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합작사 '얼티엄셀즈'가 오하이오 공장 대기 오염물질 배출 관련 환경 규제 위반 문제를 해결했다. 당국의 지원 아래 공장 운영이 순항하고 있다. 29일 오하이오주 환경보호국(EPA)과 WFMJ 등 외신에 따르면 EPA는 지난 19일(현지시간) 얼티엄셀즈에 휘발성 유기화합물(VOC) 배출 장치 사용에 대한 수정 허가를 부여했다. 이를 통해 장치 성능 기준치 미달에 따른 규제 위반 의혹을 벗을 수 있게 됐다. EPA는 공장에 설치된 대기 오염물질 저감시설 '활성탄 흡착탑'의 VOC 배출량 측정 기준을 변경했다. 상대적으로 다른 공정에 비해 배출량이 많은 탈기 공정 라인 배출 단위를 별도 관리키로 했다. 탈기 공정은 배터리 전해질에서 산소와 수소를 제거하는 과정이다. 앞서 지난 6월 테스트 결과 오하이오 공장에 설치된 활성탄 흡착탑은 VOC 배출량의 74.2%를 제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EPA에서 정한 하한선 98%보다 낮았다. 7월 13일 테스트에서는 저감 시설을 거치기 전과 후 배출량이 각각 1시간당 3.77파운드, 0.976파운드로 확인됐다. EPA는 저감시설 제어 효율이 낮다고 보고 제대로 작동되는지 재확인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얼티엄셀즈에 지난 9월까지 시정 계획을 세워 제출할 것을 명령했다. 한편 얼티엄셀즈는 작년 8월 오하이오주 로즈타운에 연간 35GWh 규모의 1공장을 완공해 배터리를 양산 중이다. 테네시주 스프링힐에 연간 50GWh 규모로 2공장을 완공, 최근 첫 완제품 생산에 성공했다. 내년 초 대량 양산에 돌입한다. 미시간주 랜싱에도 테네시 공장과 동일한 연간 50GWh 규모의 3공장을 내년 하반기 준공 목표로 짓고 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내년에도 우라늄 가격이 상승일로를 걸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원자력 에너지 사용량 증가에 따른 공급 경쟁이 보다 치열해질 것이란 이유에서다. 30일 캐나다 스프로트 자산운용(Sprott Asset Management)의 ETF 상품 매니저인 제이콥 화이트는 보고서를 통해 “우라늄은 올해 최고의 성과를 거둔 원자재 중 하나였다”면서 “원자력 사용량 증가에 대비해 공급량을 늘리려는 국가 간 경쟁을 감안한다면 상승세는 새해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원자력을 사용하는 국가들의 지속적인 주제 중 하나는 전략적 파트너십의 발전”이라며 “다른 나라의 풍부한 원자재 자원을 활용하려는 국가들 사이에서는 지정학적 요인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화이트는 지난 11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카자흐스탄 방문을 국가 간 원자재 파트너십의 대표적인 예로 들었다. 그는 “당시 마크롱 대통령의 방문에서 원자력 및 전략 광물 분야의 무역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중요한 공동 선언이 이뤄졌다”며 “또한 핵연료 주기에서 협력에 초점을 맞춘 중요한 협정에도 서명했다”고 의미를 분석했다. 특히 화이트는 원자력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우라늄 채굴에 대한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로 최근 월스트리트 저널 보도에 따르면 우라늄 수요가 증가하자 많은 채굴 기업들이 우라늄 개발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땅에서 충분한 우라늄을 채굴하기 위해 많은 업체들이 고군분투하고 있다”며 “이는 핵연료 가격을 거의 16년 만에 최고치로 끌어올리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한국광해광업공단과 포스코인터내셔널, STX가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니켈 광산에 추가 투자를 단행할지 관심이다. 광해광업공단이 암바토비 니켈 광산의 생산 부진 등을 이유로 투자비 한도를 증액하면서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광해광업공단은 최근 이사회 회의를 열고 ‘암바토비 니켈 생산사업 투자비 한도 증액안’을 의결했다. 광해광업공단은 이와 관련해 “암바토비 니켈 광산의 생산 부진과 매출 감소 등에 따른 주주 투자비 납입 필요로 총 투자비 납입 한도를 증액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광해광업공단과 함께 암바토비 광산의 주요 투자사로 있는 포스코인터내셔널과 STX가 추가 투자에 나설지 주목된다. STX의 경우 지난 19일 유상증자를 통해 사업 자금 832억원을 확보하며 암바토비 광산에 대한 추가 투자 여력을 확보한 상황이다. 암바토비 광산은 마다가스카르 수도 안타나나리보에서 동쪽으로 약 80km 떨어진 모라망가 인근에 자리했다. 총 면적만 1만6000ha(헥타르)에 이르며 2000년대 초 뉴칼레도니아 SNL과 인도네시아 소로아코와 함께 세계 3대 니켈광 광산으로 불렸다. 광해광업공단은 지난 2006년 대우인터내셔널(현 포스코인터내셔널), STX 등과 한국컨소시엄(KAC)을 구성하고 암바토비 광산에 지분을 투자했다. 당시 투자 규모는 11억 달러(약 1조4100억원)에 이른다. 암바토비 광산은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지난 2020년 3월 조업을 중단했다가 지난해 3월부터 다시 생산에 들어갔다. 암바토비 광산의 연 평균 니켈 생산량은 약 4만t(톤) 수준이다. 최근엔 국내 기업과 니켈 공급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광해광업공단은 지난해 7월 국내 양극재 생산기업인 에코프로와 ‘암바토비 광산의 니켈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으며, 이후 올해 5월 에코프로에 니켈 300t을 납품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하나은행의 글로벌 실적 확대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하나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이 소비자대출 30% 성장을 자신하면서다. 인도네시아는 하나금융그룹 전체 경영 전략에서도 중요한 지역으로 평가 받고 있다. 안톤 헤르마완 하나은행 인도네시아 법인 소비자금융 담당 이사는 28일(현지시간) 내년 사업 전략을 공개하면서 “인도네시아 경제 회복에 따라 소비자 대출이 훨씬 더 성장할 수 있는 만큼 최대 30%의 성장률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3분기 소비자대출 비중은 지난해와 비교해 14% 증가했다”며 “소비자 신용대출 금리는 16%를 유지하고 있어 여전히 안전한 범위에 있다”고 강조했다. 하나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은 소비자 대출 확대를 위해 공식·비공식 부문에 집중해 다양한 전략을 펼칠 예정이다. 우선 디지털 뱅킹 애플리케이션인 ‘라인뱅크 바이 하나은행’을 통해 신용대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라인뱅크는 하나금융그룹이 지난 2021년 6월 네이버의 글로벌 모바일플랫폼 ‘라인(LINE)’과 협업해 인도네시아에 출범한 디지털 은행이다. 라인뱅크 바이 하나은행 앱은 지난 9월 누적 다운로드 수 400만회를 돌파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와 함께 하나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은 P2P(개인간금융) 대출이나 멀티 파이낸스 등 제3자를 통한 대출 협력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또한 파트너 업체들의 직원 대출 유치 방안도 모색할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인도네시아 사업 확대를 통해 전체 글로벌 실적 제고에도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3분기 기준 하나은행의 누적 글로벌 당기순이익은 4049억원으로 4대 은행 중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신한은행이 4015억원, 우리은행이 2852억원, KB국민은행이 147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특히 하나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의 경우 성장세가 뚜렷하다.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194억8800만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수준이다. 지난해와 올해 상반기 실적을 기준으로 하나은행 해외법인 가운데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크다. 내년에도 공격적인 사업 확장을 예고하고 있다. 박종진 하나은행 인도네시아법인장은 최근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재정적으로 가능하고 은행 사업의 연속성에 도움이 될 경우 금융권 기업을 인수·합병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IBK기업은행이 인도네시아 법인에 추가 자본을 투입했다. 인도네시아를 글로벌 성장 전략의 핵심 국가로 판단해서다. 김성태 기업은행장의 아시아 금융벨트 구축 전략에 힘이 실리는 모양새다.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IDX)는 28일(현지시간) 기업은행이 인도네시아 법인에 1조 루피아(약 840억원)의 자금을 지원했다고 공시했다. 기업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은 앞서 4차례에 걸친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금 규모를 4조1200억 루피아(약 3450억원)까지 확충했다. 지난 7월엔 1조3800억 루피아(약 1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이는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이 최소 핵심 자본 요건으로 규정하고 있는 3조 루피아(약 2500억원)를 충족하기 위한 차원이지만, 기업은행이 인도네시아 시장에 걸고 있는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이기도 하다. 오인택 기업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장은 지난 8월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업은행은 인도네시아를 글로벌 성장 전략의 핵심 국가로 보고 있다”면서 “자본금 확대는 운영 활동과 재무 상태, 사업 연속성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기업은행의 인도네시아 법인 자본 확충은 김성태 기업은행장의 아시아 금융벨트 구축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기업은행은 그동안 중국, 인도네시아, 미얀마 등을 연결하는 아시아 금융벨트 구축 비전을 추진해왔다. 이 중 인도네시아 법인은 아시아 금융벨트의 전략 지역으로 기업은행이 동남아시아 진출 교두보로 삼고 있는 곳이다. 이 같은 지원에 힘 입어 기업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의 성장세도 가파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해 3분기까지 순이익은 1549억1000만 루피아(약 13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20% 증가했다. 순이자이익(NII)은 지난해 3분기 3061억8000만 루피아(약 260억원)에서 올해 3771억7000만 루피아(약 320억원)로 증가했다. 순이자마진(NIM)은 지난해 2.72%에서 올해 2.76%로 소폭 상승했다. 대출 실행 규모는 9조2900억 루피아(약 8000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기업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이 지난 한 해 동안 실행한 8조6000억 루피아(약 7400억원)를 훌쩍 넘어선 수치다. 한편, 기업은행은 지난 2019년 1월 인도네시아 현지 아그리스 은행과 미트라니아가 은행을 인수·합병해 인도네시아 법인을 출범했다. 현재 기업은행은 인도네시아 법인 지분 93.24%를 보유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라인업 '갤럭시 S24 시리즈'가 싱가포르에서 통신 라이선스를 획득하며 내년 출시를 앞두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싱가포르정보통신미디어개발청(IMDA)은 삼성전자 갤럭시 S24의 인증 정보를 공개했다.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갤럭시 S24의 모델명은 'SM-S921B/DS'로 5G 통신망을 사용하며 NFC(근거리 무선통신), 블루투스, 와이파이 등도 인증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싱가포르를 비롯한 글로벌 곳곳에서도 통신 라이선스 신청과 인증을 통해 출시에 속도를 내고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달 미국연방통신위원회(FCC) 인증을 획득하며 출시 작업을 본격화했다. 삼성전자가 기존 모델들보다 빠르게 인증을 획득하면서 갤럭시 S24의 언팩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현재까지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갤럭시 S24 시리즈는 기존과 같이 △갤럭시 S24 △갤럭시 S24 플러스 △갤럭시 S24 울트라로 구성된다.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갤럭시 S24 울트라모델은 전세계에 출시되는 모든 모델에 갤럭시 전용 스냅드래곤8 젠3가 장착되고 미국과 캐나다에서 출시되는 갤럭시 S24, S24 플러스 모델에는 스냅드래곤8 젠3, 그외 글로벌 출시모델에는 삼성전자의 엑시노스 2400이 장착될 것으로 알려졌다. 램은 S24 모델에는 8GB LPDDR5X가 장착되고 플러스와 울트라에는 12GB LPDDR5X가 장착된다. 저장용량은 △S24 128GB UFS 3.1, 256GB UFS 4.0 △플러스 256GB/512GB UFS 4.0 △울트라 256GB/512GB/1TB UFS 4.0이 탑재된다. S24 모델의 경우 UFS 3.1과 UFS 4.0의 차이로 용량에 따른 속도차이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UFS 4.0은 삼성전자가 개발한 규격으로 연속 읽기 4200MB/s, 연속 쓰기 2800MB/s로 UFC 3.1에 비해 2배 이상 빠르다. 디스플레이에는 세 모델 모두 120Hz 주사율을 지원하는 다이나믹 AMOLED 2x를 장착한다. 해당 디스플레이는 최대 2600니트의 밝기를 지원한다. 갤럭시 S24에는 6.2인치 풀HD 화질의 패널이 장착되며 플러스 모델에는 6.7인치 QHD+ 패널, 울트라 모델에는 6.8인치 QHD+ 패널이 장착될 전망이다. 카메라는 갤럭시 S24, S24 플러스 모델에는 5000만 화소 광각, 1000만 화소 3배율 망원, 1200만 화소 초광각, 1200만 화소 전면 카메라가 장착되고 울트라 모델에는 2억 화소 광각, 5000만 화소 5배율 망원, 1000만 화소 3배율 망원, 1200만 화소 초광각, 1200만 화소 전면 카메라가 장착될 예정이다. 배터리는 △S24 울트라 모델 5000mAh △S24 플러스 4900mAh △S24 4000mAh가 장착되고 울트라와 플러스 모델은 45W 초고속 충전, S24 모델에는 25W 고소 충전이 지원된다. 무선 충전과 무선 역충전은 세 모델 동일하게 15W, 4.5W를 지원한다. 색상은 갤럭시 S24와 플러스는 앰버 옐로우, 코발트 바이올렛, 마블 그레이, 오닉스 블랙 등이 있으며 티타늄 프레임이 적용된 울트라 모델의 경우 티타늄 블랙, 티타늄 그레이, 티타늄 바이오렛, 티타늄 옐로우 등으로 구성된다. UI는 원UI 6.1이 적용된다. 가격은 갤럭시 S23보다 출고가가 약간 인하될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초 출시된 갤럭시 S23의 출고가는 △갤럭시 S23은 256GB, 512GB 모델이 각각 115만 5000원, 127만 6000원 △갤럭시 S23 플러스는 256GB, 512GB가 각각 135만 3000원, 147만 4000원 △갤럭시 S23 울트라는 256GB, 512GB, 1TB 모델이 각각 159만 9400원, 172만 400원, 196만 2400원 이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내년부터 인천국제공항에서 신한은행 영업점이 빠지며 대한항공 승무원들이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해외 체류비를 신한은행 통장으로 받고 있었는데 이번 철수로 인해 당장 타행 통장을 개설해야 하는 불편을 떠안게 됐기 때문이다. 일부 승무원들은 사측으로부터 최근까지 공지 조차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올해 연말까지 인천공항에서 은행과 환전소,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철수해야 한다. 지난달 시행된 인천공항 입점은행 입찰에서 사업권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1사업권은 KB국민은행, 2사업권은 우리은행, 3사업권은 하나은행이 가져갔다. 신한은행이 철수하며 대한항공 승무원들만 난감해졌다. 그동안 주거래 은행으로, 신한은행을 활용해 왔기 때문이다. 일명 '퍼듐'이라고 불리우는 해외 체류비 역시 신한은행을 활용했다. 이번 일로 인해 타행 통장이 없는 직원들은 새 통장을 만들어야 하는 불편함을 치러야 할 신세가 됐다. 신한은행 측은 "공항내에서 계속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게 돼 아쉬운 마음이다"며 "고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게 다양한 지원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다만 공항 인근인 운서역에 인천공항 지점과 비슷한 규모로 영업점을 개설하고, 공항 내 타행 ATM 이용 시 수수료를 면제해 불편을 최소화한다. 문제는 그동안 사측에서 최근까지 이렇다할 대응 방안을 내놓은게 없다는 점이다. 일부 직원들은 공지조차 제대로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대한항공은 승무원들을 대상으로 충분히 설명했다는 입장이다.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객실 승무원에 공지하고 현장 설명회도 진행했다. 신한은행과 협력해 인천공항과 연결된 공항철도역 통로에 외화 ATM 기기를 설치하고 내달 2일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관심을 보이는 카자흐스탄 신규 원전 사업이 가시화되고 있다. 건설비는 최대 19조원으로 카자흐스탄은 국제 금융기관을 활용해 자금 조달을 추진한다. 전 세계에서 가장 보편화된 가압경수로형 원전을 2035년부터 가동한다. [유료기사코드] 28일 블라스트(Vlast) 등 외신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신규 원전 발주사 KNPP의 티무르 잔티킨(Timur Zhantikin)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1일(현지시간) "첫 원전 건설 비용은 100~150억 달러(약 12~19조원)"라며 "국제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자금을 조달하려 하고 있다"고 전했다. 카자흐스탄은 고질적인 전력난에 시달리며 원전 도입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1998년 원전 가동을 중단한 후 약 20년 만에 원전 건설을 검토했다. 알마티주 울켄에서 2800㎿(메가와트) 규모의 신규 원전 2기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잔티킨 CEO는 "13개 제안을 받아 검토한 결과 4개로 압축했다"고 설명했다. 최종 후보는 △한국수력원자력(ARP-1400) △중국 핵공업그룹(CNNC, HPR-1000) △러시아 로사톰(VVER-1200·1000) △프랑스 EDF(EPR-1200)이다. 모두 가압경수로형 원전이다. 가압경수로는 저농축 우라늄(함량 3~5%)을 핵연료, 경수(H₂O)를 냉각재로 사용하는 원전이다. 잔티킨 CEO는 "(가압경수로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가동되고 안정성을 지녔다고 평가되는 원자로"라고 강조했다. 카자흐스탄은 최대 2년 동안 타당성 조사를 수행한다. 약 5년 동안 원전을 건설해 2035년께 상업운전을 시작한다는 목표다. 카자흐스탄은 원전의 안전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를 감안해 국민투표도 추진하고 있다. 아직 일정은 미정이다. 한편, 한수원은 2019년 3월 카자흐스탄 발주사(KNPP)의 요청으로 원전 2기 사업에 대한 참여 의향서를 냈다. 작년 6월 KNPP와 업무협약(MOU)도 맺고 원전 개발부터 기술 적용, 인력 양성, 주민 수용성 등에서 협력하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세계 최대 니켈 보유국인 인도네시아에서 대규모 리튬 매장지가 발견됐다. 니켈에 이어 리튬까지 전기차 배터리 핵심 원재료 통합 공급망 구축 역량이 강화되며 인도네시아로 향하는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 행렬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유료기사코드] 28일 인도네시아 해양투자조정부에 따르면 루훗 빈사르 판자이탄(Luhut Binsar Pandjaitan) 장관은 지난 22일(현지시간) 열린 '2023년 성과평가 기자회견'에서 "전날 인도네시아에서 대규모 리튬 공급원이 발견됐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정확한 매장지와 규모 등 세부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판자이탄 장관은 "이번 발견으로 인도네시아는 전기차 개발을 위해 중요한 구성 요소 중 하나를 더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기존 인도네시아의 니켈·코발트 매장량을 보완하는 한편 다른 국가로부터의 원자재 수입 의존도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국은 오는 2030년까지 60만 대의 연간 전기차 현지 생산능력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현재 생산능력은 연간 3~4만 대 수준에 그친다. 현대자동차그룹, LG에너지솔루션, 포스코, CATL 등 한국과 중국 기업 투자를 활용해 전기차와 배터리 생산량을 끌어 올리고 전기차 충전소 등 인프라 확충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인도네시아는 니켈 매장량과 채굴량 세계 1위 국가다. 지난 2021년 기준 세계 니켈 매장량의 22.3%에 달하는 2100만t을 보유하고 있다. 주석, 금, 보크사이트, 석탄 등의 주요 매장국이기도 하다. 광물 자원이 방대해 공급망 안정을 위해 협력 가치가 높은 국가로 평가받는다. 인도네시아는 자원이 풍부한 이점을 바탕으로 전기차 허브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실제 글로벌 기업들의 잇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LG화학, 포스코홀딩스, LX인터내셔널, 중국 화유코발트 등과 컨소시엄을 꾸려 양극재 등 배터리 소재부터 셀까지 생산하는 통합 시설을 짓는다. 현대차그룹과 합작법인 'HLI그린파워'를 설립하고 배터리셀 공장도 건설한다. CATL은 인도네시아 국영 배터리 코퍼레이션(IBC), 니켈 광산 국영기업 안탐(ANTM)과 60억 달러 규모 배터리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LS전선이 글로벌 시험평가기관 키넥트릭스, 네덜란드 국영 송전회사 테네트와 해저케이블 테스트를 수행했다. 해저케이블을 성공적으로 설치해 유럽에서 신뢰를 쌓고 추가 수주를 노린다. 28일 키넥트릭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LS전선, 테네트와 북·서쪽 근해에 설치한 220kV 해저케이블 테스트를 완료했다. 각각 길이가 72㎞인 2개 케이블을 대상으로 가동 시험을 진행했다. 이 케이블은 홀랜드 쿠스트 노르드·웨스트 알파 해상풍력발전 단지용으로 설치됐다. LS전선은 2020년 4월 테네트 약 1억74만 유로(약 1300억원) 규모의 해저케이블 공급 계약을 따냈다. 유럽 해상시설 전문업체인 얀데눌(Jan De Nul)사와 컨소시엄을 꾸려 총 210㎞의 케이블 공급을 추진했다. 컨소시엄 형태로 진행한 첫 번째 유럽 사업이었다. LS전선은 2021년부터 케이블 생산을 시작해 이듬해 선적했다. 올해 초 전체 케이블의 약 28%에 해당하는 60㎞ 상당을 깔았다. 이어 일부 케이블의 테스트를 실시하며 사업에 진전을 보이고 있다. LS전선은 이번 공급을 발판 삼아 유럽에서 사업 기회를 꾀한다. 유럽연합(EU)은 2030년까지 최소 60GW의 해상풍력발전 설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만 총 2.1GW 규모가 건설됐다. 네덜란드는 해상풍력 발전소 구축에 적극적인 국가다. 네덜란드는 2019년부터 10년 동안 해상풍력단지 10곳을 조성해 11GW를 확보할 계획이다. LS전선은 2013년 덴마크, 2016년 벨기에 등에 15~30㎞의 해저케이블을 공급하며 사업 역량을 입증했다. 최근 테네트로부터 2조원대 규모의 초고압직류송전(HVDC) 케이블 프로젝트도 수주했다. 2026년부터 525kV급 해저·지중 케이블을 공급한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의 리튬 공급사 SQM(Sociedad Quimica y Minera de Chile)이 칠레 국영 광업기업 코델코(Codelco)와 살라르 데 아타카마(Salar de Atacama) 소금평원 개발 연장에 합의했다. SQM은 아타카마 개발 연장에 대한 대가로 지분 과반을 코델코에 넘길 예정이다. [유료기사코드] SQM과 코델코는 28일 공동성명을 내고 “리카르도 라모스 SQM 최고경영자(CEO)와 막시모 파체코 코델코 회장이 이끄는 양측 협상팀이 몇 달간의 논의 끝에 2025~2060년 아타카마 사업 개발에 대한 초기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SQM은 당초 오는 2030년 12월 만료 예정이었던 아타카마 사업 개발권을 오는 2060년까지 연장하게 됐다. 아타카마 사업 지분 과반을 코델코에 넘겨주게 됐지만 개발 기간이 늘어났다는 측면에서 투자자들에겐 나쁘지 않은 결과란 분석이 나온다. SQM은 앞서 아타카마 사업 개발 연장을 두고 코델코와 협상을 진행해왔다. 코델코는 칠레의 리튬 개발 사업 주도권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는 리튬을 국유화해 전략 자원으로 활용하겠다는 칠레 정부의 정책 방향에 따른 것이다. 협상 과정에서 SQM와 코델코는 원주민 공동체와의 원탁회의를 마련하는 데 합의하기도 했다. 아타카마의 보호와 지속가능성 유지를 위해 지역 사회의 참여를 보장한다는 차원에서다. 이번 합의에 따라 칠레 정부는 이와 같은 민관 파트너십 모델을 다른 소금평원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가브리엘 보리치 칠레 대통령은 지난 4월 리튬 산업 발전 계획을 발표하면서 국가적으로 중요한 리튬 매장지에 민관 파트너십을 확대하겠다는 뜻을 나타낸 바 있다. 대표적으로는 세계 최대 리튬 생산 기업 앨버말(Albemarle)이 거론된다. 앨버말은 현재 칠레에서 리튬 채굴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계약 기간이 오는 2043년까지라 연장 필요성이 높은 상황이다. 한편, 지난 1968년 설립된 SQM은 칠레와 호주 등에 리튬 광산을 소유한 기업이다. 전 세계 리튬 시장의 약 19%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 기업 중에선 LG에너지솔루션, SK온과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LG생활건강 프리미엄 메이크업 브랜드 글린트가 본격적으로 일본 뷰티 시장을 공략한다. 앞서 일본 온라인몰 큐텐에 제품을 입점에 이어 오프라인으로 유통망 확대하며 브랜드 알리기에 나섰다. 글린트는 지난 6월 큐텐에 하이라이터를 출시한 이후 판매 1위에 오르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28일 버라이어티숍 플라자에 따르면 지난 26일부터 전 매장에 글린트 제품을 입점했다. △하이라이터 △글리터젤 △립세럼 총 3개 라인업이다. 하이라이터는 총 4가지 색상으로 구성돼 있다. 글리터젤과 립세럽은 각각 3개씩 준비됐다. 글린트는 큐텐에서 지속적으로 고객만족도를 높이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론칭 이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단박에 화제를 끌었다. 100만 팔로워를 보유한 인기 메이크업 아티스트 ‘오다기리 히로’와 80만 팔로워를 보유한 유튜버 ‘하우스 더스트’가 글린트의 하이라이터를 제품력을 극찬했다. 글린트는 온라인을 통해 고객과 소통해 온 제품을 오프라인으로 적극 알린다는 계획이다. 기존 고객 충성도를 높이고 새로운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특히 플라자는 일본 3대 오프라인 화장품 매장 중 하나인 만큼 제품력을 알리기 위한 최적의 플랫폼으로 평가받는다. 마케팅도 본격 돌입한다. 지난달 도쿄돔과 주변 옥외 전광판 총 4곳에서 브랜드 광고를 진행한 데 이어 SNS 홍보·프로모션 등을 준비하고 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일본 시장에서 고객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새로운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확보하는 등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며 “브랜드 인지도와 제품 경쟁력을 제고해 사업 성과로 연결되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세계 최초 탈원전' 국가였던 이탈리아가 원전 재개로 돌아섰다. 10년 이내에 원전을 가동하고 2050년까지 원전 비중을 11~22%로 확대한다. 이를 위해 원전을 포함한 에너지 계획안을 유럽연합(EU) 당국에 제출했으며, 소형모듈원자로(SMR) 법안도 마련한다. 원전 도입에 본격 시동을 걸며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한국 업체들의 수혜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30일 코트라 밀라노무역관에 따르면 질베르토 피케토 프라틴(Gilberto Pichetto Fratin) 이탈리아 환경에너지 안보부 장관은 최근 인터뷰에서 "향후 10년 이내에 원전을 가동하고 원전이 2050년까지 전기 소비량의 최소 11%에 이르도록 하겠다"며 "SMR 투자 관련 국내 법안 도입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탈리아는 과거 원전을 포기했지만 최근 다시 (원전을) 논의할 분위기가 조성됐다"며 "원전은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탈리아는 유럽 최초의 원전 건설 국가이자 세계 최초 탈원전 국가다. 1958년 유럽에서 처음으로 153㎿급 라티나(Latina) 원전 건설을 시작해 1963년부터 가동했다. 이듬해 가릴리아노(150㎿)와 트리노(
[더구루=오소영 기자] 베트남 철강업체 호아팟 그룹의 쩐 딘 롱(Trần Đình Long) 회장이 포스코와 같은 대형 기업을 키우려면 현지 정부의 지원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항만 인프라와 같은 회사 운영을 위한 필수 인프라를 신속히 조성하고, 구체적인 정책으로 불확실성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료기사코드] 29일 베트남파이낸스와 베트남 관보 'VGP'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롱 회장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정부 상임위원회 회의에서 "한국의 포스코와 같은 대형 철강 기업을 육성하려면 정부의 특별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롱 회장은 세 가지를 제안했다. 먼저 베트남 기업의 발전에 유리한 환경을 신속히 조성해야 한다. 롱 회장은 "가령 항구 계획은 많은 산업에 영향을 미친다"며 "호아팟의 경우 항구를 통해 들여오는 원자재 총량이 연간 약 7000만 톤(t)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계획된 항구가 완공되지 않으면 엄청난 양의 상품을 처리할 수 없고 기업은 생산 차질을 겪을 수 있다"고 부연했다. 두 번째로 국내 생산을 지원하고 보호하는 정책을 문서화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구체화된 정책을 명시해 투자 기업에 안정감을 줄 수 있어야 한다. 셋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