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진유진 기자] 일본이 프랑스와 협력해 희토류 조달에 나선다. 공급망 다변화를 통해 전기차 산업 안정성을 강화하려는 전략이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지난 17일 "프랑스 희토류 정제·재활용 기업 '카레스테르'가 추진하는 희토류 정제·재활용 프로젝트에 일본 에너지·금속광물자원기구(JOGMEC)와 프랑스 정부가 각각 1억 유로, 총 2억 유로(약 3000억원)를 투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협력을 통해 일본 액화석유가스(LPG)·수소연료 공급사 '이와타니산업'이 카레스테르로부터 희토류를 공급받기로 했다. 계약 대상 광물은 희토류 중에서도 전기차용 고성능 자석 제조에 필수적인 디스프로슘(Dy)과 테르븀(Tb)이다. 그간 희토류 수입의 절반 이상을 중국에 의존해온 일본은 희토류 수요 중 20%를 프랑스에서 충당하고, 대중 의존도를 낮춘다는 목표다. 카레스테르는 프랑스 남서부 락(Lac)에 오는 2027년 본격 제련을 목표로 희토류 정제 공장을 건설 중이다. 이 공장은 원광에서 희토류를 정제하는 기능뿐 아니라 전기차 모터용 자석 등에서 희토류를 회수하는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사용 후 폐기된 부품에서 희토류를 재활용할 수 있다는 점은 희토류 광산이 부족한 유
[더구루=진유진 기자] 세계 최대 코발트 생산국인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이 코발트 수출 제한을 강화하는 추가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특히 세계 2위 생산국인 인도네시아와 협력해 글로벌 공급을 조절하고 가격 안정을 도모한다는 전략이다. 주디스 수민와 툴루카 민주콩고 총리는 "4개월간의 수출 금지 조치에 이어 코발트 수출 쿼터제를 도입할 계획"이라며 "인도네시아와 협력해 공급을 조절하고 가격을 안정화할 것"이라고 최근 밝혔다. 민주콩고는 전 세계 코발트 생산량의 73%를 차지하는 최대 공급국이다. 글로벌 공급 과잉과 전기차 배터리 수요 둔화로 가격이 급락하자 지난달 22일부터 4개월간 코발트 수출을 전면 금지했다. 이후 가격이 반등하면서 장기적인 공급 조절 전략을 검토 중이다. <본보 2025년 3월 11일 참고 콩고 '코발트 수출 금지' 후폭풍…가격 급등> 인도네시아도 코발트 원자재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영국 코발트 연구소(Cobalt Institute)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코발트 생산량이 지난 2021년 2700톤에서 2022년 9500톤으로 급증했다. 인도네시아는 전 세계 생산량의 약 5%를 차지하며 호주와 필리핀을 제치고 세계 2
[더구루=진유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부과 조치로 글로벌 무역 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구리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구리 선물 가격이 20일(현지시간) 0.3% 상승한 톤당 1만1270달러까지 올랐다. 1만 달러 선을 갓 넘긴 런던금속거래소(LME) 가격보다 13% 높은 수준이다. COMEX 구리 가격은 연초 대비 27% 급등한 반면, LME 가격은 같은 기간 14% 오르는 데 그쳤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조치 가능성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미 상무부에 구리 수입에 대한 조사를 지시했고 철강·알루미늄에 이어 구리에도 25%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 때문에 트라피구라(Trafigura), 글렌코어(Glencore) 등 글로벌 원자재 기업과 무역업자들이 관세 부과 전에 선제적으로 미국에 구리 물량을 들여오고 있다. 최소 10만 톤의 구리가 미국으로 향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본보 2025년 3월 18일 참고 구리값, 5개월 만에 최고치 근접…"1톤 당 1만 달러 넘을 것"> 웨이 라이 쯔진마이닝인베스트먼트(Zijin Mining Investment) 책임자는 "트
[더구루=진유진 기자] 칠레 국영 광업 기업 코델코(Codelco)가 현지 리튬 생산업체 SQM과 체결한 리튬 개발 계약을 홍보하는 과정에서 리튬 가격 전망을 부풀린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해 막시모 파체코 코델코 회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2025년부터 2030년까지 칠레 정부가 리튬 사업을 통해 25억 달러(약 3조6470억원)의 수익을 거둘 것"이라고 주장했다. 파체코 회장은 "리튬 가격을 톤당 2만~2만5000달러로 가정했으며, 이 수치는 모건스탠리와 업계 전문가들의 분석을 기반으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라디오 인터뷰는 물론, 코델코와 SQM 간 계약에 관한 하원 조사위원회에서도 같은 가격 전망을 반복해 언급했다. 그러나 최근 공개된 모건스탠리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부터 2030년까지 리튬 가격은 톤당 1만1000~1만5000달러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됐다. 코델코가 제시한 가격보다 약 30% 낮은 수준이다. 법률 전문가 마우리시오 다자 변호사는 의회 조사위원회에서 "코델코가 리튬 사업의 경제적 이익을 과대 포장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파체코 회장이 계약의 근거로 삼았던 모건스탠리 보고서가 다른 수치를 제시하고 있다"며 "정부
[더구루=진유진 기자] 캐나다 해저광물 탐사기업 TMC(The Metals Company)가 오는 6월 유엔(UN) 산하 국제해저기구(ISA)에 심해 채굴 신청서를 제출하기로 결정했다. 심해에는 망간, 리튬, 니켈, 코발트, 구리, 희토류 등 40여 종의 금속이 포함된 다금속 단괴(망간 단괴)가 대량 매장돼 있다. 해저광물 매장량의 경제적 가치는 최대 16조 달러(약 2경3300조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TMC는 최근 "ISA의 규제 제정 여부와 관계없이 6월에 심해 채굴 신청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ISA는 환경 보호 규정이 없는 상태에서 채굴 계약을 검토해야 할 가능성이 커졌다. 현재 국제 해저 지역에서 상업적 채굴은 유엔 협약에 따라 금지돼 있으며, ISA의 공식 승인 없이는 어떠한 기업도 채굴을 시작할 수 없다. ISA는 지난 2016년부터 심해 채굴이 해양 환경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규제안을 마련하려 했으나, 회원국 간 의견 대립으로 결론을 못 내렸다. 중국과 인도, 가나, 자메이카, 아르헨티나, 태평양 섬나라 등 개발도상국들은 상업적 심해 채굴을 찬성하며 조속한 규정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반면 영국, 프랑스, 독일, 스웨덴, 캐나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금 가격이 온스당 3050달러를 돌파하며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현물 가격은 19일(현지시간) 전장 대비 0.6% 오른 온스당 3051.99달러를 기록했다. 전날 기록한 최고가인 3043.80달러를 하루 만에 다시 넘어섰다. <본보 2025년 3월 19일 참고 '금값'된 금값, 온스당 3043달러 넘어 또 역대 최고치> 4월물 인도분 금 선물 가격도 온스당 3041.20달러로 소폭 상승했다. 금값 급등은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과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맞물린 결과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4.25~4.50%로 동결하면서도 연내 두 차례 인하 전망을 유지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관세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라면 간과하는 게 적절할 수 있다"며 경기침체 가능성을 낮게 봤다.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2.5%에서 2.7%로 올렸다. 다만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은 2.1%에서 1.7%로 하향 조정했다. 지정학적 리스크도 금값 상승을 부추겼다. 이스라엘군이 18일 새벽, 휴전 두 달 만에 가자지구에 대한 대
[더구루=정등용 기자] 빌 게이츠와 제프 베이조스가 투자한 AI(인공지능) 광물 탐사 스타트업 코볼드메탈(KoBold Metals)이 핀란드 광물 탐사를 추진한다. 핀란드는 리튬과 코발트 등 핵심광물 생산국으로 부각 받고 있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은 시장이 글로벌 무역 긴장 속에서 불안감을 보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진하는 추가 관세 조치가 시장 불확실성을 키우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은 리스(대여) 비용이 급등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멕시코산 상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이 더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는 뉴욕으로 대량의 은을 이동시켰기 때문이다. 실제로 미국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집계한 은 재고량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만 미국 내 은 보유량이 40% 급증하며, 지난 1992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최대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영국 런던 시장의 은 보유량은 사상 최저 수준으로 급감하고 있다. 일부 물량은 상장지수펀드(ETF) 등에 묶여 있어 실제 유통 가능한 물량은 더욱 줄어든 상태다. 이에 3월 들어 1개월 은 리스율이 6%를 돌파했다. 미국은 전체 은 수입량의 약 70%를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조달하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정책으로 이들 국가와의 상호 관세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캐나다는 은을 포함한 300억 캐나다달러(약 30조원) 규모의 미국산 수입품에 보복 관세를
[더구루=진유진 기자] 국제 금 가격이 또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경제 둔화 우려가 커지고, 중동 지역 긴장이 격화되면서 안전자산인 금에 매수세가 몰렸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현물 가격은 18일(이하 현지시간) 장중 한때 전 거래일 대비 1.2% 상승한 온스당 3043.80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14일 종가 기준 사상 처음 온스당 3000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다시 한번 최고가를 넘었다. 금 선물 가격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4월 인도분은 전일 대비 1.2% 오른 온스당 3041.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 금 가격 상승에는 지정학적 불안이 크게 작용했다. 이스라엘군이 18일 새벽부터 휴전 두 달 만에 가자지구에 대한 대규모 공습을 재개하면서 중동 긴장이 다시 고조됐다.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부에 따르면 이번 공습으로 인한 사망자는 400명을 넘어섰다. 미국 경제 둔화 신호도 금값을 끌어올렸다. 미국의 2월 소매 판매는 0.2%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였으나, 시장 예상치였던 0.6% 증가에 미치지 못했다. 미국 경제 둔화 우려에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커졌
[더구루=정등용 기자] 중국 니켈 생산·거래 업체 리젠드(Lygend)가 인도네시아에서 생산 중인 코발트가, 미국 정부의 관세 대상에서 벗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 기업들은 미국 정부의 관세가 부과되지 않는 인도네시아산 리젠드 코발트를 구매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업계 소식통은 “리젠드는 인도네시아의 무관세 지위를 이용해 중국과 캐나다보다 더 저렴하게 코발트를 판매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은 세계 최대 코발트 생산국이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1기 시절인 지난 2018년 코발트를 포함한 중국 수입품에 10%의 관세를 부과한 이후 지난 2019년 이를 25%로 인상하며 수입도 대폭 감소했다. 최근에는 10% 추가 관세 인상도 이뤄졌다. 이 때문에 미국 기업들은 전기차 배터리와 방위 장비에 사용되는 중국산 코발트를 수입할 경우 35%의 관세를 지불해야 하는 상황이다. 캐나다 역시 미국의 코발트 주요 수입국 중 하나다. 특히 항공 우주 기업들이 캐나다산 코발트를 수입해 왔다. 하지만 내달 2일 캐나다에 대한 관세 조치가 예정대로 이뤄질 경우 인도네시아산 코발트 수요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리젠드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
[더구루=진유진 기자] 구리 선물 가격이 5개월 만에 최고 수준에 근접했다. 중국 정부의 소비 촉진 정책이 구리 수요 증가 기대감을 키운 가운데 글로벌 공급난과 미국의 관세 검토가 추가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된 구리 선물 가격은 17일(현지시간) 톤당 9804달러(약 1416만원)에 도달하며 직전 거래일 대비 0.2% 상승했다. 5개월래 최고치에 근접한 수치다. 같은 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5월 인도분 구리 선물 가격도 장중 톤당 9900달러(약 1430만원)를 기록했다. 구리 가격 상승 배경에는 중국의 경기 부양책이 작용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 16일 내수 활성화를 위해 '소비진흥특별행동방안'을 발표했다. 중국이 올해 경제 목표로 '내수 진작'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운 만큼, 산업 필수 소재인 구리에 대한 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같은 날 중국 통계국이 발표한 1~2월 산업 생산 증가율(5.9%)과 소매 판매 증가율(4%)도 예상치를 웃돌면서 경기 회복 기대감을 커졌다. 미국의 정책 변수도 영향을 미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구리 수입이 국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겠다"는
[더구루=진유진 기자] 러시아가 오는 2030년부터 본격적인 리튬 생산에 나선다. 자국 내 배터리 수요 증가와 서방 제재로 인한 공급망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리튬 자급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러시아 천연자원부는 17일(현지시간) "2030년부터 연간 최소 6만 톤의 탄산리튬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지난해 러시아의 리튬 매장량은 약 100만 톤으로 세계 14위 규모다. 하지만 지난해 러시아가 실제 채굴한 리튬은 단 27톤에 불과했으며, 주로 라틴 아메리카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러시아 내 전기차·배터리 산업이 급성장하는 데다 서방 제재로 공급망이 흔들리고 리튬 가격이 급등하자 러시아가 리튬 채굴 재개를 본격 추진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리튬 채굴 없이는 국가 발전이 불가능하다"며 "리튬 매장지 개발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본보 2025년 2월 28일 참고 푸틴 "러시아, 리튬 독립 채굴 가능하다"> 러시아는 무르만스크, 동부 시베리아, 극동 등 17개 유망한 리튬 매장지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세 곳의 광산 개발을 우선 추진하고 있다. 러시아 산업부는 △무
[더구루=진유진 기자] '배달의민족' 모기업인 독일 배달 플랫폼 기업 '딜리버리히어로(Delivery Hero)'를 둘러싼 시장의 시선이 거칠다. 지난 1년간 주가는 53% 급락했다. 시가총액은 52억 유로(약 8조9800억원)로 쪼그라들었다. 지속적인 주가 폭락과 불안정한 재무 상황에 대한 투자자들의 인내심이 한계에 달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광물 기업 ‘아이오닉 MT(Ionic MT)’가 유타주에서 대규모 희토류 매장지를 발견했다. 북미 지역의 새로운 핵심 광물 매장지가 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