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한아름 기자] 국내 바이오기업 아리바이오가 영국에서 경구용 알츠하이머 치료제 'AR1001' 임상3상을 허가받았다. 지난해 11월 임상3상계획을 신청한 지 3개월 만이다. 아리바이오는 영국을 시작으로 프랑스,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덴마크, 체코슬로바키아 등에서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AR1001의 국내 판권을 확보한 삼진제약에 호재로 작용할 지 관심이 쏠린다. 26일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에 따르면 아리바이오가 내달 영국에서 AR1001 임상3상 'POLARIS AD'을 개시한다. 먼저 임상에 참가할 초기 알츠하이머 환자를 모집할 방침이다. 영국을 포함한 유럽 8개국에서만 총 400명의 환자를 모집한다는 목표다. 초기 알츠하이머병 환자를 대상으로 52주 동안 투약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한다. POLARIS-AD는 현재 총 1250명 환자를 목표로 진행 중이다. 지난 2022년 말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3상을 시작, 미국 내 주요 임상센터 60여 곳에서 환자 모집과 투약이 이뤄지고 있다. 임상 환자 목표 수는 600명이다. 또한 국내에서는 공익적 임상시험지원대상 1호로 지정돼 보건복지부 산하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 포털에서 현재 임상3상을 진행 중이다. 중국에서는 상하이 제약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임상3상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승인은 단박에 삼진제약에도 호재가 될 전망이다. 삼진제약은 지난해 아리바이오와 1000억원 규모의 AR1001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아리바이오와 국내에서 임상 3상을 공동 진행하고 독점 생산 및 판매권을 확보했다. 삼진제약은 "삼진제약은 아리바이오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AR1001’의 국내 임상 3상 공동 진행과 글로벌 임상3상 참여 및 제품 상용화가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현재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추가적인 혁신 의약품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아리바이오 AR1001은 다중기전 경구용 치매치료제다. 구체적으로 PDE-5를 억제(inhibitor)해 뇌 신경세포 내 신호 전달 경로(CREB, 크렙)·윈트(Wnt)·자가포식(Autophagy) 기능을 활성화한다. 복합 기전을 통해 치매 진행 억제와 환자의 기억력과 인지기능을 높인다. 세부적으론 크렙 활성화로 인한 신경세포 사멸을 억제한다. 윈트 신호전달체계와 자가포식 기능을 자극해 신경세포 생성 촉진하고, 독성 단백질을 제거한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중국 신에너지차(NEV) 시장에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2세대 코나EV)를 출시를 위한 고삐를 죈다. 지난해 현지 시장 반등 신호탄을 쏘아올린 이후 본격적인 판매 확대를 위해 브랜드 전동화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중국 합작사 베이징현대는 최근 중국 특허청에 2세대 코나EV(현지명 엔시노EV, 昂希诺EV)에 대한 디자인 도면 특허 등록을 신청했다. 현지 판매를 위한 수순이다. 구체적인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현대차는 신형 코나EV 현지 생산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는 '2025 뉴 플랜'의 일환이다. 제품 개발 가속화 등 매출 성장을 이루기 위해 지난해 새롭게 마련된 브랜드 이니셔티브이다. 글로벌 전동화 전환 속도에 맞춰 전동화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브랜드 전동화 전환의 핵심인 젊은 운전자들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적인 라인업 확대가 핵심이다. 2세대 코나EV의 경우 세련된 디자인과 성능을 갖춘 모델인 만큼 높은 관심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를 모았다. 실제 2세대 코나EV는 운전자들의 활동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지원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무엇보다 안전하고 편안한 경험을 보장하는 첨단 기술과 편의 기능도 대거 갖췄다. 국내 기준 전방 충돌방지 보조와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 △고속도로 주행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안전구간/곡선로) △지능형 속도제한 보조 △안전 하차 경고 △운전자 주의 경고 등이 기본 적용된다. 특히 이전 모델보다 넉넉한 공간을 자랑한다. 실내 공간과 트렁크 공간을 모두 개선했다. 2열 시트 폴딩 시 트렁크 공간은 최대 1300리터까지 늘어난다. 아울러 102.3kW급 DC 급속 충전 기능으로 더 빠른 충전 옵션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차량을 항상 최신 사양으로 유지할 수 있는 무선(OTA·Over-the-Air)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ccNC(Connected Car Navigation Cockpit) 등을 갖췄다. 모터 최고 출력은 150kw, 최대 토크는 255.0Nm를 발휘한다. 전륜구동(FF) 방식으로 설계되었으며 고강도 재질로 제작된 경량 바디 구조를 갖추고 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해 중국 시장에서 25만7000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2.5% 증가한 수치이다. 8년 만에 하락세를 끊어내고 반등 신호탄을 쐈다. 연간 판매량 증가뿐 아니라 해외 수출 또한 처음으로 1만 대를 돌파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4'에서 5세대(5G) 이동통신 장비 기술 리더십을 뽐낸다. 아일랜드 네트워크 솔루션 회사와 손잡고 기지국 최적화 애플리케이션을 시연한다. 26일 진웍스(Zinkworks)에 따르면 이 회사는 삼성전자와 이날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MWC 2024'에서 r앱(rAPP)을 선보인다. r앱은 기지국의 최적화를 위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뜻한다. 양사는 삼성전자의 기지국 지능형 컨트롤러(RIC)용으로 r앱의 활용을 살핀다. 네트워크 트래픽 예측(NTP)과 서비스 품질 예측(QoS-P) 애플리케이션의 적용 사례를 선보인다. 이러한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하면 5G의 성능과 효율성을 향상시키고 에너지 낭비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게 진웍스의 설명이다. 설지윤 삼성전자 네트워크 상품전략팀장(상무)는 "성장하는 RIC 생태계 파트너가 진웍스의 QoS-P와 같은 다양한 r앱의 사용 사례를 개발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MWC는 세계 3대 전자·IT 전시회로 불린다. 세계 모바일과 통신 기술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다. 지난해 행사에는 전 세계 200여 개국의 2400여 개 기업이 참가하고, 8만8500명이 넘는 관객이 찾았다. 삼성전자는 올해 MWC에서 첫 '인공지능(AI) 스마트폰'인 갤럭시 S24를 전시한다. 반도체(DS) 부문도 프라이빗 부스를 꾸려 메모리 솔루션과 이미지 센서, 파운드리 사업 등을 소개한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녀 이경후씨와 사위 정종환씨가 10개국으로 확대되는 K-컬처 페스티벌 '케이콘'(KCON) 등 CJ ENM 글로벌 사업을 직접 챙긴다. CJ에서 근무하며 쌓은 글로벌 역량을 토대로 CJ ENM 해외 사업 지휘봉을 잡았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CJ ENM은 다음달 30일부터 이틀간 홍콩 소재 컨벤션센터 아시아월드엑스포에서 '케이콘 홍콩 2024'(KCON HONG KONG 2024·이하 케이콘 홍콩)를 연다. CJ ENM은 K-팝 음반 수출액 6위이자 핵심 K-팝 공연 시장으로 급부상한 홍콩 시장 내 기반을 닦는다는 방침이다. 홍콩은 케이콘이 개최되는 10번째 국가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CJ ENM은 지난 2012년 미국에서 케이콘을 시작했다. 이후 △일본 △아랍에미리트 △프랑스 △멕시코 △호주 △태국 △사우디아라비아 등에서 개최했다. 지난 12년 동안 총 9개국에서 열린 케이콘 오프라인 누적 관객 숫자는 약 165만명에 달한다. 글로벌 K-컬처 랜드마크 행사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CJ ENM은 올해 홍콩에 이어 일본, 미국, 유럽, 사우디아라비아 등에서 순차적으로 케이콘을 개최한다. 또 올해부터 케이콘 현장 관객 대상 '월드와이드 케이코너스 초이스'(Worldwide KCONers' Choice) 투표 기회를 제공해 K-팝 팬들과의 소통도 확대한다. 연말 최대의 글로벌 K-팝 시상식 '마마 어워즈'(MAMA AWARDS)에서 선정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케이콘의 글로벌 사업 확장에 이경후 경영리더와 정종환 총괄의 행보가 주목되는 이유다. 이 경영리더는 CJ ENM 음악콘텐츠 사업본부 CCO(Chief Creative Officer)를 맡게 됐다. 기존 CJ ENM 브랜드 전략실장을 겸직한다. CJ ENM 음악콘텐츠 사업본부는 콘텐츠, 아티스트 사업, 플랫폼 총괄 등의 역할을 수행하는 조직이다. 이 경영리더의 최근 인사는 CJ ENM 브랜드 전략 업무를 담당하며 케이콘을 글로벌 시장에 안착시키는 등 글로벌 콘텐츠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일조했다는 평가에 따른 인사로 해석된다. 정 총괄은 최근 CJ 글로벌 인티그레이션 실장에서 CJ ENM에 신설된 콘텐츠·글로벌 사업 총괄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예능·시사교양 등 콘텐츠의 해외 유통망 확대, 해외 사업 간 시너지 제고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CJ ENM은 정 총괄이 지난 2010년 CJ 미국지역본부에 입사한 이후 보여준 경영 능력이 CJ ENM 해외 사업 확대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지난 2018년 CJ 제일제당의 미국 냉동식품기업 슈완스컴퍼니 인수, 지난 2022년 CJ ENM의 미국 헐리우드 제작 스튜디오 피프스시즌(옛 엔데버 콘텐츠) 인수 과정에서 역할을 하며 경영 능력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CJ ENM 관계자는 "이번 인사와 조직개편은 콘텐츠 사업의 본원 경쟁력 강화와 강력한 혁신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구조를 갖추기 위한 결정"이라며 "글로벌 콘텐츠 시장 침체와 경쟁 심화로 인한 위기를 타개하고 미디어사업 변화에 신속 대응해 글로벌 IP 파워하우스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이탈리아에서 첫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기반 가정용 에너지저장장치(ESS) 판매를 개시한다. 유럽 내 판매 국가를 확대하며 현지 가정용 ESS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오는 28일부터 내달 1일까지 이탈리아 리미니에서 열리는 에너지 산업 전시회 ‘KEY 2024’에 참가한다. 이 곳에서 가정용 ESS 신제품 ‘엔블록E’을 선보이고 이탈리아 공식 출시를 발표할 예정이다. 엔블록E는 LG에너지솔루션이 처음으로 출시하는 LFP 배터리 기반 주거용 ESS다. 엔블록은 에너지(Energy)와 블록(Block)의 합성어로 에너지를 담은 공간을 뜻한다. 신제품은 에너지 용량에 따라 12.4kWh와 15.5kWh급 등 두 가지 버전으로 판매된다. 너비 33cm·높이 45cm·깊이 157cm의 콤팩트한 사이즈와 15분의 짧은 설치 시간이 특징이다. 주로 사용해왔던 니켈코발트망간(NCM) 등 삼원계 배터리를 탑재한 ESS 대비 40% 높은 에너지밀도를 제공한다. △선그로우 △프로니우스 등 유럽 주요 인버터 회사 제품과의 호환성도 뛰어나다. 먼지와 습기 등으로부터 강한 IP55 방수·방진 등급을 갖춰 실내외 모두 사용이 적합하다. 보증 기간은 10년이다. LG에너지솔루션 유럽법인은 작년 9월 독일 뮌헨에서 열린 세계 최대 ESS 전시회 'ESS 유럽 2023'에서 '엔블록' 브랜드와 신제품 '엔블록E', '엔블록S'를 공개하며 유럽에서 첫 선을 보였다. 이후 11월 독일을 시작으로 이탈리아, 영국 등 유럽 전역에서 판매를 실시한다는 계획을 공유했었다. 유럽은 글로벌 최대 가정용 ESS 시장으로 꼽힌다. 미국 리포트링커닷컴에 따르면 세계 가정용 ESS 시장 규모는 2020년 27억8000만 달러에서 오는 2027년 130억5000만 달러로 증가할 전망이다. 친환경 에너지 전환 정책을 확대하고 있는 유럽이 시장 우위를 점할 것으로 관측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인도에 새로운 B2B(기업 간 거래) 사업 거점을 마련했다. LG전자의 기술력을 알리고 고객사와의 접점을 넓혀 신규 수주를 적극 모색한다는 전략이다. 25일 LG전자에 따르면 인도법인은 최근 첸나이에 비즈니스 이노베이션 센터(BIC)를 오픈했다. 작년 뭄바이에 설립한 데 이어 네 번째 인도 BIC 시설이다. BIC는 고객이 LG전자의 B2B 제품과 솔루션을 직접 보고 경험할 수 있도록 만든 쇼룸이다. 고객사는 BIC를 방문해 LG전자의 최신 제품을 체험하고 LG전자 관계자와 구체적인 사업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수 있다. 인도 외 미국에도 로스앤젤레스(LA), 시카고, 애틀랜타, 워싱턴DC, 뉴저지 등 주요 도시에 설립해 운영 중이다. LG전자는 첸나이 BIC에 최신 B2B2C(기업 간·개인과 기업 간 거래) 제품을 대거 전시한다.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인 마이크로 LED ‘LG 매그니트 136형’ △투명 OLED 터치 사이니지 △교육용 디스플레이인 LG 크리에이트보드(CreateBoard) 등 응용처별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대거 배치했다. △LG 멀티 V 5 △LG 멀티 V S 주거 등 B2B용 HVAC(난방·환기·공조) 시스템도 있다. 대표 가전·IT 제품들도 전시한다. BIC를 통해 고객에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LG전자는 최근 인도 상업용 세탁기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달 초 셀프 세탁 서비스 사업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400만 달러(약 53억원)를 투자, 올해 말까지 200개의 셀프 세탁방을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단순 제품 공급을 넘어 자체 빨래방까지 오픈하는 것이다. 우타르프라데시주 그레이터노이다에 위치한 갈고티아스 대학교 내 첫 세탁방 'LG 론드리 크루'를 열었다. LG전자의 최신 세탁기와 건조기로 꾸며진 이 시설은 학생 1500명의 빨랫감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를 갖췄다. <본보 2024년 2월 8일 참고 LG전자, 이번엔 인도 세탁 시장 뚫는다...200개 '셀프 세탁방' 목표> 전홍주 LG전자 인도법인 법인장(전무)는 "첸나이에 네 번째 BIC를 개설하여 혁신 여정을 확장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우리는 팀워크와 창의성의 가치를 굳게 믿으며, 파트너와 협력하여 무한한 기회를 함께 탐색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삼양식품이 아랍아랍에미리트(UAE) 시장 공략에 고삐를 바짝 죈다. 스테디셀러 '불닭볶음면'의 현지 편의점에 입점을 통해 K-라면의 영토를 다각적으로 확장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중동 주요 판로를 확대해 2030년까지 수출액을 500억원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25일 UAE 편의점 줌(Zoom)에 따르면 삼양식품과 입점 계약을 체결하고 불닭볶음면 판매에 나선다. 줌은 UAE 국영 석유회사 에미리트내셔널오일컴퍼니(ENOC)의 편의점 브랜드로, 현지에 245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매장 20개를 운영 중이다. 줌에 입점한 품목은 △까르보불닭볶음면 △콰트로치즈불닭볶음면 등 3가지다. UAE는 삼양식품이 수출을 진행하는 중동지역 중 매출 규모가 가장 크다. 이번 입점을 통해 중동지역 매출을 빠르게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현지 음식배달 업체 그랩푸드·고푸드와 함께 K-푸드 페스티벌을 열며 제품력을 알렸다. UAE를 전략 국가로 시장을 확대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중동 지역에서 K-라면 열풍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현지에서 간편식을 선호하는 젊은층이 늘며 라면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유튜브를 통해 불닭볶음면 먹방이 큰 인기를 끌며 한국 라면에 대한 관심도 높다. 추후 시리아·레바논 등을 중동 전략국가로 선정하고 시장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삼양식품은 "UAE는 경제규모가 크고 문화·유통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어 중동 진출에 중요한 시장"이라며 "UAE를 기점으로 중동시장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삼양식품은 지난 2021년 UAE 유통업체 사르야제너럴트레이딩과 중동 진출 확대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시장 공략에 나선 바 있다. 당시 불닭볶음면은 카르푸 등 현지 대형마트 유통망을 뚫으면서 업계의 기대감을 키웠다.이어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1위 슈퍼마켓인 '판다'(PANDA) 유통망을 확보한 바 있다. 판다 전국 220여개 매장에 제품을 입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원재료인 '니켈' 가격이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1년 동안 40% 하락했지만 아직 바닥을 찍지 않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인도네시아의 대규모 니켈 개발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25일 일간 콤파스 등 인도네시아 매체에 따르면 런던금속거래소에서 거래된 니켈 가격은 1년 사이 40% 이상 하락해 지난달 22일 기준 톤(t)당 1만6007달러(약 2130만원)에 거래됐다. 올해 1분기 말 가격은 1만5900달러(약 2110만원)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아흐마드 주디 드위 쿠수마 인도네시아 만디리 은행 산업 분석가는 "인도네시아가 니켈 가격 하락에 원인을 제공한 점을 부인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최대 니켈 생산국이다. 미국 지질조사국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니켈 매장량은 순수 니켈 환산 기준 2100만t으로 추정된다. 생산량은 2022년 160만t으로 전년 대비 100만t 증가했다. 이는 전 세계 니켈 총생산량의 48.5%에 달하는 양이다. 니켈 생산량의 증가 추세는 지속됐다. 니켈 제련소도 당초 목표로 했던 30개에서 111개로 급증했다. 작년 10월 니켈 생산량은 약 12% 늘었다. 반면 주요 수요처인 중국의 수요 성장률은 작년 10월 기준 16%에 그치며 공급 과잉이 심화됐다. 니켈 재고는 작년 6월 이후 90%가량 급증했다. 니켈 가격의 하락을 막으려면 장기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리잘 카슬리 인도네시아 광업전문가협회 회장은 "장기적인 니켈 생산 계획이 부재한 탓에 공급 과잉이 발생했다"며 "이미 건설 단계에 있는 곳을 제외하고는 가까운 시일 내에 신규 니켈 제련소 건설 유예를 진지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수급 현황을 예의주시하고 배터리 투자 유치로 공급 과잉을 해결하겠다는 방침이다. 헬디 사트리야 뿌뜨라 투자부 후방산업·전략투자담당 차관은 "정부가 시장 수요와 공급 균형에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바흘릴 라하달리아 인도네시아 투자부 장관은 "현재 니켈 부문의 후방산업화 진척률이 절반에 불과하나 전기차 배터리 생태계 구축을 통해 이를 100%로 끌어 올리겠다"고 강조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인공지능·머신러닝 전문지 애널리틱스 인사이트(Analytics Insight)가 올해 매수해야 하는 글로벌 암호화폐 3가지를 선정·공개했다. 24일 애널리틱스 인사이트에 따르면 이번에 공개된 명단에는 레틱 파이낸스(RETIK)와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이 포함됐다. 애널리틱스 인사이트는 레틱 파이낸스에 대해 “디파이 솔루션 수요 증가에 따라 혜택을 누릴 것”이라며 “큰 성장 잠재력과 저렴한 가격 때문에 투자자들에게 훌륭한 옵션”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레틱 페이와 레틱 월렛, 레틱 디파이 직불카드는 레틱 파이낸스가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독특한 생태계 중 일부”라며 “더 많은 금융 옵션에 대한 높은 접근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트코인에 대해선 투자자들이 고려할 수 있는 최고의 옵션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실제 비트코인은 디지털 금이자 부의 저장고라는 명성 덕분에 기관과 개인 투자자 모두의 관심을 지속적으로 받고 있다. 애널리틱스 인사이트는 “비트코인은 유통량이 2100만개에 불과해 인플레이션과 금융 불안정에 확실한 방어막 역할을 하는 디플레이션 자산”이라며 “주요 기관과 기업의 수용도가 높아짐에 따라 장기적으로 강력한 성장 잠재력을 가지고 있어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안정화하려는 투자자에게 현명한 투자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시가총액 기준 두 번째로 큰 이더리움도 매력적인 투자 옵션이라는 게 애널리틱스 인사이트 주장이다. 이더리움의 핵심 요소는 대체 불가능한 토큰(NFT)과 탈중앙 금융 프로토콜, 탈중앙 애플리케이션(DApp)을 개발할 수 있는 스마트 컨트랙트 기능에 있다. 애널리틱스 인사이트는 “이더리움은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을 만들고 참여하고자 하는 사용자와 프로그래머들이 선택하는 플랫폼이 됐다”며 “거래 수수료를 낮추고 확장성을 높이기 위한 개선이 계속됨에 따라 이더리움의 효용과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투자 전문매체 더 모틀리 풀(The Motley Fool)이 2월 매수해야 하는 매그니피센트7(애플·마이크로소프트·구글 알파벳·아마존·엔비디아·메타·테슬라) 주식 2가지를 선정·공개했다. 24일 더 모틀리 풀에 따르면 이번 명단에는 엔비디아와 아마존이 포함됐다. 엔비디아는 지난 12개월 동안 주가가 239% 급등하면서 인공지능(AI)의 성장세를 가장 잘 타고 있는 주식 중 하나다. 더 모틀리 풀은 엔비디아 주식이 기본 비즈니스 성장에 비해 여전히 매력적인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평가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GPU 리더인 엔비디아에 대한 성장 기대치가 이미 매우 높았음에도 향후 몇 년 동안 연간 매출 추정치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주식 적정 밸류에이션은 여전히 매력적인 매수 기회란 분석이다. 현재 내년 예상 실적 컨센서스의 35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는데, 이는 엔비디아의 견조한 성장세를 고려할 때 합리적인 수준이란 평가다. 특히 1조 달러(약 1335조원) 가치의 데이터 센터 인프라가 엔비디아의 성장을 견인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엔비디아는 데이터 센터 부문에서 320억 달러(약 42조7200억원)의 후행 수익을 창출하고 있으며, AI 칩 시장에서 약 80%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어 투자자들에게 더 많은 성장과 수익을 제공할 것이란 이유에서다. 더 모틀리 풀은 아마존에 대해 “클라우드 서비스와 광고, 온라인 소매 판매 등 다양한 수익원을 통해 주주에게 수익을 창출하는 매우 탄탄한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클라우드 사업부인 아마존 웹 서비스가 월스트리트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지만, 주가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것은 이커머스 부문에서의 성장세 개선”이라고 강조했다. 더 모틀리 풀은 아마존의 배송 속도 개선에 주목했다. 아마존은 지난해 70억 개 이상의 상품을 당일 또는 익일 배송하며 역사상 가장 빠른 배송 속도를 달성했다. 현재도 배송 속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어 경쟁업체의 추격을 더욱 어렵게 만들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또한 아마존은 브랜드 가치를 강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생성형 AI로 구동되는 새로운 쇼핑 어시스턴트 루푸스(Rufus)를 출시해 고객들이 구글 대신 기본적으로 아마존닷컴을 방문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투자 전문매체 더 모틀리 풀(The Motley Fool)이 500달러로 매수할 수 있는 최고의 AI 성장주로 아마존을 선정했다. 24일 더 모틀리 풀에 따르면 아마존은 이커머스 업계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아마존은 이커머스 비즈니스 전반에 걸쳐 AI를 사용해 효율성을 개선하고 있으며 패키지 배송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이는 아마존의 비용 절감과 수익 증대에 도움이 될 것이란 평가다. 아마존은 AI를 통해 최적의 패키지 배송 경로를 결정, 서비스 비용을 절감하고 있다. 또한 패키지를 더 빨리 받거나 구매할 상품에 대한 훌륭한 추천을 받으면 재방문율이 높아져 아마존 매출 성장에 기여할 수 있다. 최근에는 아마존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부인 AWS(Amazon Web Services)가 주목 받고 있다. AWS는 AI에 올인해 세 가지 레이어 기술에서 최고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여기에는 자체 AI 모델을 구축하고 예측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칩이 필요한 기업이 포함된다. 실제 AWS는 시장을 선도하는 엔비디아 솔루션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AWS 자체적으로도 학습과 추론 및 일반 용도를 위한 저가형 칩을 개발한 상황이다. 또한 AWS는 아마존 베드록(Amazon Bedrock)이라는 완전 관리형 서비스를 제공해 기업이 자체 LLM(대규모 언어 모델)부터 메타의 Llama 2 등 최고의 LLM을 필요에 맞게 맞춤화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AWS는 AI의 최상위 계층인 애플리케이션도 다루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최근 출시된 생성형 AI 기반 업무 도우미인 아마존 Q(Amazon Q)를 들 수 있다. 아마존 Q는 콘텐츠 생성과 직원 업무 간소화 지원 등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아마존은 최근 실적 발표에서 생성형 AI에 대해 “프로세스와 고객 경험을 혁신할 잠재력이 있을 뿐만 아니라 향후 몇 년 동안 수백억 달러의 수익을 창출할 수 있기 때문에 계속해서 회사의 주요 초점이자 투자 분야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등의 투자를 받은 미국 양자컴퓨터 선도 기업인 '아이온큐'가 '이온-광자 얽힘' 시연에 성공했다. 양자 네트워크 개발에 있어 중요한 단계를 통과했다. [유료기사코드] 아이온큐는 22일(현지시간) 이온-광자 얽힘을 시연했다고 밝혔다. 얽힘은 두 개의 입자가 거리와 상관없이 연결되는 물리적 현상을 뜻한다. 가령 0과 1이 중첩된 두 개의 양자가 있다고 가정할 때 하나의 값이 1이면 나머지 하나의 값도 자동으로 1이 된다. 아무리 거리가 떨어져도 양자와 양자가 얽힘으로써 정보를 순식간에 전달할 수 있는 것이다. 얽힘의 특성을 제대로 구현할수록 양자컴퓨터의 핵심 기술인 양자 네트워크의 완성도도 높아진다. 아이온큐는 업계 최초로 얽힘 시연에 성공하면서 양자 네트워크 구축에 한발 다가가게 됐다. 아이온큐는 지난해 캐나다 양자컴퓨팅 솔루션 스타트업 인탱글드 네트웍스(Entangled Networks)를 인수했다. 양자 네트워킹 연구와 응용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미국 공군연구소(AFRL)와 2550만 달러(약 340억원) 규모의 계약도 맺었다. 선제적으로 기술을 확보하려는 다양한 노력들이 합쳐져 시연을 완료할 수 있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팻 탕 아이온큐 연구·개발(R&D) 담당은 "아이온큐의 첫 번째 네트워크형 양자컴퓨터 개발을 위한 주요 이정표를 공유하게 돼 자랑스럽다"며 "미래 양자 애플리케이션과 양자 네트워킹 솔루션을 개발할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아이온큐는 김정상 미국 듀크대 교수와 크리스토퍼 먼로 메릴랜드대 교수가 2015년 공동 창업한 양자컴퓨터 회사다. 양자컴퓨터 업계 최초로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됐다. 지난해 업계 최고 수준인 29개 알고리즘 큐비트를 활용한 양자컴퓨터 '아이온큐 포르테'를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벤처스(GV), 록히드마틴, 에어버스벤처스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베트남 철강업체 호아팟 그룹의 쩐 딘 롱(Trần Đình Long) 회장이 포스코와 같은 대형 기업을 키우려면 현지 정부의 지원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항만 인프라와 같은 회사 운영을 위한 필수 인프라를 신속히 조성하고, 구체적인 정책으로 불확실성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료기사코드] 29일 베트남파이낸스와 베트남 관보 'VGP'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롱 회장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정부 상임위원회 회의에서 "한국의 포스코와 같은 대형 철강 기업을 육성하려면 정부의 특별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롱 회장은 세 가지를 제안했다. 먼저 베트남 기업의 발전에 유리한 환경을 신속히 조성해야 한다. 롱 회장은 "가령 항구 계획은 많은 산업에 영향을 미친다"며 "호아팟의 경우 항구를 통해 들여오는 원자재 총량이 연간 약 7000만 톤(t)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계획된 항구가 완공되지 않으면 엄청난 양의 상품을 처리할 수 없고 기업은 생산 차질을 겪을 수 있다"고 부연했다. 두 번째로 국내 생산을 지원하고 보호하는 정책을 문서화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구체화된 정책을 명시해 투자 기업에 안정감을 줄 수 있어야 한다. 셋째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화웨이가 스마트폰에 이어 개인용 컴퓨터(PC) 부문에서도 '탈'미국 행보를 이어간다. 화웨이는 자체 운영체제(OS)를 앞세워 관련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지만 생태계 확장에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유료기사코드] 29일 업계에 따르면 화웨이는 현재까지 출시된 PC 제품에만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우를 적용한다. 이후 출시되는 제품에는 자체 개발한 OS인 '하모니OS'가 적용된다. 화웨이가 PC용 하모니OS를 개발할 것이라고 알려진 것은 지난해 9월이다. 하모니 OS 개발을 주도했던 선전카이훙디지털산업발전 왕청뤼 최고경영자(CEO)는 웨이보를 통해 화웨이가 PC용 하모니OS를 2024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화웨이가 장착할 OS는 9월 말 출시되는 자체 개발 OS '하모니OS 넥스트'다. 화웨이는 이전부터 하모니OS 넥스트의 홍보 이미지에 PC를 포함시켜왔다. 하모니OS 넥스트는 화웨이가 모든 것을 자체적으로 개발한 최초의 OS다. 화웨이는 통상적으로 자체 OS 개발에 사용하는 리눅스 코드로 활용하지 않았다. 또한 기존 하모니OS 개발에 사용했던 안드로이드 소스도 사용하지 않아 생태계간 완전한 단절에 성공했다. 화웨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