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사우디아라비아가 주베일 담수화 플랜트 공사 입찰에 돌입했다. GS건설 자회사이자 세계적인 수처리 기업인 GS이니마가 유력 후보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사우디 국영 SWPC(Saudi Water Partnership Company)는 주베일 4·6 해수 담수화 플랜트 프로젝트와 관련해 국내외 수처리 기업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고 3일 밝혔다. GS이니마를 비롯해 △아부다비 국영전력회사(TAQA) △악시오나 아구아 △아크와파워 △엔지 △마루베니 △마라픽 등이 입찰참가자격 사전 심사를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업은 사우디아라비아 북부 주베일 산업단지 인근에 하루처리용량 총 60만㎥ 규모 초대형 해수담수화 역삼투압(SWRO) 방식 플랜트 2기를 건설하는 것이다. 오는 2027년 3분기 완공이 목표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대표적인 물 부족 국가 가운데 하나로 다수의 수자원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오는 2026년까지 △담수플랜트(IWP) 12개 △하수처리플랜트(ISTP) 11개 △소규모 하수처리플랜트(SSTP) 7개 △독립 송수관(IWTP) 8개 △민자 저수지(ISWR) 9개 등 약 100억 달러(약 13조원) 규모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GS이니마는 글로벌 수처리 기업으로 해수 담수화 기술, 하·폐수 정화시설 등을 갖췄다. GS건설은 신성장 동력 확보 차원에서 지난 2011년 이 회사를 인수했고, 지난 2019년 잔여 지분은 모두 매입하며 완전 자회사로 편입했다. GS건설은 GS이니마의 소수 지분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주택시장 침체와 아파트 지하 주차장 붕괴 사고 등에 따른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지분 매각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HD현대가 쿠웨이트 국영선사 KOTC(Kuwait Oil Tanker Co)의 초대형 가스선 수주전에 도전한다. 과거 KOTC의 가스선 건조 이력을 바탕으로 수주전 우위를 점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KOTC는 HD현대와 중국, 일본 조선소에 초대형 LPG운반선(VLGC) 3척과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1척의 건조 계획을 알리며 입찰 제안서를 요청했다. KOTC는 VLGC 3척의 설계도를 HD현대중공업과 중국 선박공업집단(CSSC) 산하 상하이 와이가오차오 조선(SWG조선)과 일본 미쓰비시중공업, 일본 가와사키중공업 등에 제출했다. VLCC는 HD현대중공업과 SWG조선, CSSC 산하 BSIC에 건조 계획을 제안했다. HD현대중공업은 이번 수주전에서 VLGC를 수주할 가능성이 높다. HD현대중공업이 KOTC가 보유한 VLGC 5척을 모두 건조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VLGC의 척당 선박 가격은 1억 달러(약 1300억원)를 돌파했다. 3척을 수주할 경우 3억 달러(약 3900억원)를 확보한다. VLCC도 수주 기대감이 크다. KOTC가 총 11척의 VLCC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중 한화오션이 8척을 건조하고 HD현대중공업은 2척을 건조했다. BSIC은 1척을 건조했다. VLCC 건조 계획을 한화오션을 제외한 HD현대중공업과 BSIC에 제안한 만큼 HD현대중공업이 수주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KOTC의 5만DWT급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은 현대미포조선이 8척, 한화오션이 5척 건조했다. HD현대와 KOTC의 수주 인연은 깊다. HD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은 2019년에 KOTC에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3척과 석유제품 유조선 4척를 수주했다. <본보 2019년 10월 16일 참고 현대중공업그룹, 쿠웨이트서 7척 수주…막판 스퍼트> 이보다 앞서 2018년에는 HD현대중공업이 KOTC로부터 8만4000㎥DWT VLGC 3척을 수주한 바 있다. 현대미포조선은 2012년에 4만6500DWT PC선 4척을 수주했다. KOTC는 선대 개편 프로그램을 추진하며 수 십척에 달하는 선박 발주를 단행하고 있다. 현재 선대 현대화 계획 4단계에 착수했다. 4단계에서는 VLGC와 VLCC외 PC선 4척도 발주한다. 1957년 4월에 설립된 KOTC는 원유, 정제된 석유제품, 액화석유가스(LPG) 등을 운송하는 유조선을 소유하고 관리하고 있다. '전략 계획 2040'을 세워 쿠웨이트를 위한 세계적 수준의 해양 탄화수소 운송 공급업체를 목표로 한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SK에코플랜트와 어센드 엘리먼츠(Ascend Elements)가 미국 켄터키주에 지을 예정인 전처리 공장 부지 매입을 논의하고 있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와 어센드 엘리먼츠는 켄터키주 홉킨스빌에 전처리 공장 부지 매입을 논의하고 있다. 양사는 내년 1월1일까지 해당 부지에 전처리 공장을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SK에코플랜트는 지난해 9월 자회사 테스, 어센드 엘리먼츠와 함께 미국 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위한 합작투자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합작법인 지분율은 SK에코플랜트 64%, 테스 11%, 어센드 엘리먼츠 25%다. SK에코플랜트는 이번 전처리 공장 설립을 통해 미국 배터리 벨트 선점을 기대하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 밸류체인의 기반이 되는 전처리 설비를 확보한 만큼 북미 시장 입지를 넓히는 데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한편, 어센드 엘리먼츠는 미국 폐배터리 재활용 혁신기업으로 SK에코플랜트가 최대주주로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2022년 8월 어센드 엘리먼츠에 총 5000만 달러(약 700억원)를 투자한 바 있다. 어센드 엘리먼츠는 특허 받은 하이드로-투-캐소드(Hydro-to-Cathode) 기술로 폐배터리에서 새로운 양극 활성 물질을 생산하고 있다. 이 기술은 기존 방식보다 더 효율적일 뿐만 아니라 온실가스 배출도 줄여 친환경적인 기술로 평가 받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중국에서 리튬공기전지 특허를 취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튬공기전지는 리튬이온전지 대비 에너지밀도가 10배 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져, 경량 전기차를 위한 차세대 배터리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차세대 전지 상용화를 주도해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선도적인 기술을 확보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2일 중국 국가지적재산권국(SIPO)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혼합도체·리튬공기전지 제조 방법에 관한 특허'를 등록했다. 특허 번호는 'CN111333122B'로 출원일은 지난 2020년 6월 26일이다. 리튬공기전지는 공기 중 산소를 양극재로 사용하는 배터리다. 리튬이온전지 대비 에너지밀도가 10배 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져 경량화에도 유리하다. 유일한 단점은 전지 작동 과정에 발생하는 수명 저하 문제다. 삼성은 리튬이온과 전자 전도성을 모두 갖춘 혼합도체를 활용해 이를 해결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중국에서 특허를 내고 차세대 배터리 기술을 보호한다. 주요국이 탄소 중립을 표방하고 전동화 추세가 이어지며 배터리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는 배터리 시장 규모가 2020년 124GWh에서 2030년 2864GWh로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업체들은 탄탄한 내수를 기반으로 전기차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올리고 있다. CATL은 작년 1~10월 기준 글로벌 배터리 사용량이 203.8GWh(점유율 35.2%)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BYD는 사용량 87.5GWh, 점유율 15.8%로 CATL의 뒤를 이었다. 상위 10위권 업체 중 6곳이 중국 회사로 합계 점유율은 60%가 넘는다. 반면 삼성과 LG, SK 등 한국 업체들의 합계 점유율은 23.4%였다. 경쟁이 가열되며 삼성은 계열사 곳곳에서 배터리 개발 관련한 기술에 열을 올리고 있다. 삼성SDI는 지난해 국내 배터리 업계 최초로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라인인 'S라인'을 착공했다. 2027년 양산을 목표로 작년 하반기부터 시험생산에 들어갔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중국에서 갤럭시워치의 핵심 성능을 구현하는 부품과 기술에 대한 특허권을 확보했다. 경쟁사인 애플이 특허 침해 소송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가운데 관련 분쟁을 사전에 예방, 법적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게 됐다. 2일 중국 국가지적재산권국(SIPO)에 따르면 SIPO는 지난달 29일 삼성전자의 '생체전기임피던스 측정 장치 및 방법·생체정보 측정 장치 및 방법(특허번호 CN108338788B)' 특허를 승인했다. 지난 2018년 1월 출원한지 5년여 만이다. 생체전기임피던스는 인체 구성 성분을 측정하는 분석법 중 하나다. 신체에 약한 주파수의 전류를 통과시켜 전류가 몸을 통과하는 속도를 기반으로 지방량과 지방외질량 등을 분석해 신체 구성을 파악한다. 특허에는 생체전기임피던스 기술 활용 방법이 담겨 있다. 생체전기임피던스분석센서(BIA)가 신체에 전류를 흘려 보내는 방법은 물론 확보한 결과를 토대로 측정값을 구하는 전반적인 과정이 포함된다. 생체전기임피던스분석센서를 활용하면 골격근, 체지방량, 체수분, 체지방, 체질량지수(BMI), 기초대사량(BMR) 등에 대한 수치를 모두 얻을 수 있다. 생체전기임피던스분석센서는 ‘손목 위 주치의’라 불리는 삼성전자 갤럭시워치 시리즈의 건강 지표 측정 기능을 구현하는 주요 부품 중 하나다. 생체전기임피던스분석센서와 △광학심박센서(PPG) △전기심박센서(ECG) 등 3개 센서를 통합해 '바이오액티브센서' 칩셋을 만들었다. 이를 통해 사용자의 수면 질 향상과 혈압·심전도·체지방률 관리를 돕는다. 워치 4·5·6 시리즈에 바이오액티브센서가 장착돼 있다. 삼성전자는 워치시리즈에 사용되는 주요 부품 관련 특허권을 통해 미래 발생 가능한 특허 침해 소송 가능성을 차단했다. 특히 중국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분야에서 삼성전자를 향한 소송이 빗발치고 있는 국가인 만큼 선제적으로 지적재산권 보호를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 세계적으로 특허권 확보의 중요성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애플도 특허 침해 분쟁으로 돌발 악재를 맞았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의료기술 업체 마시모가 애플이 자사 혈중 산소 측정 기술 특허를 침해, 해당 기술이 들어간 애플워치의 미국 수입 금지를 명령해달라는 요청을 받아들인 것이다. 다만 법원이 항소 과정에서 수입 금지 요청 등을 심리하는 동안 해당 명령을 일시 중지해 달라는 애플의 요청이 받아들여져 현재 판매가 재개됐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글로벌 주요 메모리반도체 제조사들이 낸드플래시 가격을 50% 이상 인상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업황 개선 시그널이 곳곳에서 감지되는 가운데 수요와 가격 반등에 힘입어 실적 회복 속도도 빨라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2일 대만 언론 연합신문망(UDN)에 따르면 매체는 최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키옥시아, 마이크론 등 낸드 업체들이 공급가를 공격적으로 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적자 탈출을 위해서는 가격 인상률이 최소 40% 이상, 수익 확대를 위해서는 50% 이상이 되어야 한다고 내다봤다. UDN은 "현재 낸드 칩 가격 인상은 첫 단계에 불과하다"며 "다음 상승 물결이 다가오고 있으며 단기적으로는 최대 50%에 달하는 '폭격적인 가격 인상' 물결이 또 다시 일어날 것이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어 "해외 주요 제조사들이 낸드 생산량을 줄이는 것은 128단 이하 제품을 중심으로 재고 정리를 가속화하고 가격을 안정시키는 것이 목적"이라며 "분기마다 가격을 20%씩 올리는 등 올해 중반까지 단계적으로 인상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낸드 시황 개선의 주요 배경으로는 감산을 꼽았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은 약 6개월 동안 감산을 이어왔다. 일부 공정에 대해서는 최대 50%까지 생산량을 줄였다. 생산량 조정과 고객사 재고 정상화, 소비자 수요 확대 시점이 맞물리면서 가격에 영향을 미쳐 반도체 제조사로 시장 주도권이 넘어갔다는 게 UDN의 분석이다. 메모리 반도체 산업은 시장이 얼어 붙으며 작년 한해 큰 부침을 겪었다. 누적 적자 규모만 수조원 대에 달한다. 특히 낸드는 D램 대비 수요 회복이 더뎌 기업의 흑자 전환에 걸림돌로 작용했다. 최후의 보루였던 감산 전략이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지며 기업들은 한 숨 돌릴 수 있게 됐다. 다만 첨단 공정 낸드 외 제품의 생산 규모는 당분간 보수적인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작년 3분기 글로벌 낸드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점유율 31.4%로 1위를 차지했다. SK하이닉스(솔리다임 포함)는 20.2%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웨스턴디지털(16.9%), 키옥시아(14.5%), 마이크론(12.5%) 등이 뒤를 이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테슬라가 빠른 시일 내에 전기차 공장에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를 투입할 방침이다. [유료기사코드] 밀란 코바치 테슬라 옵티머스 개발 엔지니어는 1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 엑스(X, 옛 트위터)에 "때가 되면 우리의 제조 라인이 해당 목록에 추가될 것"이라며 "테슬라는 이를 실제로 실현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핵심 요소를 갖춘 몇 안 되는 조직"이라고 밝혔다. 테슬라는 지난달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의 진화된 버전인 '2세대'를 공개했다. 공개한 동영상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은 전보다 빠른 속도로 걷고 다섯 손가락을 부드럽게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줬다. 또 체육관에서 두 팔을 앞으로 뻗고 무릎을 90도 각도로 꿇는 스쾃 동작을 해 보였으며, 계란을 엄지와 집게손가락으로 집어 올린 뒤 조리 냄비 위에 조심스럽게 놓는 영상도 포함됐다. 테슬라는 새 옵티머스의 보행 속도가 30% 빨라졌으며, 전체 무게가 이전 대비 10㎏ 줄었다고 설명했다. 또 균형 감각과 전신 조절 능력이 향상됐으며, 새로 개발된 손은 모든 손가락으로 촉각을 느껴 섬세하게 물건을 다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은 인공지능(AI) 개발 프로젝트의 한 부분으로, 신경망 훈련을 통해 로봇이 기본적인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개발 중이다. 테슬라는 2021년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착수한다는 계획을 처음 발표한 뒤 지난해 9월 말 옵티머스 시제품을 공개한 바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화 건설부문이 전남 신안군 해상풍력 단지에 덴마크 베스타스의 터빈을 설치한다. 신안 해상풍력 단지 개발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베스타스는 한화 건설부문과 신안우이 해상풍력 프로젝트와 관련해 터빈 우선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2일 밝혔다. 베스타스는 V236-15.0㎿ 터빈 26기를 공급한다. 이와 함께 해상풍력 단지 완공 이후 20년간 운영 및 유지·보수 업무도 담당하게 된다. 베스타스는 세계 1위 풍력터진 제조업체다. 신안우이 해상풍력사업은 전라남도 신안군 우이도 남동측 해역에 390㎿급 해상풍력 단지를 건설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2022년 기준 국내 해상풍력 발전설비 누적 설비용량 124㎿의 3배가 넘는 규모다. 작년 12월 10일 실시설계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한 바 있다. 베스타스는 "우리의 주력 해상풍력 터빈 모델 공급을 확대함으로써 한국이 탄탄소 사회를 실현하는 것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한화 건설부문은 2013년부터 풍력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지속적인 전문 인력을 충원을 통해, 5개팀 1 TFT 규모로 국내 최대규모의 풍력 전문가 그룹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영양풍력 발전단지(76㎿), 제주수망풍력 발전단지(25㎿를 성공적으로 준공했으며, 2027년 양양수리풍력 발전단지(90㎿) 공사의 완공을 앞두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엔씨소프트가 신규 도메인을 대거 확보했다. 특히 소니의 인기 IP '호라이즌'을 기반으로 개발 중인 신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MMORPG)에 사용될 것으로 추정되는 도메인도 등록해 눈길을 끌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지난달 5일 'landofsalvation.ing'라는 도메인을 등록했다. 게임 팁스터인 쿠라카시스(Kurakasis)는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해당 도메인이 엔씨소프트가 비밀리에 진행하는 개발 프로젝트가 없다면 호라이즌IP MMO 타이틀 홈페이지 도메인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엔씨소프트가 개발하고 있는 호라이즌IP 기반 게임의 이름이 'Land of Salvation(구원의 땅)'이 될 수 있다는 것 이다. 엔씨소프트는 'landofsalvation.ing' 외에도 △projectg.ing(프로젝트G) △lll.ing(프로젝트LLL) △puzzupamitoi.ing △puzzup.ing △ncing.ing 등의 도메인도 확보했다. NCing은 지난해 초부터 진행해온 오픈형 연구개발(R&D) 문화 '엔씽(NCing)'이다. 호라이즌 시리즈는 네덜란드의 게임 개발사 게릴라게임즈가 개발한 오픈월드 액션RPG다. 2017년 출시된 첫번째 타이틀인 호라인즈:제로 던은 고대 원시 부족 사회로 회귀한 인류의 모험담을 담았으며 2022년에는 호라이즌 포비든 웨스트를 출시하기도 했다. 엔씨소프트는 호라이즌IP 기반 게임 개발에 착수한 상태에서 지난 11월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SIE)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지금까지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스카이라인 프로젝트는 초기에는 프로젝트H로 불리기도 했다. 이성구 부사장, 최홍영 개발실장 등이 개발을 주도하고 있으며 언리얼엔진5를 기반으로 PC와 모바일 플랫폼에서 플레이 할 수 있도록 개발 중이다. 늦어도 2025년에 출시될 예정인 아이온2 이후에 출시될 것으로 보이며 140여명의 개발진이 투입됐다. 또한 스카이라인 프로젝트에는 AI프로그래머도 참여, 기존 NPC의 한계를 뛰어넘어 자유도 높은 행동 양식을 보이는 AI NPC도 도입될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올해 미국에서 브랜드 가치 상승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브랜드로 꼽혔다. 현지 딜러사들의 브랜드 인식에 대한 솔직한 평가를 위해 익명 설문 조사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브랜드 현주소를 알 수 있는 신뢰도 높은 결과라는 평가이다. 1일 미국 최대 대리점 매각 컨설팅 업체 케리건어드바이저(Kerrigan Advisors)가 현지 650개 자동차 딜러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 '더케리건딜러서베이'(The Kerrigan Dealer Survey)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올해 현지 딜러사가 전망한 자동차 브랜드별 가치 상승 순위 '톱2'에 나란히 올랐다. 더케리건딜러서베이는 브랜드별 비즈니스 미래 가치와 성장 계획, 수익 기대치에 대한 현지 딜러들의 평가를 토대로 브랜드 신뢰 수준을 알아보기 위해 익명으로 진행되는 설문 조사이다. 현대차·기아가 투톱에 오른 브랜드별 가치 상승 부문의 경우 1월부터 12월까지 1년간 가장 큰 수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하는 자동차 브랜드를 의미한다. 케리건어드바이저 관계자는 "현대차·기아가 브랜드 가치 상승 순위에서 토요타를 제치고 상위권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라고 강조했다. 브랜드별로 보면 기아는 설문 조사에 참여한 딜러사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설문 조사에 참여한 딜러사들의 44%가 가치 상승을 점쳤다. 이는 업계 평균치(18%)의 약 2.5배에 달하는 수치이다. 현대차의 경우 37%로 2위에 올랐고 이어 렉서스와 토요타가 각각 35%, 포르쉐가 32%로 '톱5'를 구성했다. 6위부터 10위까지는 △BMW·메르세데스-벤츠(26%) △스바루(25%) △혼다(20%) △아우디(16%) 순으로 이어졌다. 다만 현대차·기아는 딜러들이 가장 신뢰하는 브랜드 부문 순위에서는 일본 브랜드에 크게 뒤처졌다. 설문 결과 기아에 대한 현지 딜러사들의 신뢰도는 25%, 현대차는 14%로 각각 8위에 10위에 랭크됐다. 신뢰도 1위는 토요타가 차지했다. 무려 72%의 신뢰도를 나타냈다. 이는 업계 평균치(20%) 대비 약 3.5배나 높은 수치이다. 렉서스는 56%로 2위, 스바루는 55%로 3위에 올랐고, 혼다와 포르쉐가 각각 36%와 31%로 4위와 5위를 기록했다. 6위와 7위는 △BMW(30%) △메르세데스-벤츠(27%), 9위는 △마쯔다(15%)가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 딜러들이 신뢰하지 못하는 브랜드 '톱5' 순위도 공개됐다. 포드는 이번 설문에 참여한 딜러사들의 48%가 불신을 표시하며 불명예 1위를 차지했다. 닛산은 43%로 2위, 링컨은 40%로 3위에 올랐다. 이어 CDJR과 인피니티가 각각 39%와 37%의 딜러사 불신 비중을 나타내며 4위와 5위에 랭크됐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건설장비 업계에서 텔레매틱스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연평균 12% 성장해 2027년 1100만 대에 달하는 장비가 텔레매틱스 기능을 탑재할 것으로 전망된다. HD현대건설기계와 두산밥캣이 공급한 탤레매틱스 기반 장비는 10만 대를 넘었다. 1일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드마켓츠에 따르면 텔레매틱스 기능을 채택한 건설장비는 지난해 62만 개에서 2027년 1100만 대로 증가한다. 연평균 성장률은 약 12%로 예상된다. 텔레매틱스는 텔레커뮤니케이션과 인포매틱스의 합성어다. 기기와 무선통신을 결합한 새로운 개념의 서비스를 뜻한다. 건설기계는 사람이 접근하기 힘든 산간과 하천, 광산 등에서 사용되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한 작업장 내 여러 업체의 건설기계가 협업하기도 한다. 이때 텔레매틱스를 접목하면 모든 장비를 한 화면에서 관리할 수 있다. 장비가 고장나면 위치정보시스템(GPS)으로 위치를 추적한다. 장비별로 연료량, 작업 시간 등을 비교해 대기 시간을 감소시키고 생산성도 향상시킬 수 있다. 텔레매틱스 시장의 선두주자는 미국 캐터필러다. 캐터필러가 보급한 텔레매틱스 기반 건설장비는 100만 대를 초과했다. 스웨덴 볼보건설기계와 영국 JCB, 일본 히타치 건설기계도 수십만 대를 공급했다. 세계적인 중장비 업체인 디어앤컴퍼니와 HD현대건설기계, 두산밥캣 등도 10만 대를 돌파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 조선기자재 업체들이 중국 남방 조선소 위주 영업에서 북방 조선소로 대상을 옮겨 수출 확대 활로를 모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중국에는 상하이, 푸젠성, 광둥성과 같은 남방 소재 조선소 외 랴오닝성, 허베이성, 산둥성 등 북방에도 조선소가 있어 영업 범위를 확대해 선박 기자재 시장을 선점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1일 중국선박공업협회(中國船舶工業協會)에 따르면 중국 북방 지역에는 다롄조선소(DSIC), 헝리조선소, 다롄 COSCO-카와사키 조선소 등 약 40개의 조선소가 존재한다. 북방 주요 조선소로는 랴오닝성에 △다롄조선소 △헝리조선소 △COSCO조선소 △COSCO-카와사키 조선소가 있다. 허베이성과 산둥성에는 CSSC 산하 조선소 △산하이관 조선소 △옌타이 CIMC래플스 △CSSC 칭다오 베이하이 조선소가 존재한다. 중국은 연해도시와 내륙에 조선소와 조선기자재 산업단지가 많다. 한국 조선기자재 업체들이 향후 중국 북방에서 개최하는 '한-중 조선기자재 무역사절단', 'SHIPTEC CHINA' 등에 참가해 영업 범위를 확대해야 하는 이유다. 중국은 현재 빠른 속도로 선박기자재를 국산화하고 있다. 하지만 블록용접 정밀 제어 기술과 일부 기자재는 한국에 의존하고 있다. 한국의 선박블록 용접 기술 수준은 중국보다 10년 이상 앞선 것으로 평가받는다. 중국정부망과 중국선박공업협회에 따르면 중국 조선소와 선주들은 한국의 선박기자재를 선호하고 있다. 중국 조선소와 선주들이 선호하는 한국 선박기자재는 선체안전감시장치, 선박용CCTV, 선박연료절감장치(ESD), 연료응급절단장치(BSL시스템), 선박 운영 소프트웨어, 소형 고속 기어박스, 레이더 시스템, 수처리장비 등이 있다. 한국은 스마트 선박 장비 분야도 선도하고 있다. 올해 HD한국조선해양과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등 한국 주요 조선소들은 VR·자동화·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해 공정 효율을 높이는 전략으로 스마트조선소 건설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코트라 관계자는 "중국의 선박기자재가 빠른 속도로 국산화되고 있지만 LNG 선박기자재나 친환경설비 등과 같은 분야에서 한국산 기자재는 여전히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우리 조선기자재 업체들은 기존 중국 남부 조선소 위주에서 중국 북방 조선소까지 영업 범위를 확대해 볼 수 있다"고 밝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베트남 철강업체 호아팟 그룹의 쩐 딘 롱(Trần Đình Long) 회장이 포스코와 같은 대형 기업을 키우려면 현지 정부의 지원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항만 인프라와 같은 회사 운영을 위한 필수 인프라를 신속히 조성하고, 구체적인 정책으로 불확실성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료기사코드] 29일 베트남파이낸스와 베트남 관보 'VGP'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롱 회장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정부 상임위원회 회의에서 "한국의 포스코와 같은 대형 철강 기업을 육성하려면 정부의 특별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롱 회장은 세 가지를 제안했다. 먼저 베트남 기업의 발전에 유리한 환경을 신속히 조성해야 한다. 롱 회장은 "가령 항구 계획은 많은 산업에 영향을 미친다"며 "호아팟의 경우 항구를 통해 들여오는 원자재 총량이 연간 약 7000만 톤(t)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계획된 항구가 완공되지 않으면 엄청난 양의 상품을 처리할 수 없고 기업은 생산 차질을 겪을 수 있다"고 부연했다. 두 번째로 국내 생산을 지원하고 보호하는 정책을 문서화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구체화된 정책을 명시해 투자 기업에 안정감을 줄 수 있어야 한다. 셋째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화웨이가 스마트폰에 이어 개인용 컴퓨터(PC) 부문에서도 '탈'미국 행보를 이어간다. 화웨이는 자체 운영체제(OS)를 앞세워 관련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지만 생태계 확장에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유료기사코드] 29일 업계에 따르면 화웨이는 현재까지 출시된 PC 제품에만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우를 적용한다. 이후 출시되는 제품에는 자체 개발한 OS인 '하모니OS'가 적용된다. 화웨이가 PC용 하모니OS를 개발할 것이라고 알려진 것은 지난해 9월이다. 하모니 OS 개발을 주도했던 선전카이훙디지털산업발전 왕청뤼 최고경영자(CEO)는 웨이보를 통해 화웨이가 PC용 하모니OS를 2024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화웨이가 장착할 OS는 9월 말 출시되는 자체 개발 OS '하모니OS 넥스트'다. 화웨이는 이전부터 하모니OS 넥스트의 홍보 이미지에 PC를 포함시켜왔다. 하모니OS 넥스트는 화웨이가 모든 것을 자체적으로 개발한 최초의 OS다. 화웨이는 통상적으로 자체 OS 개발에 사용하는 리눅스 코드로 활용하지 않았다. 또한 기존 하모니OS 개발에 사용했던 안드로이드 소스도 사용하지 않아 생태계간 완전한 단절에 성공했다. 화웨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