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아마존이 100% 원자력 발전으로 가동되는 대형 데이터센터를 손에 넣었다. 데이터센터 가동에 투입되는 막대한 양의 전기로 인해 기업들의 탄소중립 전략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원자력 에너지가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7일 미국 탈렌 에너지(Talen Energy, 이하 탈렌)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아마존웹서비스(AWS)에 펜실베니아주 루체른 카운티에 있는 큐뮬러스 데이터센터 캠퍼스(Cumulus Data Center Campus)를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매각 대금은 6억5000만 달러(약 8677억5000만원)이며, 데이터센터는 물론 전력 인프라 등이 포함된 금액이다. 큐뮬러스 데이터센터 캠퍼스는 1200에이커 규모 토지에 들어선 시설이다. 초기 용량 48MW 규모로 작년 초 개장했다. AWS는 큐뮬러스 데이터센터 용량을 960MW급까지 끌어 올릴 계획이다. 인근에 위치한 2.5GW급 서스퀘하나(Susquehanna) 원자력 발전소를 통해 전력을 수급한다. 1075에이커 규모의 서스퀘하나 발전소는 미국에서 6번째로 큰 원자력 발전소다. 1983년부터 가동을 시작했다. 2개 원자로를 활용해 일일 6300만kWh급 전력을 생
[더구루=정예린 기자] 아마존웹서비스(AWS)가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100억 달러(약 12조7400억원) 규모 클라우드 사업을 최종 수주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의 이의제기에도 아마존이 입찰을 따내며 클라우드 인프라 시장 1위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9일 업계에 따르면 국가안보국 대변인은 최근 "기관의 임무를 지원하기 위해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AWS와 계약을 체결했다"며 "이 계약은 기관의 강력한 처리·분석 요구사항을 해결하고 현대화하기 위한 국가안보국의 하이브리드 컴퓨팅 이니셔티브 일환"이라고 밝혔다. AWS는 작년 7월 국가안보국과 코드명 '와일드앤스토미(Wild and Stormy)'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국가안보국의 기밀 데이터 저장소를 디지털화하기 위한 것으로, 데이터 일부를 AWS가 운영하는 서버로 옮긴다. 이번 사업은 미국 정보기관에서 발주한 클라우드 사업 중에서도 손에 꼽힐 정도로 큰 규모다. 와일드앤스토미는 MS애저가 같은 달 입찰 결과에 불복해 정부회계감사원(GAO)에 항의를 제출하면서 일시 중단됐다. 회계감사원도 국가안보국에 수주전에 참여한 기업들의 제안서를 재검토할 것을 권고했으나 국가
[더구루=정예린 기자] 영국 차량 데이터 분석 스타트업 '위조(Wejo)'가 마이크로소프트(MS),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와 손잡고 데이터 처리 플랫폼을 개발한다. 효율적이면서도 통찰력 있는 결과를 토대로 더 나은 운전 경험을 제공, 자율주행차 상용 시기를 앞당기는 데 일조한다. [유료기사코드] 9일 업계에 따르면 위조는 수집한 차량 데이터를 지능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플랫폼 '위조 뉴럴 엣지(Wejo Neural Edge)'를 개발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Azure)'와 미국 빅데이터 전문 회사 팔란티어의 인공지능(AI) 플랫폼 '팔란티어 파운드리'를 기반으로 한다. '위조 뉴럴 엣지’는 위조의 분산형 사물인터넷(IoT) 네트워크 'ADEPT(Autonomous Decentralized Peer-to-peer Telemetry)' 플랫폼으로 구동된다. 자율주행차(AV), 전기차(EV), CV(커넥티드카) 등으로부터 수집한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분석한 뒤 필수 정보만 클라우드로 전송한다. V2V, V2X 등 실시간 통신도 활성화해 도로 표지판, 신호등, 주차장 등 주변 인프라 상황도 즉각적으로 파악한다. 위조 뉴럴 엣지를 사용하면 운
[더구루=정예린 기자] 캐나다 발라드파워시스템즈(Ballard Power Systems·이하 발라드파워)가 미국 캐터필라의 정부 지원 수소 프로젝트 지원 사격에 나선다. 마이크로소프트(MS)까지 힘을 합쳐 3사가 데이터센터 백업 전력용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시연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캐터필라는 미국 에너지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전략 'H2@Scale' 일환인 수소연료전지 기반 전력 시스템을 시연하기 위해 MS, 발라드파워와 3개년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지난 2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워싱턴주 퀸시 소재 MS 데이터센터에서 실증 작업을 수행한다. 캐터필라가 따낸 국책 과제는 미국 에너지부가 지난 2019년 발표, 추진하는 'H2@Scale' 이니셔티브의 18개 프로젝트 중 하나다. 에너지부와 재생에너지연구소(NREL)의 지원을 받는다. MS 데이터센터를 위한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백업 전력을 생산하는 전력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목표다. 현재 디젤 엔진의 기대치를 충족하거나 초과하는 1.5MW 규모 백업 전력 공급·제어 시스템을 시연한다. 캐터필라는 첨단 전력 기술, 제어, 시스템 통합 기술을 제공한다. MS는 워싱턴주 퀸시 데이터센터에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AMD와 마이크로소프트(MS)가 ARM 기반 차세대 노트북용 칩셋 개발에 손을 잡는다. TSMC의 5나노미터(nm) 공정으로 생산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유명 IT 팁스터 ‘트론(Tron)’은 최근 트위터에 AMD와 MS가 노트북용 프로세서 개발에 협력, 서피스 신제품에 탑재한다고 밝혔다. 내년 출시될 예정이다. 당초 AMD는 타이트한 수급 문제를 피하기 위해 삼성전자 파운드리에 해당 칩 생산을 맡겨 연내 선보일 예정이었다. 낮은 수율로 인해 최종 TSMC의 5나노 공정을 채택, 공정을 재설계하며 출시일도 늦춰졌다.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는 각각 ARM의 코어텍스(Cortex)-X1과 AMD의 RDNA2가 쓰인다. 5G 모뎀은 삼성전자의 엑시노스 칩을 적용한다. 최소 8개의 대형 X1 CPU 코어와 A78/A55 등 저전력 클러스터 탑재가 예상된다. GPU는 RDNA2 마이크로 아키텍처 기반 8CU 또는 4WGP를 채택할 것으로 보인다. 트론은 "지포스의 GTX 1050 대비 낮은 성능이지만 경량급 노트북용 프로세서에 탑재되는 구형 아키텍처를 사용하는 퀄컴의 칩 보다는 훨씬 높은 사양을 보일 것"이라고 전
[더구루=정예린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혼합현실(MR) 디바이스 '홀로렌즈2'를 의료 분야에 활용한다. 진단부터 치료까지 전 과정에 첨단 IT 기술을 접목해 스마트 의료 발전을 촉진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MS는 홀로렌즈2 기반의 혼합현실 임상의학 플랫폼을 구축했다. 진단·치료 결과와 환자·의사 간 의사소통 정확도를 높여 운영 효율성을 개선한다. 홀로렌즈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첨단 IT 기술을 모두 결합한 혼합현실 디바이스다. 혼합현실은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을 혼합해 실감 있는 영상으로 구현하는 기술이다. 혼합현실은 진단을 가속화하고 치료 시간을 단축해 의료 개인화를 가능케 한다는 게 MS의 설명이다. 홀로렌즈2를 이용하면 헤드셋을 착용한 의사가 직접 데이터를 찾을 필요없이 자동 분석된 정보와 관련 범례가 디스플레이에 뜬다. 핵심은 MS가 추진하고 있는 프로젝트 '이너아이(InnerEye)'다. 이너아이는 AI와 머신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3차원 의료 이미지를 자동 분석해주는 알고리즘을 개발한다. 해당 알고리즘은 의료 영상을 자동으로 분할하고 머신러닝을 통해 검사 자료와 데이터를 분석한다. 이를 통해 질병
[더구루=정예린 기자]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MS)가 극비리에 미국 국방부의 무기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수주한 구글이 인공지능(AI) 기술 윤리 논란으로 재계약을 포기한 프로젝트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지난 8일(현지시간) 전 구글 AI 연구원이 설립한 비영리 단체 '테크 인쿼리'의 보고서를 인용, 아마존웹서비스(AWS)와 MS가 국방부와 각각 3000만 달러, 2000만 달러 규모의 수주를 따냈다고 보도했다. 군사용 AI 무기 기술 시스템을 개발하는 '메이븐 프로젝트'에 참여하기 위한 계약이다. 메이븐은 AI 기술을 이용해 드론 등 무인 항공기가 찍은 비디오와 이미지 분석 정확도를 향상시키는 국방 프로젝트다. 국방부는 메이븐을 통해 군사 작전에 사용되는 미군의 무인기로 촬영한 감시 자료를 머신 러닝으로 분석, 사람과 물체를 구분하는 기술을 개발, ISIS 소탕 작전에 투입한 것으로 파악된다. 구글은 지난 2018년 국방부와 10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맺고 해당 프로젝트에 참여한 사실이 전해지며 거센 비난을 받았다. AI를 무기에 접목하려는 시도인 메이븐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은 윤리의식 부재라는 비판이 회사 안팎에서 쏟아
[더구루=정예린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소프트웨어 불법 복제를 방지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한다. 이더리움 네트워크를 채용, 새로운 블록체인 기반 인센티브 시스템을 공개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 연구팀은 최근 '아르고스: 불법 복제 방지 캠페인을 위한 완전히 투명한 인센티브 시스템'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공개했다. 알리바바, 카네기멜론대학교(CMU)와의 공동연구 결과로 이더리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 콘텐츠 불법 복제를 신고하는 제보자를 보호하고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시스템을 제안한다. 제보자는 '아르고스'라고 명명된 이 시스템을 통해 익명으로 윈도우 운영 체제와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프로그램 등 콘텐츠 불법 복제를 신고하고 확인 절차를 거친 후 인센티브를 대가로 받을 수 있다. 워터마크 알고리즘이 아르고스 시스템의 핵심이다. 확인 절차 '유출 증명'에서 불법 복제된 콘텐츠의 역추적을 가능케하고 제보자의 신원도 보호해준다. 동일한 건에 대해 반복적으로 신고해 부당 이득을 취하는 일도 사전에 방지한다. 연구팀은 이더리움 네트워크를 통해 제보자에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가장 거래가 활발해 이더리움을 선택했다는 설명이다. 연구팀은 암호화 작
[더구루=길소연 기자] 일본 정부가 2050년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해상풍력발전을 재생에너지 '비장의 카드'로 보고 있다. 해상풍력발전 육성에 많은 힘을 쏟고 있는 일본은 2030년 상용화를 목표로 아시아 시장 공략에 주력한다. 일본의 해상풍력 확대 움직임에 발맞춰 한국 풍력발전 설비 제조사 및 부품 제조사도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유료기사코드] 20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에서 해상풍력발전은 재생에너지의 중요한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일본은 수심이 깊은 배타적 경제수역(EEZ)에서는 해저에 고정하는 대신 해면에 띄우는 부유식 해상풍력에 주목하고 있다. 거대 쓰나미와 태풍에 대한 내성을 부유식 해상풍력의 필수 조건으로 하고 있어 자연 재해에 강한 설계를 요구하는 아시아 시장에 판매 기회를 마련하고자 한다. 일본의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은 건설, 조선, 중공업, 제철, 해운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 참여로 활성화되고 있다. 올해부터 시작될 부유식 해상풍력 실증사업을 위해 실증 해역 2곳을 선정하고 5월께 사업자를 결정할 예정이다. 현재 국내외 기업들은 4가지 유형의 부유식 해상풍력에 대해 실증 중이며, 저비용 대량 생산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 공동 개
[더구루=홍성일 기자] 이탈리아의 럭셔리카 브랜드 마세라티가 새로운 전기차 모델 '그란카브리오 폴고레(GranCabrio Folgore)'를 선보였다. 마세라티는 신형 포함, 3종의 전기차를 앞세워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공략한다. [유료기사코드] 20일 업계에 따르면 마세라티는 1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리미니에서 '폴고레 데이' 행사를 열고 세번째 순수 전기차 모델인 그란카브리오 폴고레를 출시했다. 그란카브리오 폴고레는 4인승 컨버터블 모델이다. 마세라티의 800V 아틀란티스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그란카브리오 폴고레는 1회 충전으로 최대 447km(WLTP 기준) 주행할 수 있다. 주행 모드는 맥스 레인지, GT, 스포츠, 코르사가 있다. 주행 모드에 따라 주행거리가 달라진다. 그란카브리오 폴고레는 300kW 영구자석 모터 3개가 장착됐으며 최대 출력은 750마력이다. 최고 속도는 290km/h이며,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데는 2.8초, 200km/h까지 가속하는데는 9.8초가 걸린다. 이외에도 마세라티는 그란카브리오 폴고레에 수직 다운포스, 드라이빙 다이내믹스를 극대화하는 댐핑 기능을 갖춘 전면 더블 위시본 서스펜션과 후면 멀티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