 우리소다라은행을 출범했다. 우리소다라은행은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한국계 은행 가운데 가장 많은 점포를 보유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유니콘 기업 생태계의 경쟁력이 하락하며 성장세에도 제동이 걸렸다. 중국 스타트업 생태계가 정부의 지속된 규제 정책으로 타격을 입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중국의 유니콘 기업은 설립된지 10년이 넘지 않은 스타트업 중 상장되지 않았으며 기업가치가 10억 달러(약 1조3000억원)를 넘어선 스타트업을 말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2023년 중국의 총 유니콘 기업의 수는 316개로 세계 2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신규로 추가된 기업은 15개에 그쳤다. 반면 세계 1위인 미국은 지난해에도 신규로 추가된 유니콘 기업이 179개에 달해 미중간 디지털 경제력 차이가 더 벌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중국의 유니콘 기업 증가세가 주춤한 것을 두고 중국 정부의 규제 정책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루밍(陆铭) 상하이자오퉁대학(上海交通大学) 중국발전연구원 집행원장은 "인재는 미국에 몰려있는데 중국 자본시장은 개방성과 포용성도 충분치 않은 상황"이라며 "중국 정부가 때때로 시행하는 위축 정책으로 기업이 충분히 성장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중국의 유니콘 기업 생태계가 활성화되는 것은 향후에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인공지능(AI) 부문에서 중국어가 아니 생성형 AI 훈련에 적합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중국 정부도 플랫폼, 게임 등 주요 IT 산업에 대한 강력한 규제 정책을 꺼내들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중국 정부가 규제 일변도 정책에서 전환해 적극적인 진흥정책을 펼치지 않으면 미중 갈등 속 중국 스타트업 생태계가 성장력을 가지기 쉬집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테슬라의 미국 리튬 정제소 건설 프로젝트가 순항하고 있다. 일부 장비 반입을 완료하고 가동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 [유료기사코드] 16일 테슬라의 미국 텍사스주 기가팩토리 관련 이미지·영상을 전문으로 촬영하는 드론 조종사 조 테그마이어(Joe Tegtmeyer)에 따르면 그는 최근 엑스(X·옛 트위터)에 "첫 번째 생산라인의 기초, 상부구조 공사 작업이 진행 중이며 냉각 장비 등은 대부분 설치가 완료됐다"며 "두 번째 생산라인 작업도 진행 중이며 새로운 변전소가 곧 완공될 것으로 보인다"고 올렸다. 테슬라는 3억7500만 달러를 쏟아 텍사스주 뉘에스 카운티 코퍼스 크리스티에 수산화리튬 정제소를 짓는다. 뉘에스 카운티가 소속된 롭스타운 독립교육지구(ISD)로부터 향후 10년간 최대 1620만 달러 규모 인센티브를 확보했다. <본보 2022년 12월 16일 참고 테슬라, 美텍사스 리튬 정제소 인센티브 확보…캐나다도 물망> 작년 5월 착공했다. 완공되면 북미 최초의 배터리 등급 수산화리튬 정제소가 된다. 다른 유형의 배터리 재료 가공, 정제, 제조, 보조 제조 작업을 지원하는 시설도 들어설 예정이다. 테슬라는 해당 정제소에서 원재료를 배터리 생산에 사용할 수 있는 상태로 가공해 테슬라의 다양한 배터리 제조 현장으로 배송할 계획이다. 수산화리튬 정제소 연간 처리 용량은 50GWh다. 오는 2025년까지 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리튬 금속은 약 100만 대의 전기차에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북미 최대 리튬 소재 가공능력을 갖춘다는 목표다. 테슬라는 당초 올 1분기 시운전을 개시하고 상반기 내 본격 양산 체제를 갖출 계획이었으나 가동 일정이 지연된 것으로 보인다. 1단계 생산 용량을 확보한 후 증설도 추진할 예정이다. <본보 2023년 10월 13일 참고 테슬라 리튬 정제소 내년 초 가동…증설도 추진>
[더구루=오소영 기자] 전 세계가 희귀 광물 확보를 위해 '총성 없는 경쟁'을 벌이고 있다. 볼리비아 리튬공사(YLB)는 38개 기업으로부터 리튬 투자 제안을 받았다. 중국과 미국, 프랑스, 러시아 등 주요국들의 투자 의사를 확인했다. [유료기사코드] 16일 볼리비아 일간지 엘데베르 등 외신에 따르면 카를라 칼데론(Karla Calderón) YLB 회장은 지난 7일(현지시간) "38개 기업으로부터 볼리비아 리튬 산업 개발 제안을 받았다"고 밝혔다. YLB는 지난 1월 리튬 개발을 위해 국제 입찰에 착수했다. 지난 6일까지 제안서를 받은 결과 중국과 미국, 독일, 프랑스, 러시아, 브라질, 아일랜드, 아르헨티나 등 여러 기업들의 관심을 확인했다. △중국 이스트차이나 엔지니어링 △미국 그린 에너지 글로벌 △브라질 루르펌프 △러시아 로사톰의 자회사 우라늄 원 △싱가포르 CBC 인베스트먼트 △아르헨티나 텍페트롤 등 다국적 기업들이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YLB 기술위원회는 제안서를 검토하고 있다. 요건을 충족하는 기업들에 다음 절차를 안내할 예정이다. 낙찰 기업은 볼리비아 우유니와 코이파사, 파토스 그란데스, 카피나, 카냐파, 치구아나, 엠펙사 등 7개 염호에서 리튬 생산을 위한 파일럿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추가 비용 없이 회사의 기술만로 리튬을 생산할 수 있음을 입증해야 한다. YLB가 다국적 기업들로부터 구애를 받으며 리튬 개발에 탄력이 붙었다. 볼리비아는 약 66곳에 2300만톤(t)의 리튬이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 매장량만 보면 세계 최대 규모지만 기술적 노하우가 부족해 생산량 확대의 한계에 직면했다. 볼리비아는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을 꾀하고 있다. YLB는 작년 7월 우라늄 원·중신궈안과 리튬 공장 설립 협약을 체결했다. 우라늄 원은 6억 달러(약 7900억원)를 쏟아 파스토스 그란데스 사막에 연간 2만5000t의 탄산리튬 공장을 짓는다. 중신궈안은 8억5700만 달러(약 1조1300억원)를 투자해 우유니 소금사막 북부에 리튬 공장 건설을 추진한다. YLB는 작년 말 우유니에 약 1억 달러(약 1300억원)를 투입해 리튬 플랜트를 준공했다. 올해 1만5000t, 내년 10만t을 생산할 것으로 추정된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캐나다 서스캐처원주 최대 연구·기술 기관인 SRC(Saskatchewan Research Council)가 캐나다 주정부로부터 자금을 지원 받는 데 성공했다. SRC는 희토류 공급망 공정을 최적화 하는 데 자금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댄 반달 캐나다 프레리주 경제개발부(PrairiesCan) 장관은 14일(현지시간) SRC의 희토류 가공 시설을 지원하기 위해 600만 달러(약 80억원)의 금융 차관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프레리주 경제개발부는 프레리주 외에 SRC가 위치한 서스캐처원주와 앨버타주, 매니토바주의 지역사회 혁신과 경제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앞서 SRC는 프레리주 경제개발부로부터 희토류 가공 시설 장비 구매를 위해 250만 달러(약 33억원)의 금융 차관을 지원 받은 바 있다. 또한 캐나다 천연자원부의 중요 광물 연구·개발·실증 프로그램에 따라 500만 달러(약 66억원)의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SRC는 이번 투자 자금이 미회수 희토류 산화물(REO)을 방사성 모나자이트 잔여물에서 분리하는 공정 개발 및 상용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를 통해 연간 최대 6만5000대의 전기 자동차를 생산할 수 있는 충분한 희토류를 공급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이번 자금은 상업용 희토류 금속을 생산하기 위한 금속 제련 자동화 공정을 개발하는 데에도 투입될 예정이다. 반달 장관은 “광업과 광물 탐사 같은 미래 투자 분야에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면서 “SRC는 우리 경제에 가치를 더하고 캐나다인을 위한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국가 희토류 공급망 구축에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레미 해리슨 SRC 대표는 “프레리주 경제개발부의 지원으로 희토류 부분 혁신을 지속해 새로운 허브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면서 “지역 경제 클러스터를 조성할 수 있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SRC는 캐나다에서 두 번째로 큰 연구·기술 조직으로 북미 최초의 완전 통합형 상업용 데모 희토류 가공 시설을 건설하고 있다. 연 매출액은 2억7700만 달러(약 3700억원)에 이르며 전세계 23개국·1400여개 기업에 서비스와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SRC는 지난해 2월 한국 대구에 소재한 성림첨단산업과 희토류 공급 협력 MOU(업무협약)를 맺기도 했다. 성림첨단산업은 국내 최초로 희토류 영구자석 생산설비를 갖추고 있으며, 현대비앤지스틸이 지난 2022년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 16.5%를 갖고 있다. SRC는 지난 2022년 8월에도 한국광해광업공단과 핵심광물 협력 관련 MOU를 체결한 바 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투자 전문매체 더 모틀리 풀(The Motley Fool)이 지금 당장 매수해야 하는 호주증권거래소(ASX) 상장지수펀드(ETF) 2가지를 선정·공개했다. 16일 더 모틀리 풀에 따르면 바넥 모닝스타 와이드 모트 ETF(Vaneck Morningstar Wide Moat ETF·MOAT)와 뱅가드 올 월드 엑스 미국 주식 지수 ETF(Vanguard All-World ex-US Shares Index ETF·VEU)가 이번 명단에 포함됐다. 더 모틀리 풀은 바넥 모닝스타 와이드 모트 ETF에 대해 “고품질의 포트폴리오와 좋은 가치를 지니고 있다”며 “지속 가능한 경쟁 우위를 갖춘 양질의 미국 기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상품은 모닝스타의 공정가치 추정치에 비해 매력적인 가격에 거래되는 기업에 투자한다. 향후 10년 이상 사업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에 투자하고 있으며, 지난 2015년 6월 출시 이후 연평균 16%의 수익률을 달성하고 있다. 뱅가드 올 월드 엑스 미국 주식 지수 ETF는 미국 외 글로벌 주식 시장에 투자하고 있다. 주요 투자 기업으로는 △TSMC △ASML △네슬레 △삼성 △텐센트 △노바티스 △로슈 △LVMH △노보 노디스크 등이 있다. 연 관리 수수료는 0.08%에 불과하며 3%의 배당 수익률도 제공한다. 더 모틀리 풀은 이 상품에 대해 “성과가 가장 좋지는 않았지만 투자자에게 유럽과 아시아 등 여러 시장에 매우 저렴하게 노출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면서 “호주와 미국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가진 투자자에게 더 많은 분산 투자를 할 수 있는 유용한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일본 키옥시아(KIOXIA)가 2022년부터 시행해온 메모리 감산 계획을 재평가, 생산량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메모리 시장의 호황기가 찾아오면서 글로벌 메모리 기업들의 생산량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키옥시아는 플래시 메모리 생산 감축 계획을 재검토한다. 앞서 키옥시아는 지난 2022년 9월 30일 키타가미 공장과 욧카이치 공장의 생산량을 약 30% 줄인다고 발표했으며 10월부터 감산에 돌입해 현재까지 유지해왔다. 키옥시아는 생산량을 늘려 3월 중으로 낸드 팹의 가동률을 90%까지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키옥시아가 감산 계획을 재검토하는 것은 글로벌 낸드 플래시 메모리 가격이 빠르게 올라가고 있기 때문이다. 국제 낸드 플래시 메모리 가격은 지난해 3분기부터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다. 올 2분기에도 낸드 플래시 가격이 20% 인상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메모리 가격이 빠르게 오르면서 키옥시아 외에도 삼성전자를 비롯한 생산업체들의 팹의 가동률도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삼성전자의 시안 공장 낸드 플래시 팹 가동률은 30%수준에서 70%로 회복된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낸드 플래시의 가격이 과도하게 인상되면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Solid-state Drive) 등의 가격도 급격하게 인상돼 다시 찾아온 수요를 흔들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글로벌 메모리 기업들의 생산이 빠르게 회복되면서 향후 낸드 플래시의 가격이 어떤 움직임을 보이게 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삼성전자 미국법인 헬스케어 모바일 B2B 총괄이 웨어러블 기기가 향후 환자들의 치료에도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해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 보건의료정보관리시스템협회(이하 HIMSS) 산하 헬스케어 IT 뉴스는 13일(현지시간) 체리 드룰리스(Cherry Drulis) 삼성전자 미국법인 헬스케어 모바일 B2B 총괄과 진행한 인터뷰를 공개했다. 이번 인터뷰는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미국 올랜도에서 진행된 세계 최대 규모 의료 IT 전시회 '2024 HIMSS 글로벌 헬스 전시회(HIMSS 24)'에서 진행됐다. 체리 드룰리스 총괄은 의료현장에서 임상 커뮤니케이션 기술이 여전히 발전이 더딘 상태라며 디지털 의료 솔루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너무 많은 디바이스와 솔루션이 난립하게 되면 최적화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디바이스를 표준화하고 IT부선의 부담을 덜어주는 통합 커뮤니케이션 솔루션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체리 드룰리스 총괄은 웨어러블 기술이 환자 치료에 변화를 불러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체리 드루리스 총괄은 "미국 전역의 주요 의료기관이 웨어러블 기기를 통한 재택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며 "의사는 지속적으로 환자를 확인할 수 있다. 실제로 웨어러블을 이용하는 병원에서는 재입원율이 크게 감소하고 환자들의 전반적인 건강상태가 개선됐다. 병원에 반복적으로 방문하는 것보다 높은 완치율을 보였다"고 소개했다. 체리 드룰리스 총괄은 "모바일 디바이스와 웨어러블은 생산성, 커뮤니케이션을 환자 치료를 방해하지 않고 향상시킨다"며 "치료의 연속성 전반에 걸쳐 의미 있는 방식으로 데이터의 힘을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인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가 오는 28일 KT&G 주주총회를 앞두고 행동주의 펀드 플래쉬라이트캐피탈파트너스(이하 FCP)의 손을 들어줬다. ISS가 방경만 대표이사 선임에 반대하며 KT&G 지배구조 개선을 촉구하고 있는 FCP와 뜻을 같이했다. 15일 ISS는 KT&G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된 '대표이사 사장 방경만 선임의 건', '사외이사 임민규 선임의 건' 등에 대해 반대표를 던질 것을 권고했다. 이들 후보는 KT&G가 추천했다. 또 ISS는 '사외이사 손동환 선임의 건'에 대해 찬성해줄 것을 권고했다. 손 후보는 FCP와 함께 KT&G 현 지배구조 개선을 촉구하고 있는 기업은행이 추천한 후보다. 이상현 FCP 대표는 지난 5일 손 후보 지지를 선언하면서 KT&G 사외이사 후보에서 자진사퇴했다. 이 대표는 당시 "중요한 것은 주주를 위한 CCTV 역할을 할 수 있는 진정한 사외이사가 KT&G 이사회에 들어가는 것"이라면서 "표 분산을 막고, 이번 기회에 주주의 식견을 갖는 독립적인 사외이사가 반드시 뽑히도록 전력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 대표는 지난 14일 KT&G 주주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웨비나(Webinar·온라인 세미나)를 통해 방경만 대표이사 선임에 반대해줄 것을 호소했다. KT&G 지배구조가 개선될 경우 오는 2028년 KT&G 시가총액이 현재의 4배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을 제시하기도 했다.<본보 2024년 3월 12일 참고 혼돈의 KT&G…행동주의 FCP, 주주 설득 나선다> ISS가 방경만 대표이사 선임에 반대하며 KT&G 지배구조 개선을 촉구하고 있는 FCP에 동조하는 의견을 제시한 것이다. 이는 의결권 자문기관의 견해를 토대로 자신의 입장을 정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진 외국인 주주들의 표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4일 기준 KT&G의 외국인 지분율은 44.20%에 달한다. 이 대표는 "KT&G에 주주 주도의 변화가 빠르게 이뤄질 필요가 있다는 ISS의 의견을 환영한다"면서 "손 사외이사 후보에게는 찬성표를, KT&G 추천 후보에게는 반대표를 던져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대형 전기트럭 등 상용차 분야 혁신을 강화하기 위해 이탈리아 이베코그룹과 파트너십을 대폭 강화한다. 유럽 전기 상용차 시장 공략을 위해 협력 범위도 꾸준히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14일 이베코그룹와 대형 전기 트럭 등 상용차 분야 혁신을 위한 협력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유럽 시장을 겨냥한 배터리 전기 트럭과 수소 연료 전지 전기 트럭 등 대형 전기 트럭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또한 양사는 각사가 보유하고 있는 첨단 기술과 자산을 최대로 활용해 지속 가능한 미래로의 전환을 가속화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이베코그룹은 이탈리아 토리노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전세계 36개국에 진출한 글로벌 상용차 전문 기업이다. 산업 운송수단 전문 기업 씨엔에이치(CNH) 인더스트리얼의 사업 부문으로 운영돼다 올해 분사됐다. 현재는 CNH인더스트리얼의 트럭, 버스, 특수·방위차량, 파워트레인 등 사업 부문을 영위하고 있다. 이번 LOI 체결에 앞서 양사는 지난 2022년 3월 친환경차 공동기술 및 상호 공급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데 이어 같은 해 9월 9월 IAA 하노버 상용차 박람회에서 대형 밴 'e데일리 수소전기차' 공개했다. 이듬해인 2023년 10월에는 수소전기 저상 시내버스 'E-WAY H2'를 공개했으며, 지난달의 경우 서울 양재동 현대차 본사에서 순수 전기 경상용차(LCV·Light Commercial Vehicle) 공급 계약을 위한 체결식을 가지기도 했다. <본보 2024년 2월 2일 참고 현대차, 伊 이베코에 전기밴 공급 계약…수소 이어 EV 파트너십 확장> 양사의 협력 관계는 지속적으로 확대·강화될 전망이다. 수소에 이어 전기차까지 미래 모빌리티 파트너십을 확대하며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는 점에서 다양한 활동이 기대된다. 한편 이베코는 지난해 4월 이탈리아 남부 풀리아주 포자(Foggia) 지역에서 수소연료전지 버스 공장 가동을 시작했다. 연간 생산량은 최대 1000대로, 이베코는 이곳에서 오는 2026년까지 수소버스 총 3000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2027년 이후부터는 매년 1000대에 달하는 수소버스를 유럽 시장에 공급할 방침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SK에코플랜트와 ㈜두산이 오시안 스미스(Ossian Smyth) 아일랜드 공공지출 및 개혁부 차관과 만났다. 연료전지와 인공지능(AI), 사이버 보안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모색했다. 15일 주한아일랜드대사관에 따르면 스미스 차관은 지난 13일 SK에코플랜트가 조성한 파주 연료전지 발전소를 찾았다. SK에코플랜트의 고체산화물(SOFC) 연료전지 사업 현황을 듣고 실제 작동을 확인했다. SK에코플랜트는 아일랜드의 연료전지 파트너사다. 이 회사는 작년 11월 아일랜드 신재생에너지 사업 개발사 럼클룬에너지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아일랜드 캐슬로스트 소재 데이터센터의 전력 공급원으로 연료전지 도입에 협 력하기로 했다. 파주 발전소에는 현지에 수출될 연료전지와 동일한 모델이 설치됐다. 스미스 차관이 직접 파주 발전소를 찾은 이유다. 그는 발전소를 시찰하는 내내 높은 효율과 긴 수명 등 SOFC 연료전지의 강점을 극찬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미스 차관은 ㈜두산의 IT 서비스 기업 두산디지털이노베이션(이하 DDI)과도 회동했다. 서울 동대문 두산타워를 방문해 로버트 오(Robert Oh) ㈜두산 HoD(Head of Corporate Digital) 겸 DDI 최고운영책임자(COO) 부사장과 면담을 가졌다. 사이버 보안과 AI 사업 협력을 논의했다. 이번 회동으로 SK에코플랜트와 DDI는 아일랜드에서 진출을 본격화한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2018년부터 미국 연료전지 선도기업 블룸에너지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블룸에너지의 SOFC 기술을 활용해 국내외에서 활발한 수주 활동을 벌였다. 2020년 미국 점유율 1위 데이터센터 전문 운영기업 에퀴닉스가 발주한 4㎿ 규모 연료전지 발전사업을 수주했다. 이듬해 세계 최초 열공급형 연료전지 프로젝트인 북평레포츠센터 사업을 따냈다. 지난 2022년 말 기준 한국에서만 380㎿ 규모 사업을 확보했다. 한국 시장에서 보여준 잠재력을 발판으로 아일랜드에서 추가 사업 기회를 노린다. DDI는 두산그룹 내 디지털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AI와 머신러닝, 클라우드 등 첨단 기술을 토대로 업무 환경의 변화에 힘쓰고 있다. 2014년 영국에 유럽법인, 체코에 지점을 설립해 유럽 시장에 발을 디뎠다. 아일랜드를 비롯해 영국, 체코, 프랑스, 벨기에 등에 100여 개 애플리케이션 시스템을 제공했다. 약 5000명의 사용자를 확보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로템 K2전차의 폴란드 수출형 모델인 K2PL(K2 Poland)의 진화된 성능이 공개됐다. K2PL은 기존 K2 전차와 달리 원격 제어 터렛 시스템 (ZSSW-30)과 유사한 30mm 원격사격통제체계(RCWS)를 탑재하고, 적군으로부터 전차를 보호할 수 있는 능동방호시스템(APS), 드론 공격 방해 전파 등이 탑재된다. 15일 폴란드 군사 전문지 디펜스24(Defence 24)에 따르면 K2PL에는 전투력과 방호력 강화를 위해 △폴란드형 대구경 RCWS △하드킬 기능이 있는 APS △무인기 재밍용 장치가 장착된다. K2PL 차체는 폴란드 측의 희망에 따라 K2의 원래 차체와 포탑이 베이스가 된다. 이는 2022년 폴란드에서 개최된 국제방위산업전시회(MSPO 2022)에서도 공개됐다. K2 차체를 베이스로 하는 건 선체 탄약고가 승무원과 분리되지 않았고 운전자의 위치가 차량의 세로 축으로 이동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차 중량은 늘어날 전망이다. 추가 보호 모듈과 무장으로 인해 60t에서 최대 65t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무장으로는 M2 브라우닝 기관총(M2 Browning Machine Gun)의 한국 파생형인 12.7mm SNT다이내믹스 K6 대구경 기관총이 장착된다. 또 다른 대안으로는 폴란드 자클라디 메카닉즈네 타르노프(Zakłady Mechaniczne Tarnów)의 기관총 WKM-B를 장착될 수도 있다. WKM-B 역시 12.7 x 99mm 탄약으로 구동된다. 방호력 강화를 위해 하드킬(KAPS) 능동파괴체계도 장착한다. 이는 현대로템과 이스라엘 라파엘이 공동 개발했다. 능동파괴체계는 적의 대전차미사일과 로켓이 아군 전차에 도달하기 전에 무력화 할 수있는 시스템이다. 전방에서 접근하는 위험체를 탐지한 뒤 10∼15m 전방에서 파괴시킨다. 적군 미사일 탐지 후 대응탄을 발사하는데까지는 0.3초밖에 소요되지 않을 뿐더러 명중 확률도 80%에 달한다. K2PL은 원격무장장치(RCWS) 장착을 통해 전투력 향상시키고, K2PL 전차의 상부에는 상업용 드론을 방해할 수 있는 레고블록 형태의 전자전 재밍(전파 방해·교란) 장치가 장착된다. K2PL은 수역도 횡단한다. K2의 장점 중 하나는 모든 유닛에 깊은 잠수 키트가 장착된다는 점이다. 덕분에 전차는 약 20~30분 정도의 준비 과정을 거친 후 최대 4.1m 깊이의 수역을 횡단할 수 있다. K2PL은 한국 현대로템 창원공장에서 일부 생산하고, 나머지는 폴란드 서부도시 포즈난에 위치한 군용차 생산기업 'WZ모트'(WZMot)에서 생산된다. 현지 생산시점은 2026년부터다. 한국 정부는 폴란드 현지 생산시설 구축에 최대한 협조한다는 입장이다. 양국은 구매 계약 당시 K2전차와 K9자주포 일부를 폴란드에서 생산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본보 2022년 11월 11일 참고 K2전차, 러시아 위협 피해 폴란드 서부서 생산…2026년부터 양산> 폴란드는 현대로템의 K2 전차 1000대를 구매했다. 1차 계약 물량은 180대로, 지난해 28대가 납품됐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베트남 철강업체 호아팟 그룹의 쩐 딘 롱(Trần Đình Long) 회장이 포스코와 같은 대형 기업을 키우려면 현지 정부의 지원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항만 인프라와 같은 회사 운영을 위한 필수 인프라를 신속히 조성하고, 구체적인 정책으로 불확실성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료기사코드] 29일 베트남파이낸스와 베트남 관보 'VGP'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롱 회장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정부 상임위원회 회의에서 "한국의 포스코와 같은 대형 철강 기업을 육성하려면 정부의 특별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롱 회장은 세 가지를 제안했다. 먼저 베트남 기업의 발전에 유리한 환경을 신속히 조성해야 한다. 롱 회장은 "가령 항구 계획은 많은 산업에 영향을 미친다"며 "호아팟의 경우 항구를 통해 들여오는 원자재 총량이 연간 약 7000만 톤(t)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계획된 항구가 완공되지 않으면 엄청난 양의 상품을 처리할 수 없고 기업은 생산 차질을 겪을 수 있다"고 부연했다. 두 번째로 국내 생산을 지원하고 보호하는 정책을 문서화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구체화된 정책을 명시해 투자 기업에 안정감을 줄 수 있어야 한다. 셋째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화웨이가 스마트폰에 이어 개인용 컴퓨터(PC) 부문에서도 '탈'미국 행보를 이어간다. 화웨이는 자체 운영체제(OS)를 앞세워 관련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지만 생태계 확장에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유료기사코드] 29일 업계에 따르면 화웨이는 현재까지 출시된 PC 제품에만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우를 적용한다. 이후 출시되는 제품에는 자체 개발한 OS인 '하모니OS'가 적용된다. 화웨이가 PC용 하모니OS를 개발할 것이라고 알려진 것은 지난해 9월이다. 하모니 OS 개발을 주도했던 선전카이훙디지털산업발전 왕청뤼 최고경영자(CEO)는 웨이보를 통해 화웨이가 PC용 하모니OS를 2024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화웨이가 장착할 OS는 9월 말 출시되는 자체 개발 OS '하모니OS 넥스트'다. 화웨이는 이전부터 하모니OS 넥스트의 홍보 이미지에 PC를 포함시켜왔다. 하모니OS 넥스트는 화웨이가 모든 것을 자체적으로 개발한 최초의 OS다. 화웨이는 통상적으로 자체 OS 개발에 사용하는 리눅스 코드로 활용하지 않았다. 또한 기존 하모니OS 개발에 사용했던 안드로이드 소스도 사용하지 않아 생태계간 완전한 단절에 성공했다. 화웨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