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LX인터내셔널의 인도네시아 니켈 광산기업 ‘아디 카르티코 프라타마(Adhi Kartiko Pratama)’가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IDX)에 입성했다. 아디 카르티코 프라타마는 올해 생산량 확대를 예고한 가운데 순이익과 매출 증대에도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아디 카르티코 프라타마는 9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에서 IPO(기업공개)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와 아디 카르티코 프라타마 이사회 멤버들이 참석했다. 이번 IPO와 관련해 스테바노 리즈키 아드라나쿠스 아디 카르티코 프라타마 사장은 “적어도 향후 5년 동안은 내부 현금에 의존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우리는 회사 내부의 재무 건전성에 강한 신뢰가 있다”고 믿음을 나타냈다. 앞서 아디 카르티코 프라타마는 지난달 21일 공개한 IPO 계획을 통해 지분 51%를 보유한 숭가이 마스 미네랄(SMM)과 지분 48.18%를 보유한 인티 메가 벤투라(IMEV)가 보유 주식 12억1640만4000주(20%)를 매각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IPO 이후에는 지난해 11월 2일 체결된 주식매매계약(CSPA)에 따라 LX인터내셔널이 숭가이 마스 미네랄과 인티 메가 벤투라 등이 보유한 주식 36억4921만2000주를 인수할 예정이다. 지분 비율은 60%에 이르며 거래 규모는 1329억2640만원에 달한다. 지분 취득 예정일은 오는 2월29일이다. 스테바노 사장은 LX인터내셔널의 인수 계획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LX인터내셔널은 현지 자회사인 에너지 배터리 인도네시아(EBI)를 통해 아디 카르티코 프라타마 지분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에너지 배터리 인도네시아는 LX인터내셔널이 99.99%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스테바노 사장은 “LX인터내셔널의 인수로 전기 배터리 생태계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며 “이는 니켈 다운스트림화를 향한 우리의 장기적인 계획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디 카르티코 프라타마는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 상장을 계기로 올해 생산량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스테바노 사장은 “전체 매출 중 95%는 여전히 인도네시아 제련소에 대한 니켈 광석 판매로 뒷받침 되고 있다”며 “올해 니켈 생산량을 기존 200만t(톤)에서 300만t까지 늘리는 동시에 순이익과 매출도 최대 10%까지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아디 카르티코 프라타마는 지난해 상반기 400억 루피아(약 34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781억2000만 루피아(약 66억원) 대비 48.10% 감소한 수치다. 매출은 3785억6000만 루피아(약 320억원)로 전년 동기 4277억9000만 루피아(약 363억원) 대비 11.50% 감소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이탈리아 명품 스쿠터 브랜드 '베스파'로부터 신규 배터리 수주를 확보했다. 첫 전기 스쿠터에 이어 보급형 신제품에도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가 쓰이며 양사 간 동맹이 공고해지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베스파 제조사인 피아지오에 2.3kWh급 리튬이온배터리셀을 공급한다. 2024년형 '베스파 프리마베라 일렉트리카(Vespa Rrimavera Elettrica)'에 탈착식 배터리팩 형태로 탑재된다. 세계 이륜자동차 시험주기 표준(WMTC) 기준 1회 충전시 68km 이상을 주행할 수 있다. 500와트(W)급 충전기를 사용해 4시간 충전할 경우 80%를 채울 수 있다. 배터리팩 무게는 15kg이다. 출력은 2.7kW이며 최고 속도는 45km/h로 제한된다. 출고가는 기본 모델 기준 5199유로부터 시작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2021년 베스파가 처음 출시한 하이엔드 스쿠터 전기 모델 '베스파 일렉트리카'에 배터리를 납품하며 피아지오와 인연을 맺었다. 당시 공급한 제품은 4.2kW/h급 리튬이온배터리셀이다. <본보 2021년 11월 24일 참고 [단독] LG 배터리, 오드리 햅번이 타던 '베스파' 전기 스쿠터 탑재> 베스파가 전기 스쿠터 라인업을 다변화하고 있어 LG에너지솔루션의 수주 낭보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베스파는 베스파 일렉트리카에 이어 올해 △베스파 프리마베라 일렉트리카 △베스파 스프린트 S 일렉트리카까지 출시할 예정이다. 가격은 두 모델 모두 상위 라인업인 베스파 일렉트리카보다 낮게 책정됐다. 베스파는 2차 대전 직후인 1946년 출시된 이래 클래식하면서도 앙증맞은 디자인을 앞세워 70년 넘게 전 세계에서 사랑받고 있다. 영화 ‘로마의 휴일’에서 주인공 그레고리 펙이 오드리 햅번을 태우고 로마 거리 곳곳을 누비는 장면은 베스파가 세계적으로 유명해지는 계기가 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 리더십을 바탕으로 전기 스쿠터 시장에서도 각광받고 있다. 특히 매연이 주요 환경 문제로 지적돼 전기화를 가속화하고 있는 인도, 베트남, 중국 등 아시아 지역에서 다양한 사업을 펼치는 중이다. 베트남에서는 빈패스트와 배터리팩 제조 합작 법인과 제조 공장을 지었다. 합작법인 전기 오토바이 신제품 '클라라 S' 등에 배터리를 납품한다. 인도에서는 올라일렉트릭의 전동 스쿠터 '올라 S1', '올라 S1 에어' 배터리 공급사로 선정됐다. 이밖에 중국 '니우 테크놀로지스'에도 배터리를 조달한다. <본보 2021년 6월 23일 참고 LG엔솔-빈패스트 협력 강화…전기 바이크 신모델에 배터리 공급> / <본보 2023년 8월 18일 참고 LG에너지솔루션·인도 올라 밀월 강화…신제품 배터리 공급>
[더구루=정예린 기자] 포스코가 중국 차세대 전기차 부품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중국 자동차 휠 제조사와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신제품을 출시하는 한편 현지 기업과 협력을 확대하고 증설 투자를 단행하는 등 고성장이 예상되는 중국 모빌리티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10일 산동 젠위안 오토모티브 휠(Shandong Zhenyuan Automotive Wheel, 중국명 山东贞元汽车车轮)에 따르면 회사는 포스코의 자동차용 강판을 활용해 만든 28kg급 초경량 대형 트럭 휠 '사이클론 3.0'에 이어 포스코와의 협력을 강화하며 신제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 포스코는 이 회사에 경량 휠용 특수강 소재를 개발해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첫 공개된 사이클론 3.0은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대형 트럭용 바퀴 중 가장 적은 무게를 자랑한다. '세계에서 가장 가벼운 바퀴'라는 게 젠위안 오토모티브 휠의 설명이다. 강철을 사용해 내구성과 변형에 대한 저항력이 높지만 알루미늄 휠보다 가벼운 것이 특징이다. 동일 모델의 표준 휠보다 18kg 더 가볍다. 알루미늄 바퀴보다 6배, 일반 강철 기반 바퀴보다 3배 더 높은 강도를 갖췄다. 가격도 알루미늄 휠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바퀴 경량화는 전체 자동차 중량 감소와 연료효율성 개선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친환경 모빌리티 구현의 필수 과제로 꼽힌다. 무게를 획기적으로 줄인 고강도 휠을 선보일 수 있었던 것은 포스코의 기술력 덕분이라는 설명이다. 포스코는 젠위안 오토모티브 휠과 제품 기획 단계부터 협력, 초경량 바퀴 생산에 사용할 수 있는 특수강 개발에 성공했다. 포스코와 젠위안 오토모티브 휠은 기존 파트너십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자동차용 강판 추가 공급 계약 등을 꾀하고 있다. <본보 2023년 5월 9일 참고 포스코, 中 자동차 부품기업과 동맹 강화...경량강판 공급 검토> 사이클론 3.0은 파트너십을 확대한지 6개월여 만에 나온 성과다. 젠위안 오토모티브 휠은 2002년 설립된 자동차 휠 생산 업체다. 기존에도 포스코로부터 자동차용 강판을 공급받아 왔다. 상용차용 제품을 주로 생산하며 경량 휠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관련 특허만 50여 개에 달한다. 중국 국영기업 제일자동차그룹(FAW)의 상용차 자회사인 FAW 지에팡부터 △상하이자동차그룹(SAIC)-홍얀 △시노트럭 △북기복전 등 15여 개 기업에 납품, 탄탄한 고객사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포스코는 최근 중국 자동차용 강판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미래 전기차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작년 5월에는 장쑤성에 위치한 현지 가공센터 'POSCO-CSPC(China Suzhou Processing Center, 이하 CSPC)'에 '기가스틸(Giga steel) 전문 복합 가공 공장'을 준공했다. CSPC는 포스코가 2003년 설립한 자사 최대 규모 자동차용 강판 전문 가공센터다. 누적 판매량만 897만톤(t)에 달한다. 이번 투자로 연산 13만5000톤 규모의 기가스틸 전문 슬리터(코일을 길이 방향으로 절단하는 설비) 1기와 1600톤급 프레스 1기를 추가로 갖추게 됐다. 기가스틸은 1㎟당 100㎏ 이상의 하중을 견딜 수 있는 초고강도이다. 우수한 인장강도는 물론 성형성도 구비한 차세대 강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자동차용 강판 소재로 기가스틸을 적용하면 알루미늄 등 대체 소재 대비 경제성, 경량화와 함께 안전성 측면에서도 장점이 있다. CSPC는 인근 글로벌·대형 자동차 부품사와 공동으로 신규 수주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현재 전체의 6% 수준인 기가스틸 판매 비중을 오는 2027년까지 2배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신한은행이 약 7200억원 규모로 유로화 커버드본드(이중상환청구권부채권)를 발행한다. 신한은행이 유로화로 커버드본드를 발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증가하는 조달 수요에 대응해 발행처를 다각화하는 모습이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5억 유로(약 7200억원) 규모 커버드본드를 발행할 예정이다. 모기지 채권을 담보로 한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신한은행 커버드본드에 신용등급 'AAA(EXP)'를 부여했다. 커버드본드는 금융기관이 보유한 주택담보대출 채권 등 우량자산을 담보로 발행하는 만기 5년 이상 장기채권이다. 이번 커버드본드는 녹색채권(그린본드) 형태로 발행된다. 녹색채권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 가운데 하나로 △탄소 감축 △건물 에너지 효율화 △신재생 에너지 △전기 자동차 등의 녹색 산업과 관련된 용도로 사용이 한정된다. 특히 신한은행은 유럽커버드본드위원회가 인증하는 커버드본드 라벨을 취득함으로써, 유럽의 정통 커버드본드와 같은 법률적·구조적 안정성을 갖고 있음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신한은행은 최근 해외 시장에서 적극적으로 자금 조달에 나서고 있다. 앞서 작년 10월 대만 시장에서 5억 달러 규모로 외화 포모사채권을 발행했다. 포모사채권은 대만에서 발행·상장하는 대만달러화(TWD) 이외 외화표시 채권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파운드리 서비스 가격 인하를 두고 고민에 빠졌다. 저가 전략을 펼치고 있는 중화권 파운드리 업체들에 대응, 경쟁력을 이어가기 위함이다. 10일 대만 IT매체 '테크뉴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고객사에 올 1분기 서비스 가격의 5~15% 할인을 제공하겠다는 의사를 타진했다. 공정별 할인폭 등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삼성전자가 가격 인하를 단행하는 것은 기존 고객사의 주문량을 늘리고 신규 수주를 모색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풀이된다. 이를 통해 수익성이 높은 5나노미터(nm) 이하 선단 공정을 비롯해 파운드리 시장 내 입지를 공고히 해 세계 1위인 TSMC와의 격차를 좁히겠다는 의지를 반영하는 셈이다. 경쟁사들이 앞다퉈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것도 삼성전자의 가격 정책 변화에 불씨를 지폈다. 삼성전자 외 다른 한국 기업과 중국 업체들은 지난해 성숙 기술로 여겨지는 8인치와 12인치 웨이퍼 기반 파운드리 공정 가격을 대폭 인하한 것으로 전해진다. 할인폭은 20~30%에 달했다. TSMC도 동참했다. 공정 가격이 아닌 포토마스크 비용 할인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진다. 다른 공정 대비 가동률이 낮았던 7나노 공정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에 할인을 제공했으며, 할인폭은 주문량에 따라 차등을 뒀다. 파운드리 기업들이 가격 인하 정책을 펼친 것은 반도체 시장 불황에 따른 가동률 저하 때문이다. 실적 악화 우려를 덜고 매출과 수익을 방어하기 위해 최후의 카드를 꺼내든 것이다. 업계에서는 파운드리 공급 과잉에 따른 저가 출혈 경쟁이 실현될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낸 바 있다. <본보 2023년 2월 19일 참고 파운드리업계 치킨게임 돌입하나>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TSMC는 작년 3분기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에서 점유율 57.9%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12.4%의 점유율로 2위를 기록했다. 글로벌파운드리(6.2%), UMC(6.0%), SMIC(5.4%) 등이 뒤를 이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국민연금공단이 프랑스 파리 근교 초대형 쇼핑몰을 매각한다. 글로벌 금리 인상 기조로 유럽 부동산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약 14년 만에 투자 회수에 성공했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공단·해머슨은 파리 부동산 투자사 클레피에르·소피디 컨소시엄과 '오 파리노(O' PARINOR)'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구체적인 매각가는 공개되지 않았다. 양측은 이르면 1분기 중으로 거래를 완료할 예정이다. 오 파리노는 파리 시내에서 15㎞ 떨어진 일드프랑스에 위치한 초대형 쇼핑몰이다. 1974년 처음 개장했고 2014년 전면적인 리노베이션을 실시했다. 전체면적은 9만㎡에 달하며, 210여개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또 14개 스크린을 갖춘 멀티플렉스 영화관도 있다. 일드프랑스 지역은 파리를 포함한 프랑스 중북부 행정구역으로 유럽연합(EU) 내 최고 부촌으로 알려져 있다. 이곳은 파리 샤를드골공항에서 5㎞ 거리에 있고 프랑스 내 통행량이 가장 많은 A1 고속도로에 접해 교통 접근성이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민연금은 앞서 지난 2010년 기존 최대주주인 해머슨으로부터 이 쇼핑몰 지분 51%를 약 3500억원에 인수하며 처음 투자했다. 이듬해 1650억원을 추가로 투입해 지분을 75%까지 확대했다. 국민연금은 해외 부동산을 비롯해 대체투자 비중을 높이고 있다. 작년 5월 열린 2023년도 제2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에서 2028년까지 기금의 대체투자 비중을 15% 이상으로 늘리기로 했다. 5년간 대체투자 비중을 올해 말 목표로 삼은 13.8% 대비 1.2%포인트 이상 상향한 것이다. 한편, 국민연금은 지난해 기금 운용으로 100조원이 넘는 수익을 거뒀다. 역대 다섯 번째의 연간 두 자릿수 수익률이자, 역대 최고인 12% 이상의 수익률을 달성한 것으로 전해진다. 정확한 수익률은 오는 3월 최종 집계를 마치고 공개될 예정이다.
[더구루 라스베이거스(미국)=오소영 기자] '가전 명가'는 늘 LG전자를 따라다니던 수식어였다. 하지만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에 꾸려진 부스에서 가전은 눈에 띄지 않았다. 무선 투명 올레드 TV와 차세대 모빌리티 콘셉트카 '알파블', 인공지능(AI) 집사 '스마트홈 AI 에이전트'가 그 자리를 대체했다. ◇투명으로 입체감 더한 '시그니처 올레드T' LG전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LVCC)의 메인 전시관인 센트럴홀에 2044㎡ 규모로 전시 공간을 꾸렸다. 지난 8일(현지시간) 찾은 부스 전면에는 무선 투명 올레드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T'가 관람객을 맞이했다. 77형 시그니처 올레드 T 15대를 이어붙인 거대한 패널에 화려한 색감의 영상이 나왔다 다시 꺼졌다. 패널이 투명해지며 전시장이 그대로 비춰졌다. 시그니처 올레드 T는 스크린 너머를 볼 수 있는 투명 올레드와 무선 기술을 결합한 제품이다. 올레드 화질을 즐길 수 있는 블랙 스크린과 스크린 뒤 공간과 화면을 겹쳐 보이게 하는 투명 모드로 사용할 수 있다. 전원 외 모든 선을 없애 설치 제약도 없다. 부스 안으로 들어가자 시그니처 올레드 T의 인테리어 효과를 확인할 시연들이 준비돼 있었다. 꽃잎이 떨어지는 투명한 패널은 스크린 뒤 공간에 연출된 암벽과 조화를 이뤘다. 마치 암벽 위로 꽃잎이 떨어지는 듯한 느낌을 받게 했다. 투명 유리에 불꽃이 솟아오르는 듯한 영상을 틀자 벽난로를 킨 것과 같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전시장에서 만난 LG전자 직원은 "하반기 안에 출시하며 한국부터 선보일 예정"이라며 "투명률은 40~50% 정도"라고 설명했다. ◇'차에서 와인 마시고 게임하고' 알파블로 엿보는 미래 모빌리티 전시장 중심 공간은 LG 알파블이 차지했다. 매 시간마다 약 10분씩 진행되는 시연을 보고자 시연 시작 10여 분 전부터 관람객 일부는 알파블 앞에 줄을 섰다. 알파블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알파블은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새로운 생활 공간이자 휴식처로 모빌리티를 재정의한다. 탑승객은 트렁크에 있는 냉장고에서 와인을 꺼내 마신다. 조이스틱도 있어 차 안에서도 충분히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스마트홈 전시존에서는 만능 가사 생활 도우미 '스마트홈 AI 에이전트'가 관람객의 시선을 끌었다. 스마트홈 AI 에이전트는 바퀴와 자율 주행 기술로 집안 곳곳을 자유롭게 이동한다. 집주인과 대화를 나누고 주인의 목소리로 기분을 알아챌 정도로 공감 능력이 뛰어나다. 주인이 집을 비울 때 집을 관리하는 것도 스마트홈 AI 에이전트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LG Labs 존은 커피머신 '듀오보(DUOBO)'가 전시됐다. 듀오보는 맛과 향이 다른 두 가지의 캡슐을 한 번에 추출하는 커피머신이다. 우주선을 닮은 외관으로 눈길을 모았다. 가장 안쪽에 전시된 '본보야지(Bon voyage)' 두 번째 버전 앞에도 관람객들이 북적였다. 이 버전은 실내 주차가 가능한 크기이면서 자동차에 연결해 어디든 끌고 다니며 편안하게 캠핑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됐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네덜란드 ASML의 차기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고위 경영진이 방한한다. 핵심 고객사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재용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회동할지에도 이목이 쏠린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피터 베닝크 ASML CEO와 신임 CEO로 내정된 크리스토프 푸케 최고비즈니스책임자(CBO)를 포함한 ASML 고위 임원단은 내주 대만을 시작으로 한국, 일본을 잇따라 찾는다. 주요 고객사가 대거 위치한 아시아 투어 일환으로, 현지 기업과 스킨십을 늘려 동맹을 공고히 하려는 전략이다. 한국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방문이 유력하다. 베닝크 CEO 뿐만 아니라 푸케 차기 CEO까지 함께 방한하는 만큼 이재용 회장, 최태원 회장과의 만남이 성사될 가능성도 있다. 이들은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의 네덜란드 국빈 방문 당시 회동한 바 있다. 약 한 달 만에 다시 만나게 될 경우 당시 논의했던 반도체 장비 공급 등 사업 협력 방안을 구체화하기 위한 의견이 오갈 것으로 관측된다. ASML 경영진은 한국에서 진행중인 다양한 프로젝트 진행 현황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ASML은 오는 2025년까지 2400억원을 투자해 경기 화성시에 반도체 장비 클러스터를 짓는다고 발표했다. 1만6000㎡ 부지에 첨단 노광 장비 수리센터를 비롯해 재제조 센터, 트레이닝 센터 등을 건립한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공동 사업도 점검할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ASML은 총 1조원을 투입해 차세대 반도체 제조 기술을 연구하는 연구개발(R&D)센터를 국내에 설립하고 공동 운영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SK하이닉스와는 극자외선(EUV)를 친환경적으로 활용, 에너지 소모량을 감축할 수 있는 수소 가스 재활용 기술 공동 개발에 손을 잡았다. 대만에서는 ASML 최대 고객인 TSMC와 협력사인 판쉬안(帆宣), 자덩(家登) 등을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TSMC는 세계 각국에서 가동 중인 EUV 장비의 65%를 사용한다. 판쉬안과 자덩은 EUV 노광 기술 구현의 핵심 소재인 EUV 마스크를 공급한다. 대만법인은 ASML이 아시아에 보유한 거점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ASML은 지난 2016년 대만에 사무소를 오픈하며 현지에 첫 거점을 마련했다. 현재 신주, 린커우, 타이중, 타이난 등 4개 지역에 △4개의 고객 지원 사무소 △2개의 제조 시설 △EUV·심자외선(DUV) 노광장비 교육 센터 등을 두고 있다. 직원 수는 4500명 이상이다. 지난 2022년 신베이시 린커우 공일산업원구에 추가 거점을 짓는다고 발표했다. 클린룸을 갖춘 생산 공장과 R&D센터, 사무실, 물류창고 등을 구축한다. 투자액만 300억 대만달러(약 1조2714억원)에 달한다. <본보 2023년 4월 11일 참고 ASML, 대만서 보조금 신청…대규모 투자 탄력>
[더구루=정예린 기자] 한화솔루션 프랑스 법인 ‘큐에너지(Q ENERGY)’가 태양광과 풍력 발전 시설 패키지를 매각한다.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의 수익성이 가시화되며 종합 개발 사업자로서 유럽 내 입지가 공고해지고 있다. 9일 이탈리아 에너지 회사 'ERG(Edoardo Raffinerie Garrone)'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프랑스 자회사를 통해 큐에너지가 재생에너지 발전소 건설을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CEP 리뉴얼 오트 카바르데스(Renouvellement Haut Cabardès)’의 지분 100%를 8600만 유로(약 1235억원)에 인수했다. 총 73.2MW 규모 태양광과 풍력 발전소를 확보했다. 큐에너지가 판매한 패키지는 △지난 2022년 가동을 시작한 20.4MWp급 태양광 발전소 2개 △건설중인 28.8MWp급 태양광 발전소 △시운전 단계에 있는 24MW급 풍력 발전소 등 4개 시설이 포함된다. 연간 총 125GWh 규모 전력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ERG는 6만4000t 규모 이산화탄소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지난 2021년 프랑스 재생에너지 업체 RES프랑스를 인수해 큐에너지를 출범시켰다. 프랑스는 물론 스페인, 독일, 네덜란드 등 유럽 전역에서 사업 영토를 넓히고 있다. 재생에너지 개발 사업 분야도 풍력, 태양광, 수상태양광 등 다양하다. 작년 6월 기준 유럽에서만 15GW 규모의 개발 사업권(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유럽은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재생에너지 시장이다. 유럽연합(EU) 산하 태양광 발전 협회인 솔라파워유럽(SolarPower Europe)에 따르면 지난 2022년 유럽 태양광 신규 설치량은 41.4GW로 전년 대비 47% 증가했다. 오는 2026년 신규 설치용량은 85GW, 누적 484GW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파올로 멀리 ERG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거래를 통해 우리는 유럽에서 ERG의 두 번째로 큰 시장인 프랑스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현재 프로젝트 포트폴리오와의 통합을 통해 관련 운영 시너지 효과를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세계 경제의 새로운 슈퍼사이클 진입을 전망했다. 인공지능(AI)과 탈탄소화가 여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핵심 요소라는 분석이다. 골드만 삭스의 유럽 거시 연구 책임자인 피터 오펜하이머는 8일(현지시간) 글로벌 경제 매체 CNBC의 ‘스쿼크 박스 유럽(Squawk Box Europe)’과 인터뷰에서 “세계 경제가 새로운 슈퍼 사이클로 이동하고 있으며 인공지능과 탈탄소화가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슈퍼 사이클은 일반적으로 장기간의 경제 확장으로 정의되며 국내총생산(GDP) 증가와 물가 상승, 고용 증가 등을 동반한다. 오펜하이머는 자신의 저서 ‘애니 해피 리턴(Any Happy Returns)’을 언급하며 가장 최근 세계 경제의 슈퍼 사이클은 1980년대 초에 시작됐다고 말했다. 이 시기는 금리와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은 후 수십 년 동안 자본비용, 인플레이션, 금리가 하락하고 규제 완화와 민영화와 같은 경제 정책이 시행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그 사이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되며 세계화는 더욱 빨라졌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다만 오펜하이머는 이 같은 현상이 그대로 지속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향후 10년 동안 금리가 지금처럼 공격적으로 하락하는 추세를 보이지는 않을 것 같다”며 “세계화에 대한 반발이 나타나는 동시에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시작으로 무역 관계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 간 긴장 관계가 이어지고 있으며, 중동 지역에선 이스라엘과 하마스 군사 분쟁이 벌어지며 지정학적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오펜하이머는 인공지능과 탈탄소화가 세계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인공지능은 아직 초기 단계에 있지만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기반으로 활용 범위가 더 넓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오펜하이머는 인공지능과 탈탄소화가 비교적 새로운 개념임에도 역사적 유사점이 있다고 분석했다. 1970년대 초와 1980년대 초의 경우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이 지금보다 심각한 문제였을지 모르지만 지정학적 긴장 고조와 세금 인상, 규제 강화 등은 비슷한 부분이 많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오펜하이머는 “경기 순환과 구조적 단절은 반복되지만 결코 똑같은 방식은 아니다”라며 “우리가 앞으로 나아갈 환경에 가장 잘 적응하기 위해 역사에서 어떤 추론이 가능한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자동차 중동·아프리카(MEA) 권역본부의 공식 엑스(X, 옛 트위터) 계정이 해킹, 암호화폐 사기에 이용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암호화폐 시장이 미국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이슈 등으로 회복세를 보이면서 엑스 계정을 활용한 피싱 범죄가 늘어나는 한편 기업을 사칭한 범죄도 잇따를 것으로 보여 주의가 요구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MEA 권역본부와 넷기어 엑스 계정이 최근 해킹당했다. 현대차는 해킹 사실을 확인 후 빠르게 접속권한을 되찾았으며 넷기어도 권한을 회복하고 관련 글을 모두 삭제했다. 해커들은 해킹한 현대차 MEA 계정 이름을 '오버월드(Overworld)'로 변경했었다. 오버월드는 바이낸스의 벤처캐피탈인 '바이낸스 랩'이 지원하는 크로스플랫폼 멀티플레이 역할수행게임(RPG)이다. 해커들은 오버월드로 이름을 변경한 후 암호화폐 지갑 탈취 악성 코드를 살포했다. 해커들은 신규 이용자 프로모션으로 가장하고 1000명에게 10만 달러 규모의 에어드롭을 제공하겠다는 글로 사용자들을 유인했다. 해당 글을 확인한 이용자들은 암호화폐 지갑을 소유하고 있었을 경우 해킹 피해를 입었을 가능성이 있다. 최근 암호화폐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관련 해킹 범죄도 증가하고 있다. 특히 엑스로부터 공식 인증 마크를 획득한 정부, 기업 계정이 표적이 되고 있다. 피해 계정으로는 웹3보안회사 CertiK, 구글 자회사 맨디언트(Mandiant) 등이 있다. 해커들은 엑스 이용자들이 공식 계정을 인증 마크로 확인하는 만큼 이를 공략하는 방식으로 공식 계정을 일시적으로 해킹하는 방법을 선택하고 있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엑스 이용자들은 가짜 에어드롭, 사기, 암호화폐 탈취로 이어지는 악성 암호화폐 광고에 끊임없이 공격받고 있다"며 "암호화폐 업계 관계자들을 현재 이러한 악성 광고에 노출됐다"고 말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미국 생명과학 벤처투자사 플래그십파이어니어링(Flagship Pioneering·이하 플래그십)과 혁신신약 투자를 위해 협력한다. 기존 위탁개발생산(CDMO)중심의 사업구조를 벗어나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모색하겠다는 행보로 풀이된다. 이번 협력엔 삼성물산과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벤처투자가 참여한다. 플래그십은 8일(현지시간)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의·과학 패러다임을 바꿀 첨단 바이오의약품 개발을 위해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삼성물산,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벤처투자와 함께 △생명과학 기술 △인공지능(AI) △CDMO 관련 전문성과 노하우를 플래그십과 공유할 예정이다. 플래그십은 투자처를 직접 창업해 인큐베이팅하는 창업형 벤처투자사다. 플래그십은 코로나 백신으로 유명세를 얻은 모더나를 공동창업해 키운 곳으로 가장 잘 알려져 있다. 구체적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 외 3사는 플래그십이 투자·창업한 생명과학 벤처사에 투자하거나 핵심 기술을 지원해 원천 기술을 공동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플래그십 포트폴리오에는 33개의 회사가 있다. 대사이상연관지방간질환(MASH) 치료제를 집중 개발 중인 미국 바이오기업 셀라리티(Cellarity Inc.) 등이 속해있다. 스티븐 베렌슨(Stephen Berenson) 플래그십 매니징 파트너는 "양사가 보유한 기술의 시너지를 통해 미래 제약·바이오산업에 이바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삼성과 플래그십의 협력은 지난 2021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유통 차원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당시 부회장)이 미국 플래그십 본사에서 누바 아페얀(Noubar Afeyan) 플래그십 대표와 회동을 가지면서 결실을 맺은 것으로 보인다. 이후 삼성물산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출자한 삼성라이프사이언스펀드가 지난 2022년 8월 플래그십 포트폴리오인 mRNA 백신·치료제 회사 센다바이오사이언스(Senda Biosciences)에 1500만달러(약 190억원)을 투자했다. 지난해 4월엔 아페얀 대표가 방한해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와 만나며 인연을 이어왔다. 당시 아페야 대표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를 방문해 상견례 성격의 회동을 가졌다는 후문이다. 한편 플래그십이 지난 20여년간 창업한 회사는 100곳이 넘으며 이들의 합산 기업가치는 1000억달러(약 130조원)를 넘는다. 지난해엔 글로벌 대형 제약사 화이자와 노보노디스크가 혁신신약 투자를 위해 손을 잡았다. 노보노디스크는 지난 4일 셀라리티와 MASH 치료제 관련 공동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베트남 철강업체 호아팟 그룹의 쩐 딘 롱(Trần Đình Long) 회장이 포스코와 같은 대형 기업을 키우려면 현지 정부의 지원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항만 인프라와 같은 회사 운영을 위한 필수 인프라를 신속히 조성하고, 구체적인 정책으로 불확실성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료기사코드] 29일 베트남파이낸스와 베트남 관보 'VGP'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롱 회장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정부 상임위원회 회의에서 "한국의 포스코와 같은 대형 철강 기업을 육성하려면 정부의 특별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롱 회장은 세 가지를 제안했다. 먼저 베트남 기업의 발전에 유리한 환경을 신속히 조성해야 한다. 롱 회장은 "가령 항구 계획은 많은 산업에 영향을 미친다"며 "호아팟의 경우 항구를 통해 들여오는 원자재 총량이 연간 약 7000만 톤(t)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계획된 항구가 완공되지 않으면 엄청난 양의 상품을 처리할 수 없고 기업은 생산 차질을 겪을 수 있다"고 부연했다. 두 번째로 국내 생산을 지원하고 보호하는 정책을 문서화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구체화된 정책을 명시해 투자 기업에 안정감을 줄 수 있어야 한다. 셋째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화웨이가 스마트폰에 이어 개인용 컴퓨터(PC) 부문에서도 '탈'미국 행보를 이어간다. 화웨이는 자체 운영체제(OS)를 앞세워 관련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지만 생태계 확장에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유료기사코드] 29일 업계에 따르면 화웨이는 현재까지 출시된 PC 제품에만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우를 적용한다. 이후 출시되는 제품에는 자체 개발한 OS인 '하모니OS'가 적용된다. 화웨이가 PC용 하모니OS를 개발할 것이라고 알려진 것은 지난해 9월이다. 하모니 OS 개발을 주도했던 선전카이훙디지털산업발전 왕청뤼 최고경영자(CEO)는 웨이보를 통해 화웨이가 PC용 하모니OS를 2024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화웨이가 장착할 OS는 9월 말 출시되는 자체 개발 OS '하모니OS 넥스트'다. 화웨이는 이전부터 하모니OS 넥스트의 홍보 이미지에 PC를 포함시켜왔다. 하모니OS 넥스트는 화웨이가 모든 것을 자체적으로 개발한 최초의 OS다. 화웨이는 통상적으로 자체 OS 개발에 사용하는 리눅스 코드로 활용하지 않았다. 또한 기존 하모니OS 개발에 사용했던 안드로이드 소스도 사용하지 않아 생태계간 완전한 단절에 성공했다. 화웨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