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루마니아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이하 한화에어로)의 155mm K9 자주포 외 K239 천무 다연장로켓포도 도입할 전망이다. 29일 루마니아 현지 방산매체 '디펜스 루마니아(Defense romania)'와 루마니아 방위산업 소식통에 따르면 루마니아 국방부는 한화에어로의 무기 구매 목록에 천무 K239를 포함했다. 구매 대수는 미정이다. 천무는 미국의 하이마스(HIMARS·고속기동포병다연장로켓시스템)와 대등한 기동력을 갖췄으면서도 방어력은 더 우수하고 화력은 2배 이상이다. 사격 명령을 받으면 16초 이내에 초탄 발사가 가능하다. 유도 로켓을 사용하면 80㎞ 밖 표적을 초정밀 타격할 수 있다. 고속으로 자력주행할 수 있어 전략적 기동성도 높다. 도로상 최대 시속은 80km, 주행거리는 최대 450km에 달한다. 표적의 성질과 형태에 따라 230㎜급 유도탄과 130㎜ 로켓포탄 등 다양한 탄의 종류를 운용할 수 있다. 특히 천무는 하이마스보다 탑재 가능한 로켓탄의 종류가 더욱 많다. 하이마스는 6발의 로켓을 탑재하고 미 육군 전술 미사일 체계(The Army Tactical Missile System, ATACM) 단 한 발만을 장착할 수 있다. 천무는 12발의 로켓을 탑재한다. 400mm 전술 탄도미사일의 경우 4발, 600mm는 2발을 탑재해 차량 한 대의 화력 수준은 하이마스 보다 높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 중에서 폴란드가 천무 288문을 구매했다. 천무 공급 규모는 미사일 약 2만여발을 포함해 60억 달러(약 8조5000억원)를 넘어선다. 2022년 11월 1차로 35억5000만 달러(약 5조원) 규모의 K239 천무 218문 도입 이행계약을 체결했다. 1차분은 오는 2027년까지 전량 인도한다. <본보 2022년 10월 19일 참고 [단독] 방한 무산된 폴란드 국방장관, 26일 천무 288문 구매계약 서명>
[더구루=정등용 기자] 일본 노무라증권이 올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폭을 100bp(1%)로 예상했다. 국내 금융사들도 올 하반기 금리 인하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는 가운데 부동산 시장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노무라증권은 28일(현지시간) 투자 메모를 통해 “미국 연준이 올해 100bp의 금리 인하를 단행하고 6월에 대차대조표 축소 속도를 줄인 후 12월에 양적 긴축을 종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장에선 최근 물가 수준을 알려주는 12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가 지난 2021년 3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하면서 적어도 3월에는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미국 12월 근원 PCE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9%로 11월 3.2%와 예상치 3.0%를 하회했다. 월간 상승률은 0.2%로 11월 0.1%보다 올랐지만 예상치 0.2%에 부합했다. 식품과 에너지를 포함한 헤드라인PCE 물가는 연간 2.6%, 월간 0.2% 상승해 예상치와 동일했다. 블룸버그는 연준이 앞으로 몇 달 안에 금리 인하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조건을 마련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연준이 연착륙을 시도하면서 오는 3월부터 연방 기금 금리 목표 범위를 낮추기 시작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처럼 미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국내 금융사들도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게 보는 분위기다. 국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 올해 3분기부터 기준금리 인하가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다. 대출금리도 함께 내려가겠지만 하락폭은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이다.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에는 일정 부분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금리가 낮아지면 사업자 입장에서는 이자 부담이 낮아지고, 사업성이 있는 현장에서는 사업 재개까지 기대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금리 인하에 따른 부동산 시장 전망은 엇갈린다. 금리가 낮아지면 내집을 마련하려는 실수요가 높아져 집값이 상승할 것이란 주장과 함께,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 등으로 금리 인하가 큰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란 주장이 팽팽히 맞서 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전기차 구독 서비스 '모션'(MOCEAN)을 기반으로 유럽 카셰어링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스페인과 영국, 노르웨이에 이어 프랑스까지 사업 영토를 확장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프랑스판매법인은 새해를 맞이해 프랑스 시장에 모션을 출범했다. 모션은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가까운 곳에 있는 공유차량을 확인한 뒤 해당 차량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국내 쏘카와 비슷한 방식이다. 최소 1개월에서 최대 24개월까지 이용할 수 있다. 완전한 비대면 프로그램을 적용해 원하는 기간과 자동차를 선택하면 며칠 내에 집 앞으로 차량이 배달된다. 경우에 따라 지역 현대차 소매점에서 차량을 받을 수도 있다. 보험과 긴급 출동 지원 등 모든 보장을 받으면서도 유연성을 갖췄다는 점에서 기존 구독 서비스와 차이가 크다. 모션에 가입한 고객은 자신의 일정에 따라 6개월마다 모델을 바꿀 수 있다. 청약 철회는 1개월 전에 신청하면 된다. 모션 출범과 함께 원격 판매 전문 영업사원 교육도 준비하고 있다. 고객 소비 트렌드에 맞춰 현지 영업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리오넬 프렌치 키오(Lionel French Keogh) 현대차 프랑스법인장은 "전기차 리스 서비스는 연초부터 고객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일으키고 있다"며 "열흘 만에 500건의 이용량을 달성했다"고 전했다. 같은 기간 코나EV 판매량의 절반에 해당하는 수치라는 설명이다. 이번 모션 출범은 프랑스 내 현대차 전기차 판매 증대로 이어질 전망이다. 브랜드 전기차 경험 확대에 따른 브랜드 이미지와 인지도 제고 효과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는 지속해서 모션을 앞세워 유럽 영토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프랑스에 앞서 현대차는 지난 2021년 스페인과 영국에 이어 2023년 노르웨이에도 모션 서비스를 론칭한 바 있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현대백화점그룹(이하 현대백)이 만년 '내수 기업' 꼬리표를 떼고 글로벌 공략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그룹 계열사를 통해 해외 진출의 초석을 다졌다. 현대그린푸드, 현대백화점면세점, 현대에버다임, 대원강업 등 사각 편대 포트폴리오로 내수 중심 이미지를 벗고 글로벌 기업으로 발판을 마련했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현대백의 해외사업 비중이 3년 연속 두 자릿수를 돌파했다. 현대백은 지난해 해외에서만 약 3조9000억원 매출을 올렸다. 이는 전체 매출(28조원)의 13.8%로 지난 2019년 해외사업부 매출액 비중이 5.6%인 점을 고려하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모양새다. 통상 해외 매출 비중 10% 이상이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백의 해외사업 확장 가능성이 크다"며 "해외 매출액 증가는 최근 수년간 M&A(인수합병)와 지분 인수, 사업부 확장을 통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앞서 현대백은 4대 신성장사업을 통해 내수기업에서 글로벌그룹으로 발바꿈 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지난해 11월 지주회사 체제로 공식 전환, 지주회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 출범을 알리면서다. 기존 사업에 △현대그린푸드(단체 급식) △현대백화점면세점(면세점) △현대에버다임·현대리바트·현대L&C(건설·자재) △대원강업(자동차 부품) 등을 그룹의 해외사업 핵심 계열사로 낙점했다. 지주사 전환을 마친 현대백은 올해 본격적으로 글로벌 공격 경영을 위한 사업 확장에 매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지에프홀딩스는 그룹의 컨트롤 타워로서 유통·패션·식품·리빙 등 기존 사업을 미래 성장형 산업으로 변화시키고, 그룹의 성장 방향성에 부합하는 신수종 사업을 주도적으로 발굴·육성해 지속 성장을 선도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 남 연구원은 "장기적으로 현대백은 내수사업과 더불어 해외사업 확장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현대그린푸드를 통한 단체급식, 외국인을 상대로 하는 면세점, 건설 및 자재 사업(현대리바트 및 현대L&C, 현대에버다임), 자동차 부품 대원강업 등 글로벌 사업 영역은 다양하다"고 평가했다. 지주사 입장에서 국내보다는 해외사업부 역량 강화에 집중할 것이라고 남 연구원은 내다봤다. 그는 "단기적으로 봐도 지누스 업황 회복이 기대되고 대원강업 미국법인 성장이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다"며 "해외사업부 확대가 내수기업이라는 한계점을 극복하고 있고 주력사업부가 유통이 아니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지에프홀딩스는 공개매수 및 현물출자 유상증자를 통해 주력 계열사인 현대백화점과 현대그린푸드를 자회사로 편입하면서 모든 그룹 계열사를 아우르는 지배구조를 완성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한국남동발전이 회사채 발행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확보한 자금은 차환과 운영자금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남동발전은 최근 이사회 회의를 열고 ‘회사채 발행 일괄 신고안’을 가결했다. 남동발전은 “회사채 발행 예정 금액을 금융위원회에 신고하고 간소화된 절차로 회사채를 발행하고자 상법 제469조,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제119조 및 121조, 이사회 규정 제6조 제1항 제10조에 의거 본 안건을 이사회에 부의한다”고 설명했다. 채권 종류는 무보증사채 등 관계 법령에서 허용된 채권이다. 발행 예정 금액은 9300억원이며 발행 예정 기간은 올해 1월부터 12월까지다. 남동발전은 일괄신고서를 이용한 공모발행 방식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채권 만기는 1년 이상 30년 이내이며 시장실세금리를 반영해 금리를 결정할 방침이다. 채권 발행을 통해 확보한 자금은 차환과 운영자금, 시설자금 등으로 활용된다. 한편, 국회 예산정책처가 발간한 ‘2023 정기국회-국정감사 대비 공공기관 현황과 이슈’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2년 말 기준 발전자회사의 사채 잔액은 중부발전 8조원, 서부발전 5조8000억원, 남동발전 4조1000억원, 동서발전 3조7000억원에 달했다. 발전자회사들의 사채 잔액도 빠르게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발전자회사 5곳의 사채 잔액은 지난 2018년 총 21조3433억원에서 5년 만에 26조5369억원으로 24.3% 급증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중국이 지난해 5.2%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기록했다. 서비스 소비와 투자 등 내수를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였다는 분석이다. 28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GDP는 126조582억 위안(약 2경3500조원)으로 전년 대비 5.2% 증가했다. 국내외 기관 예상치와 비슷한 수준이며 지난해 3월 양회에서 설정한 연간 목표치인 5% 안팎을 실현했다. 지난해 3분기 성장률이 4.9%로 꺾이면서 경기하강 압력 증대에 대한 우려가 커지기도 했지만, 4분기 5.2%로 반등하며 안정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리오프닝 이후 중국 경제는 서비스 소비와 투자 등 내수를 중심으로 회복되고 있다. 상하이증권 연구소가 지난 2022년 기저효과를 제거한 후 2023년 월별 누계 증가율을 산출한 결과, 중국 경제를 견인하는 삼두마차 모두 2023년 3월 이후 둔화세를 나타내고 있다. 수출의 둔화폭이 가장 크고 이어 소비, 투자 순이다. 지난해 중국 고정자산투자액은 50조3036억 위안(약 9382조원)으로 전년 대비 3% 증가했다. 증가율은 코로나19 사태 첫 해인 2020년을 소폭 상회하는 수준이다. 민간 부문 투자는 2005년 통계 집계 이래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중국 소매판매 증가율은 1년 만에 플러스 전환을 실현했다. 지난해 중국 사회소비품소매판매총액은 47조1495억 위안(약 8794조원)으로 전년대비 7.2% 증가했다. 방역통제 완화로 외식 등 서비스 소비가 빠르게 반등한 결과로 풀이된다. 코로나 기간 중국 경기회복세를 이끌었던 수출은 지난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교역총액은 전년 대비 5% 감소한 5조9368억 달러(약 7934조원)를 기록했다. 이 중 수출은 전년 대비 4.6% 감소한 3조3800억 달러(약 4517조원), 수입은 5.5% 감소한 2조5568억 달러(약 3417조원)로 집계됐다.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은 4.5~5% 수준으로 둔화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내수 부진과 기대심리 약화, 서방국가의 대중국 견제, 지정학적 리스크, 글로벌 공급망 재편 가속화 등이 요인으로 꼽힌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 물질과학연구원이 초전도 후보물질을 발견했다. 실용화의 전제 조건인 높은 임계전류밀도를 가진 물질을 확인해 연구에 진전을 보였다. [유료기사코드] 27일 허페이 물질과학연구원에 따르면 장찬진 교수가 이끈 연구팀은 초전도 후보물질 '(InSe2)xNbSe2’을 발견했다. 연구 결과는 미국화학회지 최근 호에 실렸다. 새 후보물질은 격자 구조를 특징으로 한다. 초전도 전이 온도(물질이 초전도 상태가 되는 온도)가 11.6켈빈(K·-261.55도)으로 순수한 초전도 물질인 '니오비움다이셀레나이드(NbSe2)'보다 60% 높다. 임계 전류 밀도는 8x105mA/㎠로 전이 금속 칼코겐화물(TMD) 초전도체 중 가장 높다. 임계 전류 밀도는 초전도체 1㎠당 흘릴 수 있는 전류의 최댓값을 뜻한다. 임계 전류 밀도를 얼마나 높일 수 있느냐가 실용화의 관건이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로 고온 초전도체 상용화의 가능성을 열었다. 장 교수는 "이 물질은 모든 TMD 초전도체 중에서 전이 온도가 매우 높고 인상적인 임계 전류 밀도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초전도는 어떤 물질이 특정 조건에서 전류에 대한 저항이 사라지는 현상을 말한다. 초전도체는 초전도 현상이 나타나는 임계 온도에 따라 저온 초전도체, 고온 초전도체, 상온 초전도체로 나뉜다. 고온 초전도체는 저온 초전도(영하 269도가량)보다 높은 온도인 영하 230~250도에서 초전도성을 나타낸다. 액체 수소나 액체 질소룰 활용해 해당 온도를 만들 수 있다. 액체 헬륨을 써야 하는 저온 초전도체보다 비용이 저렴하다. 전류도 많이 흘릴 수 있어 다양한 분야에서 전자석의 크기를 줄일 수 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금융시장 커뮤니티 사이트 토크 마켓(Talk Markets)은 놀라운 수익 기록을 보유한 5개 주식을 선정·공개했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토크 마켓은 놀라운 수익 기록을 보유한 5개 주식으로 인튜이티브 서지컬(Intuitive Surgical), 테슬라(Tesla), 서비스나우(ServiceNow), 유나이티드 렌탈(United Rentals), 비자(Visa)를 꼽았다. 인튜이티브 서지컬은 3분기 연속 실적을 경신했다. 주가는 지난해 44.9 % 상승해 다시 최고치를 기록했다. 5년 수익률은 107.3%로 S&P 500 지수 수익률 79%를 상회하고 있다. 테슬라는 지난 분기 보기 드문 실적 부진을 겪었다. 11분기 만에 처음 있는 일이었다. 주가는 지난 2021년 수준까지 상승하진 않았지만 지난해에도 59% 상승해 S&P 500 상승률 21.8%를 가볍게 넘어섰다. 서비스나우는 실적 올스타로 평가 받는다. 주가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데 지난 한 해 동안만 70% 상승했다. 21.8%의 S&P 500 지수보다 훨씬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특히 코로나19 대유행 기간의 글로벌 경제 상황을 감안하면 인상적이란 분석이다. 유나이티드 렌탈은 지난 5년간 단 4번의 실적 부진을 기록했지만, 그 중 2번은 2023년 상반기에 발생했다. 그러나 지난 2분기에 다시 수익을 내기 시작했으며 주가도 지난해 51% 상승해 S&P 500을 쉽게 앞질렀다. 선행 주가수익비율은 13.2다. 비자는 월스트리트에서 가장 놀라운 어닝 서프라이즈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08년 기업공개 이후 단 한 번도 놓친 적이 없다. 주가도 최근 몇 년 동안 주춤하다 마침내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작년 한 해 동안 21% 상승했는데, 이는 S&P 500 지수와 비슷한 수준이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K3 후속으로 준비하는 브랜드 K시리즈 최신형 모델 'K4' 프로토타입이 스웨덴에서 포착됐다. 오는 2025년 유럽 출시를 앞두고 막바지 담금질에 들어간 모습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자동차 전문 매체 '모터.es'는 최근 스웨덴 북부 지역에서 극한 테스트를 진행 중인 K4 프로토타입의 모습을 공개했다. 테스트뮬이 아닌 위장막을 적용한 프로토타입의 테스트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성능 점검이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테스트뮬은 주행시험을 위한 시제작차를 말한다. 기존 차량의 외관을 빌려 동력계, 차대 등 신규 개발 항목을 테스트하는 목적을 지닌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K4는 스포티함을 극대화한 외관 디자인이 눈에 띈다. 측면으로 봤을 때 스포티한 패스트백 루프라인을 적용하면서도 후면에 완만하게 올라가는 라인을 적용해 물고기 모양과 같은 형상을 나타낸다. 특히 뒷문 손잡이를 C-필러에 인접한 도어 프레임까지 밀어넣어 쿠페 느낌을 더했다. 전면부 주간주행등은 기역(ㄱ)자 모양으로 채택됐다. 나머지 부분은 위장막에 가려져 구체적인 디자인을 확인할 수는 없지만 범퍼 위를 가로지르는 라이트 바가 탑재됐을 것으로 예상된다. 후면부 라이트는 전면 주간주행등과 마찬가지로 기역(ㄱ)자 모양이 적용됐다. 내부에는 디지털 게이지 및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합한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장착됐다. 전륜 구동인 K4의 파워트레인은 1.6리터 4기통 터보차지 가솔린 엔진 또는 2.0리터 4기통 가솔린엔진이 CVT 변속기와 조화를 이룬다. 기아는 시장 특성을 고려 내연기관과 함께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제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전기 버전이 나올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내부적으로 결정된 사안은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가 북미법인 영업 라인을 강화한다. 미국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기 위해 글로벌 시각과 전문 지식을 보유한 이들로 조직을 꾸린다. 한국타이어 미국판매법인은 25일(현지시간) 조규왕 한국타이어 SCM부문 G.판매담당(상무)와 K.C. 젠슨 한국타이어 미국 서부 지역 총괄을 각각 미국 소형 트럭(PC/LT) 영업부 부사장(Vice President of U.S. PC/LT Sales)과 PC/LT 영업부 부사장(Vice President of PC/LT Sales)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에 따라 조 부사장은 글로벌 통찰력과 현지 맞춤형 전략을 통합해 미국 PC/LT 시장 부문 전체를 감독한다. 한국타이어에서 25년 이상 근무하며 글로벌 타이어 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도를 토대로 전략적 영업 이니셔티브를 주도하며 한국타이어의 해외 시장 입지를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K.C 젠슨은 서부 지역 영업 활동에 집중한다. 또한 한국타이어의 미국 시장 성장 계획과 연계된 전략적 프로젝트에 핵심 관계자로 참여할 예정이다. 지난 2018년 한국타이어에 합류해 조 부사장과 5년여 간 호흡을 맞춰온 만큼 지역별 목표를 세분화해 더 광범위한 조직 목표를 수행할 방침이다. 롭 윌리암즈(Rob Williams) 한국타이어 북미법인장은 "이들 두 사람은 한국타이어가 미국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는 데 꼭 필요한 인물"이라며 "모두 판매 촉진을 하는 데 있어 강점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조 부사장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윌리암즈 법인장은 "특히 조규왕 부사장은 판매와 전략 모두에서 글로벌 관점과 전문 지식을 갖추고 있다"며 "이러한 조 부사장의 전략적 비전과 헌신은 한국타이어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타이어는 미국 테네시에 지난해 하반기부터 2026년 상반기까지 단계별로 약 2조1000억원을 투입한다. 이번 증설이 완료되면 연간 1억개의 글로벌 생산능력에서 1억650만개로 늘어난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CJ ENM이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각자의 본능대로'를 일본 위성방송을 통해 공개한다. K-연애리얼리티 프로그램을 내세워 현지 콘텐츠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27일 일본 K-콘텐츠 전문 배급업체 콘텐츠 세븐에 따르면 각자의 본능대로는 지난 26일 부터 일본 CS(위성)방송 '닛테레플러스'를 통해 방송된다. 매주 금요일 오후 9시30분부터 3편이 연속 방송될 예정이다. 이어 다음달 24일 오후 7시부터 6편 전편이 연속 방송된다. 각자의 본능대로는 CJ ENM이 K-콘텐츠 채널 tvN을 통해 지난 2022년 8월부터 9월까지 방영한 프로그램이다. 자신의 이상형, 연애 스타일 등을 속속들이 알고 있는 동성친구들과 함께 떠난 여행지에서 사랑을 찾는 사람들의 모습을 담아낸 프로그램이다. '솔로지옥 시즌3'가 지난달 일본 넷플릭스 TV시리즈 순위 1위에 오르는 등 일본에서 K-연애 리얼리티 열풍이 부는 가운데 CJ ENM은 다양한 연애 리얼리티 콘텐츠를 선보이며 현지 시장 공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11월 연애 리얼리티 콘텐츠 '러브캐처' 포맷을 수출했었다. 러브캐처 리메이크 판권이 수출된 첫 사례다.<본보 2023년 11월 29일 참고 [단독] CJ ENM '러브캐처', 일본 OTT 아베마에 포맷 수출> 앞서 지난해 6월 아마존의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아마존 프라임을 통해 ‘환승연애’를 공개한 바 있다. 당시 일본 도쿄 소재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환승연애 홍보 활동을 펼쳤다.<본보 2023년 6월 19일 참고 CJ ENM '환승연애' 열도 상륙…日 리메이크 베일 벗는다> 콘텐츠 세븐은 "각자의 본능대로는 동성 절친으로 이뤄진 남자 4명, 여자 4명 등 총 8명이 운명의 상대를 찾아 여행을 떠난 모습을 담아낸 연애 리얼리티"라면서 "이들이 사랑과 우정 사이에서 어떤 선택을 내릴지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반도체 연구개발(R&D) 거점을 새로 마련했다. 인텔과 마이크론 등 반도체 업체들이 집결한 캘리포니아주 폴섬에 새 둥지를 텄다. 고급 인재를 확충하고 선행 기술 확보에 박차를 가한다. 25일 폴섬시와 비즈저널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폴섬에서 반도체 R&D 거점 오피스 개소식을 열었다. 마이크 코즐로스키(Mike Kozlowski) 시장은 삼성전자의 연구소 개소를 축하하며 "기업이 택한 도시로 폴섬의 입지를 강화하고 현지 인재를 활용해 반도체 산업의 혁신을 촉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새 연구소는 시스템LSI 사업부의 미국 연구 거점인 어드밴스드컴퓨팅랩과 메모리 컨트롤러를 개발하는 어드밴스드컨트롤러디벨롭먼트랩에서 일부 조직을 떼 설립됐다. 전장과 모바일 칩, 메모리 컨트롤러 연구를 수행한다. 현재 약 50명이 상주하고 있다. 폴섬은 '반도체 특화지구'라고 불리울만큼 반도체 산업이 발달한 도시다. 폴섬 주요 고용주 중 하나인 인텔은 현지 연구소에 수천 명의 연구 인력을 뒀다. 무선통신과 컴퓨팅, 플래시 메모리 등 인텔의 주요 제품 연구를 이곳에서 수행하고 있다. 마이크론과 키옥시아 미국법인, 시놉시스 등 반도체 업계가 폴섬에 둥지를 텄다. 삼성전자는 잘 조성된 반도체 생태계를 활용하고 우수 인력을 뽑고자 폴섬을 택했다. 현재 인력 채용을 진행 중이다. 삼성전자는 지난주 구인구직 플랫폼 '더래더스(TheLadders)'에 시스템온칩(SoC) 메모리 컨트롤러 담당 엔지니어 채용 공고를 올렸다. 연봉은 13만8000~21만5000달러(약 1억8400~2억8700만원)로 제안했다. 자체 링크드인 홈페이지에 SoC 설계 인턴 채용 소식도 알렸다. 삼성전자는 고급 인재를 확보해 연구소를 본격 가동한다. 향후 확장을 모색하고 반도체 연구 허브로 키울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1983년 DS 미주총괄을 설립한 후 투자를 지속했다. 2015년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 신사옥을 준공했다. 1200여 명의 인재들을 모아 메모리와 시스템LSI, 파운드리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영업·마케팅 등도 담당하며 한국 본사와 시너지를 내고 있다. 생산시설 투자에도 적극적이다. 삼성전자는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파운드리 공장 2곳을 운영하고 있다. 테일러에 역대 최대 미국 투자액인 170억 달러(약 22조7300억원)를 들여 추가 공장을 짓고 있다. 삼성의 투자 행보는 경쟁사들과 대조돼 현지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업황이 침체되면서 반도체 업계에는 인력 해고 바람이 불었다. 인텔은 폴섬 캠퍼스 근무 직원 약 550명을 잘랐다. SK하이닉스의 미국 자회사 솔리다임은 랜초 코르도바시 본사 직원 약 98명에 해고 통보했다. 현재까지 해고 인원은 약 280명으로 추정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베트남 철강업체 호아팟 그룹의 쩐 딘 롱(Trần Đình Long) 회장이 포스코와 같은 대형 기업을 키우려면 현지 정부의 지원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항만 인프라와 같은 회사 운영을 위한 필수 인프라를 신속히 조성하고, 구체적인 정책으로 불확실성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료기사코드] 29일 베트남파이낸스와 베트남 관보 'VGP'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롱 회장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정부 상임위원회 회의에서 "한국의 포스코와 같은 대형 철강 기업을 육성하려면 정부의 특별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롱 회장은 세 가지를 제안했다. 먼저 베트남 기업의 발전에 유리한 환경을 신속히 조성해야 한다. 롱 회장은 "가령 항구 계획은 많은 산업에 영향을 미친다"며 "호아팟의 경우 항구를 통해 들여오는 원자재 총량이 연간 약 7000만 톤(t)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계획된 항구가 완공되지 않으면 엄청난 양의 상품을 처리할 수 없고 기업은 생산 차질을 겪을 수 있다"고 부연했다. 두 번째로 국내 생산을 지원하고 보호하는 정책을 문서화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구체화된 정책을 명시해 투자 기업에 안정감을 줄 수 있어야 한다. 셋째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화웨이가 스마트폰에 이어 개인용 컴퓨터(PC) 부문에서도 '탈'미국 행보를 이어간다. 화웨이는 자체 운영체제(OS)를 앞세워 관련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지만 생태계 확장에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유료기사코드] 29일 업계에 따르면 화웨이는 현재까지 출시된 PC 제품에만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우를 적용한다. 이후 출시되는 제품에는 자체 개발한 OS인 '하모니OS'가 적용된다. 화웨이가 PC용 하모니OS를 개발할 것이라고 알려진 것은 지난해 9월이다. 하모니 OS 개발을 주도했던 선전카이훙디지털산업발전 왕청뤼 최고경영자(CEO)는 웨이보를 통해 화웨이가 PC용 하모니OS를 2024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화웨이가 장착할 OS는 9월 말 출시되는 자체 개발 OS '하모니OS 넥스트'다. 화웨이는 이전부터 하모니OS 넥스트의 홍보 이미지에 PC를 포함시켜왔다. 하모니OS 넥스트는 화웨이가 모든 것을 자체적으로 개발한 최초의 OS다. 화웨이는 통상적으로 자체 OS 개발에 사용하는 리눅스 코드로 활용하지 않았다. 또한 기존 하모니OS 개발에 사용했던 안드로이드 소스도 사용하지 않아 생태계간 완전한 단절에 성공했다. 화웨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