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 대표 세단 G80이 3년 여만에 디자인과 편의성을 개선한 부분변경 모델로 돌아왔다. 2016년 출시 이래 글로벌 시장에서 40만대 이상 판매를 기록하며 제네시스 브랜드 누적 판매 100만대 달성을 이끈 일등 공신인 만큼 고급 세단의 정수를 담았다는 평가이다. 얼마나 변화됐는지 확인하기 위해 최근 3세대 G80의 부분변경 모델을 만나보았다. 도심과 고속도로를 넘나들며 주행감과 차량에 적용된 각종 편의 장치를 살펴봤다. 시승 모델은 G80 가솔린 3.5 터보 엔진과 사륜구동(AWD) 등이 모두 적용된 풀옵션 모델이었다. 부분변경 모델이라는 점에서 기존 G80과 외관상 대대적인 변화는 없다. '방패 모양' 전면부 크레스트 그릴에 새롭게 적용된 이중 메쉬(그물) 구조가 유일한 변화로 감지되는 정도이다. 기존 한 줄 구조였던 제네시스 '방패'가 더 고급스럽고 단단해진 인상으로 바뀌었다. 측면부에는 정지된 상태에서도 달리는 듯한 느낌을 내는 역동적인 더블 스포크 20인치 휠이 새로 적용됐다. 전장이 5m에 달하는 묵직한 차량이 날렵하게 보이는 이유이다. 실내에는 계기판 클러스터와 중앙 디스플레이가 하나로 합쳐진 27인치 통합형 와이드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시원하게 펼쳐진 통합형 디스플레이는 다양한 시각적 정보 및 엔터테인먼트 제공에 특화됐다. 화면을 2∼3개로 나눠 필요한 정보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 특히 이번 시승 모델의 하이라이트는 옵션 중 하나인 '후석 스마트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이었다. 운전석과 조수석 뒤편에 일반적인 태블릿PC 크기를 뛰어넘는 14.6인치 모니터를 장착했다. 뒷좌석 승객은 각각 다른 영상을 볼 수 있다. 한쪽에서는 유튜브를, 다른 쪽에서는 넷플릭스를 감상할 수 있는 것이다. 전용 리모컨을 통한 조작도 가능하다. 운전 중 후석 스마트 엔터테인먼크 시스템을 즐길 수 없는 처지인 운전자에게는 또 다른 즐거움이 있다.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 뱅앤올룹슨의 고해상도 사운드 시스템이다. 뛰어난 공간감과 음질 밸런스로 청각적인 즐거움을 채운다. 음악은 기본 탑재된 멜론이나 지니뮤직 앱을 가동하면 된다. 주행 성능과 편안한 승차감은 고급 세단의 정수를 나타냈다. 흡음 타이어를 장착하고 천장 구조를 개선한 결과, 노면 소음과 풍절음은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최고의 엔진 성능을 내는 '스포츠 모드'로 고속도로를 달릴 때조차 엔진음을 포함한 외부 소리가 거슬린 적은 없었다. 소소한 감동도 있었다. 장기간 운전이 지속되면서 피로가 느껴질 무렵 자동으로 운전석 마사지 기능이 활성화됐다. 마사지 성능이 뛰어나지는 않았지만, 충분히 감성을 터치했다. 퇴근 후 귀가한 집 안 거실에서 막내딸이 고사리손으로 마사지를 해준다면 아마 이런 위로를 받지 않을까. G80의 판매가격은 △가솔린 2.5 터보 5890만원 △가솔린 3.5 터보 6550만원이며, G80 스포츠 패키지는 △가솔린 2.5 터보 6290만원 △가솔린 3.5 터보 7110만원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구매한지 수 년된 구형 PC의 게임 성능을 최대 75% 향상시킬 수 있는 팁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9일 IT전문매체 디지털트렌드에 따르면 오래된 PC에서 게임성능을 75%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 2가지가 소개됐다. 첫번째로 사용가능한 방법은 업스케일링 기술을 사용하는 것이다. 업스케일링 기술은 프레임과 화질을 동시에 잡기 위한 기술로 사용되고 있다. 엔비디아의 DLSS는 GPU 내부에 탑재된 텐서 코어를 활용한 딥러닝 방식의 업스케일링 방식으로 낮은 해상도로 게임을 실행해 프레임을 확보하면서 화질을 원본에 가깝게 구현한다. AMD의 FSR은 정확한 작동 원리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알고리즘을 이용한 업스케일링 기술로 저해상도의 화면을 선명하게 다듬는 샤픈 필터 등을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엔비디아의 DLSS3는 RTX 40 시리즈에서 지원되고 AMD FSR3는 오픈 소스이기 때문에 더 많은 PC에서 사용할 수 있지만 지원하는 게임이 4종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디지털트렌드는 DLSS3를 끄고 오픈소스 FSR3를 활성화 하면 RTX20, 30 시리즈에서도 업스케일링 기술을 활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해당 기능으로 가장 많이 향상된 성능을 제공하는 GPU는 RTX3080이었으며 게임에 따라 최대 75% 성능이 향상됐다. 특이한 점은 AMD GPU에서는 이 기능을 사용할 수 없다는 점이다. 엔비디아 GPU에서 FSR을 사용하는 것 외에도 영미권 최대 커뮤니티 중 하나인 깃허브(GitHub)에서 진행되고 있는 'ReBarUEFI' 프로젝트도 있다. 해당 프로젝트는 리사이저블바(Resizable BAR, ReBAR)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 PC에서 리사이저블바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바이오스(BIOS) 모드다. 리사이저블바 기능은 CPU와 GPU 사이의 전송 가능한 데이터량을 늘려 처리속도를 증가시키는 기능이다. 이 기능도 엔비디아 RTX 30시리즈 이후 모델, 인텔 8세대 이후 모델, AMD 라이젠 3000번대 모델부터 사용이 가능한 걸로 알려져있다. 해당 기능은 리사이저블바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 구형 메인보드에 바이오스 설정을 추가해 사용하며 최대 12%의 성능향상이 확인됐다. 디지털트렌드는 업스케일링 기술을 적용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쉽게 가능하지만 ReBarUEFI의 경우 설치 방법이 복잡하고 바이오스에 문제가 발생해 PC전체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폴란드에 이어 체코를 찾았다. 체코산업연맹(SP ČR), 체코전력산업계연합(CPIA)과 만나 신규 원전 사업 협력을 다졌다. 8일 한수원에 따르면 박인식 수출사업본부장과 장현승 체코.폴란드사업실장 등 한수원 대표단은 7일(현지시간) 체코 수도 프라하 소재 SP ČR을 방문했다. SP ČR·CPIA 관계자와 회동해 신규 원전 사업 협력을 논의했다. 체코에 수출할 한국형 원자로 'APR1400'을 소개하고 체코 기업들이 신규 원전 사업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한수원은 바에스트(BAEST), 비트코비체(VITKOVICE), I.B.C. 프라하(Praha), MSA, OSC 등 체코 현지 공급사들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협력을 넓혀왔다. 대표단은 앞서 폴란드도 찾았었다. 신규 원전이 들어설 코닌시에서 현지 시정부·의회 등 정부 인사들과 파트너사인 폴란드 민간 발전사 제팍(ZEPAK)을 만나 APR1400을 알렸다. 이후 체코에서 원전 홍보를 이어가며 수주 활동에 열을 올리고 있다. <본보 2024년 2월 6일 참고 한수원, 폴란드 '신규 원전 예정지' 코닌시 정부 대표단 회동…사업 계획 공유> 체코 정부는 당초 두코바니 지역에 1200㎿ 규모 원전 1기를 건설할 예정이었으나 경제성을 고려해 4기로 확대했다. 4기를 건설할 경우 비용이 1기당 최대 25%까지 낮아질 수 있다고 봤다. 세부 사업 계획은 나오지 않았지만 두코바니와 테멜린에 각각 2기씩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체코 정부는 오는 4월 15일까지 구속력 있는 입찰서를 받을 계획이다. 평가를 거쳐 6월 우선협상대상자를 정한다.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탈락하며 후보군은 한수원과 프랑스 EDF로 좁혀졌다. 한수원은 2016년 입찰 예비문서를 전달하고 체코 원전 사업에 공을 들여왔다. 2022년 11월 최초 입찰서, 약 1년 후인 작년 10월 두코바니 원전 1기 사업에 대한 최종 서류를 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방산업체 (Saudi Arabian Military Industries, 이하 SAMI)와 군용 차량 생산 협력에 나선다. 지난 50년간 쌓은 군용 차량 개발과 생산 노하우를 인정받았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SAMI와 군용 차량 생산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경전술 군용 차량 개발 경험을 토대로 SAMI와 군용차량 현지 생산 협력에 나서기로 했다. 이번 MOU 체결식은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열린 중동 지역 최대 규모의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WDS) 2024’에서 이뤄졌다. 올해 2회째를 맞는 이번 전시회는 SAMI를 비롯해 사우디 국방부와 방사청(GAMI)이 공동으로 주최했다. 기아 대표로는 김익태 특수사업부장(전무)이 참석했다. SAMI에서는 왈리드 아부할레드(Walid Abukhaled) SAMI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나섰다. 김 전무는 "기아는 승용차는 물론 군용차량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경험과 높은 수준의 기술력을 갖춘 글로벌 모빌리티 브랜드"라며 "지난 50년간 군용 차량 제조 경험을 토대로 사우디 군용 차량의 새로운 패러다임과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파트너십을 시작으로 지속해서 특수 차량을 개발, 어떤 상황에서도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교통수단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왈리드 아부할레드 SAMI CEO는 "이번 기아와의 파트너십은 오는 2030년까지 사우디 국방비 50%를 현지화하겠다는 사우디 비전 2030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라며 "기아와 협력을 통해 군용차량 개발에 있어 우리의 강점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기아는 이번 전시회에 ‘평화를 지키는 모든 이들의 안전한 이동을 위한 모빌리티’를 주제로 참가해 ‘중형표준차량’을 해외 시장에서 최초로 공개했다. 중형표준차량은 1m 깊이의 하천을 신속하게 통과할 수 있는 기동성과 최대 16명까지 탑승이 가능한 수송 능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특히 사용 목적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개발될 수 있어 고객 맞춤형 제작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형표준차량과 함께 ‘소형전술차량 기갑수색차’, ‘수소 ATV(All-Terrain Vehicle) 콘셉트카’ 등도 선보였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폴란드 국방부 장관이 한국과의 무기 거래가 불가능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계약 파기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한국산 무기 자체는 즉시 구매할 수 있어 큰 장점이지만 자금 조달을 위한 한국의 대(對)폴란드 차관이 막히면서 계약 이행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주장이다. 8일 폴란드 라디오방송 ZET에 따르면 브와디스와프 코시니아크-카미시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부 장관은 "한국이 부분적으로 제시한 무기 거래 대출 제안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한국의 신용 제공은 너무 약하고 실행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의 금융 제안은 우리가 이행할 만큼 매력적이지 않다"며 무기 거래 중단 가능성을 시사했다. 코시니아크-카미시 장관은 "원칙적으로 계약 유지에는 찬성한다"며 "법과정의당(PiS) 정부 시절 취소된 에어버스와의 카라칼 헬리콥터 계약 파기처럼 같은 실수를 반복할 수 없다"고 말했다. 폴란드는 2016년에도 프랑스 에어버스와 계약한 35억 달러 규모의 카라칼 헬리콥터 구매 계약을 새 정부 출범 후 파기한 바 있다. 그러면서 "한국의 제안은 매력적이지 않으나 계약 유지를 위해 무기 구매를 담당하는 파베우 베이다(Paweł Bejda) 국방부 차관이 한국과 만나 협상 중"이라고 전했다. 코시니아크-카미시 장관은 하원의원 시절에도 계약 재검토 발언을 해왔다. 폴란드 방위산업에 대한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한국과의 거래는 분석과 평가를 거칠 것이라고 밝혀왔다. 이에 대해 마리우시 브와슈차크(Mariusz Błaszczak) 전 폴란드 국방장관은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를 통해 "현 국방부가 한국의 제안이 매력적이지 않다고 언론을 돌아 다니며 불평할 것이 아니라 한국 측과 협상해야 한다"며 "코시니아크 카미시 장관과 체자리 톰치크 국방 국무장관의 의도는 K2 전차와 K9 곡사포에 대한 추가 이행 계약에 대한 협상을 중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과의 무기 거래 중단은 폴란드 무기 산업과 안보에 해가 될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K2 전차와 K9 자주포 모두 폴란드에서 생산될 예정이라 계약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폴란드는 한국과 30조원 규모의 무기 구입 계약을 체결하면서 K-방산의 큰손으로 떠올랐다. 무기 계약을 이행하려면 수출입은행(이하 수은)의 금융 지원이 필요하다. 수은은 수출입 과정에서 요구되는 수출금융을 지원한다. 그러나 수은의 자기자본금이 한도에 다다르면서 폴란드 무기 계약 무효화 가능성이 제기된다. 수출금융 경색에 도날드 투스크 폴란드 신임 총리도 작년 말 기자회견에서 "한국산 구매의 상당 부분은 한국이 제공하기로 한 차관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기로 했으나 문제가 발생했다"며 "한국의 대(對) 폴란드 차관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의 무기는 즉시 구매할 수 있어 큰 장점이 있지만 장점만 있는건 아니다"라며 "기존 계약이 유지될 수 있도록 공정하게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싱가포르 헤지펀드 고디안캐피털(Gordian Capital)이 한국 기업을 겨냥한 행동주의 펀드를 설립했다. 헤지펀드의 공세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8일 딜스트리트아시아 등 외신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고디안캐피털은 케이먼 소재 행동주의 펀드인 '얼라인 파트너스 코리아 펀드(Align Partners Korea Fund)'를 설립했다. 이 펀드는 한국 증시에 상장된 기업에 투자한다.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를 활용해 주주 행동주의에 중점을 둔다는 방침이다. 국내 대표 행동주의 펀드인 얼라인파트너스가 공동으로 관리한다. 고디안캐피털은 2005년 설립한 행동주의 펀드다. 운용자산은 130억 달러(약 17조2600억원)에 이른다. 싱가포르와 일본, 호주 등에 진출해 있다. 마크 부마드 고디안캐피털 최고경영자(CEO)는 "한국 자본시장에서 지배구조를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는 얼라인파트너스와 협력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미국계 사모펀드(PEF)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출신의 이창환 대표가 2021년 설립한 설립한 행동주의 펀드다. 지난해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행동주의를 진행해 지배구조 개선을 이끌어 냈다. 현재 KB·신한·하나·우리·JB·BNK·DGB금융지주 등 은행지주 7곳을 상대로 행동주의를 진행 중이다. 한편,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행동주의 펀드의 공세가 점차 거세지고 있다. 특히 오는 3월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행동주의 펀드들이 주주서한을 보내는 등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실제 외국계 행동주의 헤지펀드가 잇따라 삼성물산에 주주가치 제고를 요구하고 있다. 안다자산운용·씨티오브런던인베스트먼트·화이트박스어드바이저스 등 투자자 연합은 지난 2일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배당 증대와 자사주 매입 제도 마련 등으로 요구하는 주주제안서를 제출했다. 또 행동주의펀드 플래쉬라이트캐피탈파트너스(FCP)은 KT&G에 대한 공세를 지속하고 있고, KCGI자산운용은 현대엘리베이터에 꾸준히 지배구조 개선을 요구해 왔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이마트 미국 자회사 굿푸드홀딩스(Goodfood Holdings)가 PB(Private Brand, 자체 브랜드)를 내세워 현지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이마트의 토종 PB 브랜드 '노브랜드'의 성공 방정식을 굿푸드홀딩스에 전파하겠다는 계산이다. 한채양호(號) 출범 이후 이마트가 미국 사업에 새 DNA를 심기 위한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모습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굿푸드홀딩스는 PB 브랜드 '뉴 코스트 포레이징 컴퍼니 라인'(The New Coast Foraging Company·이하 뉴 코스트)를 론칭했다. 굿푸드홀딩스가 PB 브랜드를 출시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PB상품은 상품 기획부터 디자인, 생산까지 독자적으로 제작한 브랜드다. 타사 브랜드에서 제품을 들여와 판매할 때보다 유통 과정과 브랜드 사용비가 줄어 이익률을 높일 수 있어 향후 제품 확대도 점쳐진다. 굿푸드홀딩스는 PB 상품을 △레이지 에이커 내추럴 마켓(Lazy Acres Natural Market) △메트로폴리탄 마켓(Metropolitan Market) △뉴 시즌스 마켓(New Seasons Market) △브리스톨 팜스(Bristol Farms) △뉴 리프 커뮤니티 마켓(New Leaf Community Markets)에 입점한다. 첫 PB 제품은 아르헨티나식 만두 '엠파나다' '트러플 초콜릿'이다. 제품 모두 소비자 취향대로 고를 수 있도록 개발됐다. 엠파나다는 닭고기, 소고기, 돼지고기, 베이컨·달걀 총 4종으로 구성돼 있다. 트러플 초콜릿은 기본 초콜릿과 카라멜, 오렌지 등 3종이다. 굿푸드홀딩스는 제품 라인업을 추가한다는 방침이다. 굿푸드홀딩스는 뉴 코스트 브랜드 스토리텔링에 대해 집안 대대로 내려온 정직한 레시피라고 설명하며 이를 강점으로 마케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닐 스턴(Neil Stern) 굿푸드홀딩스 최고경영자(CEO)는 "엠파나다 개발 당시 세계 각국의 다양한 레서피를 비교·분석했다. 그러다가 캐나다에 거주 중인 파라과이 출신 이민 가족의 음식을 맛보고 반해 레시피를 전수받았다"며 "이렇듯 뉴 코스트 브랜드는 본연의 풍미를 해치지 않는 '집 음식' 그대로의 맛을 지향한다"고 전했다. 유통업계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평소 "세계 최대 소비 시장인 미국에서 새로운 기회를 엿봐야 한다"고 강조한 만큼, 이번 PB 론칭을 기점으로 이마트의 미국 시장 공략이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마트의 노브랜드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대명사로 거듭나면서 성공 노하우를 전수 받아 굿푸드홀딩스가 PB 사업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이마트는 지난 2015년부터 노브랜드 상품 수출을 시작했다. 기존 4개국이었던 수출국은 현재 필리핀, 몽골, 중국, 베트남, 일본 등 20여개국으로 확대했다. 지난 2019년 필리핀 내 첫 노브랜드 전문점을 낸 이마트는 4년 만에 이 나라에서만 점포 수를 19곳으로 늘렸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인도에 신규 투자를 단행, 상업용 세탁기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단순 제품 공급을 넘어 자체 빨래방까지 오픈하는 등 전략을 다변화, B2B(기업 간 거래) 사업에 드라이브를 건다. LG전자 인도법인은 7일(현지시간) 셀프 세탁 서비스 사업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400만 달러(약 53억원)를 투자, 올해 말까지 200개의 셀프 세탁방을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우타르프라데시주 그레이터노이다에 위치한 갈고티아스 대학교 내 첫 세탁방을 열었다. LG전자의 최신 세탁기와 건조기로 꾸며진 이 시설은 학생 1500명의 빨랫감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를 갖췄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론드리 크루(Laundry Crew)'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서비스 예약부터 기기 작동, 자동 결제까지 한 번에 가능하다. 인도 세탁방은 LG전자가 북미, 유럽, 아시아 등에서 운영하고 있는 신개념 세탁방 ‘론드리 라운지’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론드리 라운지는 LG전자가 지난 2011년 미국 상업용 세탁 설치·공급 1위 업체 '코인맥'과 협력해 오픈한 세탁 시설이다. 미국을 시작으로 필리핀 등 30여개국 이상에 뿌리를 내렸다. 인도에서는 대학교 등 교육 기관 등을 중심으로 세탁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LG전자는 신사업을 통해 급증하고 있는 인도 세탁·건조기 수요에 대응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지 가전시장 1위 입지를 앞세워 변화하는 세탁 문화를 적극 공략한다. 인도는 전통 손빨래 문화가 깊이 자리 잡은 국가다. 경제 성장에 힘입어 세탁기와 건조기 등을 쓰는 가정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인도 최대 공동 빨래터인 도비가트에도 대형 세탁기를 도입하는 등 현대화 바람이 불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글로벌 상업용 세탁기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B2B 사업은 일반 소비자를 상대로 하는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시장 대비 변동성이 적으면서도 수익성이 높기 때문이다. 대규모 공급 계약을 한 번에 수주해 장기 파트너십으로 이어져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담보할 수 있다. 지난 7일 북미 최대 세탁 솔루션 업체 '워시(WASH)'와 세탁·건조기 공급 계약도 체결했다. 워시의 세탁 솔루션을 사용하는 미국과 캐나다 전역의 다세대 주택 등에 LG전자의 세탁·건조기가 깔린다. <본보 2024년 2월 7일 참고 LG전자, 북미 최대 세탁 솔루션 업체와 '맞손'…B2B 시장 정조준> 전홍주 LG전자 인도법인 법인장(전무)는 "대학교 내 셀프 세탁 서비스 시설을 통해 학생들의 편의를 도모하는 새로운 사업을 발표한다"며 "LG는 혁신적인 제품과 기술을 통해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을 향상시키기 위해 최전을 다하고 있으며, 우리는 고객들이 더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돕는 파트너십을 계속해서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신공장 가동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양산 지연 우려를 불식시키고 파운드리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텍사스주 윌리엄슨카운티의 빌 그래벨(Bill Gravell) 카운티장은 지난 6일(현지시간) 열린 정기 회의에서 "최근 서울을 방문하는 동안 삼성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만나 테일러 공장 운영 및 제조 일정에 대한 세부 사항을 확인했다"며 "늦어도 7월 1일까지 직원을 받기 시작하고 해당 기간 내 제조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테일러 공장 가동 시점은 지난달 31일 이뤄진 삼성전자 경영진과의 만남에서 확인된 것으로 전해진다. 그래벨 카운티장은 브랜드 라이델 테일러시 시장과 윌리엄슨카운티 EDP(Economic Development Partnership) 멤버 등으로 꾸려진 윌리엄슨카운티 대표단과 함께 삼성전자 화성캠퍼스를 찾아 테일러 공장 건설 진행 상황을 확인하고 당국의 지원 현황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그래벨 카운티장은 지난 2일 성료한 '세미콘 코리아 2024' 참석차 방한했다. 행사 이틀차에 열린 미국 투자 포럼에서 '텍사스 하이테크의 미래'를 주제로 연설했다. 그래벨 카운티장은 "이번 여행은 굉장히 긍정적이었다"며 "뉴욕과 로스앤젤레스를 제외하고 한국에서 가장 잘 알려진 도시는 텍사스주 테일러시였다"고 회상했다. 삼성전자 외에도 미국에 진출하려는 다양한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들과 30여 차례 회의를 가졌다. 테일러 공장은 오스틴에 이어 삼성전자의 두 번째 미국 파운드리 팹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1년 11월 170억 달러(약 22조원) 규모 투자를 확정했다. 4나노미터(nm) 공정을 도입해 인공지능(AI)과 5세대(5G) 이동통신, 고성능컴퓨팅(HPC) 등에 들어가는 칩을 생산한다. 삼성전자는 올 연말 대량 양산을 개시한다는 목표를 세웠었다. 하지만 최근 미국 정부의 보조금 지급 지연과 반도체 업황 악화 등으로 양산 시점을 내년으로 연기한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업계 우려와 달리 당초 예상했던 연말보다도 이른 기간에 가동을 시작, 반도체 업턴(상승국면)에 대비할 전망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 연말 내 테일러 공장 가동을 시작하겠다는 목표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건설이 알제리 국영 에너지기업 소넬가즈(Sonelgaz)와 현지 에너지 인프라 사업을 위한 파트너십을 강화했다. 최근 알제리 정부가 급증하는 전력 소비량 충족을 위해 투자를 늘리고 있어 진출 기회가 확대될 전망이다. 소넬가즈는 현대건설과 양국 협력 발전을 위한 공동 실무그룹을 구성하기로 합의했다고 8일 밝혔다. 류성안 현대건설 플랜트수행실장(상무)은 지난 7일(현지시간) 알제리 수도 알제에 있는 소넬가즈 본사에서 무라드 아잘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이같은 내용을 포함해 두 회사의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양측은 우마쉐3 복합화력발전소 공사의 빠르게 수행하는 것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이 프로젝트는 알제에서 동남쪽으로 340㎞ 떨어진 비스크라주(州) 우마쉐 지역에 1300㎿ 용량의 복합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이다. 현대건설은 앞서 지난 2020년 1월 현대엔지니어링,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 사업을 수주했다. 소넬가즈 자회사인 하이엔코에서 발주했다. 하이엔코는 2015년 11월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소넬가즈와 함께 설립한 합작사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49%, 소넬가즈가 51% 각각 지분을 갖는다. 알제리 정부는 전력 소비량 충족을 위해 향후 10년간 총 2만㎿ 용량의 발전 설비를 추가로 건설할 계획이다. 이는 최근 50년간 설치된 전력 설비 규모와 맞먹는 수치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미국에서 실시한 대규모 리콜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결됐다. 현지 교통당국이 엔진 화재 위험 조사를 종결했다. 다만 차량 브레이크액 누출 관련 리콜에 대한 당국의 조사는 아직 매듭되지 않았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7일(현지시간) 현대차·기아 차량 엔진 화재 위험 관련 조사를 종료했다고 밝혔다. 리콜된 차량 대부분이 수리를 거친 뒤 화재 보고율이 낮아졌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앞서 NHTSA는 지난 2019년 관련 조사를 처음 시작했다. 2021년 엔진 결함으로 인한 화재가 161건 보고된 이후 조사를 강화한 바 있다. 엔진 화재 위험에 따른 현대차·기아 리콜 대상 차량은 약 300만 대이다. 현대차·기아는 해당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재까지 총 8차례 리콜을 진행했다. '노크 센서 감지 소프트웨어'로 알려진 엔진 제어 소프트웨어 개선 제품을 설치하는 방식이다. 이 소프트웨어는 엔진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이를 감지하고 운전자에게 경고를 보내며 엔진 출력을 제한하도록 만들어졌다. 현대차는 리콜을 완료할 수 있도록 엔진 결함과 화재 영향을 받은 모든 차량 소유주에게 향후 3년 동안 8개월마다 알림을 보낼 것이라고 밝힌 상태이다. 기아 역시 비슷한 내용의 알림을 해당 차량 소유주 대부분에게 보낼 예정이다. 아울러 양사는 엔진 보증 기간을 제한적으로 연장했다. NHTSA은 "재통지 조치가 리콜 완료율을 높이고 엔진 화재 빈도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현대차·기아 측은 "NHTSA와의 협력적인 관계를 계속해서 이어가겠다"며 "지난해 안전을 중시한는 문화를 조성하고 잠재적인 안전 문제를 적극적으로 식별하고 해결하기 위한 '안전성 평가 및 조사연구소'(STIL)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STIL은 현대차가 OEM 업체 최초로 설립한 안전 테스트 전문 연구소다.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인근 슈피리어 타운십 '현대·기아차 기술센터' 단지 내 마련됐다. 총 5140만 달러(약 680억원)를 투입해 차량 안전 테스트와 분석을 위한 전문적인 연구 시설을 갖췄다. △현장 충돌 조사 연구실 △고전압배터리 연구실 △법의학 연구실 △500m 트랙 △차량동역학지역(VDA) 등이 대표적이다. <본보 2023년 9월 13일 참고 현대차, 美 미시간주에 '세계 최고 수준' 안전성 평가 연구소 개소> 다만 NHTSA는 지난해 11월 현대차·기아 차량 브레이크액 누출 관련 리콜에 대해서는 지속해서 조사를 진행 중이다. 그동안 현대차·기아가 브레이크액 누출과 관련해 실시한 리콜은 2016년부터 총 640만대에 달한다. 브레이크액 누출 역시 엔진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가 칠레 켈라(Kelar) 가스복합화력 브라운필드 사업에서 손을 뗀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IND는 최근 이사회 회의를 열고 ‘칠레 켈라 복합화력 브라운필드 사업 철회안’을 보고했다. KIND는 “매각사의 의견 조율과 의사결정 지체로 이사회 승인 유효기간이 경과했다”며 “유관부서 및 국토부와 협의 후 연장 승인 미 상신과 사업 보류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KIND가 택한 브라운필드는 해외 진출시 이미 지어진 설비나 빌딩을 사들여 진출하는 방식이다. 일반적으로 경기가 좋지 않을 때 인수 가격이 낮아지는 만큼 브라운필드형 투자가 상대적으로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칠레 켈라 가스복합화력발전소 건설·운영사업은 한국 기업이 지분투자(한국남부발전·삼성물산)와 발전소 건설(삼성엔지니어링)·운영(한국남부발전) 등을 일괄 수행하는 ‘투자개발형 사업’으로 진행돼왔다. 특히 이 사업은 기업 간 과당경쟁에 따른 저가 수주를 해소해 높은 운영수익과 장기 배당수익을 함께 기대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해외사업으로 평가 받았다. 한국수출입은행은 지난 2014년 켈라 가스복합화력발전소 건설·운영사업에 총 3억8000만 달러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금융을 지원하기도 했다. 여기엔 대출 2억1000만 달러와 보증 1억7000만 달러가 포함됐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베트남 철강업체 호아팟 그룹의 쩐 딘 롱(Trần Đình Long) 회장이 포스코와 같은 대형 기업을 키우려면 현지 정부의 지원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항만 인프라와 같은 회사 운영을 위한 필수 인프라를 신속히 조성하고, 구체적인 정책으로 불확실성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료기사코드] 29일 베트남파이낸스와 베트남 관보 'VGP'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롱 회장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정부 상임위원회 회의에서 "한국의 포스코와 같은 대형 철강 기업을 육성하려면 정부의 특별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롱 회장은 세 가지를 제안했다. 먼저 베트남 기업의 발전에 유리한 환경을 신속히 조성해야 한다. 롱 회장은 "가령 항구 계획은 많은 산업에 영향을 미친다"며 "호아팟의 경우 항구를 통해 들여오는 원자재 총량이 연간 약 7000만 톤(t)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계획된 항구가 완공되지 않으면 엄청난 양의 상품을 처리할 수 없고 기업은 생산 차질을 겪을 수 있다"고 부연했다. 두 번째로 국내 생산을 지원하고 보호하는 정책을 문서화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구체화된 정책을 명시해 투자 기업에 안정감을 줄 수 있어야 한다. 셋째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화웨이가 스마트폰에 이어 개인용 컴퓨터(PC) 부문에서도 '탈'미국 행보를 이어간다. 화웨이는 자체 운영체제(OS)를 앞세워 관련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지만 생태계 확장에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유료기사코드] 29일 업계에 따르면 화웨이는 현재까지 출시된 PC 제품에만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우를 적용한다. 이후 출시되는 제품에는 자체 개발한 OS인 '하모니OS'가 적용된다. 화웨이가 PC용 하모니OS를 개발할 것이라고 알려진 것은 지난해 9월이다. 하모니 OS 개발을 주도했던 선전카이훙디지털산업발전 왕청뤼 최고경영자(CEO)는 웨이보를 통해 화웨이가 PC용 하모니OS를 2024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화웨이가 장착할 OS는 9월 말 출시되는 자체 개발 OS '하모니OS 넥스트'다. 화웨이는 이전부터 하모니OS 넥스트의 홍보 이미지에 PC를 포함시켜왔다. 하모니OS 넥스트는 화웨이가 모든 것을 자체적으로 개발한 최초의 OS다. 화웨이는 통상적으로 자체 OS 개발에 사용하는 리눅스 코드로 활용하지 않았다. 또한 기존 하모니OS 개발에 사용했던 안드로이드 소스도 사용하지 않아 생태계간 완전한 단절에 성공했다. 화웨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