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LG그룹이 방한하는 아랍에미리트(UAE) 경제대표단과 회동한다. 혁신 기술을 확인하는 교류의 장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양측 간 새로운 협력 방안을 모색할지 주목된다. 3일 UAE의 국영 WAM 통신에 따르면 압둘라 빈 투크 알 마리(Abdullah Bin Touq Al Marri) 경제부 장관이 이끄는 사절단은 오는 8일부터 사흘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리는 '컴업(COMEUP) 2023'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찾는다. 방한 기간 LG그룹을 비롯해 핑크퐁, 창업진흥원(KISED) 등을 방문할 계획이다. 알 마리 장관과 LG그룹 간 구체적인 회동 배경과 일정, 내용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UAE가 관심을 두고 있는 인공지능(AI), 핀테크 등의 분야 관련 신기술 발전 현황과 협력 가능성 등을 살필 것으로 보인다. 알 장관은 UAE의 기업 친화적인 투자 환경을 소개하고 현지 사업 확대를 요청할 것으로 관측된다. 컴업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 스타트업 행사다. 한국 창업기업들이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와 교류하는 장으로 지난 2019년 처음 시작했다. 매년 5만 명이 넘는 참관객이 찾고 있다. 올
[더구루=정예린 기자] 방한한 그리스 외교부 경제외교차관이 국내 주요 대기업 경영진과 잇따라 회동했다. 조선산업과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관심을 표명한 가운데 협력 방안이 구체화될지 주목된다. 10일 그리스 외교부에 따르면 코스타스 프라고야니스 경제외교차관은 지난 4일부터 사흘간의 방한 기간 중 국내 기업 관계자와 만나 투자를 요청했다. LG그룹, 한화그룹, 효성그룹, SK E&S, HD현대중공업, 삼성엔지니어링 등을 찾았다. 프라고야니스 경제외교차관은 한국과 그리스 간 전통적인 협력 분야인 조선·해운 산업은 물론 전기차와 친환경 에너지 산업에 대해서도 관심을 표명했다. 회동한 기업들도 해당 산업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LG그룹과는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 효성그룹과는 산업기계와 건설 분야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진다. 한화그룹은 태양광 등 그린에너지와 항공우주, 해운산업 등까지 다방면에서 사업 기회를 모색했다. 삼성엔지니어링과는 폐기물 재활용 사업에 대해 살폈다. HD현대중공업과는 친환경 선박·선박에너지 확보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특히 SK E&S는 추형욱 사장이 직접 나섰다. 프라고야니스 경제외교차관과 추 사장은 그리스 내 친
[더구루=정예린 기자] 베트남 부총리가 신임 주베트남 한국대사와의 첫 공식 접견 자리에서 LG디스플레이의 투자 확대를 주요 안건으로 삼았다. 지방 정부에 이어 중앙 정부까지 나서 LG디스플레이를 향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22일 베트남 정부에 따르면 쩐 르우 꽝(Tran Luu Quang) 부총리와 최영삼 주베트남대사는 전날 정부청사에서 회동했다. 경제·무역·투자 분야는 물론 기술 혁신과 기후 변화 등에 대해서도 양국 간 포괄적인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데 뜻을 함께했다. 꽝 부총리는 특히 하이퐁시에 거점을 둔 LG그룹이 추가 투자를 단행하는 데 최 대사가 힘써줄 것을 요청했다. 그는 "최 대사가 임기 동안 LG그룹이 하이퐁에 R&D센터 설립을 위해 투자하도록 홍보하는 데 목소리를 내줬으면 좋겠다"며 "현재 하이퐁시는 이 프로젝트를 위해 토지 기금도 준비해뒀다"고 강조했다. 투자 주체 기업을 포괄적으로 LG그룹이라 칭했으나 이는 LG디스플레이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레 띠엔 저우(Le Tien Chau) 하이퐁시 당서기가 이끈 시정부 대표단은 지난 6월 방한해 김명규 LG디스플레이 사장과 만난 바 있다. 당시 당서기는 LG디스플레이가 하이퐁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양자컴퓨팅 스타트업 '시큐시(SEEQC)'가 극저온에서도 작동하는 디지털 칩을 공개했다. 큐비트(Qubit)를 제어하는 핵심 기술로, 대규모 큐비트 구현 한계를 극복하고 양자컴퓨터 시대를 앞당길 것으로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시큐시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영하 273도에서 사용 가능한 칩 개발에 성공했다. 양자컴퓨터 작동 환경에 맞춘 제품으로, 기존 상온 컴퓨터와 결합했을 때보다 고효율 양자컴퓨터 기술을 선보일 수 있다. 양자컴퓨팅은 기존 컴퓨터보다 더 많은 양을 빠르게 계산할 수 있는 차세대 기술이다. 양자컴퓨터는 물리량의 최소 단위인 양자의 특성을 이용한다. 기존 컴퓨터는 0과 1을 각각 표현하는 비트(bit) 단위로 계산한다. 양자가 지닌 고유 특성인 중첩현상을 활용해 0과 1을 동시에 표현하는 큐비트 단위로 연산한다. 통신, 항공·우주, 국방 등 주요 산업군에서 잇따라 채택하고 있다. 양자 칩은 양자컴퓨터 핵심인 큐비트를 제어하기 위해 일반적인 컴퓨터와 결합해야 하는데 온도 조건이 달라 연구진이 어려움을 겪어 왔다. 실온에서 동작하는 기존 컴퓨터와 달리 큐비트는 통상 영하 273도의 극저온 환경에 적합하기 때문.
[더구루=정예린 기자] LG그룹이 미국 리퍼브 가구 전문 온라인 상거래 플랫폼 '올리버 스페이스(Oliver Space)'에 베팅했다. 모빌리티 등 신기술 중심에서 친환경 분야로 투자처를 다변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가속화한다. 올리버 스페이스는 9일(현지시간) LG그룹의 기업벤처캐피탈(CVC)인 'LG테크놀로지벤처스'가 자사의 3600만 달러(약 471억원) 규모 자금 조달 라운드에 참여했다고 발표했다. 유니언 그로브 벤처 파트너스가 주도하고 메이필드 펀드, 엑스파 캐피털 등이 동참했다. 올리버 스페이스는 지난 2019년 설립된 서비스형 가구 판매 스타트업이다. 현재 로스앤젤레스, 시애틀, 샌디에이고, 텍사스 등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거실, 침실, 홈 오피스 등 각 공간에 맞는 가구 인테리어를 제안하고 제품을 판매한다. 새 제품도 판매하지만 중고인 리퍼브 제품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리퍼브 제품도 다양하게 준비돼 있어 소비자들은 상태과 가격대별 옵션 중 선택할 수 있다. 리퍼브는 재단장하거나 새로 꾸미는 것을 의미하는 리퍼비시의 줄임말이다. 구매자의 단순 변심에 의한 반품, 전시 제품, 미세한 흠집이 난 제품을 다시 고치고 손질해 할
[더구루=정예린 기자] LG그룹이 인도네시아와의 동맹을 강화한다. LG에너지솔루션에 이어 LG전자도 추가 거점을 마련하고 신수도(IKN) 이전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권봉석 LG그룹 부회장은 지난달 28일 방한 중이던 조코 위도도(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국내 기업인들과의 면담에서 이같은 신규 투자 의사를 전달했다. 권 부회장은 "중국에 위치한 LG전자 R&D센터를 인도네시아로 이전할 예정"이라며 "신수도 스마트시티 개발 프로젝트에도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LG는 98억 달러 그랜드 패키지 투자 계획 일환으로 인도네시아 전기차 배터리 산업에 대한 투자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그랜드 패키지 투자가 계획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인도네시아 정부의 각별한 관심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권 부회장은 인도네시아 정부의 적극적인 신재생에너지 산업 지원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인재 확보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인도네시아 정부는 재생에너지 개발에 대해 매우 진지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이는 인도네시아에 큰 성장을 가져올 것"이라며 "한국으로부터 기술 이전 등 산업 발전을 위해서 인도네시아 내 인적 자원 개발이 필요하다"고
[더구루=정예린 기자] LG가 미국에 첫 글로벌 인공지능(AI) 연구 거점을 마련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든든한 지원에 힘입어 AI 기술을 고도화하고 인재를 확보, 주요 AI 기업으로 도약한다. LG그룹 산하 AI 연구 조직인 'LG AI 연구원'은 미시간주 앤아버에 'LG AI 연구원 앤아버' 미국 지사를 개소했다고 지난 2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인근에 위치한 미시간대학교를 비롯한 북미 유수의 대학교, 연구기관과 산학협력을 확대해 오픈이노베이션을 강화한다. 구글 출신 AI 석학 이홍락 미시간대 교수가 LG AI 연구원 앤아버를 이끈다. 이홍락 교수는 LG AI 연구원에서 수석 과학자를 맡고 있다. 올 초 LG AI 연구원에 합류한 이문태 일리노이대학교 교수도 미국 지사에서 핵심 연구 프로젝트를 주도할 예정이다. LG그룹은 LG AI 연구원 앤아버를 핵심 AI 전진기지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북미의 넓은 인재풀을 적극 활용해 연구 인력을 대거 영입하고 자체 AI 역량을 강화한다. 특히 미시간대와 긴밀하게 협력한다. LG AI 연구원은 지난달 미시간 공과대학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데 이어 이달에는 첨단 AI 기술 공동 연구 활동 지원 및 우수 인
[더구루=정예린 기자] LG가 내장형 가입자 식별 모듈 eSIM(embedded SIM·이하 이심) 스토어를 최초 개발한 스타트업 '아이랄로(Airalo)'에 투자했다. 각종 스마트기기의 채택이 늘면서 주목받고 있는 차세대 통신 기술을 확보, 커넥티드카, 홈 IoT 등 미래 먹거리 사업에 적극 활용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LG그룹의 기업벤처캐피탈(CVC)인 'LG테크놀로지벤처스'는 최근 아이랄로의 540만 달러(약 65억원) 규모 시리즈A 펀딩 라운드에 참여했다. 일본 라쿠텐벤처스(Rakuten Ventures)가 주도한 것으로 인도 자산운용사 세쿼이아캐피털 인디아, 싱가포르 싱텔이노브8, 글로벌 엑셀러레이터 플러그앤플레이 등도 투자자에 이름을 올렸다. 아이랄로는 조달한 자금을 이심 카드의 적용 범위와 인앱 서비스를 확대해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특히 캐나다 토론토, 터키 이스탄불, 싱가포르 등 북미·유럽·아시아 거점 해외 지사 팀 규모를 대폭 키워 글로벌 서비스 확장에 속도를 낸다. 통신·여행 산업에서 주요 기업들과의 파트너십도 지속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019년 설립된 아이랄로는 싱가포르에 기반을 둔 트래블테크(travel
[더구루=윤진웅 기자] 스웨덴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의 첫 쿠페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폴스타4 미국 판매 가격이 공개됐다. 국내 판매 가격의 가늠자가 될 수도 있는 만큼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9일 업계에 따르면 폴스타는 내달부터 미국 시장에서 폴스타4 판매를 시작한다. 현지 판매 가격은 5만4900달러(한화 약 7400만원)부터로 책정했다. 폴스타3와 비교해 2만 달러가량 저렴한 가격이다. 당초 6만 달러 수준이 될 것이라는 업계의 예상을 깨고 더욱 합리적인 가격에 출시했다. 고객 인도는 연말부터 진행할 예정이다. △파일럿팩 △프로팩 △플러스팩 등 고객 만족도 제고를 위한 다양한 옵션도 마련했다. 파일럿 팩의 경우 반자율주행이 가능한 차선 변경 보조 장치와 파일럿 보조 장치가 포함돼 있으며 프로팩과 플러스팩으로 올라갈수록 운전자 편의와 안전 장치가 추가된다. 폴스타4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SEA)을 적용한 전기차이다. 현재까지 폴스타가 양산한 모델 중 가장 빠른 것으로 알려졌다. 102㎾h에 달하는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EPA 기준 1회 충전 주행거리 300마일(약 483㎞)를 자랑한다. 롱레인지 트림의 경우 듀얼 모터
[더구루=김형수 기자]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PMI)이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 일루마를 미국에 론칭하고 현지 비연소 제품 시장 공략에 재진입에 나선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결정에 따라 미국 내 아이코스 판매가 제한된 지 3년 만이다. 지난달 브리티쉬아메리칸토바코(BAT)와의 특허권 분쟁이 해결되면서 길이 열렸다. [유료기사코드] 29일 영국 로이터(Rueters) 등 외신에 따르면 필립모리스는 다음달 미국에 아이코스 일루마를 출시할 전망이다.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을 시작으로 미국 전역에 순차적으로 아이코스 일루마를 선보이며 현지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필립모리스는 지난해 10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아이코스 일루마에 대한 담배제품 시판 신청서(PMTA), 위험감소 담배제품 신청서(MRTPA) 등을 제출하며 재진입 채비도 마쳤다. 필립모리스는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근무할 인력을 채용하는 등 아이코스 현지 사업을 펼치기 위한 막바지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 이벤트 매니저를 맡아 △소매업체 파트너십 강화 △소비자 트렌드 분석 △연간 전략 수립 등의 업무를 수행할 인력을 모집하고 있다. 지난달 특허권 분쟁을 벌였던 BAT와 합의점을 찾은 이후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