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일본 스미토모화학이 한국과 일본, 대만 공장을 일부 셧다운한다. 전방 산업이 부진한데다 중국 업체들의 저가 공세까지 맞물려 최후의 수단인 '감산 카드'를 꺼내들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스미모토화학은 올해 편광판 생산능력 조정에 나섰다. 이에 한국 평택 공장과 대만 타이난 공장 내 편광판 생산라인 1개 가동을 중단하고, 일본 공장 중 한 곳의 일부 라인도 생산을 멈춘다. 구체적인 가동 중단 일정은 밝히지 않았으나 올 봄부터 가을까지 생산량을 조정한다. 평택 공장의 경우 편광판 외 LCD 패널 소재인 컬러필터 생산라인도 올 3월 말부터 부분 폐쇄한다.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LCD 패널 생산량을 점차 축소한 데 따른 결정이다. 스미모토화학은 생산시설 운영비를 절감하고 수익성을 끌어 올리기 위해 감산에 착수했다. 글로벌 TV 수요 감소와 중국 기업들의 증산에 따른 공급 과잉으로 디스플레이 소재 사업이 부진에 빠지며 직격탄을 맞은 탓이다. 실제 스미토모화학은 작년 연간 950억엔의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100억엔의 흑자를 낼 것으로 관측됐으나 적자를 피하지 못하게 됐다. 2012년 이후 11년 만에 첫 연간 적자다. 이와
[더구루=오소영 기자] 영국 이트론 테크놀로지스(Eatron Technologies, 이하 이트론)가 현지 대학·연구소와 협력해 배터리 잔여 수명을 예측할 수 있는 알고리즘 개발에 성공했다. 영국 패러데이 연구소(Faraday Institution)의 지원으로 개발을 1년이나 앞당겼다. 30일 이트론에 따르면 이 회사는 워릭 대학, 워릭 대학 산하 연구소 WMG와 배터리 잔여 수명을 추정할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새 알고리즘은 '배터리 잔여 수명 검증과 통합 플랫폼(이하 VIPER)' 프로젝트의 결과물이다. 이트론의 클라우드 기반 배터리 관리 기술과 WMG의 고급 전기화학 모델을 결합해 개발됐다. 패러데이 연구소가 자금을 지원해 개발 기간이 약 1년 단축됐다. 새 알고리즘은 정확도 90% 이상을 자랑한다. 높은 정확도로 잔여 수명을 예측하고 상태를 모니터링 해 배터리가 안정적으로 고성능을 발휘하도록 한다. 성능이 저하된 폐배터리가 재사용될 때도 값비싼 테스트 없이 정확한 상태 정보를 확인하도록 지원한다. 배터리 관리시스템(BMS)에 내장되거나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에 결합될 수 있다. 우무트 겐즈 이트론 최고경영자(CEO)는 "배터리의 숨겨진 용량을 활용하면 전
[더구루=정예린 기자] 매들린 킹(Madeleine King) 호주 자원·북호주 장관이 방한해 SK E&S 경영진과 회동한다. SK E&S가 참여하는 호주 최대 에너지 프로젝트 '바로사-칼디타 해상가스전(이하 바로사 가스전)' 사업에 대해 논의하고 추가 협력 방안을 모색할 전망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킹 장관은 이번주 한국을 방문, SK E&S 고위 관계자와 만나기 위해 현재 스케줄을 조정 중이다. 내달 2일 오후에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의 면담이 예정돼 있다. 킹 장관은 SK E&S와 만나 바로사 가스전 프로젝트 현황을 살피고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할 전망이다. 청정에너지 분야 파트너십 강화 의지를 다지고 신사업 가능성도 검토할 것으로 관측된다. 원주민과의 법적 분쟁으로 1년 넘게 중단됐던 가스전 사업이 최근 정상 궤도에 오른 가운데 양측 회동을 계기로 사업 진행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본보 2024년 1월 26일 참고 'SK E&S 참여' 호주 바로사 가스전 사업 소송 여파로 비용 상승> 바로사 가스전 사업은 호주 북부 티모르 해역에 위치한 최대 8개의 가스전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더구루=오소영 기자] 폭스바겐이 SK온과의 협력에 힘입어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수혜를 입게 됐다. SK의 배터리를 탑재한 주력 전기차 'ID.4'가 보조금 지급 대상에 포함됐다. 29일 폭스바겐에 따르면 SK온 배터리를 쓴 2023년·2024년형 ID.4는 IRA에 따른 보조금 혜택을 전액(7500달러) 받는다. 폭스바겐은 SK온으로부터 조지아 공장에서 생산한 배터리를 받아 테네시 자체 생산시설에서 ID.4를 조립한다. 배터리와 전기차를 현지에서 제조하고 배터리 광물과 부품 요건도 충족하면서 7500달러의 보조금을 수령하게 됐다. IRA는 올해부터 배터리 광물의 최소 50%를 미국 또는 미국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에서 조달해야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고 규정했다. 배터리 부품도 북미산으로 50% 이상 채워야 한다. 폭스바겐은 2023년형에 이어 2024년형도 자격을 충족할 수 있다고 낙관하면서도 향후 추가 정보를 업데이트하겠다고 밝혔다. 아직 생산되지 않은 배터리가 변수로 남아있어서다. 폭스바겐은 보조금 혜택을 받아 ID.4의 가격 경쟁력을 강화하고 흥행을 이어간다. ID.4는 지난해 미국에서 다섯 번째로 많이 팔린 전기차 모델이다. 판매량
[더구루=홍성환 기자] GS퓨처스가 투자한 미국 배터리 소재기업 미트라켐(Mitra Future Technologies)이 서울에 첫 해외 사무소를 개설한다. 국내 배터리 관련 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싱가포르 리사이클링 전문회사 테스(TES)가 모회사인 SK에코플랜트와 협력해 글로벌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 진출에 속도를 높일 방침이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리튬 세계 1위 매장국인 칠레가 '리튬 국가 전략'에 따라 국가 주도 하에 리튬산업의 개발을 진행하는 가운데 리튬 배터리를 생산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칠레는 리튬 배터리를 생산할 기술이 부족하고 원자재를 해외에서 수입해야 해서 리튬 배터리를 생산하지 않고 있다. 한국의 리튬 배터리 기술개발 및 제품 생산업체가 기술력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칠레 배터리 산업 진출 기회를 얻을 지 주목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칠레 정부는 국가 리튬 전략(Estrategía Nacional del Litio)에 따라 관련 고부가가치 산업을 개발해 나가고 있다. 리튬 산업 전체 사이클에 국가 개입을 통해 수입 극대화와 기술개발을 촉진하려는 의도이다. 칠레가 지난해 리튬 국유화를 선언하며 발표한 국가 리튬 전략는 △리튬 국영기업 설립 △민관 협력을 통한 리튬 프로젝트 추진 △염호 생태계 보전을 통한 지속가능한 생태계 구축 등의 내용이 담겼다. <본보 2023년 5월 6일 참고 칠레, '국가 리튬 전략' 발표…소재 국유화 본격화> 칠레는 리튬 매장량 세계 1위 국가이며 생산량은 호주에 이어 세계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생산제품으로는 탄산리튬이 63%로
[더구루=정예린 기자] 전기차 시장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이차전지 산업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우리 기업들의 최대 시장인 미국과 함께 인도가 신흥 강자로 급부상하며 한국산 배터리 수출 지형도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28일 시장조사기관 CMI(Coherent Market Insight)에 따르면 세계 이차전지 시장 규모는 지난 2022년 942억 달러에서 오는 20230년 2160억 달러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평균 성장률은 10.9%에 달한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아시아가 전체 시장의 46.6%를 차지해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북미와 유럽이 뒤를 이었다. 지난 2022년 교역 규모 기준으로는 중국이 약 573억 달러의 수출 규모를 자랑하며 1위 수출국으로 집계됐다. 수입 측면에서는 유럽연합(EU)가 267억 달러 규모를 수입해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의 배터리 수출 규모는 지난 2019년 74억2000만 달러에서 2023년 98억3000만 달러로 연평균 7.3% 증가한 것으로 확인된다. 최대 교역국인 미국은 친환경차 수요 증가와 미중 갈등에 따른 반사이익 영향으로 한국산 배터리 수요가 확대됐다. 반면 EU와 베트남 등의 수출 규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 물질과학연구원이 초전도 후보물질을 발견했다. 실용화의 전제 조건인 높은 임계전류밀도를 가진 물질을 확인해 연구에 진전을 보였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CALB(China Lithium Battery Technology)'이 포르투갈 배터리 공장 건설 프로젝트에 본격 착수했다. 유럽 내 생산거점을 확보해 글로벌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이탈리아 상용차 기업 '이베코(Iveco)'와 독일 '바스프(BASF)'가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에 손을 잡는다. 양사 네트워크를 활용해 유럽 전역에서 배터리 순환체계를 구축하고 친환경 행보를 가속화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니켈 개발이 인도네시아 대선의 핵심 쟁점으로 부상했다. 아니스 바스웨단 대통령 후보와 무하이민 이스칸다르 부통령 후보 측은 테슬라마저 LG의 NMC(니켈·망간·코발트)에서 LFP(리튬인산철)로 돌아섰다며 조코 위도도(이하 조코위) 행정부를 공격했다. 현지 정부는 이를 전면 부인하는 한편 니켈 가격의 하락세에 대한 우려 해소에 나섰다. 루훗 빈사르 판자이탄 인도네시아 해양투자조정부 장관은 지난 25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인스타그램에서 "테슬라가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한 전기차에 100% LFP 배터리를 쓴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들은 여전히 LG에서 공급하는 니켈 기반 배터리를 활용한다"며 "니켈 배터리와 달리 LFP는 현재까지 재활용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대중이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니켈 가격도 언급했다. 판자이탄 장관은 "2014년부터 10년 동안 평균 가격은 1만5000달러(약 2000만원)로 현재보다 여전히 낮다"며 "다운스트림이 시작된 2014~2019년 평균 가격은 1만2000달러(약 1600만원)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 니켈 파생상품 수출액은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판자이탄 장관은 "작년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