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GS건설 자회사이자 세계적인 수처리 기업 GS이니마가 아랍에미리트(UAE) 담수화 플랜트의 사업비 조달을 완료했다. 사업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GS이니마는 UAE 슈웨이하트(Shuweihat) 4 해수담수화 플랜트와 관련해 4억4400만 달러(약 5800억원) 규모 자금조달을 마무리했다고 26일 밝혔다. 한국수출입은행을 비롯해 아부다비이슬람은행·두바이상업은행·독일수출입은행 등이 자금을 지원했다. GS이니마는 총사업비 가운데 71%를 부채로 조달했다. 이 사업은 UAE 수도 아부다비에서 서쪽으로 약 250㎞ 떨어진 담수화플랜트단지에 32만㎥ 규모의 해수담수화 시설을 추가로 신설하는 공사다. 사업 구도는 시공 후 운영권을 갖는 BOO(Build-Own-Operate )사업이다. GS이니마는 프로젝트 금융조달과 EPC(설계·조달·시공)를 전담하고, 준공 후에는 아부다비 국영전력회사(TAQA)와 공동으로 30년간 시설 소유권을 확보하고 운영한다. 오는 2026년 2분기 상업 운전을 시작할 예정이다. 마르타 베르데 GS이니마 최고경영자(CEO)는 "주요 이해관계자와 협력을 통해 자금조달을 성공적으로 완료할 수 있었다"면서 "이번 사업으로 UAE의 순제로 목표를 달성하고 아부다비를 저탄소 담수화 허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GS이니마는 글로벌 수처리 기업으로 해수담수화 기술, 하·폐수 정화시설 등을 갖췄다. GS건설은 신성장 동력 확보 차원에서 지난 2011년 이 회사를 인수했고, 지난 2019년 잔여 지분은 모두 매입하며 완전 자회사로 편입했다. 한편, GS건설은 GS이니마의 소수 지분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주택시장 침체와 아파트 지하 주차장 붕괴 사고 등에 따른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지분 매각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MBK파트너스가 일본 실버 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일본 최대 주간보호 서비스 기업에 이어 노인 요양원 체인 기업까지 인수하면서다. MBK파트너스는 인수 기업 간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는 노인 요양원 체인 기업 히토와 홀딩스를 폴라리스 캐피털 그룹으로부터 약 900억 엔(약 8200억원)에 인수할 예정이다. 폴라리스 캐피털 그룹은 지난 2019년 CVC 캐피털 파트너스로부터 500억 엔(약 4570억원) 규모의 히토와 홀딩스 지분을 매입한 바 있다. 히토와 홀딩스는 일본 내 140여개의 아이리스 요양원을 운영하고 있으며, 주택 청소 서비스와 보육원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연간 매출은 600억 엔(약 5500억원)으로 추산된다. MBK파트너스는 히토와 홀딩스 인수를 통해 일본 실버 산업 내 영향력을 점차 키워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앞서 인수한 기업들 간의 시너지 효과도 MBK파트너스가 기대하는 부분이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1년 일본 최대 주간보호 서비스 기업인 쓰쿠이홀딩스를 인수했다. 올해 2월엔 일본 노인의료 서비스 기업 유니맷의 경영권을 3억 달러(약 39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최근 일본 실버 산업 내 시장 재편이 가속화 하고 있는 점도 MBK파트너스엔 호재다. 일본 실버 산업 내 기업들은 만성적인 인력 부족과 유틸리티 비용 상승으로 인해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본 신용정보 회사 도쿄 상공 리서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에만 638개의 요양 업체가 파산하거나 운영을 중단했다. 재정적 어려움 외에 독립 운영 시설 사업주의 고령화도 파산 요인으로 꼽혔다. 이에 MBK파트너스 외에 다른 기업들도 실버 산업 기업 인수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일본 생명보험은 지난 11월 일본의 대표적인 요양 서비스 업체인 니치이각칸의 모회사 니치이홀딩스를 2100억 엔(약 1조9200억원)에 인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SK에코플랜트와 블룸에너지가 에너지 서버 독점 공급 물량을 2배 확대했다. 양사 간 파트너십이 더욱 공고해진 모습이다. 글로벌 연료전지 시장 진출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블룸에너지는 SK에코플랜트와 500㎿(메가와트) 규모 에너지 서버 PDA(Preferred Distributor Agreement)를 맺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앞서 2021년 체결했던 250㎿ 독점 공급 규모를 두 배 확대한 것이다. 이와 함께 계약 기간을 2024년에서 2027년으로 연장했다. 블룸에너지는 SK에코플랜트와 계약 확대를 통해 앞으로 20년간 15억 달러(약 1조9500억원)의 제품 수익과 30억 달러(약 3조9000억원)의 서비스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케이알 스리다르 블룸에너지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SK에코플랜트와의 파트너십 확대는 글로벌 수소 시장 진출에 대한 양사의 공동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지난 5년간 양사 간 파트너십을 통해 청정 에너지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유지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양사는 지난 2018년 고체 산화물 연료전지(SOFC) 국내 독점 공급권 계약을 맺으며 협업을 시작했다. 이어 2020년 1월 합작법인 '블룸SK퓨얼셀'을 세웠고, 현재 경북 구미에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에서 약 380㎿ 규모의 SOFC 수주실적도 확보했다. SK에코플랜트는 이 회사에 5억6600만 달러를 투자해 지분 약 10%를 확보했다. <본보 2023년 10월 6일자 참고 : [단독] SK에코플랜트, 美 블룸에너지 '상환전환우선주→보통주' 전환…지분 10.5% 확보> 블룸에너지는 현존하는 연료전지 중 가장 효율이 높은 SOFC 제조 역량을 토대로 전 세계 600여개 전력 다소비 고객에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SOFC 보급을 본격화한 이후 국내 연료전지 시장에서도 약진해 지난해 기준 한국 내 발전용 연료전지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현재 미국 시장 점유율은 80%에 달한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올해 인도 자동차 시장 60만대 판매 달성을 앞두고 있다. 이달 전반적인 경기 침체가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앞세운 현지 공략을 토대로 독보적인 성장을 예고하며 목표 달성 기대감을 높인 상태이다. 26일 현대차 인도판매법인(HMIL)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달 인도 시장에서 4만2500여대를 판매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전년 대비 약 10% 늘어난 수치이다. 인도 전역에 걸쳐 판매 및 서비스 네트워크망을 촘촘하게 구축한 데 따른 자신감이다. HMIL은 현재 1358개의 판매 대리점과 1541개의 서비스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타룬 가르그(Tarun Garg) HMIL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전반적인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현지 완성차 업체 중 유일한 성장을 이루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 이달 인도 자동차 시장 규모는 2021년을 제외하고 20년 만에 가장 큰 감소 폭을 나타낼 전망이다. 인도자동차딜러협회(FADA)에 따르면 이달 인도 시장 규모는 27만5000대~28만 대로 예상된다. 이는 올해 평균 월간 시장 규모 대비 최대 5만5000대 급감한 수치로 올해 처음 30만 대 아래로 떨어지는 셈이다. 새해 맞이 신규 모델 출시와 할인 프로모션 등 혜택에 대한 기대 심리가 반영된 데 따른 현상으로 FADA는 분석하고 있다. 이달 예상대로 실적을 달성한다면 현대차는 올해 인도 판매 60만대 돌파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전년(55만2511대) 대비 8.59% 이상 성장한 수치이다. 이달 예상치를 포함하면 60만1500여대가 예상된다. 현대차는 올해 1~11월 인도 시장에서 55만9000대 이상 판매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60만대 판매 달성 시 현대차 인도 글로벌 비중은 20%에 육박할 전망이다. 현지 공급 물량은 충분한 상태이다. 판매량 확대를 위해 이미 지난 6월 첸나이 공장 생산 규모를 약 5만 대 늘려 기존 77만 대에서 82만 대로 약 6.5% 연간 생산량을 확대했기 때문이다. 내년 인도 시장에서 현대차의 입지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현지 수요 확대 대응을 위해 인수한 GM 탈레가온 공장까지 가세할 경우 현지 총생산능력은 최대 100만대 수준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SUV 시장에서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SUV 모델은 HMIL의 전체 판매의 60%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지난 7월 현지 SUV 라인업에 추가된 엑스터의 경우 사전 예약 건수 10만 건을 돌파하며 11월까지 누적 3만9000대 이상 판매고를 올렸다"고 전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해 인도에서 총 55만2511대를 판매, 14.5% 점유율을 기록하며 전체 2위를 기록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독자 개발한 소형무장공격헬기(LAH)에 이스라엘항공우주산업(IAI)의 항재밍 시스템 'ADA 시스템'을 장착한다. ADA 시스템은 LAH의 광범위한 위성 항법 시스템(GNSS)을 보호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KAI는 최근 IAI와 LAH 프로그램에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의 재밍(jamming) 방어용 체계 ADA 시스템을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했다. IAI는 이번 계약에 따라 LAH 플랫폼에 ADA 시스템이 설치되도록 한다. ADA 시스템의 체계 통합은 함대 항공기의 작전 지속성을 보장하며, 전파 공격 하에서도 위성 항법 시스템에 의존한 항공 전자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게 도와준다. 유도탄과 함께 공중, 지상, 해상 플랫폼에서 기존 항법 솔루션과의 원활한 통합 기능을 자랑한다. 이미 이스라엘 외 여러 국가에서 운용되고 있다. 보아즈 레비(Boaz Levy) IAI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계약은 전 세계적으로 신뢰를 확보하는 혁신적인 솔루션에 대한 회사의 의지를 보여준다"며 "IAI는 분쟁과 일상 작전 중에 국방군을 지원한다"고 말했다. KAI는 방위사업청과 3020억원에 LAH 양산사업 계약을 맺고 독자 개발 중이다. LAH 프로그램 2단계 생산에 ADA 시스템을 적용한다. LAH 사업 기간은 약 36개월로 향후 10년간 제작과 납품이 진행된다. 내년 말 첫 LAH가 최초 인도된다. LAH는 현재 운용 중인 노후화된 헬기를 대체해 육군의 항공타격작전(대기갑 전투)과 공중강습작전엄호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에어버스 헬리콥터가 양산에 필요한 키트를 납품해 KAI의 주문 이행을 지원한다. LAH는 향후 7년 안에 육군 주력 무장 헬리콥터로 배치될 전망이다. <본보 2023년 12월 20일 참고 [단독] KAI 독자 개발 LAH, 2031년까지 '미래형 육군 주력 무장헬기'로 배치> 신형 LAH는 ADA 시스템 외 스마트다기능시현기(SMFD)와 통합전자지도컴퓨터(IDMC)등 첨단 항공전자장비를 포함한 조종석에 통합형 '풀 글래스 콕핏(Full Glass Cockpit)'이 장착된다. 20mm 터렛형 기관총과 공대지 유도탄, 로켓 등의 무장을 운용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네바다주(州) 세계 최대 규모로 추정되는 리튬 광산이 발견됐다. 이에 글로벌 리튬 공급망이 재편될 지 관심이 쏠린다. 25일 코트라 '네바다주 리튬 광산 발견이 바꿀 미 리튬 공급망 미래' 보고서에 따르면 컬럼비아대 라몬트 도허티 지구관측소의 토마스 밴슨 박사 연구팀은 지난 8월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를 통해 네바다주 험볼트카운티 태커 패스에서 기존 리튬 농도보다 2배 높은 고농축 탄산 리튬 매장지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매장 추정치는 2000만~4000만t 규모로 기존 세계 최대 리튬 매장지로 알려진 볼리비아 염호(2300만t)를 크게 웃돈다. 이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리튬아메리카스는 1640만~1610만 년 전 칼데라(화산성 분출에 따라 일어나는 붕락에 의해 형성된 화산 지형) 형성 과정에서 대규모 리튬 농축이 발생했으며 일반 리튬보다 2배 농도가 높아 생산 비용도 절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리튬은 '하얀 석유'로 불리는 핵심 광물로 전기차와 핸드폰 등에 사용되는 배터리 필수 소재다.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전 세계 리튬 수요는 2020년 31만t에서 2035년 380만t 규모로 빠르게 증가할 전망이다. 리튬 주요 생산국가는 작년 기준 △호주 △칠레 △중국 △아르헨티나 △브라질 △짐바브웨 △포르투갈 △캐나다 순이다. 네바다주의 리튬 매립 광산에서 본격적인 채굴과 제련이 시작되면 리튬 공급망 지형 변화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전기차 배터리 핵심 광물 채굴·가공 규정을 통해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있다. IRA 전기차 세액 공제 조항을 보면 배터리에 들어가는 핵심 광물의 40% 이상을 미국 또는 미국과 FTA를 체결한 국가에서 채굴·가공해야 3750달러의 세액 공제를 받을 수 있다. 제너럴모터스(GM)는 지난 1월 태커 패스 리튬 매립 광산 개발을 주도하는 리튬아메리카스에 6억5000만 달러를 투자하며 향후 10년간 개발 1단계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가지게 됐으며 이를 통해 배터리 공급망을 구축하겠다고 발표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수주 가뭄의 단비 역할을 하던 러시아발(發) 쇄빙선 발주가 '러시아 리스크'로 전락해 손실 위험이 확대되고 있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 되면서 삼성중공업의 선박 건조 대금 미회수 우려가 나온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러시아 즈베즈다(ZVEZDA) 조선소는 이달 중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의 '특별지정제재대상(Specially Designated Nationals, SDN)' 리스트에 오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즈베즈다는 러시아 극동 지역의 볼쇼이카멘에 있는 러시아 최대 조선소 중 하나이다. 즈베즈다가 미국 제재대상 리스트에 오르면 삼성중공업의 선박 대금 수취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 실제 제재 리스트에 등재되면 기업의 모든 자산이 동결되고 외국과의 거래도 금지된다. 금융거래 자체가 동결된다. 또 리스트에 올라가면 거래도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즈베즈다조선은 삼성중공업과 관련이 깊다. 양사는 2021년 러시아 LNG 프로젝트와 쇄빙선 건조 파트너십을 위해 러시아법인과 합작사인 'Zvezda-SKHI'를 설립했다. <본보 2020년 10월 5일 참고 러시아 독점청, 삼성중공업 '즈베즈다 합작사' 지분 인수 승인> 삼성중공업은 즈베즈다와 7조 5000억원 규모의 쇄빙 LNG운반선 22척 공동건조 계약을 맺었다. 계약금 총액만 57억 달러(약 7조5000억원)에 달한다. 이 가운데 쇄빙선 5척은 건조 막바지 단계지만 러시아로부터 수천억원의 대금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전쟁 발발 전부터 진행 중이던 5척에 대해 정부의 수출 허가를 받아 납품을 지속했고, 나머지 17척 계약은 현재 중단된 상태"라고 말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부터 전쟁은 국내 조선업계의 실적 회복 변수로 떠올랐다. 러시아가 주문한 선박 대금을 제때 납부하지 못하고, 주문 물량 취소와 관련해 손해 배상을 제기해서다. <본보 2023년 7월 2일 참고 韓 조선, 실적 회복 마지막 변수 '러시아 리스크'> 한편 한화오션은 현재 러시아 선주사와 중재 소송 중이다. 러시아 선주 3곳과 2020년 쇄빙LNG운반선 3척 건조 계약했으나 전쟁으로 계약을 해지했는데 선주들이 손해배상 소송을 걸었다. 한화오션은 "현재 중재절차가 진행중"이라며 "중재 절차에 적극 대응해 나갈 예정이며, 원만한 해결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케냐가 광물 산업을 새로운 경제 성장 동력으로 여기는 가운데 한국 기업이 광물 산업 진출 물꼬가 트일지 주목된다. 25일 케냐 광물 글로벌 공급망(GVC)을 살펴보면 케냐 광업은 비금속 광물 위주의 수출로 총 국내총생산(GDP)의 약 1%를 기여하고 있다. 케냐는 기존 비금속 광물 및 금속 광물을 채굴, 생산하여 수출하는 방식을 개선하고 현재 GDP의 1%만을 차지하고 있는 광물 산업의 GDP 기여율을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케냐에 석탄, 철광석, 리튬, 구리, 코발트, 니켈 및 희토류 등이 매장됐다고 추정돼 광물을 친환경 에너지(전기차, 축전기, 풍력 터빈, 태양광 패널, 수소 발전 등)과 정보통신기술(ICT) 기술에 활용할 계획이다. 광업 면허 발급도 재개한다. 케냐 정부는 '케냐비전 2030' 국가 개발 계획에 따라 광업 면허 발급을 재개할 전망이다. 케냐 비전2030은 케냐의 경제개발 구호이자 경제개발청 이름이다. 케냐 상공회의소는 신규 라이센스 발급 유예가 해제되면 한국 기업은 직접 투자, 탐사, 채굴뿐만 아니라 자재 및 장비 제공을 통해 간접적으로 참여할 기회를 갖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케냐에서 채굴 중인 광물은 소다회, 형석, 석회석 등 비금속 광물이다. 이외에 케냐 전역에 니오븀, 티타늄, 토륨, 코발트 등 상당량의 희토류와 금, 철광석과 같은 금속광물, 석탄이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아직 광물 탐사 초기 단계에 불과해 실질적인 경제 가치는 없다. 당면 과제도 산적하다. 케냐는 광물 관련 규제, 거버넌스 역량 강화, 자원고갈 등 문제 해결이 시급하다. 코트라 관계자는 "케냐는 여전히 광물 매장지를 완전히 식별하고 위치를 파악하지 못했으며, 기존 채굴 중인 광물 자원은 점차 고갈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새로운 광물 채굴지를 확보하지 못한다면 케냐 광물 산업은 수년 내 다시 침체기로 접어들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네덜란드 신규 원전 건설을 위한 기술타당성 조사에 착수한다. 내년 가을께 결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체코와 폴란드에 이어 네덜란드에서도 수주에 나서 유럽에서 원전 사업 영토를 넓히고 있다. 25일 네덜란드 정부에 따르면 한수원은 내달 신규 원전에 대한 기술타당성 조사에 돌입한다. 원전 설계와 부지, 비용, 건설 기간, 환경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다. 최소 6개월 동안 진행하고 첫 번째 결과를 내년 가을께 공유할 예정이다. 네덜란드는 제일란트주 보르셀 지역에 원전 2기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2025년 입찰을 열어 사업자를 선정하고 2035년까지 원전을 짓는다는 목표다. 기당 발전용량은 1000㎿∼1650㎿다. 완공 후 네덜란드 전력 수요의 9~13%를 담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수원은 유력 사업자 중 하나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네덜란드 국빈방문을 계기로 현지 정부와 기술타당성 조사 계약을 맺고 현지 원전 시장 진출의 포문을 열었다. 한국전력 자회사인 한전원자력연료는 네덜란드 원전 컨설팅 기업 뉴클릭과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차관급 원전 협력 채널을 설치해 양국 간 소통도 강화하기로 했다. 한수원은 신규 원전을 두고 프랑스 EDF,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경합한다. 두 회사도 기술타당성 조사에 나서며 원전 수주전에 참전을 공식화했다. 한수원은 네덜란드 원전을 따내고 수출에 박차를 가한다. 한수원은 작년 10월 폴란드전력공사(PGE), 현지 민간 발전사 제팍(ZEPAK)과 협력의향서(LOI)를 체결했다.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로부터 240㎞ 떨어진 퐁트누프 지역에 2~4기의 원전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 1.2GW규모 체코 두코바니 신규원전 건설사업 최종입찰서도 제출했으며, 내년 필리핀 바탄원전 사업 재개를 위한 타당성 조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배달의민족 모기업 딜리버리히어로를 비롯한 글로벌 음식배달 앱 업체들이 사업부 매각 카드를 꺼내들었다. 지속되는 인플레이션으로 배달 시장이 위축되자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5일 업계에 따르면 딜리버리히어로는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 △캄보디아 △미얀마 △라오스 등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운영 중인 배달 앱 푸드판다 매각 관련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동남아시아 배달 플랫폼 그랩이 푸드판다 잠재적 인수기업으로 거론되고 있다. 푸드판다 매각 금액은 10억7000만달러(약 1조393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본보 2023년 11월 19일 참고 '배민 모기업' 딜리버리히어로, 말레이 '푸드판다' 매각 만지작> 네덜란드 배달플랫폼 업체 저스트잇 테이크어웨이도 미국 음식 배달 앱 그럽허브를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저스트잇 테이크어웨이는 지난 2020년 6월 그럽허브를 인수한 지 2년도 채 되지 않은 지난해 4월 매각을 공식화했다. 지속되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배달 수요 감소로 고전하고 있는 배달앱 업체들이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으나 일각에서는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한번에 여러 건의 주문을 처리하는 통합 배송 시스템 도입 등을 통해 운영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는 것이다. 올해 3분기 딜리버리히어로 거래액(GMV)은 116억9340만 유로(약 16조737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2.1% 늘어나는 데 그쳤다. 지난 2021년 3분기 성장률이 64.8%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저스트잇테이크어웨이 거래액은 64억7000만 유로(약 9조2600억원)로 7%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배달앱 업체들은 위기에서 탈출하기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움직여야 한다"면서 "지속가능한 수익 모델을 구축하려면 아직 해야할 일이 많다"고 전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교보생명이 베트남 정보통신기술(ICT) 인력 양성에 나섰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최근 베트남 지방청년연합 상임위원회와 베트남 지방청년연합위원회 사무국과 함께 벤쩨성 청년층을 위한 ICT 전문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교보생명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농업용 무인항공기 직업 훈련과 만화 창작, 디지털 기술, 플랫폼 콘텐츠 창작 등을 지원했다. 베트남 지방청년연합 상임위원회와 베트남 지방청년연합위원회 사무국은 이번 프로그램이 벤쩨성 청년들에게 기술 잠재력과 다양한 혜택을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했다. 교보생명은 베트남 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올해 6월엔 사단법인 사랑의달팽이와 진행하는 ‘와우 다솜이 소리빛 사업’을 통해 베트남 청각장애 아동들에게 인공달팽이관 수술과 후속 치료를 지원하기로 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SDI 출신인 알렉세이 세로프(Alexey Serov) 연구원이 미국 오크리지 국립연구소 내 수소 연구를 이끌고 있다. 그린수소 관련 특허만 84개를 획득했다. 백금을 대체할 저렴한 연료전지 촉매 발견이 대표적인 연구 성과로 꼽힌다. 24일 오크리지 국립연구소에 따르면 세로프 연구원이 보유한 그린수소 기술 특허는 84개에 달한다. 현재 검토 절차를 진행 중인 특허는 35개다. 세로프 연구원의 핵심 연구 성과는 백금을 대체할 촉매 개발이다. 연료전지 촉매로 사용되는 백금은 구하기 어렵고 가격이 비싸다. 백금을 줄이고 다른 원재료를 추가하는 방법도 있지만 이 경우 연료전지의 크기와 무게가 늘어난다. 수소차에 쓰기에는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 세로프 연구원은 미국 뉴멕시코 대학에서 연구조교수로 있던 2012년 백금을 대체할 촉매를 발견했다. 이 촉매는 철과 탄소, 질소를 섞어 만들어진다. 쉽게 얻을 수 있는 재료를 활용해 백금 대비 가격이 저렴했다. 일리아스 벨하루악 오크리지 국립연구소 전기화 부문 연구 총괄은 세로프 연구원을 "열정적이고 창의적인 과학자"라고 평가했다. 이어 "촉매와 수소 생산·사용에 대한 그의 연구는 수소 저장·변환 장치가 탈(脫)탄소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도록 한다"고 강조했다. 세로프 연구원은 다양한 수소 활용에 주목해 연구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그는 "초기 자동차, 특히 대형 트럭에 필요한 수소 생산을 목표로 삼았으나 이제 이것(수소)이 거의 모든 부문에 활용돼 산업의 탈탄소화를 실현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암모니아를 비롯해 산업용 화학물질에 수소를 활용할 수 있고, 석탄 대신 수소로 친환경 철강을 만들 수 있다. 다양한 활용처에 맞춰 필요한 수소를 생산하는 방법에 세로프 연구원도 높은 관심을 갖고 있다. 아울러 수소 트럭 상용화를 위한 컨소시엄 '밀리언 마일 수소트럭 컨소시엄(Million Mile Fuel Cell Truck Consortium, 이하 M2FCT)'에 오크리지 국립연구소 대표로 참여하고 있다. 이 컨소시엄은 연료전지의 높은 효율성을 유지하면서 백금족 금속인 이리듐의 양을 줄이는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세로프 연구원은 "향후 10년 동안 (연료전지) 수요를 충족하려면 매년 모든 이리듐을 연료전지에 사용해야 하는데 이는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를 해결할 방법으로 재활용을 제안하고 관련 특허를 출원했다. 한편, 세로프 연구원은 과거 삼성SDI에서 연구원으로 지내며 연료전지 연구를 수행했다. 2010년 뉴멕시코대학에 박사후 연구원으로 합류해 2015년 연구조교수로 승진했다. 2021년 4월 오크리지 국립연구소에 합류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세계 최초 탈원전' 국가였던 이탈리아가 원전 재개로 돌아섰다. 10년 이내에 원전을 가동하고 2050년까지 원전 비중을 11~22%로 확대한다. 이를 위해 원전을 포함한 에너지 계획안을 유럽연합(EU) 당국에 제출했으며, 소형모듈원자로(SMR) 법안도 마련한다. 원전 도입에 본격 시동을 걸며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한국 업체들의 수혜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30일 코트라 밀라노무역관에 따르면 질베르토 피케토 프라틴(Gilberto Pichetto Fratin) 이탈리아 환경에너지 안보부 장관은 최근 인터뷰에서 "향후 10년 이내에 원전을 가동하고 원전이 2050년까지 전기 소비량의 최소 11%에 이르도록 하겠다"며 "SMR 투자 관련 국내 법안 도입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탈리아는 과거 원전을 포기했지만 최근 다시 (원전을) 논의할 분위기가 조성됐다"며 "원전은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탈리아는 유럽 최초의 원전 건설 국가이자 세계 최초 탈원전 국가다. 1958년 유럽에서 처음으로 153㎿급 라티나(Latina) 원전 건설을 시작해 1963년부터 가동했다. 이듬해 가릴리아노(150㎿)와 트리노(
[더구루=오소영 기자] 베트남 철강업체 호아팟 그룹의 쩐 딘 롱(Trần Đình Long) 회장이 포스코와 같은 대형 기업을 키우려면 현지 정부의 지원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항만 인프라와 같은 회사 운영을 위한 필수 인프라를 신속히 조성하고, 구체적인 정책으로 불확실성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료기사코드] 29일 베트남파이낸스와 베트남 관보 'VGP'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롱 회장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정부 상임위원회 회의에서 "한국의 포스코와 같은 대형 철강 기업을 육성하려면 정부의 특별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롱 회장은 세 가지를 제안했다. 먼저 베트남 기업의 발전에 유리한 환경을 신속히 조성해야 한다. 롱 회장은 "가령 항구 계획은 많은 산업에 영향을 미친다"며 "호아팟의 경우 항구를 통해 들여오는 원자재 총량이 연간 약 7000만 톤(t)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계획된 항구가 완공되지 않으면 엄청난 양의 상품을 처리할 수 없고 기업은 생산 차질을 겪을 수 있다"고 부연했다. 두 번째로 국내 생산을 지원하고 보호하는 정책을 문서화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구체화된 정책을 명시해 투자 기업에 안정감을 줄 수 있어야 한다. 셋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