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이하 한화에어로)가 베트남 하노이 항공엔진·부품공장에 6000만 달러(약 800억원)를 추가 투자한다. 기존에 2억 달러를 투자해 공장을 설립한 데 이어 이번 투자 규모를 확대해 생산량을 늘린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는 하노이 외곽 호아락하이테크파크(HHTP)에 있는 항공 엔진·부품 생산공장에 6000만 달러를 투자한다. 남형욱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베트남 법인장은 16일(현지시간) 쩐 시 타인 하노이시 인민위원장과의 면담에서 "2억 달러의 자본을 투자해 항공기 엔진부품을 생산하는 공장을 설립했으며, 향후 6000만 달러를 추가 투자해 공장을 증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공장 증설로 생산량이 40% 증가할 수 있다"며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17%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쩐 시 타인 위원장은 "사회경제적 발전과 근로자 일자리 창출에 긍정적으로 기여한 한화에어로엔진의 발전 성과를 치하한다"며 "올해 신규 주문과 성공적이고 안전한 생산 활동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화에어로는 2018년 12월 베트남에 CCTV공장과 항공기 엔진부품공장을 지었다. 베트남 공장은 한화에어로의 첫번째 해외 엔진 공장이다. 현지 값싼 노동력을 활용해 항공기 엔진과 산업용 가스 연소 터빈용 부품 등 가격 경쟁력이 요구되는 제품을 생산한다. 여기서 생산되는 엔진과 부품은 미국 제너럴 일렉트릭의 인증을 받았다. 한화에어로는 베트남 공장이 그룹의 미래 먹거리인 항공엔진 사업의 중심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한화에어로는 베트남 공장의 매출을 증진 시켜 글로벌 톱 항공방산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이 공장은 지난해 1억4000만 달러(약 1879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스텔란티스의 전기차 배터리 합작사 '넥스트스타 에너지(이하 넥스트스타)'가 올해 공장 가동을 앞두고 현지 주택난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윈저시 주도의 신규 주택 건설 프로젝트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근로자 주거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19일 캐나다 모기지주택공사(CMHC)에 따르면 온타리오주 윈저시는 작년 한 해 1154개의 신규 주택에 대한 건축 허가를 발급했지만 실제 착공은 346개에 그쳤다. 시 당국은 지난 2022년 신규 주택 착공 목표도 미달했다. 시의회가 주택 확보에 비협조적인 태도를 취하며 윈저시는 연방 정부 보조금도 잃을 위기에 놓였다. 윈저시는 주택 수를 늘리기 위해 1개의 구역(Zone) 당 4개 가구를 위한 주거 시설을 건설할 수 있도록 법안 개정을 추진했다. 현재 구역당 최대 건설 가능한 주택 수는 3개다. 늘어나는 부동산 수요에 대응하는 한편 4000만~7000만 캐나다달러에 달하는 연방 주택 기금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시의회가 높은 밀집도와 교통 혼잡 등을 이유로 퇴짜를 놓으면서 개정안이 무산됐다. 윈저시는 기존 단독 주택 지역에서 벗어나 새로운 교외 지역을 개발해 주택난을 해결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문제는 넥스트스타가 당장 올해 공장 일부 가동을 개시하고 내년 풀가동에 돌입한다는 것이다. 2500명의 넥스트스타 임직원에 협력사 직원과 그 가족들까지 합치면 수천 명의 인구가 유입된다. 실제 윈저시는 최근 들어 주택 가격이 급격하게 상승하는 등 부동산 대란이 현실화되고 있다. 넥스트스타는 임직원에 안정적인 주거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당국과 협력하는 등 전력을 쏟고 있다. 정부에 로컬 부동산 개발자와 투자자로 구성된 전담 조직을 꾸려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본보 2023년 8월 27일 참고 LG엔솔·스텔란티스 배터리 합작공장 근로자 숙소 '공수 작전’ 개시> 넥스트스타는 213에이커(약 86만㎡) 부지에 45GWh 규모 배터리 공장을 짓는다. 총 투자액은 50억 달러(약 4조8000억원)다. 작년 1월 착공했으나 정부와 보조금 갈등으로 건설을 일시 중단했었다. 같은해 7월 정부로부터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안(IRA)에 준하는 114억 달러 규모 세금 감면 혜택을 받기로 하고 공사를 재개했다. 올해 배터리 모듈, 2025년 셀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완공되면 연간 200만 개의 배터리셀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500개 신규 일자리를 창출한다. 생산 물량은 크라이슬러, 지프 등 스텔란티스 산하 브랜드들이 출시할 차세대 전기차에 탑재된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독일 전기차(BEV) 시장 '톱5'에 오르기 위해 브랜드 전용 전기차 모델을 앞세워 테슬라를 맹추격하고 있다. 독일 정부가 전기차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종료하면서 현지 수요가 급감하고 있는 만큼 맞춤형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18일 독일 자동차상업협회(ZDK)와 독일연방도로교통청(KBA)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3개월간 독일 BEV 시장에서 총 8180대를 판매, 6위를 기록했다. 현지 판매 중인 전기차 모델 중에선 현대차 브랜드 전용 전기차 모델 '아이오닉5'가 가장 많은 판매량을 나타냈다. 같은 기간 총 1949대 판매되며 베스트셀링BEV 20위에 이름을 올렸다. 1위는 폭스바겐그룹이 차지했다. 같은 기간 총 3만5197대를 판매했다. BMW그룹과 스텔란티스는 순위가 교차됐다. BMW그룹은 1만9509대로 2위, 스텔란티스는 1만6176대로 3위를 기록했다. 이어 메르세데스그룹과 테슬라가 각각 1만2447대와 1만2076대로 4위와 5위에 랭크됐다. 5위인 테슬라와 현대차그룹의 격차는 3896대이다. 다만 전체적으로 판매량이 크게 줄었다. 독일 정부가 지난해 12월 돌연 전기차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종료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BEV 수요가 쪼그라들었기 때문이다. 반면 내연기관 수요가 증가하면서 지난 달 휘발유차 점유율의 경우 57.3%로 상승해 1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현대차그룹은 독일 전기차 인센티브 프로그램 종료에 따른 대응에 나서고 현지 BEV 수요를 확보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현지 맞춤형 프로그램을 도입해 연말 '톱5' 명단에 이름을 올리겠다는 각오다. 한편 로이터 통신은 올해 독일 자동차 시장이 1% 위축되어 판매량이 코로나 팬데믹 이전 수준보다 25% 감소한 282만 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내년 전기차 생산량은 19% 증가하지만 판매량은 약 9%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중국 시장 내 K-푸드와 K-뷰티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중국 기업의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입지를 강화하고 있는 K-푸드와 달리 K-뷰티는 로컬 브랜드에 밀려 설 자리를 잃고 있다. ◇농심, 中 기업 손잡고 현지 유통망 대폭 확대 18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최근 중국 대형 유통업체 닝씽 유베이 국제무역 유한공사(이하 유베이)와 중국 총판 계약을 체결했다. 농심 제품 판매를 원하는 유베이의 제안에 따른 것이다. 유베이는 중국 전역에 슈퍼마켓·편의점 등 40만개 이상의 오프라인 유통망을 확보하고 있다. 온라인쇼핑몰 티몰·SNS 샤오홍슈 등과의 협력을 토대로 한 온라인 유통에도 강점을 지니고 있다. <본보 2024년 2월 6일 참고 [단독] 농심, 中 40만개 유통망 확보…'유베이' 총판 계약> K-푸드에 대한 중국 소비자들의 수요가 늘어나자 유베이가 관련 수요 선점을 위해 발빠르게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식품업체발(發) '쓰레기 식품' 파동이 이어지면서 자국 기업 제품에 대한 로컬 소비자들의 신뢰도, 선호도는 급락한 반면 국내 기업 제품은 믿고 먹을 수 있다는 인식이 공고해지면서 K-푸드 소비가 늘어났다는 평가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중국인들의 한국 식품회사 제품에 대한 신뢰도는 높은 수준"이라면서 "또 한류 영향으로 한국 음식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소비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궈차오' 열풍에 K-뷰티 고전 반면 K-뷰티는 중국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이 지난해 아시아에서 올린 매출은 1조533억원으로 전년 대비 16% 감소했다. 아시아 전체 매출 가운데 50%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 매출이 20% 넘게 줄어들면서 아시아 전체 실적이 하락했다. LG생활건강도 중국 시장에서 부진했다. LG생활건강의 지난해 중국 매출은 7511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20% 줄어든 수치다. 전체 해외 매출의 37%를 차지하는 중국 매출이 감소하면서 작년 전체 해외 매출은 전년 대비 7% 줄어든 2조323억원을 기록했다. 중국 내에서 부는 '궈차오'(国潮风·애국소비) 열풍에 힘입어 로컬 뷰티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중국 시장조사기관 아이미디어 리서치(iiMedia Research) 통계에 따르면 현지 소비자의 79%는 궈차오 뷰티(중국 문화를 콘셉트로 한 화장품)가 매력적이라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궈차오 열풍을 타고 화시즈(花西子), 퍼펙트 다이어리(完美日记) 등의 로컬 브랜드가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본보 2023년 12월 24일 참고 中 화시즈·퍼펙트다이어리, '궈차오' 열풍 힘입어 영향력 확대> 뷰티업계 관계자는 "궈차오 열풍, 중국 제품 품질 개선 등으로 인해 수입산 화장품에 대한 수요가 둔화되고 있다"면서 "중국 경기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좀처럼 내수 소비가 진작되지 않아 소극적인 구매 형태가 이어지는 것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중국계 이커머스 업체 테무와 알리가 국내 온라인 쇼핑 시장에서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공격적 할인 마케팅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18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지난달 테무 앱 신규 설치 건수는 222만건을 기록하며 쇼핑 업종 앱 신규 설치 건수 순위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7월 국내 시장에 진출한 테무 앱의 신규 설치 건수는 지난해 8월 41만건에서 지난달 222만건으로 수직 상승했다. 지난해 9월부터 다섯달 연속 쇼핑 업종 앱 신규 설치 순위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지난달 기준 테무 월간 사용자 숫자(MAU)는 459만명으로 지난해 8월(34만명) 대비 13.5배 급증했다. 알리 익스프레스는 지난달 앱 신규 설치 건수 60만건을 기록하며 2위 당근(64만건)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지난해 11월 앱 신규 설치 건수 96만건을 기록하는 등 신규 소비자도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다. 지난해 9월부터 지난달까지 쇼핑업종 앱 신규설치 건수 순위에서 2위와 3위를 오가며 '톱3'에 이름을 올렸다. 테무와 알리 익스프레스의 할인 마케팅 전략이 성과로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테무는 '최대 90% 할인'을 내세워 고객몰이에 주력하고 있다. 신규 가입 시 3만7700원 할인, 친구를 가입자로 초대 시 5만원 할인 쿠폰 제공 등 다양한 프로모션도 펼치고 있다. 알리 익스프레스도 '2만5000원 구입 시 5000원 할인'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등 가격 마케팅을 적극 펼치고 있다. 지난해 11월 블랙프라이데이 행사 당시에는 '최대 50% 할인'을 내걸고 판촉전을 벌이기도 했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한국 소비자가 해외 온라인 쇼핑 시 중국 전자상거래를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AI기반 심박수·심전도 측정 기기 제조업체 '얼라이브코어(AliveCor)'의 재판에서 승리했다. 법원은 약식판결로 애플의 손을 들어주며 얼라이브코어가 패배했다. [유료기사코드] 18일 캘리포니아 북부지방법원에 따르면 제프리 화이트(Jeffrey White) 판사는 지난 6일(현지시간) 약식판결을 통해 얼라이브코어가 애플을 상대로 제기한 반독점법 소송에 애플에 손을 들어줬다. 얼라이브코어는 즉각 항소한다는 방침이다. 재판은 지난 2021년 5월 얼라이브코어가 애플을 반독점법 위반 협의로 고소하면서 시작됐다. 얼라이브코어는 애플이 특정 애플워치 심박수 데이터에 대한 제3자 액세스(접근)를 제한했으며 이는 반경쟁적인 조치라고 주장했다. 얼라이브코어가 제기한 문제의 시작은 2018년 9월 워치OS 5가 출시부터다. 애플은 워치OS 5를 출시하면서 심박수 데이터를 활용하는 알고리즘은 심박수 경로 최적화 기술(Heart Rate Path Optimizer, HRPO)에서 심박수 신경망 기술(Heart Rate Neural Network, HRNN)로 업그레이드했다. 얼라이브코어는 애플의 업그레이드로 자신들의 스마트리듬 기능의 사용자 경험이 손상됐다고 주장했다. 얼라이브코어는 HRPO를 계속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애플은 HRPO보다 HRNN이 다양한 건강 문제를 조기에 예측, 진단해 건강 관리 및 질병 예방 측면에서 강점이 있다고 판단해 이런 요청을 거절했다. 법원도 이점에서 애플의 손을 들어줬다. HRNN으로 업그레이드는 애플의 적법한 제품 개선 프로세스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얼라이브코어가 이 과정에 영향을 미칠 권리는 없다고 판결했다. 또한 제프리 화이트 판사는 애플이 캘리포니아의 불공정 경쟁법을 위반했다는 주장도 기각했다. 제프리 화이트 판사는 재판문을 통해 "얼라이브코어의 논리적 결론처럼 오래된 알고리즘을 제거하면 타사 앱에 혼란을 주고 애플의 시장 점유율이 높아진다면 애플은 모든 알고리즘을 유지해야한다"며 "HRPO는 여러 알고리즘 중 하나에 불과하며 운동모드 API도 여러 API 중 하나다. 이것을 모두 유지하려면 디바이스의 성능이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은 계속 유지될 수 없으며 독점 금지법이 촉진하려는 혁신을 저해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의 완성차업체 포드가 테슬라와 중국 전기차 기업과 경쟁하기 위해 저가형 전기차(EV)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8일 업계에 따르면 포드의 보급형 전기차는 2026년 출시될 예정이다. 짐 팔리(Jim Farley) 포드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원격회의를 통해 비공개 엔지니어팀이 EV 전용 신규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짐 팔리 CEO가 거론한 비공개 엔지니어팀은 포드에 소속된 형태가 아닌 스타트업 형태로 운영돼 왔으며 보급형 전기차 플랫폼 개발에 집중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포드가 해당 팀을 통해 새로운 전기차 플랫폼을 개발한 것은 '저렴한 전기차'를 만들기 위해서다. 포드는 전기차에 대한 구매 욕구가 있음에도 초기 비용이 너무 높아 전환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또한 포드는 수익성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실제로 포드의 대표적인 전기차 포드 머스탱 마하-E의 경우 테슬라 모델Y보다도 3000달러 가량 가격이 비싸다는 점이 '판매량 저조'의 이유로 뽑히고 있다. 포드는 지난해 전기차 부문에서만 47억 달러 손실을 입었다. 포드는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의 보급형 모델, 중국 전기차 업체에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야만 수익성을 담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포드는 보급형 전기차 출시와 함께 다양한 구독 서비스도 함께 출시한다. 포드 트럭 사업부의 지난해 포드 프로 구독 서비스의 매출이 50%가량 증가하는 등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기 때문이다. 포드가 보급형 전기차, 구독 서비스 확대 등으로 경쟁력을 확보, 수익성 확보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글로벌 빅테크 기업으로 구성된 매그니피센트7(애플·마이크로소프트·구글 알파벳·아마존·엔비디아·메타·테슬라)이 애플과 테슬라를 제외한 '팹5'로 바뀌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유료기사코드]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짐 워든 웰스 컨설팅 그룹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매그니피센트7은 팹5로 통합돼야 한다”며 “애플과 테슬라 모두 소비자, 중국, 성장 측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테슬라 주가는 중국 전기차 업체와의 경쟁 심화에 대한 우려와 1월에 발표한 두 번째 연속 실적 부진으로 올해 약 25% 하락했다. 애플 주가는 같은 기간 동안 중국 내 판매 감소에 대한 우려로 약 2% 하락했다. 반면 엔비디아와 메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의 주가는 지난해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메타는 지난 1일 발표한 실적에서 4분기 성적이 예상치를 상회했고 사상 첫 배당을 발표하면서 다음날 주가가 20% 이상 급등해 신기록을 세웠다. 특히 올해는 다른 소규모 인공 지능 업체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 주가는 지난해 246% 급등한 데 이어 올해 현재까지 140% 급등했다. 1월에는 예상을 뛰어넘는 2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연간 매출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서버 생산업체 고객사 중에는 엔비디아와 칩 제조업체인 어드밴스 마이크로 디바이스가 있다. 루이 나벨리에 나벨리에 앤 어소시에이트 회장은 “매그니피센트7 주식에서 큰 리더십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며 “폭발적인 매출과 수익 성장을 보이고 있는 중소형 자본화 기업으로 자금이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일각에선 여전히 매그니피센트7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낸시 텡글러 래퍼 텡글러 인베스트먼트 최고투자책임자는 테슬라 주가가 160달러까지 떨어지면 추가 매수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텡글러 최고투자책임자는 “테슬라 주식을 장기적 관점에서 지켜보고 있다”며 “자율 주행 소프트웨어와 전기차 충전소 개발에 대한 테슬라의 혁신이 수요 문제로 인한 타격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투자 전문매체 더 모틀리 풀(The Motley Fool)이 현재 불황을 극복하기 위한 호주 리튬 주식 2종목을 공개했다. [유료기사코드] 17일 더 모틀리 풀에 따르면 이번 호투 리튬 주식 2종목에는 필바라 미네랄스(Pilbara Minerals)와 미네랄 리소스(Mineral Resources)가 선정됐다. 더 모틀리 풀은 필바라 미네랄스에 대해 “사이클 내내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며 “회복력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실제 필바라 미네랄스는 지난해 모든 분기 전반에 걸쳐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줬다. 특히 리튬 가격의 추가 하락을 견딜 수 있는 강력한 대차대조표를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다. 필바라 미네랄스 주가는 지난 1년 동안 약 26% 하락했지만 배당 수익률은 6.9%를 지급했다. 더 모틀리 풀은 “장기적으로 리튬 시장이 회복될 것으로 본다면 필바라 미네랄스 주가 약세는 매수 기회”라며 “다만 필바라 미네랄스 주식은 현재 호주증권거래소(ASX)에서 가장 많이 공매도 된 주식”이라고 분석했다. 더 모틀리 풀은 6월 촉매제가 될 리튬 주식으로 미네랄 리소스를 주목했다. 낮은 리튬 가격의 영향을 받고 있지만 일부 광산이 미래에 대한 많은 희망을 제공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더 모틀리 풀은 “여전히 리튬 가격 하락의 압박을 받고 있지만 최근 온슬로우 철광석 프로젝트 개발은 고무적인 부분”이라며 “이 프로젝트는 오는 6월 첫 번째 철광석을 선적할 예정으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네랄 리소스는 새로운 철광석 프로젝트를 통해 어려운 상황을 견디기 위한 자금 확보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리튬 시장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는 시기에 앞서 우수한 현금 흐름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SK텔레콤과 차이나모바일이 아시아 통신사 중 혁신에 대해 가장 다른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는 기업의 예시로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통신 전문매체 라이트리딩(Light Reading)은 15일(현지시간) 차이나모바일과 SK텔레콤이 혁신에 대한 각자의 해석을 가지고 사업을 발전시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SK텔레콤과 차이나모바일의 전략은 각각 '피라미드 전략'과 '정부 요구 우선 전략'으로 극명하게 갈린다. SK텔레콤은 지난해 9월 글로벌 AI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AI 피라미드 전략'을 발표했다. SK텔레콤은 인프라, 트랜스포메이션, 서비스 등 3대 핵심 영역을 중심으로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해 'AI 피라미드 전략'을 내놨다. SK텔레콤은 AI피라미드 전략에 맞춰 글로벌 AI 시장을 공략하기 시작했다. SK텔레콤은 AI를 기반으로 호주 반려동물 시장에 진출하겠다며 ATX 메디컬과 엑스칼리버(X Caliber) 공급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엑스칼리버는 AI를 활용해 동물의 엑스레이를 분석해 결과를 제공하는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이다. 이외에도 SK텔레콤은 기존의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사업과 연계해 다양한 AI 서비스를 개발하며 글로벌 AI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반면 차이나모바일은 국가와 당의 통제를 받는다는 것이 가장 큰 차이를 만들어낸다. 실제로 차이나모바일이 최근 가장 집중하고 있는 것은 5G용 칩을 개발하는 것이다. 라이트리딩은 "베트남을 제외한 다른 모든 지역의 통신사가 핵심 네트워크 칩이나 고급 하드웨어를 개발하는 것을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고 표현했다. 차이나모바일은 중국 정부가 요구하는 모든 과제를 수행하고 이를 바탕으로 산업 발전을 지원한다는 쪽으로 포커스가 맞춰져 있다. 또한 차이나모바일은 표준이나 사양만을 제시하고 자연스러운 발전을 유도하기보다는 혁신 업무를 직접 수행하고 결과를 바꾸는 과정에도 깊이 관여해야하는 차이가 있어 향후 두 기업의 혁신의 방향 차이가 어떤 결과의 차이를 만들어 올지도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한화솔루션이 울산 공장 가소제 생산량을 절반 수준으로 줄였다. 전 세계적으로 가소제 핵심 원료 수급이 불안정해진 데 따른 불가피한 조치다. 16일 한화솔루션에 따르면 케미칼부문 울산 공장은 이달 가소제 주 원료인 이소아밀 알코올 공급 부족으로 인해 DINP 가소제 생산라인 가동률을 낮췄다. 감산 후 생산량은 기존 대비 40~50% 수준으로 줄어든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인 DINP 제품 생산라인만 생산량 조정 대상이다. 친환경 가소제인 '에코데치(Eco-DEHCH)' 라인은 감산 없이 정상 가동 중이다. 다만 한화솔루션은 이번 감산이 이례적인 상황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이소아밀 알코올 부족으로 가소제 생산라인 가동률을 일부 조정하고 있다"면서도 "가동률 조정은 원재료 공급이나 제품 시황에 따라 대응하며 수시로 발생하는 일"이라고 전했다. 가소제는 벽지, 바닥재 등 폴리염화비닐(PVC) 플라스틱을 부드럽게 만들어 가공성을 높이는 첨가제다. 한화솔루션은 DINP와 에코데치 뿐만 아니라 △DIDP △DOA △데치-W △DOTP △TOTM 등의 제품군을 취급한다. 한화솔루션의 가소제 총 생산능력은 연간 18만톤(t)에 이른다. 한화솔루션은 자체 개발한 친환경 가소제 '에코데치'를 차세대 제품으로 낙점하고 생산량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2017년 울산 공장에서 연간 1.5톤(t) 규모로 에코데치 상업 생산을 개시했다. 이후 450억원 규모 증설 투자를 단행했다. 생산량을 연간 6.5만t까지 330% 이상 늘려 2021년 증설분 양산을 시작했다. 에코데치는 수소 첨가 기술로 유해성의 원인이 돼 환경호르몬 논란을 빚고 있는 프탈레이트 성분을 제거한 친환경 제품이다. 미국 식품의약품안전청(FDA)의 안전성 검사를 통과하고 유럽에서 식품포장용 물질로 승인을 받는 등 국제 친환경 인증도 확보했다. 세계 각국 정부가 플라스틱 관련 정책을 강화하면서 친환경 가소제에 대한 수요는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화학분야 컨설팅업체 ‘테크논’은 오는 2030년까지 가소제 시장 규모가 연 평균 2.6%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수력원자력과 한국전력기술 등 한국 대표 원전 기업들이 미국 SGH(Simpson Gumpertz & Heger Inc.)와 원전 안전성 확보에 협력한다. 내진 성능 평가 방법을 논의하고 SGH의 조언을 구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한수원 실무진을 비롯해 한국 원전 대표단은 지난달 15~27일 미국 출장을 떠났다. △한전기술 △한국원자력연구원(KAERI) △원전 구조물의 내진 설계·안전성 평가 서비스 기업인 제이에스코리아·이노스기술도 동행했다. 대표단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소재 SGH 사업장을 방문했다. SGH는 원전의 내진 성능 분석·평가를 제공하는 하는 기업이다. 2010년과 2015년 한전기술과 계약을 체결해 한국형 원전인 APR1400의 내진 성능 검증에 대한 자문을 수행한 바 있다. 대표단은 이번 방문을 통해 원전의 지진 취약성 평가 방법에 대한 기술 자문을 받았다. 한수원은 SGH와 협력해 원전의 안전성을 강화하고 시공·운영 역량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현재 국내에서 가동 중인 원전은 총 21기다. 윤석열 정부가 친원전 정책을 펼치면서 향후 원전은 늘어날 전망이다. 2022년 중단됐던 신한울 3·4호기의 건설을 재개했고, 새울 3·4호기 공사도 막바지다.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2024~2038)에는 최소 3기 이상의 원전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한수원은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건설에 이어 폴란드 퐁트누프 사업을 따냈다. 체코에서 원전 4기 수주를 두고 프랑스 EDF와 경쟁 중이다. 국내를 넘어 글로벌 무대까지 보폭을 넓히는 상황에서 안전성은 원전 수주를 좌우할 중요한 평가 요소다. 2015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내진 성능 향상은 원전 업계의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 한수원은 내진 성능 보강을 추진해왔다. APR1400은 규모 7.0의 지진을 견디도록 내진 설계를 했다. 그 외 가동 원전의 경우에도 규모 6.5 강진에 대한 내진 설계를 적용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베트남 철강업체 호아팟 그룹의 쩐 딘 롱(Trần Đình Long) 회장이 포스코와 같은 대형 기업을 키우려면 현지 정부의 지원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항만 인프라와 같은 회사 운영을 위한 필수 인프라를 신속히 조성하고, 구체적인 정책으로 불확실성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료기사코드] 29일 베트남파이낸스와 베트남 관보 'VGP'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롱 회장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정부 상임위원회 회의에서 "한국의 포스코와 같은 대형 철강 기업을 육성하려면 정부의 특별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롱 회장은 세 가지를 제안했다. 먼저 베트남 기업의 발전에 유리한 환경을 신속히 조성해야 한다. 롱 회장은 "가령 항구 계획은 많은 산업에 영향을 미친다"며 "호아팟의 경우 항구를 통해 들여오는 원자재 총량이 연간 약 7000만 톤(t)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계획된 항구가 완공되지 않으면 엄청난 양의 상품을 처리할 수 없고 기업은 생산 차질을 겪을 수 있다"고 부연했다. 두 번째로 국내 생산을 지원하고 보호하는 정책을 문서화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구체화된 정책을 명시해 투자 기업에 안정감을 줄 수 있어야 한다. 셋째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화웨이가 스마트폰에 이어 개인용 컴퓨터(PC) 부문에서도 '탈'미국 행보를 이어간다. 화웨이는 자체 운영체제(OS)를 앞세워 관련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지만 생태계 확장에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유료기사코드] 29일 업계에 따르면 화웨이는 현재까지 출시된 PC 제품에만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우를 적용한다. 이후 출시되는 제품에는 자체 개발한 OS인 '하모니OS'가 적용된다. 화웨이가 PC용 하모니OS를 개발할 것이라고 알려진 것은 지난해 9월이다. 하모니 OS 개발을 주도했던 선전카이훙디지털산업발전 왕청뤼 최고경영자(CEO)는 웨이보를 통해 화웨이가 PC용 하모니OS를 2024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화웨이가 장착할 OS는 9월 말 출시되는 자체 개발 OS '하모니OS 넥스트'다. 화웨이는 이전부터 하모니OS 넥스트의 홍보 이미지에 PC를 포함시켜왔다. 하모니OS 넥스트는 화웨이가 모든 것을 자체적으로 개발한 최초의 OS다. 화웨이는 통상적으로 자체 OS 개발에 사용하는 리눅스 코드로 활용하지 않았다. 또한 기존 하모니OS 개발에 사용했던 안드로이드 소스도 사용하지 않아 생태계간 완전한 단절에 성공했다. 화웨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