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참여한 호주 프렐류드(Prelude) 가스전의 가동 중단이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임금 협상이 결렬되며 현지 노동조합이 두 달 넘게 파업을 지속하고 있어서다. 러시아발 액화천연가스(LNG) 공급난에 호주 가스전 사업 차질까지 겹치며 국내 가스 도입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호주해양노동조합인 오프쇼어 얼라이언스(The Offshore Alliance)와 전기노동조합(Electrical Trades Union of Australia·이하 ETU)은 지난 26일(현지시간) "파업을 내달 11일까지 연장한다"라고 밝혔다. 노조는 쉘과의 임금 협상에서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고 지난달 10일 파업에 돌입했다. 재교섭마저 실패로 돌아가며 당초 12일로 예상된 파업 기간은 길어졌다. 노조는 내달 4일까지로 기간을 늘렸고 이어 추가 연장을 추진했다. 쉘은 노조가 파업을 중단하기 전까지 협상을 재개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지난주 호주 공정근로위원회(Fair Work Commission)를 통해 중재 절차를 밟자는 노조의 제안도 거부했다. 오히려 25일부터 직장폐쇄를 하고 임금을 주지 않겠다며 강수를 뒀다. 이후 노조에 보낸
[더구루=오소영 기자] 파키스탄 석유화학사 ICI파키스탄이 자회사를 통한 롯데케미칼 파키스탄(LCPL) 인수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비주력인 테레프탈산(PTA) 사업을 털고 경영 효율화를 꾀하려는 롯데케미칼의 행보가 본궤도에 올랐다. ICI파키스탄은 지난달 22일(현지시간) 파키스탄증권거래소에 "자사를 대리하는 옵티머스 캐피탈 매니지먼트가 LCPL의 지분 75.01% 인수 의사(Public Announcement of Intention, 이하 PAI)를 제출했다"라고 통보했다. 노바텍스는 앞서 지분 매입에 관심을 표하고 구속력 없는 제안을 냈다. 이어 모회사인 ICI파키스탄에서 인수 작업을 맡을 파트너사를 선정하고 PAI를 내며 롯데케미칼과의 거래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본보 2022년 7월 8일 참고 [단독] 롯데케미칼, 파키스탄 자회사 노바텍스에 매각 '초읽기'> LCPL의 몸값은 2000억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2009년 인수 가격(약 147억원)의 10배를 넘어 매각이 성공할 시 롯데케미칼은 막대한 차익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2009년 네덜란드 페인트 업체 악조노벨로부터 LCPL을 샀다. 합성섬유와 페트병의 중간
[더구루=정예린 기자] 영국 무라 테크놀로지(Mura Technology, 이하 무라)가 미국 다우케미칼(이하 다우)과 협력을 확대한다. 대규모 플라스틱 재활용 공장을 여러개 짓고 2030년까지 600Kt의 처리 능력을 갖춘다. [유료기사코드] 25일 업계에 따르면 무라와 다우는 미국과 유럽에 연간 120Kt 규모 플라스틱 재활용 공장을 다수 건설한다고 최근 발표했다. 다우가 자금을 지원하고 무라는 재활용 처리 공정을 거친 폐플라스틱 원료를 다우에 공급한다. 신공장 규모나 위치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급성장하고 있는 플라스틱 폐기물 재활용 소재 시장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 파트너십 확대를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초기 단계인 만큼 충분한 논의를 거쳐 구체적인 계획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양사는 작년 4월 파트너십을 맺고 플라스틱 재활용 사업을 공동 추진한다고 밝혔다. 처음으로 무라의 독자 초임계 열분해 공정이 적용된 공장에서 확보한 재활용 소재를 다우에 공급키로 했다. 영국 잉글랜드 북동부 티스사이드에 위치한 공장은 연간 20Kt 규모이며, 내년 가동 예정이다. 무라는 파트너십을 통해 든든한 투자자 겸 고객사를, 다우는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는
[더구루=오소영 기자] SK어스온이 중국 26/26 광구 시추에 필요한 장비를 확보했다. 오는 3분기부터 시추에 나서 17/03 광구의 성공신화를 이어간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SK어스온은 시노펙 상하이 오프쇼어 오일 엔지니어링으로부터 시추에 필요한 설비 전반인 시추 리그를 공급받는다. 중국 26/26 광구 탐사에 사용할 예정이다. SK어스온은 SK이노베이션에서 분사하기 전인 2019년 11월 26/26 광구를 확보했다. 석유와 천연가스 부존 가능성이 높은 다수의 지하 암석 구조를 규명하는 데 성공했다. 명성 SK어스온 사장은 지난 3월 SK이노베이션의 공식 보도 채널인 스키노 뉴스(SKinno News)와의 인터뷰에서 "오는 3분기 탐사정 시추를 계획하고 있다"라고 밝혔었다. SK어스온는 26/26 광구의 시추를 추진해 중국에서 사업 보폭을 확대한다. SK어스온은 2015년 2월 국내 기업 최초로 남중국해 해상 광구 개발에 참여했다. 2년 후인 2017년 말 17/03 34.8m 두께의 유효 유층을 발견하고 이듬해 원유 탐사에 성공했다. 지층의 자연 압력만으로 하루 최대 3750배럴을 채굴했다. SK어스온은 지난해 파트너사인 중국해양석유집단유한공사(CNO
[더구루=오소영 기자] SK지오센트릭이 프랑스 토탈에너지스의 싱가포르 자회사로부터 벤젠을 샀다. 20일 글로벌 에너지 거래 소식을 다루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에 따르면 SK지오센트릭 싱가포르 법인은 지난 19일 토탈에너지스 트레이딩 아시아로부터 벤젠을 구매했다. 물량은 3000t, 가격은 t당 1083달러(본선인도가격(FOB) 한국 기준)로 추정된다. 벤젠은 방향족 제품 중 하나로 무색의 가연성 액체다. 합성 고무와 인조 가죽, 윤활유, 염료, 세제, 의약품, 살충제 제조 등에 쓰인다. 단열재·플라스틱에 널리 활용되는 폴리스타이렌, 접착제에 많이 쓰이는 페놀 수지, 나일론의 원료인 사이클로헥산의 원료이기도 하다. SK지오센트릭은 벤젠을 받아 타사에 납품할 계획이다. 거래 업체는 공개되지 않았다. 한국은 전 세계 벤젠 시장의 주요 공급 국가 중 하나다. 지난해 세계 시장에 247만8000t의 벤젠을 공급했으며 대부분 미국과 중국이 샀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참여한 호주 프렐류드(Prelude) 가스전이 잠정 폐쇄된다. 프렐류드 가스전의 대주주인 쉘과 노조가 임금 협상에 실패하며 파업이 한 달 넘게 지속된 탓이다. 액화천연가스(LNG) 수출이 불투명해지며 글로벌 공급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쉘은 11일(현지시간) 프렐류드 부유식액화설비(FLNG)에서 가스 생산을 중단한다. 셧다운을 위해 이날 야간 근무에 직원들을 투입했다. 또 고객사들에 "최소 7월 21일까지 프렐류드 가스전에서 LNG 화물을 보낼 수 없다"라고 통보했다. 쉘은 노조의 파업으로 LNG 생산·선적에 차질을 빚고 있다. 호주해양노동조합인 오프쇼어 얼라이언스와 전기노동조합(Electrical Trades Union of Australia·이하 ETU)은 쉘과 임금 협상에 실패하자 지난달 10일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당초 12일 동안 파업을 예상했지만 연장됐다. 쉘은 다시 임금 인상안을 제시했으나 합의에 실패했다. 지난 11일 조합원 투표에서 95%라는 압도적인 반대로 부결됐다. 노조는 파업의 일환으로 유조선 정박을 막고 화물 하역을 방해했다. 파업을 축소한 지난 주말에도 쉘은 화물 한 개를 실을 수 있었다. 노조는
[더구루=오소영 기자] 롯데케미칼이 파키스탄 석유화학사 노바텍스(Novatex Limited)에 롯데케미칼 파키스탄(LCPL) 매각을 추진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LCPL의 지분 전량인 75.01%(주식 11억3586만105주)를 노바텍스에 파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거래 규모는 1500억~2000억원 수준이다. 노바텍스는 지난 7일(현지시간) 파키스탄 증권거래소에 "지분 인수를 위한 구속력 없는 제안(Non-binding offer)을 제출했다"라고 밝혔다. 파키스탄 아리프 하빕(Arif Habib Limited)를 인수 지원 파트너사로 선정했다. 규제 기관의 승인을 받아 최종 인수를 완료할 예정이다. LCPL은 롯데케미칼이 지난 2009년 네덜란드 페인트업체인 악조노벨로 부터 인수하며 출범한 회사다. 합성섬유와 페트병의 중간 원료인 테레프탈산(PTA)을 생산해왔다. 지난해 매출 4721억원, 당기순이익 326억원을 올렸다. 롯데케미칼은 최근 비주력 사업을 정리하고 사업 효율화를 꾀하고자 매각을 추진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2019년 영국 PET 생산·판매 자회사인 LC UK(LOTTE Chemical UK Limited)를 멕시코 석유화학
[더구루=오소영 기자] 러시아 국영 에너지 기업 가즈프롬이 서방의 제재를 겨냥한 루블화 결제 의무화를 확대하자고 제안했다. 유럽에 이어 비우호국에 포함된 한국에 루블화 지불을 강제하고 가스 공급 중단을 압박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6일 인터팍스통신 등 러시아 매체에 따르면 키릴 폴로우스 가즈프롬 부국장은 최근 가스 거래 시 루블화 지급을 확대하자는 의견을 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3월 비우호국이 천연가스를 구매할 시 대금을 반드시 루블화로 송금하도록 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했다. 대(對)러 제재에 나선 미국과 영국, 일본, 유럽연합(EU) 회원국들, 호주, 대만, 스위스, 한국 등이 비우호국에 포함된다. 푸틴 대통령은 루블화 결제를 이행하지 않으면 가스 공급을 멈추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가즈프롬은 지난 4~5월 루블화 지불을 거부한 폴란드와 핀란드, 덴마크, 불가리아, 네덜란드에 가스 공급을 중단했다. 일본 제라(JERA)와 국내 가스공사는 공식적인 루블화 지급 요청을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내부에서 루블화 결제를 확대하자는 목소리가 나오며 안심하기 어렵게 됐다. 러시아가 서방의 제재에 대응할 수단으로 가스를 적극 활용하면서
[더구루=정예린 기자] 롯데케미칼이 미국 레이크찰스 에탄크래커(ECC) 합작 공장에 첨단 스마트 기술을 접목한다. 생산 현장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 디지털 전환)을 꾀해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과 액시올(현 웨스트레이크 케미칼) 간 합작사 'LACC'는 최근 미국 석유화학 분야 전문 IT 솔루션 업체 '루머스 디지털(이하 루머스)'과 원격 모니터링 솔루션을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루이지애나주 레이크찰스 소재 ECC 공장에 도입한다. 모니터링 솔루션은 루머스의 인공지능(AI) 플랫폼을 통해 데이터를 실시간 수집한다.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공장 가동률 등을 모니터링하고 개선 방안을 강구한다. 또 문제 발생시 즉각 이를 감지하고 원인 등을 분석, 재발을 방지한다. 롯데케미칼은 일찍부터 DT 문화를 내재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2018년 DT 전략을 선제적으로 수립하고 이듬해부터 선정된 실행과제 개발 작업에 착수했다. 사무 업무에는 회사 밖에서도 동일한 환경에서 업무를 진행할 수 있도록 RDS(Remote Desktop System) 시스템을 구축하고 다양한 화상회의 솔루션을 적용했다. 공장에는 예지정비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지난달 텍사스 액화천연가스(LNG) 수출 터미널에서 발생한 화재의 배후에 러시아가 있다고 보고 수사에 돌입했다. 폐쇄 기간이 길어지며 글로벌 LNG 시장에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1일 업계에 따르면 FBI는 프리포트 LNG 수출 터미널의 화재 사고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러시아의 사이버 공격을 사고 원인 중 하나로 추정하고 있다. 텍사스주 퀸타나에 위치한 프리포트는 미국 내 LNG 수출물량의 16%(하루 약 20억㎥)를 처리하는 터미널이다. 영국 BP와 프랑스 토탈에너지, 일본 제라·오사카가스, 국내 SK E&S가 프리포트 LNG 터미널을 활용해 가스를 각국에 들여오고 있다. 지난 8일 화재가 발생하며 운영이 중단됐다. 운영사인 프리포트 LNG는 지난 14일 공식 성명을 통해 높은 압력으로 인한 파열을 원인으로 들었다. 저장탱크에서 부두 시설로 LNG를 옮기는 파이프 랙(Pipe Lack)에 과한 압력이 가해져 균열이 나며 화재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프리포트 LNG의 발표가 있은 후 전문가들은 사고를 방지하고자 설치한 제어 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데 주목했다. 제어실에서 제어 장치를 조
[더구루=오소영 기자] 글로벌 메이저 석유기업 쉘이 대주주로 있는 호주 프렐류드 가스전에서 노조의 파업 여파로 액화천연가스(LNG) 선적이 중단됐다. 미국에 이어 호주 가스전에서 LNG 공급에 차질이 발생하며 LNG 부족 우려가 커지고 있다. 쉘은 29일(현지시간) "노조의 파업으로 프렐류드 FLNG에서 LNG 선적을 최소 2주 동안 멈춘다"라며 "내달 중순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고객들에 통보했다"라고 밝혔다. 쉘은 연간 통근수당을 기존 7000호주달러(약 620만원)에서 1만 호주달러(약 890만원), 역외수당을 8만900호주달러(약 7220만원)에서 11만7000호주달러(약 1억440만원)로 인상하고 기타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조합원 투표에 부칠 계획이었으나 실패했다. 호주해양노동조합인 오프쇼어 얼라이언스와 전기노동조합(Electrical Trades Union of Australia·이하 ETU)은 쉘이 저임금의 계약직 고용 문제 해결을 포함해 일부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10일부터 12일간의 파업에 돌입했으며 이는 내달 14일까지 연장됐다. <본보 2022년 6월 2일 참고 가스공사 참여' 호주 프렐류드 가스전
[더구루=오소영 기자] 바이탈리 리(Vitaly Lee) 한화큐셀 미국법인 임원이 한화솔루션이 투자한 미국 데이터센터 전력 관리 전문 스타트업 랜시움 테크놀로지(Lancium Technologies, 이하 랜시움)의 이사회 멤버로 활동한다. 랜시움은 지난 27일(현지시간) 새로 선임된 사외이사 3명을 발표하며 이사회 멤버 명단을 공유했다. 리 임원도 명단에 포함돼 있었다. 리 임원은 에너지 업계에서 25년 이상 경력을 쌓은 전문가다. 1997년 미국 회계법인 아더 앤더슨(Arthur Andersen)에서 에너지 회사들을 상대로 컨설팅을 해주며 경력을 쌓았다. 이후 미 최대 전력사 AES·재생에너지 업체 테라젠, 독일 바이와아르이의 자회사 바이와아르이 솔라 프로젝트 등에서 임원으로 지내다 작년 초 큐셀에 영입됐다. 리 임원은 작년 11월 한화솔루션의 투자 결정에 따라 이사회에 참여하게 됐다. 한화솔루션은 작년 11월 랜시움에 1억 달러(약 1200억원)를 투자했다. 투자 대가로 이사회 의석을 얻었다. 랜시움은 미국 벤처 투자가인 마이클 맥나마라가 2017년 설립한 전력 관리 전문 회사다. 텍사스에서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전력을 저렴하게 제공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엔비디아가 차세대 중앙처리장치(CPU) 베라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루빈 양산에 본격 나선다. 오는 9월께 샘플을 넘겨 내년부터 대만 TSMC에서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루빈에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를 납품하는 SK하이닉스의 수혜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14일 대만 공상시보(工商時報) 등 외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이달 베라와 루빈 테이프아웃(설계를 완료해 제조에 설계도를 넘기는 단계)을 완료한다. 이르면 9월 고객에 샘플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라는 엔비디아가 처음으로 자체 설계한 CPU로 작년 출시된 그레이스 블랙웰의 CPU보다 2배 빠른 속도를 지녔다. 루빈은 △HBM4 △GPU간 연결장치인 'NV링크 144'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카드인 커넥트X9(CX9) 등 최신 기술을 갖췄다. 추론을 하면서 동시에 블랙웰(20페타플롭(1페타플롭은 초당 10억의 100만 배))보다 2.5배 빠른 50페타플롭의 속도를 낼 수 있다. 대만 TSMC의 3나노미터(㎚·1㎚=10억 분의 1m) 공정에서 생산되며 양산 시기는 내년 초로 전망된다. 베라와 루빈의 생산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며 두 제품을 결합한 '베라 루빈'의
[더구루=홍성일 기자] 양자 컴퓨팅 기업 인플렉션(Infleqtion)이 영국 정부로부터 추가 보조금을 확보, 차세대 양자컴퓨터 개발한다. 미국과 중국이 양자 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영국이 자국 양자 산업 생태계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4일 업계에 따르면 인플렉션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영국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게됐다. 인플렉션은 이번에 받게 된 보조금을 토대로 영국 내 주요 연구기관과 스퀘일(Sqale) 2 양자컴퓨터 구축하기로 했다. 스퀘일2는 인플렉션과 영국 국립양자컴퓨팅센터(NQCC)가 지난해 7월 완성한 스퀘일의 성능을 대폭 개선한 차세대 양자컴퓨터다. 스퀘일2 구축 프로젝트는 12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며, 게이트 실행 속도를 기존 모델 대비 최소 10배에서 최대 100배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스퀘일2 기술 개발과 검증에는 프라운호퍼 응용 포토닉스 센터를 비롯해 영국 국립물리연구소(NPL), 스트래스클라이드 대학교, 에든버러 대학교 산하 NQCC 양자 소프트웨어 연구소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영국 정부는 이번 인플렉션과 협업으로 영국 내 양자컴퓨터 개발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플렉션 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