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삼성중공업이 카타르에서 수주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에 프랑스 엔지니어링 업체 가즈트랜스포트&테크니가즈(GTT)의 멤브레인(선체와 화물창이 일체화된 형태) 화물창을 장착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GTT에 신형 17만4000㎥급 LNG 운반선 15척의 화물창 설계를 주문했다. 선박에는 마크3 플렉스(MK-Ⅲ Flex) 멤브레인 격납 시스템이 장착된다. GTT의 마크3 화물창은 선박의 선체 구조에 의해 직접적으로 지지되는 격납·단열 시스템이다. 복합 재료로 만들어진 완전한 2차 멤브레인을 포함해 조립식 단열 패널 상단에 위치한 1차 주름진 스테인레스 스틸 멤브레인으로 구성된다. 모듈형 시스템으로 대량 생산 기술과 쉬운 조립을 위해 설계됐다. 삼성중공업이 주문한 화물창은 모두 카타르 발(發) 대규모 수주 선박에 설치된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1월 카타르 에너지로부터 사전 예약한 슬롯과 비슷한 규모로 17만4000㎥급 LNG 운반선 15척을 수주했다. 수주가는 4조5800억원 수준이다. 신조선은 오는 2026년 하반기부터 2028년 10월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된다. <본보 2024년 1월 15일 참고 삼성중공업, 카타르 에너지로부터 LNG선 15척 수주> GTT의 화물창을 주문한 조선소는 또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GTT에 17만4000㎥급 LNG 운반선 17척의 화물창 설계를 의뢰했다. <본보 2023년 11월 17일 참고 HD현대, 카타르발 수주 LNG선 17척에 GTT 화물창 장착> GTT는 멤브레인형 화물창 원천기술을 갖고 있다. 과거에는 일본 조선소가 설계한 '모스형 화물창'이 대세였으나 최근 LNG 운반선에는 GTT의 Mark III Flex 멤브레인 격납 기술을 적용한다. 멤브레인형은 선박과 화물창이 일체된 구조인만큼 외부 영향을 적게 받을 뿐만 아니라 모스형보다 더욱 많은 연료를 수송할 수 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경제 포털 야후 파이낸스(Yahoo Finance)가 올해 투자할만한 S&P 500 배당주를 선정·공개했다. 2일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올해 투자할만한 S&P 500 배당주에는 금융, 반도체, 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이 이름을 올렸다. 우선 서모 피셔 사이언티픽(Thermo Fisher Scientific)은 다국적 생명공학 기업으로 최근 분기 배당금을 주당 0.39달러로 11.4% 인상했다. 이로써 7년 연속 배당금 인상을 달성했다. 미국 금융 서비스 기업 JP모건 체이스 & 컴퍼니(JPMorgan Chase & Co)는 분기별로 주당 1.05달러의 배당금을 지급한다. 지난해 4분기에는 31억 달러(약 4조1276억원)의 배당금을 주주들에게 지급했다. 일라이 릴리 앤 컴퍼니(Eli Lilly and Company)는 다국적 제약 기업으로 혁신 의약품 발견·개발·제조·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분기 배당금은 주당 1.30달러로 배당 수익률은 0.67%다. 오라클 코퍼레이션(Oracle Corporation)은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제품과 클라우드 컴퓨팅 솔루션, 하드웨어 시스템 개발 및 마케팅을 전문으로 하는 다국적 기술 회사다. 분기별로 주당 0.40달러의 배당금을 지급하며 8년 연속 배당금을 인상했다. 제약·의료기기 업체 머크(Merck)는 주당 0.77달러의 분기 배당금을 제공하고 있으며 배당 수익률은 2.38%에 달한다. 지난 13년 동안 배당금 증가로 주주들에게 호평 받고 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 코퍼레이션(Bank of America Corporation)은 미국과 전세계에서 가장 큰 금융기관 중 하나다. 지난 1월 주당 0.24달러의 분기 배당금을 발표했으며, 최근 24년 동안 정기적으로 주주들에게 배당금을 지급해왔다. 반도체 인프라 소프트웨어 솔루션 개발기업 브로드컴(Broadcom)은 주당 5.25달러의 분기 배당금을 지급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엔 배당금을 14% 인상했으며, 최근 13년 동안 배당금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프록터 앤 갬블 컴퍼니(The Procter & Gamble Company)는 다국적 소비재 회사로 퍼스널 케어 제품, 그루밍 제품, 가정용 세제, 베이비 케어 제품, 건강 관리 제품 등 다양한 상품을 제조·판매한다. 업체는 주당 0.9407달러의 분기 배당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배당 수익률은 2.34%에 달한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보건의약 전문 언론 메드시티 뉴스(MedCity News)가 올해 헬스테크 AI(인공지능) 분야에서 주목해야 할 7가지 트렌드를 선정·공개했다. 2일 메드시티 뉴스에 따르면 올해 주목해야 하는 헬스테크 AI 트렌드 중 하나는 EHR(전자건강기록) 통합이다. 대표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와 에픽의 협력이 있다. 양사는 임상의와 환자의 대화 프로세스를 간소화 할 수 있는 AI 도구를 개발하고 있다. 이미징 기술도 주목해야 한다. 특히 영상의학은 의료 기술 발전의 리트머스 시험지 역할을 해왔는데 머신러닝과 AI도 예외는 아니다. 방사선과에선 텍스트와 이미지를 혼합하는 대규모 멀티 모달 모델이 도입됐다. 데이터 유연성도 포함됐다. 의료 업계는 변화가 느린 곳으로 악명이 높은데 생성형 AI도 마찬가지다. 생성형 AI는 실제 임상 연계 여부와 관계 없이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방식으로 환자와 의료진에게 혜택을 줄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 AI와 사전승인 규정도 업계 화두다. 메디케어와 메디케이드 서비스 센터는 오는 2026년 시행되는 새로운 CMS 4201-F 규칙을 발표해 보험사의 의사 결정 시간을 앞당길 것을 요구할 예정이다. AI에 대한 변동성 방지는 의료 업계의 대표적인 숙제다. AI 사용에 대한 규정은 미국보다 유럽에서 더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이에 의료 기업은 AI 기술 도입에 따른 변동성을 최소화 하는 것이 가장 큰 과제일 전망이다. AI에 대한 부작용도 고민해야 할 부분이다. 최근 뉴욕타임즈는 챗GPT의 최대 투자자인 마이크로소프트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챗GPT가 기사 작성을 위해 뉴욕타임즈의 지적 재산을 도용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와 같은 일은 의료 업계에서도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다. 사이버 보안도 주목할만 하다. AI를 활용한 클라우드 기반 보안 기술이 의료 기관의 기존 사이버 보안 대응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랜섬웨어 공격이 발생하면 온프레미스 인프라보다 클라우드에서 훨씬 빠르게 대응할 수 있으며, 보호된 백업에 액세스할 수 있는 기회도 더 많아진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멕시코가 치안 강화를 위해 CCTV·방탄조끼·방탄차 등 관련 치안품목 수요를 늘릴 전망이다. 총기류와 탄약 등 기초 군사 물자 자체가 부족한 상황인데다 오는 6월 멕시코 대선과 총선 등이 예정돼 있어 한국 방산 기업에겐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2일 멕시코 방산 교역 동향 트레이드맵(Trademap)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기준 멕시코의 무기류(HS 93류) 수입액은 3178만 달러이다. 주요 수입국은 미국, 중국, 이탈리아 순으로 집계됐다. 한국 순위는 8위다. 멕시코는 작년 1월부터 11월까지 43만1000달러 규모의 한국산 무기를 수입했다. 전년도인 2022년 6000달러 보다는 늘었으나 2019년(65만 달러)에 비해 줄어든 규모다. 멕시코는 미국에서 가장 많은 무기류를 수입했다. 수입액은 1114만 달러로 전체 수입의 대부분인 약 35%를 차지한다. 멕시코는 주로 부분품인 리볼버, 피스톨, 산탄총, 라이플과 폭탄, 유탄, 미사일, 탄약, 탄두를 수입했다. 멕시코는 저강도 무력 분쟁으로 인한 지속적인 방산 수요가 있는 국가이다. 마약 카르텔부터 소규모 갱단들까지 다양한 파벌이 존재하며, 정부와 마약 카르텔 간 분쟁도 있어 국토방위 목적 외에도 대테러, 마약범죄 대응 등을 위한 무기 수요가 존재한다. 멕시코의 무기 수요는 한국 방산 기업에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 한국은 함정, 함정 기자재 등 방산물자뿐 아니라 신사업 분야인 항공우주와 스마트 보안에도 경쟁력을 가지고 있어 멕시코의 방산시장 진출에 기대감이 커진다. 코트라 관계자는 "멕시코는 국방 외에도 치안에 대한 수요로 무기 및 방산물자를 필요로 하며, 최근 군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국가"라며 "관심 있는 기업들은 △멕시코 정부 조달사이트(CompraNet) 입찰 동향 모니터링 △유력 에이전트를 통한 정보 입수 △업계 관련 전시회 참가 등을 통해 기회를 모색할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브랜드 인기 세단 모델 '쏘나타'를 앞세워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 현지 시장 반등을 위해 마련한 브랜드 이니셔티브에 따라 현지 라인업에 추가된 모델인 만큼 향후 활약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2일 현대차 중국 합작사 베이징현대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달 중국 시장에 11세대 신형 쏘나타를 공식 출시한다. 지난해 12월 29일부터 베이징 런허(仁和) 공장에서 조립 라인을 공식 가동하고 생산에 들어간 상태이다. 생산에 앞서 2023 광저우 오토쇼에서도 한 차례 선보인 바 있다. 11세대 쏘나타는 자체 개발한 핵심 파워트레인과 다양한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 기능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중국 시장 반등을 위해 새롭게 마련한 브랜드 이니셔티브 '2025 뉴 플랜'에 따라 현지 라인업에 추가됐다. 2025 뉴 플랜은 현대차가 제품 개발 가속화 등 매출 성장을 이루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브랜드 이니셔티브이다. 현대차는 11세대 쏘나타와 5세대 싼타페 등 주력 제품을 앞세워 중국 시장 내 입지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중국 시장에서 전년 대비 2.5% 증가한 25만7000대를 판매, 반등 신호탄을 쏘며 자신감이 충만한 상태이다. 같은 해 해외 수출 또한 처음으로 1만 대를 돌파하는 성과를 달성했으며, 작년 12월29일에는 현지 누적 생산 1200만 대라는 대기록도 새로 썼다. 1200만 번째 생산 주인공 역시 11세대 쏘나타였다. 한편 현대차·기아는 지난 2022년 중국 시장에서 34만3000여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약 30% 급감한 수치로 7년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사드 사태’에 따라 지난 2016년 중국 시장에서 180만 대 판매로 정점을 찍은 이후 줄곧 감소세를 나타내며 지난 2021년 46만대 수준까지 떨어졌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산하 미국 로봇전문업체 '보스턴다이내믹스'(Boston Dynamics) 로봇개 '스폿'(Spot)이 이탈리아 최초 경찰 로봇개로 낙점됐다. 인간을 대신해 위험 지역에 투입, 폭발물 조기에 식별하는 등 다양한 활약을 펼칠 전망이다. 2일 이탈리아 국가헌병대 카라비니에리(Carabinieri)에 따르면 카라비니에리는 최근 로마 폭탄 처리반에 스폿을 배치했다. 원격 조종을 통해 위험 현장에서 폭발물 등의 위협을 조기 식별하는 등 경찰관을 도울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을 갖췄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탈리아 최초 경찰 로봇개가 된 스폿의 공식 명칭은 사엣따(Saetta)이다. 스폿은 약 32kg의 본체에 카메라와 조명 등을 달고 있다. 배터리 수명은 90분, 시속 5km 이상의 속도로 이동하고 계단을 오를 수 있다. 쌍방향 의사소통이 가능하며, 단순히 지시를 수행하는 것 외에도 인공지능(AI)을 사용해 스스로 현장 상황에 대처할 수 있다. 또한 360도 카메라와 사물인터넷(IoT) 센서, 자율주행 프로그램 등을 탑재해 주변 장애물을 피해 최대 중량 14kg 화물을 싣고 이동할 수 있으며 특수 흡착 패드인 스마트 그리퍼를 장착할 경우 장애물을 들어 올리고 상자 등을 옮길 수도 있다. 챗GPT-4와 통합된 최신 모델의 경우에는 이미지와 언어도 처리할 수 있다. 카라비니에리는 "사엣따는 위험 상황에서 안전한 방식으로 정찰할 수 있게 돕는다"며 "콘솔과 조이패드가 포함된 태블릿을 통해 원격 제어할 수 있는데다 장애물을 식별하는 센서가 부착돼 임무 수행이 수월하다"고 평가했다. 스폿은 이번 카라비니에리 폭탄 처리반 투입 전 우크라이나 지뢰 제거 작전과 LAPD 등 미국 경찰 작전에 투입되는 등 다양한 현장에서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다. 폼페이 유적지 보호 임무에 투입되는가 하면 사람을 대신해 위험한 건설 현장에서 순찰을 돌거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선별 작업도 돕고 있다. 스페인 최대 전력 기업 이베르드롤라(Iberdrola) 태양열 발전소 시설 모니터링 임무도 수행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 버지니아주 '폴라 실험 시설'(Fola Experimentation Facility)에서 진행된 DIRT(Driving Innovation in Realistic Training)에도 참가했다. DIRT는 도전적이고 현실적인 훈련을 통해 새로운 전술과 기술을 개발하고 실제 작전 투입 전 새로운 솔루션을 테스트하는 데 목적을 두고 진행하는 행사이다. 스폿은 바위로 이뤄진 지형을 자유자재로 이동하며 무인 항공기와 101 공수부대 소속 병사 220명과 호흡을 맞추는 등 전술 장비 역할을 톡톡히 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지난 2020년 총 8억8000만달러(약 9600억원)를 투입, 일본 소프트뱅크로부터 보스턴 다이내믹스 지분 80%를 인수했었다. 현대차(30%)와 현대모비스(20%), 현대글로비스(10%)가 참여했으며, 정 회장도 사재 2400억원을 들여 지분 20%를 확보한 바 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투자 전문 매체 벤징가(Benzinga)가 헤지펀드 투자가 가장 많은 우량주 5종목을 선정·공개했다. 1일 벤징가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MS)는 헤지펀드 투자자 수 306개를 기록하며 가장 먼저 이름을 올렸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지난 2분기 주당 순이익은 2.93달러로 예상치를 0.16달러 상회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7.7% 증가한 620억2000만 달러(약 82조5800억원)로 예상치를 8억9000만 달러(약 1조1850억원) 초과 달성했다. 아마존은 헤지펀드 투자자 수 286개를 기록하며 이번 명단에 포함됐다. 아마존은 브릿지웨이 블루칩 ETF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며 전 세계 억만장자들의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필수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4분기 주당 순이익은 예상치인 0.80달러보다 높은 1달러를 기록했으며, 매출은 전년 대비 13.9% 증가한 1700억 달러(약 226조3550억원)를 거뒀다. 메타 플랫폼은 234개의 헤지펀드 투자를 유치했다. 메타 플랫폼은 4분기 실적에서 전년 대비 25% 증가한 매출을 올렸으며, 주당 0.50달러의 첫 배당금을 발표해 투자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올해 1분기엔 345억~370억 달러(약 45조9400억~49조270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시장 전망치인 338억7000만 달러(약 45조1000억원)보다 높은 수준이다. 알파벳 클래스A의 헤지펀드 투자자 수는 221개에 달했다. 알파벳 클래스A는 인공지능(AI)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수십억 달러를 투자해 마이크로소프트 등과 경쟁할 수 있는 입지를 다지고 있다. 최고의 펀드 매니저들로부터 그 잠재력을 높게 평가받고 있으며 저평가된 투자 기회로 주목 받고 있다. 엔비디아는 180개의 헤지펀드가 투자하고 있다. 지난 1년 동안 주가가 약 216% 급등한 가운데, 전문가들은 AI 관련 성장 기회가 주가를 더욱 끌어올릴 수 있다고 전망한다. 헤지펀드 중에선 라지브 자인의 GQG 파트너스가 61억 달러(약 8조1200억원)로 가장 많은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미국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독립사업법인 '슈퍼널'이 에어택시 상용화를 위해 고삐를 죄고 있다. 싱가포르 항공당국과의 파트너십을 맺은 데 이어 올해 미국에서 기술 시연을 진행할 채비에 들어갔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슈퍼널은 올해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처음으로 전기 수직이착륙기(eVTOL) 기술 시연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미국 연방 항공국 △EU 항공 안전 기관과 현지 정책에 따른 eVTOL 인증 문제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슈퍼널은 지난달 20일 싱가포르 에어쇼 2024에 참가해 싱가포르 경제개발청(EDB)와 싱가포르 민간항공청(CAAS)과 미래항공모빌리티(AAM) 부문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슈퍼널이 eVTOL 기체로 에어택시 서비스에 나서면 EDB의 경제 전략에 대한 통찰력과 CAAS의 규제가 싱가포르의 AAM 도입에 따른 다각적인 과제를 해결하기로 했으며, EDB와 CAAS는 AAM의 잠재력을 강조하며 효과적인 규제 프레임워크와 표준을 만드는 데 있어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차세대 AAM 기체 S-A2도 공개한 상태이다. 전기 배터리 구동 방식으로 이뤄지는 S-A2는 전장 10m, 전폭 15m로 조종사 포함 5명이 탑승 가능하다. 주행 거리는 최대 40마일(약 64km)이다. 수직으로 이착륙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헬리콥터와 유사하지만, 탄소 배출 측면에서 미래 모빌리티로 월등히 앞선다는 평가이다. 슈퍼널은 2028년 eVTOL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다. 이르면 2년 앞당긴 2026년 상용화 가능성도 내비치고 있다. 신재원 슈퍼널 최고경영자(CEO)는 AP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지상 교통은 진화하고 개선되고 있지만, 모든 이동성 요구를 지원하기에는 충분하지 않다"며 "최대한 빨리 도심 위 하늘길을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VTOL 상용화에 유일한 걸림돌로 배터리 비용을 꼽았다. 신재원 CEO는 "eVTOL은 여전히 배터리 비용이 높다"며 "그러나 배터리 기술 발전이 지속해서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전체 비용은 점차 낮아질 것으로 믿고 있다"고 전했다. 현대차그룹의 제품 대량 생산 노하우와 능력을 최대로 활용해 고품질 저비용 에어택시 생산을 이루겠다는 각오다. 슈퍼널 경쟁사 중에선 브라질 항공 스타트업 ‘이브 에어 모빌리티(Eve Air Mobility, EAM)’가 주목받고 있다. 브라질 항공기 제작사 엠브레어(Embraer) 자회사인 EAM 역시 eVTOL 상용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재 2026년 출시를 목표로 eVTOL을 개발, 테스트하고 있다. EAM eVTOL은 슈퍼널 S-A2와 마찬가지로 최대 60마일의 속도를 내며, 4~6명의 승객을 수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요한 보르데이스(Johann Bordais) EAM 최고경영자(CEO)는 "수십년 간 항공기 산업 분야에서 경험을 쌓은 엠브레어의 노하우를 최대로 활용해 2026년 eVTOL 상용화를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베트남이 현지 운동 인구 증가에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의 새로운 격전지로 떠올랐다. 나이키, 아디다스, 푸마 등 글로벌 스포츠웨어 브랜드가 앞다퉈 진출하면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국내 애슬레저 브랜드 양대 축인 젝시믹스와 안다르가 아시아 시장 공략에 집중하는 만큼 베트남이 신시장이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1일 베트남체육청(Sports Authority in Vietnam)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기준 베트남 인구의 36%가 규칙적으로 운동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이 커진 덕이다. 특히 올해 베트남에서만 마라톤 행사 56개가 열리면서 스포츠 마니아층을 확대하고 있다. 스포츠 인스파이어드(Sports-inspired) 의류와 기능성 의류 판매량도 성장세다. 지난해 스포츠 인스파이어드 의류와 기능성 의류 매출은 1억160만달러(약 1356억원), 721만달러(약 96억원)를 기록했다. 지난 2021년보다 각각 48%, 32% 늘었다. 스포츠 인스파이어드 의류는 스포츠에 영감을 받아 디자인된 의류로, 일상 생활·스포츠 활동 모두 할 수 있는 것을 말한다. 나이키나 아디다스, 푸마 등 글로벌 스포츠웨어가 베트남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나 최근 '쿨메이트'(Coolmate) 등 로컬 브랜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애국 소비·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트렌드에 따른 것이다. 코트라에서는 국내 스포츠웨어 브랜드가 베트남 시장에 진출할 경우 큰 폭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지 소비자들이 한국 제품에 대해 선호도가 높기 때문이다. 다만 현지 소비자의 취향을 고려하고 제품력·디자인·마케팅 등에 차별화를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베트남은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권 중심으로 해외 진출을 강화하는 상황에 틈새 시장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MZ세대(1980년대 초~2000대초 태생) 사이에서 레깅스 등 인기가 폭발한 덕택에 국내에선 외형 성장을 갖췄으며, 아시아권에서도 충분히 성장 가능성이 있어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젝시믹스와 안다르가 국내를 넘어 중국·싱가포르, 일본으로 세력 확장에 나서고 있다. 신규 매출 국가 확보를 발판 삼아 K-브랜드의 우수성은 물론 브랜드 가치와 철학을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최지영 하노이 무역관은 "통기성 소재나 땀 흡수 원단이 적용된 스포츠웨어나 압력 감소 운동화 등을 선보여 고기능성 제품 기술력을 강조하고 소비자와 신뢰도를 쌓아야 한다"며 "원마일웨어로 스포츠웨어를 구매하려는 소비자도 있으므로 디자인 개발에도 역량을 쏟아야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내달 열리는 엔비디아(Nvidia)의 연례행사 GTC(GPU Technology Conference) 2024에서 차세대 인공지능(AI)와 컴퓨팅 기술을 선보인다. 1일 업계에 따르면 MS는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에서 개최되는 GTC 2024에서 첨단 AI 솔루션과 기술 및 모범 사례를 소개한다. 이번 GTC에는 MS의 리더들이 오프라인 혹은 온라인으로 대거 출동한다. MS는 오프라인 세션에서 실시간 토론과 실습 데모 등을 진행한다. 참가자들은 MS의 부스를 찾아 MS의 클라우드 애저(Azure) 기반 AI 서비스 및 기술을 관람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생성형 AI, 대형언어모델(LLM) 등이 어떻게 사용될 수 있는지 어떤 효과가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AI로봇 아틀리(Artly)가 내린 신선한 커피를 즐길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가상세션에서도 애저 AI 솔루션, 엔비디아와 협력한 기업형 생성형 AI 활용, 차세대 생성형AI 등 다양한 최신 기술에 대한 인사이트가 제공될 예정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뉴욕시 아파트 공실률이 1968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유입이 늘어난 데 반해 주택 공급이 부족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일 코트라 미국 뉴욕무역관의 '미 뉴욕시 아파트 공실률, 1968년 이후 최저치 기록' 보고서에 따르면 뉴욕시 주택 및 공실 조사((New York City Housing and Vacancy Survey) 결과, 지난해 기준 뉴욕 지역 아파트 공실률은 1.4%를 기록했다. 이는 1968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코로나19 기저 효과로 역사상 가장 높은 공실률을 기록했던 2021년(4.5%)과 비교해 크게 줄었다. 지난해 뉴욕시로 몰려드는 인구 수요 대비 임대 주택 보유 수나 신규 주택 건설 여력이 많이 부족한 상황으로 풀이된다. 해당 조사는 미국 인구조사국이 3년 단위로 수행하는 조사다. 맨하탄·퀸즈·브루클린·브롱크스·스탠튼 아일랜드 등 뉴욕 내 5개 자치구 내 입주 가능한 주택 현황과 분포 인구를 파악한다. 임차료 수준 구간에 따른 공실률은 월 임차료 1100달러 미만 구간이 0.4%, 1100~1649달러 구간이 0.9%, 1650~2399달러 구간이 0.8%, 2400달러 이상 구간이 3.4%를 기록했다. 뉴욕 자치구별로 보면 높은 수준의 월 임차료 수준을 보유한 맨하탄이 2.3%로 가장 높은 공실률을 기록했다. △브루클린 1.3% △퀸즈 0.9% △브롱크스 0.8% 순이었다. 지난해 현재 뉴욕시 내 전체 거주용 주택은 370만5000가구다. 직전 조사가 시행됐던 2021년 대비 6만1000가구 늘었다. 해당 조사가 시작된 1968년 이후 가장 많은 주거용 주택 수가 집계됐으며, 임대 주택 수는 증가세를 보였다. 이에 반해 뉴욕시 내 상업용 부동산 공실률은 아직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팬데믹 이후 재택근무 등이 활성화됐을 뿐만 아니라 고금리가 지속되면서 미국 내 상업용 부동산 수요는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커머셜에지에 따르면 지난 2022년 15.7%였던 미국 상업용 부동산 공실률은 2023년 1월 16.6%, 12월 18.3%를 기록했다. 무디스는 2023년 4분기 미국 전체 상업용 부동산 공실률이 19.6%를 기록, 그중에서도 뉴욕은 약 12.6%의 공실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에 뉴욕시는 작년 8월 오래된 오피스 빌딩을 주거용 건물로 전환하는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향후 10년간 2만 가구를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1월 기준 46개의 건물이 동 전환 프로그램에 등록됐으며 4곳은 이미 프로젝트에 착수해 2100개 이상의 매물로 전환될 예정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체코 신규 원전 사업자 선정이 코앞으로 다가오며 한국수력원자력이 어느 때보다 분주하다. 체코 정부 고위 인사를 만나고 현지 산업계를 한국에 초청해 정비 기술을 교류하는 시간도 가졌다. 할 수 있는 모든 전력과 자원을 동원해 프랑스 EDF와의 수주 경쟁에서 승리를 거머쥐겠다는 포부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장현승 한수원 체코폴란드사업실장은 최근 토마시 포아르(Tomáš Pojar) 체코 총리 수석 안보 보좌관 일행과 회의를 가졌다. 체코에 공급을 추진하고 있는 유럽 수출형 원전인 'APR1000'의 유럽사업자협회(EUR) 인증을 알리고 수주 의지를 내비쳤다. EUR 인증은 유럽에서 요구하는 안전과 성능 요건을 만족시킨 경수로형 원전에 부여하는 인증이다. 한수원은 2017년 유럽형 APR1400에 이어 작년 3월 APR1000의 표준설계에 대해 인증을 받아 유럽 시장 진출의 우위를 확보했다. 한수원은 이달 초에도 대표단을 꾸려 체코를 방문했었다. 박인식 수출사업본부장과 장현승 체코폴란드사업실장 등 한수원 대표단은 체코산업연맹(SP ČR), 체코전력산업계연합(CPIA)과 만나 사업 협력을 논의한 바 있다. 한국에서의 행보도 체코 못잖게 활발하다. 한수원은 한전KPS, 한국전력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교(KINGS)와 체코 기업을 대상으로 워크숍을 열었다. 지난 18~24일에는 원전 정비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스코다JS(엔지니어링) △TES 베스틴(보조장비) △I&C 에네르고(전기 시스템·엔지니어링) △인페르(Infer·배관 계통·기술 어셈블리·밸브·야금 재료) 등 체코 원전 파트너사들이 참석했다. 한수원은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수주 가능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체코 정부는 원전 발주 물량을 기존 1기에서 4기로 늘렸다. 두코바니와 테멜린 지역에 각각 2기씩 건설할 것으로 추정된다. 사업비만 약 30조원에 달한다. 한수원은 2016년 입찰 예비문서를 전달하고 원전 수주에 참전했다. 2022년 11월 최초 입찰서를 내고 약 1년 후인 작년 10월 최종 서류를 제출해 심사를 받았다.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중도에 탈락하면서 EDF와 경쟁하고 있다. 오는 6월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베트남 철강업체 호아팟 그룹의 쩐 딘 롱(Trần Đình Long) 회장이 포스코와 같은 대형 기업을 키우려면 현지 정부의 지원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항만 인프라와 같은 회사 운영을 위한 필수 인프라를 신속히 조성하고, 구체적인 정책으로 불확실성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료기사코드] 29일 베트남파이낸스와 베트남 관보 'VGP'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롱 회장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정부 상임위원회 회의에서 "한국의 포스코와 같은 대형 철강 기업을 육성하려면 정부의 특별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롱 회장은 세 가지를 제안했다. 먼저 베트남 기업의 발전에 유리한 환경을 신속히 조성해야 한다. 롱 회장은 "가령 항구 계획은 많은 산업에 영향을 미친다"며 "호아팟의 경우 항구를 통해 들여오는 원자재 총량이 연간 약 7000만 톤(t)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계획된 항구가 완공되지 않으면 엄청난 양의 상품을 처리할 수 없고 기업은 생산 차질을 겪을 수 있다"고 부연했다. 두 번째로 국내 생산을 지원하고 보호하는 정책을 문서화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구체화된 정책을 명시해 투자 기업에 안정감을 줄 수 있어야 한다. 셋째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화웨이가 스마트폰에 이어 개인용 컴퓨터(PC) 부문에서도 '탈'미국 행보를 이어간다. 화웨이는 자체 운영체제(OS)를 앞세워 관련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지만 생태계 확장에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유료기사코드] 29일 업계에 따르면 화웨이는 현재까지 출시된 PC 제품에만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우를 적용한다. 이후 출시되는 제품에는 자체 개발한 OS인 '하모니OS'가 적용된다. 화웨이가 PC용 하모니OS를 개발할 것이라고 알려진 것은 지난해 9월이다. 하모니 OS 개발을 주도했던 선전카이훙디지털산업발전 왕청뤼 최고경영자(CEO)는 웨이보를 통해 화웨이가 PC용 하모니OS를 2024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화웨이가 장착할 OS는 9월 말 출시되는 자체 개발 OS '하모니OS 넥스트'다. 화웨이는 이전부터 하모니OS 넥스트의 홍보 이미지에 PC를 포함시켜왔다. 하모니OS 넥스트는 화웨이가 모든 것을 자체적으로 개발한 최초의 OS다. 화웨이는 통상적으로 자체 OS 개발에 사용하는 리눅스 코드로 활용하지 않았다. 또한 기존 하모니OS 개발에 사용했던 안드로이드 소스도 사용하지 않아 생태계간 완전한 단절에 성공했다. 화웨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