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HD현대인프라코어가 건설기계 브랜드 디벨론(DEVELON)으로 유럽에서 채석장과 광산 장비 제공으로 유럽 시장 점유율을 높인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조영철 HD현대인프라코어 사장은 지난 15일(현지시간) 독일 종합건설신문 '알게마이네 바우자이퉁(Allgemeine Bauzeitung)'과의 인터뷰에서 디벨론 브랜드 발전 과정과 유럽 사업 성장 전략에 대해 밝혔다. 조 사장은 "지난 1월 디벨론 론칭 이후 전 세계 고객과 새로운 브랜드를 공유하고 브랜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딜러 미팅, 고객 이벤트, 전시회, 미디어 관계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해 왔다"며 "디벨론을 글로벌 최고의 플레이어로 성장시키는 데 유럽 시장이 매우 중요하다"며 유럽시장 공략 이유를 밝혔다. 이어 "유럽은 친환경 건설장비와 신기술을 가장 먼저 도입하는 지역"이라며 "건설기계 수요도 많아 디벨론이 프리미엄 브랜드로 성장하기 위한 중요한 시장"이라고 덧붙였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유럽 비즈니스를 위한 성장 전략으로 채석장과 광산 장비 시장 잠재력이 크다고 판단했다. 이에 유럽 건설기계 시장에 더해 채석, 광산장비 시장을 위해 디벨론 대형 굴착기, 대형 휠 로더, 덤프 트럭과 같은 고품질 기계를 제공할 계획이다. 새로운 시장에 쉽게 진입할 수 있는 확고한 판매 네트워크도 확대한다. 판매처를 다각화하고, 지역별 특화장비 및 예비부품 판매채널을 강화해 영업부서의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조 사장은 "HD현대인프라코어는 자원 채굴이 건설 장비 산업과 매우 유사해 큰 기회를 제공하는 시장이라고 믿는다"며 "유럽 최대 건설 무역 박람회 '스테인엑스포(Steinexpo) 2023' 등 전시회에 참여해 최신 굴착기, 휠 로더 및 덤프 트럭을 선보이는 이유"라고 말했다.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해 탈탄소화 전략도 펼친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기존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수소엔진 개발, 전동화 등 친환경적 접근에 집중해 차세대 건설장비를 선도하고자 한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오는 2050년까지 다양한 사업에서 탄소 중립을 달성할 계획이다. 온실가스 배출량을 2021년 대비 2030년까지 42%, 2040년까지 71%까지 점진적으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한 글로벌 건설기계 업계 최초로 2040년까지 현장에서 사용되는 모든 에너지를 재생에너지(태양광, 풍력)에서 조달하는 RE100 이니셔티브에도 동참했다. 아울러 글로벌 시장에서 자동화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어 미래 기술 상용화에 앞장서겠다는 목표이다. 디벨론은 다양한 현장과 협업해 무인·자동화 기술을 개발하고 현장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조 사장은 "전 세계적으로 환경 규제와 보조금이 늘어나면서 친환경 기계에 대한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부 정책 외에도 ESG 준수 경영을 시행하는 기업은 환경 친화적인 장비의 구매와 사용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아이디테크이엑스(IDTechEx)에 따르면 2042년 전세계 전기건설기계 판매량은 52만7700대로 작년 6300대보다 80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HD현대인프라코어는 유럽 건설기계 1·2위인 독일과 영국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기 위해 독일 법인(Doosan Infracore Deutschland GmbH)을 신설한다. 독일 만하임 렘바허에 1만650㎡(약 3200평) 규모로 부지 내 지상 3층 사무동과 트레이닝센터, 서비스센터, 부품 창고 등을 갖췄다. 내년 하반기에 완공할 예정이다. <본보 2023년 7월 24일 참고 HD현대인프라코어 독일법인장 "디벨론의 유럽 내 성장 이끌 것"> HD현대인프라코어는 유럽 나라들 중 체코와 노르웨이 등 2곳에만 법인을 두고 있다. 독일 법인을 추가해 독일 내 판매, 임대 및 서비스로 입지를 강화한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내년 인도네시아 공장(HMMI) 전기차 생산량을 크게 확대한다. 아이오닉5 등 올해 전기차 예상 판매량을 고려할 때 내년 현지 수요가 더욱 가파르게 상승할 것으로 판단했다. 특히 내년 전기차 생산 라인업에 코나EV 등 신규 전기차 2종을 추가하기 위한 수순이다. 18일 현대차 인도네시아판매법인(HMID)에 따르면 현대차는 내년 인도네시아공장(HMMI) 전기차 생산 능력을 기존 2만 대에서 7만 대까지 3.5배가량 확대하기로 했다. 기존보다 250%를 더 생산한다는 목표인 것이다. 아이오닉5 등 전기차 현지 판매량이 지속해서 확대될 것으로 판단해서다. 실제 아이오닉5 등 현대차 현지 전기차 판매량은 올해 들어 세 자릿수 성장했다. 인도네시아자동차공업협회(GAIKINDO)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해 들어 11월까지 현지 전기차 시장에서 총 6844대(도매 기준)을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267% 증가한 수치이다. 모델별 아이오닉5 6552대, 아이오닉6 260대, 코나EV와 아이오닉EV가 각각 10대를 기록했다. 이 중 아이오닉5의 경우에는 연말 7000대 이상 판매를 돌파할 전망이다. 프란시스쿠스 소에르조프라노토(Fransiscus Soerjopranoto) HMID 최고운영책임자(COO) "올해 아이오닉5 현지 판매가 4배 이상 늘어나는 등 기대치를 초과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현대차는 이번 전기차 생산 확대를 토대로 내년 인니 시장에 신규 전기차 2종을 출시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들 전기차에 탑재되는 배터리는 내년 가동 예정인 LG에너지솔루션과의 배터리셀 합작공장베카시 지역에 위치한 현지 공장에서 직접 생산될 예정이다. 해당 공장은 카라왕 지역에 마련되고 있으며, 연간 15만 대 분량 전기차 배터리 생산능력을 갖출 전망이다. 현재 생산 라인업에 추가되는 전기차 모델 중 하나로 코나EV가 확정된 상태이다. 내년 1분기부터 생산에 들어간다. 이영택 현대차 아태권역본부장(전무)는 “코나EV는 인도네시아 외에도 동남아시아 여러 국가로 수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전기차 생산 확대로 인니 전기차 시장에서 현대차의 입지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인니 정부가 전동화 전환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있는 만큼 다양한 협업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인니 정부는 오는 2025년까지 현지 자동차 생산 중 최대 30%를 전기차로 전환하겠다고 밝히고 600만원대 보조금 지급과 세제 혜택, 인프라 확대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미 현대차는 현지 전기차 시장 공략 일환으로 최근 인니 상공회의소(KADIN)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KADIN 회원 대상 아이오닉5와 아이오닉6 등 브랜드 전용 전기차 구매 특별 할인을 제공하기로 했다. 지속해서 다른 정부 기관과도 유사한 형태의 협력을 구축할 계획이다. 한편 인도네시아 인구는 2억7000만명으로 세계 4위의 인구 대국이다. 풍부한 노동력뿐 아니라 거대한 소비시장이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 작년 기준 1인당 GDP는 4350달러로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 △중산층 소비 구매력 증가 △도로 인프라 개발 △세계 최대 니켈 매장량 등 세 가지 요소가 맞물리고 있다는 점에서 신흥 전기차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20년 318대에 불과하던 전기차 시장 규모는 지난해 720대로 126% 급증했다. 올들어 6월까지 판매량은 505대로 연말 1000대 이상을 기록할 전망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캐나다 원전기업 테레스트리얼 에너지(Terrestrial Energy)가 아랍에미리트(UAE)에 소형모듈원전(SMR)을 개발한다. DL이앤씨의 동반 진출이 예상된다. [유료기사코드]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테레스트리얼과 UAE 원자력공사(ENEC)는 지난 12일(현지시간) UAE 두바이에서 열린 제28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8)에서 소형원전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이번 계약에 따라 테레스트리얼은 UAE 소형원전을 건설할 계획이다. 사이먼 아이리시 테레스트리얼 최고경영자(CEO)는 "통합용융염원자로(IMSR)는 산업 성장과 함께 탈탄소화를 지원할 수 있는 엄청난 잠재력을 갖고 있다"면서 "ENEC와 협력해 원자로 개발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IMSR은 소형원전의 하나이자 '4세대 원자로'로 불리는 혁신 기술이다. 핵연료가 냉각재에 녹아있는 형태로 액체연료 원자로라고도 불린다. 냉각재와 핵연료를 하나의 액체로 혼합해 가동하기 때문에 냉각재가 없어지는 상황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이에 안전성과 경제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테레스트리얼은 지난 4월 캐나다 원자력안전위원회(CNSC)의 사전 인허가 공급사 설계검토(Vendor Design Review·VDR) 2단계를 완료했다. IMSR에 대한 규제 검토를 진행한 것은 테레스트리얼이 세계 최초다. VDR은 원자로 설계가 캐나다 원자력 규제 요건과 기대 수준을 충족하는지 여부를 검토하는 절차다. 원전 인허가 과정에서 필수 요소는 아니지만 설계 과정에서 초기 피드백을 제공해 캐나다 규제 요구 사항의 수용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다. 테레스트리얼은 2012년 설립된 원전 기업으로 향후 10년 내 IMSR 상업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회사가 독자 개발한 IMSR400은 잠재 출력이 390㎿e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DL이앤씨는 이 회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글로벌 소형원전 개발 및 설계·기자재 조달·시공(EPC) 사업에 협력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올해 최저가 대비 최대 50%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휴대폰 생산량이 반등하고 인공지능(AI) 칩 수요가 늘며 장밋빛 전망이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17일 중국 증권일보에 따르면 현지 전자상거래 업계 전문가이자 엔젤투자자인 궈타오(人郭涛)는 지난 14일(현지시간) "D램은 올해 최저가 대비 약 13~18% 상승했다"며 "일부 낸드 제품은 50%나 뛰었다"고 전했다. 시장조사기관 트랜드포드의 왕유치 애널리스트도 D램 중 모바일 D램은 가격 상승폭이 20%에 육박했다고 분석했다. 낸드는 3분기 말 이미 바닥을 찍고 회복세로 돌아섰다. 최근 소비자용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에 탑재된 낸드 가격은 웨스턴디지털을 비롯해 일부 브랜드 제품 기준 약 100위안(약 1만8100원)이 올랐다. 스마트폰향 낸드 제품도 가격은 상승 추세다. 향후 가격 전망은 긍정적이다. 애플과 화웨이 등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하반기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트랜드포스에 따르면 전 세계 스마트폰 생산량은 올해 3분기 3억800만대로 전분기 대비 13%,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했다. 스마트폰 생산량이 반등하며 메모리 제품 수요는 늘어날 전망이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도 업황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중국 반도체 스타트업 비윈 스토리지(Biwin Storage)는 "AI 분야의 수요가 견조하다"며 "고객사들이 적극적으로 재고를 쌓으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플래시 메모리를 주력으로 하는 롱시스도 고객사들의 재고 비축 움직임에 동의를 표하며 업황을 긍정적으로 봤다. 궈옌신경제연구소 창립 원장인 주켈리(朱克力)는 "AI의 발전과 가전제품의 혁신으로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더욱 늘 것으로 기대된다"고 예측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자동차가 필리핀에 5세대 싼타페와 N브랜드를 출시, 일본 완성차 브랜드가 주도하고 있는 시장에 도전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내년 상반기 5세대 싼타페와 고성능 N브랜드 모델을 필리핀에서 출시한다. 현대차는 이를 위해 현지 미디어 행사를 개최하고 5세대 싼타페를 전면에 전시했다. 현재 필리핀에서 크레타와 커스틴, H-100, 스타게이저, 싼타페, 팰리세이드, 스타리아, 투싼, 아이오닉5, 아이오닉6 등을 판매하고 있다. 현대차 필리핀은 2024년 출시할 싼타페와 N브랜드 차량에 대한 상세 정보는 공개되지는 않았다. 현지에서는 2024년 출시될 5세대 싼타페의 경우 2.5리터 터보차저 가솔린 엔진 모델이 출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 현대차는 행사장을 찾은 미디어 관계자들에게 2024년 데뷔 예정인 N브랜드에 대해서 깊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현재까지 어떤 차량이 출시될지에 대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현장에서는 아이오닉 5 N의 주행영상이 방영됐다. 현대차는 신모델 외에도 2024년 딜러 입지 강화와 고객 경험도 향상 시킬 계획이라고도 밝혔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네덜란드가 K-라면 주요 수출국으로 떠오르고 있다. 현지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농심과 삼양식품 등의 주도로 K-라면 수출은 앞으로도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6일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10월까지 한국의 대(對) 네덜란드 라면 수출액은 4863만달러(약 630억원)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2273만7000달러·약 290억원)에 비해 113.88% 급증했다. 한국 콘텐츠 인기가 K-라면 인지도 제고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020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에 오른 영화 '기생충'에 짜파구리(짜파게티+너구리), 지난 2021년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킨 드라마 '오징어게임'에 삼양라면 등이 등장하면서 한국 라면에 대한 현지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코로나19 기간 외식을 자제하고 집에서 식사하는 문화가 자리잡은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K-라면이 간편하면서도 맛있게 한끼를 해결할 수 있는 식품으로 주목받고 있다는 것이다. 자신이 입맛에 맞게 원하는 재료를 넣거나, 레시피를 변경하는 등 활용도가 뛰어나다는 점이 K-라면의 장점으로 꼽힌다. 농심, 삼양식품이 대(對) 네덜란드 라면 수출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꼽힌다. 농심과 삼양식품은 지난 2021년 네덜란드 대형마트 알버트 헤인(Albert Heijn)에 각각 신라면과 불닭볶음면 등을 입점시키고 현지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본보 2021년 8월 25일 참고 [단독] 신라면·불닭면, 네덜란드 최대 슈퍼마켓 체인 '알버트 헤인' 입점> 농심은 △신라면 △신라면 김치 △오징어짬뽕 등을,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 △까르보불닭볶음면 △삼양라면 등을 현지에서 선보이고 있다. 영업활동을 통해 대형마트 내 세계 라면코너에 진열됐던 라면을 현지 면류 제품과 같은 코너로 이동시켜 판매하고, 버스정류장 광고 캠페인을 전개하는 등 로컬 소비자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지 시장에서 K-푸드가 인기를 끄는 가운데 한국라면을 찾는 현지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국내 업체들은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치며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CJ제일제당 비비고 만두가 미국 대형마트 코스트코에서 불티나게 팔려나가고 있다. 간편 건강식을 표방한 비비고 만두가 현지 시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구축하며 K-만두 전성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 비비고 소불고기 만두는 미국 코스트코 매대에 진열되기 무섭게 팔려나가고 있다. 한번에 10봉지씩 구입하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 비비고 소불고기 만두는 이달 초 코스트코 K-푸드 베스트셀링 1위에 오르는 등 히트 상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본보 2023년 12월 1일 CJ제일제당 '비비고 만두', 美 코스트코 '베스트 K-푸드'> 손쉽게 조리해 맛있는 한끼를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이 호평을 받으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북미 최대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Reddit)에는 '에어프라이어를 이용해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다', '에어프라이어에 돌리면 기름지지 않고 바삭한 만두를 맛볼 수 있다' 등 현지 소비자 의견이 줄줄이 올라오고 있다. 비비고 만두는 현지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소불고기 만두의 인기에 힘입어 올해 3분기 기준 시장 점유율 50%를 돌파하며 시장 선두 지위를 공고히했다. 지난 2021년 시장 점유율 39%로 시장 1위에 올라선 지 2년여 만에 올린 성과다. 만두를 가공밥, 치킨 등과 함께 7대 글로벌 전략제품으로 선정하고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 CJ제일제당의 차별화 전략이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분석된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만두 연구·개발과 제조기술 차별화에 10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투입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뉴욕, 뉴저지 등에서 만두를 생산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만두가 만두피가 얇고 채소가 많이 들어간 건강식이라는 콘셉트를 내세워 만두피가 두꺼운 중국식 만두와 차별화했다. 현지화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미국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식재료인 닭고기와 고수를 활용해 치킨&실란트로 만두를 개발해 출시한 것이 대표적이다. 현지인들에게 익숙한 한입 크기로 만두를 생산해 취식 편의성도 높였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공격적 투자와 철저한 현지화 전략에 힘입어 비비고 만두가 미국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다"면서 "냉동만두 사업을 B2B(소비자대상판매)에서 B2B(기업간 거래)로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해운업계에 내년부터 신조선이 차례로 공급되면서 선복 공급과잉 우려가 나온다. 신조선 인도량은 증가하지만, 물동량의 상승폭은 크지 않아 선대 증가율이 수요 증가율을 크게 옷돌며 수급 불균형이 지속될 전망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이탈리아 컨테이너 운송 컨설팅업체 베스푸치 마리타임(Vespucci Maritime)은 지난달 28일부터 29일까지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제11회 부산국제항만컨퍼런스(BIPC)'에서 내년 이후 해운시장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라스 옌센(Lars Jensen) 베스푸치 마리타임 최고경영자(CEO)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선사들의 과도한 선박 발주로 인한 공급과잉이 전망된다"며 "수요를 크게 초과하는 선박의 공급이 선사들의 운임협상력을 약화시키고 공급과잉으로 인한 유휴선박이 발생해 경영이 악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9년간 해운불황이 지속되다 선사들이 2014년 2만TEU급의 초대형선박을 발주하며 공급과잉된 점을 언급했다. 라스 엔센 CEO는 "선박을 구하지 못해 물류비가 천정부지로 치솟던 당시 상황과는 정반대로 내년에는 발주한 선박들이 차례로 시장에 공급된다"며 "지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에는 더 탄력적인 공급노력과 대응으로 상대적으로 빠른 회복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내년 해운시장에 컨테이너선 공급과잉으로 수급 불균형이 나타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은 내년 컨테이너선 공급량 증가율이 10% 내외로 수요를 크게 웃돌 것으로 관측했다. 김병주 KMI 전문연구원은 "내년 신조선 인도량이 약 294만TEU, 해체량은 40만~60만TEU 내외를 기록할 것"이라며 "내년에 인도되는 신조선이 전체의 약 85%에 달해 공급 과잉이 가중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석주 한국해양진흥공사 해운정보팀장은 지난 6일 한국해운협회에서 개최된 '글로벌 해운시황 동향 및 전망' 세미나에서 "지난 10월 기준 컨테이너 선대는 2723만TEU이며, 현재 운영 중인 선대의 27.4%에 달하는 727만TEU 규모 신조선 발주물량이 대기하고 있다"며 "내년 해운 물동량 증가폭은 3.7%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는데, 선박 공급은 이를 훨씬 상회한다"고 우려했다. 싱가포르 해운·항만 분석기관 라이너리티카(LinerLytica)에 따르면 현재의 컨테이너선 인도량이 역대 최고 수준으로, 이같은 공급 과잉 현상이 앞으로 약 2년간 이어질 예정이다. <본보 2023년 10월 8일 참고 '컨선 하루 한 척 꼴로 인도'…역사상 가장 빠른 속도로 선대 증가>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투자전문매체 인사이더 몽키(Insider Monkey)가 억만장자들이 매수하는 기술주 상위 5개를 선정·공개했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사이더몽키는 알리바바와 우버 테크놀로지스, 마스터카드 인코퍼레이티드, 세일즈포스, 비자를 억만장자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기술주로 평가했다. 알리바바는 미국의 칩 수출 규제 이후 클라우드 사업부 분사 계획이 무산되면서 인공지능 및 클라우드 컴퓨팅 계획에 차질을 빚고 있다. 그럼에도 인사이더 몽키가 프로파일링 한 910개 헤지펀드 중 110개가 알리바바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버 테크놀로지스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차량 공유 플랫폼 업체다. 인사이더 몽키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910개 헤지펀드 중 146개가 우버 테크놀로지스에 투자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대 투자자는 6억1300만 달러(약 7900억원)를 투자한 브래드 거스트너의 알티미터 캐피털 매니지먼트다. 마스터카드 인코퍼레이티드는 디지털 결제 기술 및 제품을 제공하는 미국 업체다. 최근 4개 분기 모두 애널리스트의 주당순이익 추정치를 상회하면서 재무 측면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주식은 평균적으로 ‘강력 매수’ 등급을 받고 있으며 애널리스트들은 평균 목표 주가를 447.91달러로 설정하고 있다. 세일즈포스는 기업이 고객과 원활하게 상호 작용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술 제공 업체다. 세일즈포스는 최근 4개 분기에서 애널리스트의 주당순이익 추정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3분기 실적은 투자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으며 아마존과의 인공지능 파트너십을 발표하며 주가도 10% 상승했다. 비자는 마스터카드 인코퍼레이티드와 마찬가지로 금융 기술과 결제 플랫폼을 제공하는 업체다. 최근 4개 분기 모두 애널리스트의 주당순이익 추정치를 상회했으며 주가는 평균적으로 ‘강력 매수’ 등급을 받았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해저케이블을 사용해 영국과 독일을 잇는 약 4조원 규모 전력망 구축 사업이 주요 승인을 모두 확보, 오는 2028년 완공 목표에 청신호가 켜졌다. 세계 곳곳에서 해저 전력케이블 수요가 급증하며 공급 부족 우려까지 제기, '부르는 게 값'이 될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전력망 사업을 수행하는 '뉴커넥트(NeuConnect)'는 14일(현지시간) 독일 올덴부르크주 무역검사소가 빌헬름스하펜 페더와르덴에 있는 뉴커넥트의 컨버터 공장(변전소) 건설·운영에 대한 2차 허가를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020년 사업을 공식화한지 3년여 만의 쾌거다. 뉴커넥트는 28억 유로(약 3조9828억원)를 투자해 725km 길이의 고전압직류(HVDC) 해저케이블로 독일과 영국 전력망을 연결하는 사업이다. 양방향으로 약 1.4GWh의 전력을 송전한다. 약 15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이탈리아 프리즈미안과 일본 스미토모가 해저케이블을 공급한다. 오는 2028년 완공 후 시운전에 돌입하는 것이 목표다. 지난 2021년 여름께 1차 승인을 확보한 뒤 올 7월 영국에서 해저케이블 설치를 개시했다. 프지즈미안은 지난달 지하 덕트 설치를 완료해 건설 1단계 프로젝트를 마무리했다. 내년 육·해상 케이블링 작업에 본격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독일과 영국은 유럽 최대 에너지 사용국으로 꼽힌다. 양국 간 직접적으로 민간 전력망을 구축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 곳을 해저케이블로 연결해 지속가능한 에너지 공급망을 확보, 안정적인 전력 조달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토르스텐 가르마츠 뉴커넥트 독일 부사장은 "독일 측 변전소 건설 및 운영에 대한 두 번째 부분 승인은 뉴커넥트 프로젝트 전체를 구현하는 데 있어 마지막 필수 승인 요소"라며 "승인을 통해 2028년 전력 연결 시운전 목표에 한 발 더 다가갈 수 있게 됐으며, 우리의 목표는 독일과 영국에 기후 중립 에너지를 공급하는 데 중요한 기여를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뉴커넥트는 세계 각국에서 진행중인 해저케이블 기반 국가 간 연계 최대 규모 발전 사업 중 하나다. 해상풍력을 새로운 전력 공급원으로 주목하고 있는 북미와 유럽은 물론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시장에서도 해저케이블을 활용한 전력망 구축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본보 2023년 10월 26일 참고 LS전선·대한전선 사우디발 수주 기대감…인도·유럽 잇는 해저케이블 설치 추진> 블룸버그뉴에너지파이낸스(BNEF)는 향후 수급 불균형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미국의 연간 해저케이블 예상 부족량은 오는 2030년 410km, 2040년 2303km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유럽의 경우 2030년과 2040년 각각 181km, 1280km의 해저케이블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저케이블은 장거리 송전망과 국가 간 연계 발전 사업 등에 최적화된 제품이다. 특히 전 세계에서 대규모 송전용 해저케이블을 생산할 수 있는 기업은 LS전선을 포함해 6곳 뿐이다. 이중 LS전선과 △이탈리아 프리즈미안 △프랑스 넥상스 △독일 NKT 등 4개사가 전체 시장점유율의 85%를 차지하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OCI가 일본 종합화학회사 '도쿠야마'와의 말레이시아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반제품 생산 합작사 설립 계획을 확정했다. 대규모 투자를 통해 반도체 소재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첫 발을 뗀다. 16일 OCI와 도쿠야마에 따르면 양사는 말레이시아 사라왁주 사말라주공업단지에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반제품을 생산하는 합작법인 '사라왁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스(Sarawak Advanced Materials, 가칭)' 설립을 위한 투자 계약을 체결하기로 결정했다고 13일(현지시간) 각각 공시했다. 총 3억 달러(약 3892억원)를 쏟아 최대 연간 1만1000톤(t) 규모 생산능력을 확보한다. 사라왁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스는 내년 4월 출범 예정이다. 자본금은 총 1억6800만 달러(약 2178억원)다. OCI와 도쿠야마가 각각 8400만 달러(약 1089억원)를 부담하고 지분 50%씩 나눠 가진다.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반제품 공장은 초기 연간 8000t의 생산량을 구축한다. 고객 수요에 따라 순차적으로 증설할 계획이다. OCI와 도쿠야마는 지난 6월 사라왁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스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각 사의 이사회 의결을 거쳐 최종 투자안을 확정하고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OCI는 합작사에서 생산한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반제품을 수입해 전북 군산 공장에서 후처리, 국내외 고객사에게 완제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군산 공장은 현재 연산 4700t 규모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합작법인 설립에 따른 생산량 확대에 발 맞추기 위해 오는 2026년 말까지 5000t 규모 후가공 설비를 증설할 계획이다. 합작 공장이 완공되면 말레이시아는 OCI의 폴리실리콘 생산 전진기지로 거듭나게 된다. OCI는 말레이시아에 연간 3만5000t 규모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공장도 보유하고 있다. OCI 관계자는 "원가경쟁력과 생산경쟁력을 갖춘 말레이시아 현지 합작법인 투자를 통해 생산기지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글로벌 반도체 시장 성장에 따른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시장 수요를 선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기아가 슬로바키아 공장 가동 17년 만에 엔진 '700만 개 생산'이라는 이정표를 세웠다. 수요 증가에 힘입어 슬로바키아 공장 증설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기아의 유럽 내 유일한 생산거점으로서 역할이 강화될 전망이다. 16일 기아 슬로바키아법인에 따르면 질리나 공장은 지난달 24일 700만 번째 엔진을 제조했다. 700만 번째 생산된 제품은 스포티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에 탑재되는 1.6리터 T-GDi 가솔린 엔진이다. 기아는 지난 2006년 질리나 공장을 완공하며 자동차와 엔진 생산을 동시에 개시했다. 이후 급증하는 가솔린 엔진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가솔린 엔진만 생산하는 제2 공장을 짓고 2011년부터 가동을 시작했다. 2020년 7000만 유로(약 1000억원)를 쏟아 2공장 증설을 단행했다. 1.6 GDI 엔진과 1.6 T-GDI 엔진 등 2세대 신형 가솔린 엔진을 생산하기 위한 현대화 작업 일환이다. <본보 2020년 6월 12일 참고 [단독] 기아차, 1000억 투자 슬로바키아 엔진공장 증설…184명 전세기로 급파> 질리나 공장은 기아의 유럽 전진기지다. 총 3700여 명의 직원 중 약 700명이 엔진 생산에 투입된다. 1.5리터·1.6리터 가솔린 엔진부터 1.6리터 디젤 엔진까지 다양한 종류의 제품을 만든다. 생산 비중은 올해 기준 가솔린 엔진이 87%로 압도적이다. 지난 10월까지 연간 누적 엔진 생산량은 19만 개다. 기아 전체 엔진 생산량의 44%를 차지한다. 질리나 공장에서 제조된 엔진은 현대자동차의 체코·터키공장에도 공급된다. 기아는 질리나 공장 신규 증설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투자액은 내년부터 오는 2028년까지 5년간 1억7901만 유로(약 2500억원)가 예상된다. 오는 2025년 유럽 시장용 전기차 생산에 대비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풀이된다. 슬로바키아 경제부는 기아에 299만 유로(약 426억원) 규모 소득세 감면 혜택을 제공키로 했다. <본보 2023년 12월 1일 참고 [단독] 기아, '2500억원 투자' 슬로바키아 공장 증설…현지 정부 425억원 파격 지원> 유라이 카야넥(Juraj Kajánek) 기아 슬로바키아법인 엔진 생산 책임자는 "엔진 제조에는 미크론(100만 분의 1) 단위의 정밀도로 엔진 부품을 매우 정밀하게 처리하는 가장 현대적인 기술과 공작 기계를 사용해 오류를 최소화한다"며 "인공지능(AI)을 갖춘 자동 시스템이 부품 검사에 적용되고 있으며, 이는 작업자의 전문 지식과 경험과 결합돼 제조된 동력 장치의 높은 수준의 품질을 보장한다"고 강조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세계 최초 탈원전' 국가였던 이탈리아가 원전 재개로 돌아섰다. 10년 이내에 원전을 가동하고 2050년까지 원전 비중을 11~22%로 확대한다. 이를 위해 원전을 포함한 에너지 계획안을 유럽연합(EU) 당국에 제출했으며, 소형모듈원자로(SMR) 법안도 마련한다. 원전 도입에 본격 시동을 걸며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한국 업체들의 수혜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30일 코트라 밀라노무역관에 따르면 질베르토 피케토 프라틴(Gilberto Pichetto Fratin) 이탈리아 환경에너지 안보부 장관은 최근 인터뷰에서 "향후 10년 이내에 원전을 가동하고 원전이 2050년까지 전기 소비량의 최소 11%에 이르도록 하겠다"며 "SMR 투자 관련 국내 법안 도입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탈리아는 과거 원전을 포기했지만 최근 다시 (원전을) 논의할 분위기가 조성됐다"며 "원전은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탈리아는 유럽 최초의 원전 건설 국가이자 세계 최초 탈원전 국가다. 1958년 유럽에서 처음으로 153㎿급 라티나(Latina) 원전 건설을 시작해 1963년부터 가동했다. 이듬해 가릴리아노(150㎿)와 트리노(
[더구루=오소영 기자] 베트남 철강업체 호아팟 그룹의 쩐 딘 롱(Trần Đình Long) 회장이 포스코와 같은 대형 기업을 키우려면 현지 정부의 지원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항만 인프라와 같은 회사 운영을 위한 필수 인프라를 신속히 조성하고, 구체적인 정책으로 불확실성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료기사코드] 29일 베트남파이낸스와 베트남 관보 'VGP'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롱 회장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정부 상임위원회 회의에서 "한국의 포스코와 같은 대형 철강 기업을 육성하려면 정부의 특별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롱 회장은 세 가지를 제안했다. 먼저 베트남 기업의 발전에 유리한 환경을 신속히 조성해야 한다. 롱 회장은 "가령 항구 계획은 많은 산업에 영향을 미친다"며 "호아팟의 경우 항구를 통해 들여오는 원자재 총량이 연간 약 7000만 톤(t)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계획된 항구가 완공되지 않으면 엄청난 양의 상품을 처리할 수 없고 기업은 생산 차질을 겪을 수 있다"고 부연했다. 두 번째로 국내 생산을 지원하고 보호하는 정책을 문서화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구체화된 정책을 명시해 투자 기업에 안정감을 줄 수 있어야 한다. 셋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