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한아름 기자] CJ제일제당 인도네시아 냉동식품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냉동 한식 즉석조리식품 브랜드 '코라사'(KoRasa)를 현지 메인스트림 유통채널에 입점한다. 판로를 넓히며 더 많은 현지 소비자에게 K-푸드 제품을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14일 인도네시아 최대 유통채널 슈퍼 인도(Super Indo)에 따르면 CJ제일제당과 입점 계약을 체결하고 △코라사 순살 소이갈릭치킨 △매운숯불치킨윙을 판매한다. 슈퍼 인도는 지난 1997년부터 자바·수마트라 등에서 183개 매장을 운영 중인 메인스트림 유통 채널이다. 코로사 제품은 5~15분 동안 간편하게 조리하면 가정에서도 고급 레스토랑의 맛을 즐길 수 있도록 개발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음식을 조리할 시간이 부족한 사람도 손쉽게 수준높은 한식을 먹을 수 있다는 평가다. 여기에 2000만명에 가까운 유튜브 구독자를 보유한 현지 인플루언서를 브랜드 앰배서더로 발탁하고 마케팅에 힘을 쏟고 있다. 글로벌 먹방 유튜버 탄보이 쿤(Tanboy Kun)을 브랜드 앰버서더로 전면에 내세워 제품 알리기에도 나섰다.실제 탄보이 쿤은 지난달 유튜브에서 코라사 먹방 영상 게재 2주 만에 조회수 212만회를 돌파하며 인기를 끌었다. CJ제일제당은 한국 드라마 등 K-컬처가 인기를 끌면서 인도네시아에서 수요가 몰리고 있는 한식을 내세워 현지 냉동식품 시장 내 영향력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 스태티스타는 지난해 인도네시아 식품 시장 규모는 2609억달러(약 352조9977억원)이며,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6.38%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콜롬비아가 K-라면 신흥 수출국으로 떠오르고 있다. K-라면 특유의 매콤한 맛이 로컬 소비자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어 향후 수요가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4일 글로벌 수출입 통계기관 GTA(Global Trade Atlas)에 따르면 지난 2022년 라면이 포함된 '그 밖의 파스타' 콜롬비아 수입시장 규모는 511만달러(약 67억1600만원)로 집계됐다. 전년에 비해 4.29% 늘어난 수치다. 현지 시장 1위는 브라질이 차지했다. 지난 2022년 콜롬비아의 브라질산 제품 수입액은 266만2000달러(약 34억9900만원)를 기록했다. 이어 △칠레(177만달러·약 23억2600만원) 2위 △미국(32만4000달러·약 4억2600만원) 3위 △태국(15만달러·약 1억9700만원) 4위 △중국(8만4000달러·약 1억1000만원) 5위 등이 ‘톱5’에 랭크됐다. 한국은 1만달러(약 1300만원)로 8위에 올랐다. 콜롬비아의 한국 라면 수입은 코로나19 판데믹이 기승을 부렸던 지난 2020년 중단됐다 그 이후 재개됐다. 지난 2021년에 이어 지난 2022년에도 콜롬비아와 국경을 맞댄 에콰도르를 제치고 8위 자리를 수성했다. 현지 업계에서는 매콤한 맛이 특징인 한국 라면에 대한 로컬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향후 한국 라면 수입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K-라면의 매운맛이 각광받으며 담백한 맛 라면 위주로 이뤄진 현지 라면 시장에서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지에서 부는 한류 열풍에 힘입어 K-라면 인지도가 제고된 것도 수요 증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농심, 삼양식품 등 국내 기업은 각각 지난 2020년과 지난 2018년 콜롬비아 수출을 시작한 이후 현지 사업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신라면, 불닭볶음면 등 간판 제품을 중심으로 현지 판매를 확대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콜롬비아 젊은층 소비자를 중심으로 K-매운맛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국내 업체들은 대표 브랜드 제품 판매를 콜롬비아 전역으로 확대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 에어택시 제조업체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이 남부 캘리포니아에 최초의 전기수직이착륙기(eVTOL) 충전 인프라를 구축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조비 에비에이션은 민간 제트기 운영업체인 클레이 레이시 항공(Clay Lacy Aviation)과 캘리포니아주 오렌지 카운티에 있는 존웨인공항에서 캘리포니아 최초의 eVTOL 충전소를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1억 달러(약 1300억원)를 들여 공항에 있는 클레이 레이시 터미널을 재개발, 충전소로 만든다. 조비측은 "캘리포니아 남부에 설치될 충전소는 조비의 조용하고 배출가스 없는 에어택시를 포함해 현재 개발 중인 모든 전기 항공기의 안전하고 효율적인 작동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비는 현재 로스앤젤레스 인근의 에드워즈 공군기지(Edwards AFB)와 캘리포니아 마리나에 있는 조비의 파일럿 생산 시설에서 글로벌 전기항공 충전시스템(GEACS)을 제조하고 있다. GEACS는 오는 2025년 중반 캘리포니아에 설치될 예정이다. 조비가 캘리포니아에 eVTOL 충전소를 구축하는 건 캘리포니아가 미국에서 eVTOL 운항을 시작하는 최초의 지역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캘리포니아는 에어택시 네트워크 연결 역할을 하게 된다. 조벤 비버트 조비 최고경영자(CEO)는 "조비의 충전 기술은 단거리 도시부터 장거리 비행을 하는 eVTOL 산업을 지원하도록 최적화되어 있다"며 "미래 항공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올바른 인프라를 확보하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취한다"고 밝혔다. 조비가 개발 중인 4인승 eVTOL 기체 'S4' 모델은 한 번 충전에 240㎞를 운항할 수 있다. 최고 속도는 시속 320㎞다. 2025년부터 에어택시 상용화를 목표로 한다. 한편, 조비는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 SK텔레콤과 만나 도심항공교통(UAM)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양사는 UAM 실기체 실증사업인 'K-UAM 그랜드 챌린지' 참가 관련 현안을 공유했다. 또 인공지능(AI) 기술 협력을 통한 UAM 서비스의 안정성 고도화와 신기술 도입, 글로벌 UAM 시장 공동 진출 등 추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 국가 학술기관인 중국과학원이 올해 중국 경제가 5% 이상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국제통화기금(IMF) 등 해외 기관의 예상치인 4%대보다 낙관적인 수준이다. 14일 중국 언론 등에 따르면 중국과학원 예측과학연구센터는 지난 9일(현지시간) '2024년 중국 경제 예측과 전망' 보고서 발표회 및 '중국 경제 발전 고위 포럼'에서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5.3%로 제시했다. 분기별로는 △1분기 5.0% △2분기 5.3% △3분기 5.5% △4분기 5.4% 등으로 잡았다. 양추이훙 센터 부주임은 "올해 중국 경제는 평온한 운영을 통해 연간 GDP 성장률 5.3% 안팎을 기록할 것"이라며 "상저하고 추세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은 이달 중으로 작년 경제 성장률을 발표하고, 3월 열리는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기간에는 올해 성장률 목표치를 제시할 예정이다. 중국 안팎에서는 경제 회복 둔화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높은 5%대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해외 기관은 코로나19 봉쇄 해제에 따른 기저효과가 상쇄돼 올해 중국 성장률이 4% 중반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IMF는 올해 중국 경제 성장률을 4.6%로 예상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4.7%, 세계은행(WB)은 4.4%로 각각 예측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 플래그십 전용 전기차 모델 'EV9'가 중앙아시아 대표 국가 중 하나인 우즈베키스탄에 출격한다. 세련된 디자인가 성능을 두루 갖춘 모델인 만큼 높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13일 우즈베키스탄 기아 공식 딜러사 ADM 글로벌 그룹에 따르면 기아는 오는 18일 우즈베키스탄 시장에서 EV9 공식 판매를 시작한다. 6인승과 7인승 그리고 GT 라인 3가지 트림으로 구성했다. 구체적인 제원과 성능, 현지 판매 가격은 조만간 공개할 예정이다. EV9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에 기반한 플래그십 전용 전기차 모델이다. 웅장함이 돋보이는 외관과 새로운 차량 경험을 제공하는 실내 공간을 갖췄다. 99.8kW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하고 3D 언더커버, 공력 휠, 프론트 범퍼 에어커튼을 적용해 기아 전기차 라인업 중 가장 긴 501km의 1회 충전 주행거리(19인치 휠 2WD 모델 산업부 인증 기준)를 달성했다. GT-line의 경우 최고출력 283kW(384마력), 최대토크 700Nm를 기반으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5.3초만에 도달할 수 있다. 플래그십 EV 모델에 걸맞는 배터리 충전 및 운영 기능도 대거 적용됐다. △350kW급 충전기로 24분 만에 배터리 용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400V/800V 멀티 초고속 충전 시스템 △충전소 도착 시점 배터리 온도 제어로 충전 속도를 최적화하는 배터리 컨디셔닝 △후석 냉난방 독립제어로 소모전력을 줄여주는 3존 독립제어 풀오토 에어컨 등이 대표적이다. 향후 판매량에 따라 현지 생산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기아는 우즈베키스탄 중부에 위치한 지자흐(Jizzakh) 경제자유구역에 위치한 자동차 조립공장 'ADM-지자흐'(ADM-Jizzakh)에서 K5와 셀토스, K8 등 인기 모델 위주로 생산하고 있다. 이곳 조립공장은 지난 2020년 기아와 현지 자동차 수입업체인 '루델'이 함께 완공한 곳이다. 지난 2022년 용접과 도장 라인 등이 추가되며 연산 10만대까지 생산 규모가 늘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의 스마트폰 제조업체 블랙뷰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기술력으로 무장한 새로운 5G 스마트폰을 출시했다. [유료기사코드] 13일 업계에 따르면 블랙뷰의 신규 스마트폰 BL9000은 출시 직후 합리적인 가격의 러기드폰을 찾는 소비자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다. 러기드폰은 극한 상황에서 견디도록 튼튼한 내구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 블랙뷰 BL9000의 AP는 대만 미디어텍 디멘시티 8020이다. 램은 12GB이며 스토리지는 UFS 3.1로 512GB가 장착됐다. 듀얼 심이 지원되며 블랙뷰의 특수 냉각 솔루션이 탑재돼 SoC의 최적의 성능을 유지한다. 스마트폰 크기는 197.5mm(세로) x 82.6mm(가로) x 17mm(두께)이며 무게는 413g이다. IP68, IP69K, MIL-STD-810 인증을 받아 군대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스펙을 갖췄다. 디스플레이는 2460 x 1080 해상도의 6.8인치 디스플레이가 장착됐다. 주사율은 120Hz며 코닝의 고릴라 글래스 빅터스로 보호된다. 스마트폰 후면에는 1.32인치 보조 디스플레이가 장착됐으며 이 또한 고릴라 글래스로 보호된다. 시간과 음악 재생 제어 등을 할 수 있다. 8800mAh 배터리가 장착됐으며 120W 초고속 충전이 지원된다. 메인카메라는 삼성전자의 아이소셀 GN5 기반 5000만 화소 카메라가 장착되며 13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도 장착됐다. 전면카메라는 SK하이닉스 'Hi-5022Q' 이미지 센서를 기반으로 한 5000만 화소 카메라가 장착됐다. 스피커는 하만카돈의 스피커가 장착됐다. 블랙뷰는 BL9000을 17일(현지시간)부터 599.98달러에 판매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정부가 차량용 반도체 산업 표준을 마련했다. 선제적으로 생태계를 구축해 산업 발전을 촉진, 서방 제재를 피해 반도체 내재화에 박차를 가한다. 13일 공업정보화부(이하 공신부)에 따르면 공신부는 지난 8일(현지시간) '국가 자동차 칩 표준 시스템 구축을 위한 지침'을 발표했다. 각 지방정부의 관련 부처, 협회, 표준화 기술 전문기관에서 집행할 것을 지시했다. 이번 지침은 공신부가 차량용 칩 산업 규범화 발전을 위해 제정한 가이드라인이다. 오는 2025년까지 30개 이상, 2030년까지 70개 이상 차량용 칩 중점 표준을 제정하는 것이 목표다. △환경·신뢰성·전자파 적합성·기능 안정성·정보 안전성 등 통용 기준 명확화 △메모리 칩 등 중점 제품과 응용 기술 수준 규범화 △칩 제품의 안전성을 충족시키기 위한 완성차, 핵심 기술의 테스트 방법 구축 등이 포함된다. 특히 △정부·산·학·연 및 국제협력 강화 △제3자 검측능력 지원 등을 통해 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구축할 것을 강조했다. 단순히 자국 내 공급망 구축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글로벌 시장의 검증을 받아 해외 시장에서도 통용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중국은 공신부의 신규 지침 발표를 계기로 자국 반도체 산업 육성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과의 패권 다툼에 굴하지 않고 차량용 칩 생태계를 구축해 '반도체 굴기'를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당국은 막대한 정부 자금을 투입해 반도체 자체 생산력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중국국가집적회로산업투자기금(대기금)은 지난해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와 창신신차오에 각각 130억 위안, 145억6000만 위안을 베팅했다. 기업들도 정부의 움직임에 발 맞춰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 화웨이는 지난달 중국 산학계 파트너사들과 공동 개발한 자동차용 5G 모듈에 대한 'Uu 포트 통신 인증 표준 1.0(이하 Uu 표준 1.0)'을 발표했다. △통신사 차이나모바일·차이나유니콤 △셀룰러·사물인터넷(IoT) 모듈 기업 퀙텔 △푸저우 IoT 공개 연구소 △푸단대학교 마이크로전자공학부 등과 협력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투자 정보 미디어 업체 인베스터 플레이스(Investor Place)가 올해 주목해야 하는 친환경 주식 7가지를 선정·공개했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베스터 플레이스는 올해 주목해야 하는 친환경 주식으로 △퍼스트 솔라 △글로벌X 솔라 ETF △아이셰어즈 글로벌 클린 에너지 ETF △엔브릿지 △넥스트에라 에너지 △플러그 파워 △앨버말을 선정했다. 퍼스트 솔라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포함한 여러 정책 변화의 주요 수혜 기업으로 평가 받는다. 업계 경쟁업체에 비해 파괴적인 비용 프로필을 갖고 있으며 일반적인 결정질 실리콘 모듈에 비해 높은 품질을 자랑한다. 글로벌X 솔라 ETF는 0.51%의 저렴한 수수료로 전 세계 태양광 산업의 상위 종목에 투자하고 있다. 금리 상승으로 하락을 겪기도 했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인하하면 주당 19달러까지 반등할 것이란 전망이다. 아이셰어즈 글로벌 클린 에너지 ETF는 0.41%의 수수료로 가장 인기 있는 친환경 주식을 추적하는 상품이다. 이 ETF는 최근 12.75달러 14.85달러로 반등했으며 연준의 조치 이후 더 상승할 수 있다는 게 인베스터 플레이스 주장이다. 엔브릿지는 캐나다에서 가장 큰 재생에너지 기업 중 하나로 23개의 풍력 발전소와 15개의 태양광 프로젝트에 투자했다. 최근 연간 배당금을 3.55캐나다달러에서 3.66캐나다달러로 인상했으며, 166억 캐나다달러~172억 캐나다달러(약 16조3600억~16조9500억원)의 EBITDA(상각전영업이익)를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넥스트에라 에너지는 미국 최대 재생에너지 기업 중 하나로 지난해 높은 금리로 인해 성장 계획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올해는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 성장세가 예상된다는 게 인베스터 플레이스 분석이다. 플러그 파워는 미국 그린 수소 공급업체로 현지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수소 에너지에 대한 세금 공제 가능성이 제기되며 기업 가치가 더 오르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수소 산업이 11조 달러(약 1경4490조원)의 사업 기회를 창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앨버말은 세계적인 리튬 공급업체 중 하나다. 전기차 개발 가속화로 리튬 수요가 증가하면서 앨버말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최근 공급 문제와 금리로 주가 하락을 겪기도 했지만 올해 사업 전망은 밝다는 게 인베스터 플레이스 설명이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투자 전문매체 더 모틀리 풀(The Motley Fool)이 올해 엔비디아를 능가할 주식 종목 3가지를 선정·공개했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더 모틀리 풀은 올해 엔비디아를 뛰어넘을 주식 종목으로 크라우드 스트라이크 홀딩스(CrowdStrike Holdings)와 팔란티어(Palantir), 먼데이닷컴(Monday.com)을 꼽았다. 크라우드 스트라이크는 인공지능(AI) 기반 사이버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지난해에는 사이버 보안에 대한 수요 급증과 재무 펀더멘털 개선 효과로 주가가 137% 급등하기도 했다. 사업 실적도 우수한 수치를 보였다. 지난해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으며, 1년 총 매출은 29억 달러(약 3조8100억원)를 기록했다. 잉여 현금 흐름은 1년 전 주당 2.89달러에서 주당 3.59달러로 증가했다. 팔란티어는 데이터 및 운영 통합 플랫폼을 개발하는 소프트웨어 기업이다. 미국 정보 당국이 오사마 빈 라덴을 찾는 데 도움을 준 기업으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팔란티어는 지난해 도입한 인공지능플랫폼(AIP)을 통해 새로운 차원의 성공을 거뒀다. 팔란티어의 고담 및 파운드리 플랫폼은 오랫동안 AI에 의존해 왔지만, AIP는 대규모 언어 모델을 사용해 분석 능력을 향상시키는 제너레이티브 AI의 기능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은 16억 달러(약 2조1000억원)로 전년 대비 16% 성장했다. 기존 예상치였던 30%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지만, 지난해 1분기 1억2000만 달러(약 1580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먼데이닷컴은 기업용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으로 직원들이 협업하고 프로젝트를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되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를 판매하고 있다. 먼데이닷컴은 최근 몇 년 동안 두 배 이상의 매출 신장을 이뤄냈다. 현재 2000개 이상의 기업에 연간 5만 달러(약 6600만원) 이상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연 매출은 7억 달러(약 9200억원)에 육박하는 상황이다. 최근 몇 분기 동안 손익분기점을 넘지 못했지만 지난해 잉여 현금 흐름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12개월 후 현금 흐름은 179달러로 이미 매출의 26%에 달하며, 이는 단기간에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는 것을 나타낸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국내 반도체·모바일용 인쇄회로기판(PCB) 전문 기업 '심텍'이 인도에 약 2000억원을 쏟아 신규 생산 거점을 마련한다. 새로운 전자 산업 허브로 떠오르고 있는 인도에 뿌리를 내리고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꾀한다. 인도 구자라트주는 12일(현지시간) 심텍과 현지 생산 공장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총 투자액은 125억 루피(약 1980억원)다. 심텍 공장은 아메다바드시 사난드의 30에이커 규모 부지에 들어선다. 3개월 내 착공한 뒤 약 6~7개월 간의 건설 기간을 거쳐 이르면 연내 완공한다는 목표다. 1000개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심텍은 인도 정부의 인센티브 제도인 '전자부품 및 반도체 제조 촉진 계획(SPECS)’를 활용해 보조금도 확보했다. SPECS는 생산연계 인센티브(PLI)와 함께 인도 정부가 자국 제조업 투자 촉진을 위해 마련한 정책이다. PLI가 공장 생산능력 증가분을 비교해 4~6% 수준의 인센티브를 제공한다면 SPECS는 전체 자본 지출에 대한 25%라는 파격적인 규모의 보조금을 지급한다. 심텍이 확보한 구체적인 보조금 액수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계획대로 125억 루피를 투자한다고 가정했을 때 심텍이 받게 될 인센티브 규모는 31억2500만 루피(약 494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심텍은 인도에 공장을 짓고 핵심 고객사인 마이크론을 지원한다. 마이크론은 작년 사난드에 반도체 조립·테스트·마킹·패키징(ATMP) 공장을 짓는다고 발표했다. 마이크론과 함께 현지 서플라이체인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심텍과 마이크론은 10년 이상 공고한 동맹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심텍은 지난 2012년 마이크론으로부터 품질 인증을 획득하고 제품 공급을 개시하며 인연을 맺었다. 이후 중국과 말레이시아에 진출한 마이크론을 지원하기 위해 현지 투자를 단행하며 파트너십을 강화했다. 전영선 심텍 신임 대표이사는 지난 10일(현지시간) 구자라트주에서 열리는 '바이브런트 구자라트 글로벌 서밋(Vibrant Gujarat Global Summit) 2024'에 참석해 투자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정부와 논의 끝에 이틀여 만에 투자안을 구체화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한화큐셀 독일 연구개발(R&D)센터에서 화학 물질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위험한 작업 환경에 노출된 근로자의 안전이 도마 위에 올랐다. 독일 미텔도이체차이퉁(Mitteldeutsche Zeitung)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간) 오후 5시께 작센안할트주 비터펠트볼펜 탈하임에 위치한 한화큐셀 R&D센터에서 독성 물질인 불화수소산(불산)이 누출됐다.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근로자 1명이 예방 조치를 위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고 발생 직후 곧장 ABC 경보가 발령됐다. ABC 경보는 핵(Atomarer), 생물학(Biologischer), 화학성(Chemischer) 등 독성 물질이 누출됐을 때 당국이 지역 주민들에 사고 발생 위험을 알리는 시스템이다. 구체적인 사고 경위와 피해 규모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긴급 구조대와 소방대 등은 사고 신고가 접수되자 곧장 사고 현장에 급파됐다. 파견된 인력만 약 66명에 달한다. ABC 경보가 발령된 만큼 유해 화학 물질 사고 발생 시 출동하는 특별재난통제부대인 '아켄(Aken)’도 유사시를 대비해 투입됐다. 불산은 무색의 불화 수소를 물에 녹인 휘발성 농도 50%의 수용액이다. 불산에 노출될 경우 화상을 입거나 과하게 흡입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다만 이 사고로 인해 주민이나 인근 회사 등이 위험 물질에 노출돼 피해를 입거나 환경오염 등의 영향이 있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경찰 당국의 설명이다. 한화큐셀은 독일에서 베를린 유럽 영업사무소와 탈하임 R&D센터 등 2개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총 직원 수는 약 550명이다. 탈하임 R&D센터가 입주해 있는 솔라밸리는 독일 대표 태양광 산업단지로 평가받고 있다. 한화큐셀은 이 곳에 '페로브스카이트-결정질 실리콘 탠덤 셀' 시험생산 라인을 축하는 등 탈하임 R&D센터를 차세대 신기술 개발 거점으로 활용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전자 투자 전문 자회사 삼성넥스트가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투자한 휴머노이드 로봇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차세대 성장동력 가운데 하나로 낙점한 로봇 분야 신기술 선점에 속도를 높이는 모습이다. 노르웨이 로봇기업 1X테크놀로지스(1X Technologies)는 12일 1억 달러(약 1300억원) 규모 시리즈B 자금조달 라운드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라운드에는 삼성넥스트와 EQT벤처스·스카게락캐피탈·니스타드그룹 등이 참여했다. 1X테크놀로지스는 이번에 유치한 자금으로 2세대 안드로이드(인간형 로봇) '네오(NEO)'를 출시할 계획이다. 네오는 가사 도움에 초점을 맞춘 휴머노이드 로봇이다. 1X테크놀로지스는 2014년 설립된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업체다. 오픈AI가 투자한 것으로 유명하다. 1X테크놀로지스 로봇에는 오픈AI의 생성형 AI 기술이 적용된다. 오픈AI 이외에 소프트뱅크 등도 이 회사에 투자했다. 삼성은 미래 신사업으로 로봇 분야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작년 초 로봇기업 레인보우로보틱에 전략적 지분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980억원을 투입해 지분 15%를 확보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내 연구소인 휴보랩에서 2011년 분사한 회사로, 국내 최초의 인간형 이족보행 로봇인 '휴보'를 개발한 곳이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기술력 측면에서 글로벌 3위에 위치해 있다. 한편, 골드만삭스는 지난해 공개한 보고서에서 10~15년 내에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이 600억 달러(약 8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휴머노이드 로봇이 제조업·간호 등 노동력이 부족한 분야에서 활용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골드만삭스는 휴머노이드로봇이 2030년까지 미국 제조업 노동력 부족의 4%, 2035년까지 노인 간호 인력 부족의 2%를 대체할 것으로 내다봤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베트남 철강업체 호아팟 그룹의 쩐 딘 롱(Trần Đình Long) 회장이 포스코와 같은 대형 기업을 키우려면 현지 정부의 지원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항만 인프라와 같은 회사 운영을 위한 필수 인프라를 신속히 조성하고, 구체적인 정책으로 불확실성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료기사코드] 29일 베트남파이낸스와 베트남 관보 'VGP'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롱 회장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정부 상임위원회 회의에서 "한국의 포스코와 같은 대형 철강 기업을 육성하려면 정부의 특별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롱 회장은 세 가지를 제안했다. 먼저 베트남 기업의 발전에 유리한 환경을 신속히 조성해야 한다. 롱 회장은 "가령 항구 계획은 많은 산업에 영향을 미친다"며 "호아팟의 경우 항구를 통해 들여오는 원자재 총량이 연간 약 7000만 톤(t)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계획된 항구가 완공되지 않으면 엄청난 양의 상품을 처리할 수 없고 기업은 생산 차질을 겪을 수 있다"고 부연했다. 두 번째로 국내 생산을 지원하고 보호하는 정책을 문서화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구체화된 정책을 명시해 투자 기업에 안정감을 줄 수 있어야 한다. 셋째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화웨이가 스마트폰에 이어 개인용 컴퓨터(PC) 부문에서도 '탈'미국 행보를 이어간다. 화웨이는 자체 운영체제(OS)를 앞세워 관련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지만 생태계 확장에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유료기사코드] 29일 업계에 따르면 화웨이는 현재까지 출시된 PC 제품에만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우를 적용한다. 이후 출시되는 제품에는 자체 개발한 OS인 '하모니OS'가 적용된다. 화웨이가 PC용 하모니OS를 개발할 것이라고 알려진 것은 지난해 9월이다. 하모니 OS 개발을 주도했던 선전카이훙디지털산업발전 왕청뤼 최고경영자(CEO)는 웨이보를 통해 화웨이가 PC용 하모니OS를 2024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화웨이가 장착할 OS는 9월 말 출시되는 자체 개발 OS '하모니OS 넥스트'다. 화웨이는 이전부터 하모니OS 넥스트의 홍보 이미지에 PC를 포함시켜왔다. 하모니OS 넥스트는 화웨이가 모든 것을 자체적으로 개발한 최초의 OS다. 화웨이는 통상적으로 자체 OS 개발에 사용하는 리눅스 코드로 활용하지 않았다. 또한 기존 하모니OS 개발에 사용했던 안드로이드 소스도 사용하지 않아 생태계간 완전한 단절에 성공했다. 화웨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