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은비 기자] 볼보자동차그룹(이하 볼보)이 영국 배터리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브리드 배터리 테크놀로지(Breathe Battery Technologies, 이하 브리드)'에 투자했다. 충전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켜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이는 한편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한다. [유료기사코드] 16일 볼보에 따르면 자사 벤처투자 조직 '볼보테크펀드'는 브리드에 투자를 단행했다. 투자액은 알려지지 않았다. 볼보는 이번 투자로 브리드의 충전 기술에 접근할 권한을 확보했다. 브리드의 소프트웨어는 고속 충전을 지원한다. 배터리를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30% 줄여준다. 빠른 충전을 구현하면서도 배터리 상태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 또한 필요한 전력량만 공급하는 '적응형 충전(Adaptive Charging)' 기술이 적용됐다. 적응형 충전은 완충에 필요한 전력을 감안해 전력 공급량을 자동으로 조정하는 기술이다. 배터리 충전 효율성을 향상시키고 과충전을 방지해 리튬 석출 리스크를 줄인다. 석출은 액체에 녹아있던 리튬이온이 흑연 결정 내로 삽입되지 못하고 고체로 변하는 현상을 뜻한다. 배터리 성능과 수명을 저하하는 요인이
[더구루=오소영 기자] 스웨덴 볼보와 노스볼트의 합작사 '노보에너지'가 배터리 공장 건설에 시동을 건다. 스웨덴 법원의 허가를 받으며 착공을 목전에 뒀다. [유료기사코드] 18일 노스볼트에 따르면 노보에너지는 최근 스웨덴 토지·환경 법원으로부터 배터리 합작공장 건설 승인을 받았다. 아드리안 클라크 노보에너지 최고경영자(CEO)는 "미래 녹색 배터리를 생산하기 위한 스웨덴의 두 번째, 예테보리의 첫 번째 기가팩토리 기반 조성을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볼보와 노스볼트는 작년 2월 기가팩토리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약 33억 달러(약 4조1700억원)를 쏟아 연간 최대 50GWh의 배터리 공장을 건설한다. 이는 전기차 50만 대에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생산은 2026년부터 시작된다. 유럽은 세계 2위 전기차 판매국이다. 지난해 전기차 판매량은 269만2000대로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 전기차 보급이 확대되며 배터리 시장도 커진다. 글로벌 컨설팅 회사 맥킨지는 유럽연합(EU)의 리튬이온 배터리 수요가 2030년 1.1TWh로 전 세계 시장의 약 23.4%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노보에너지는 볼보의 글로벌 인지도와 노스볼트의 배터리 기술이 만나 유럽
[더구루=오소영 기자] 볼보건설기계가 경남 창원시에 배터리팩 공장을 짓는다. 전기 굴착기 생산의 본거지로 창원에서 밸류체인(가치사슬)을 강화하며 배터리 협력사인 삼성SDI의 수주 확대가 기대된다. 볼보건설기계는 창원에 8000만 크로나(약 100억원)를 투자해 배터리팩 공장을 짓는다고 지난 17일(현지시간) 밝혔다. 신공장은 조립과 물류 시설을 포함해 약 2500㎡ 규모로 지어진다. 오는 4월 착공, 내년 6월 생산이 시작된다. 볼보건설기계는 이미 창원에 세계 최대 규모의 굴착기 생산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볼보 공장 중 유일하게 중대형(11t급)에서 초대형(95t급)까지 전 기종의 생산체계를 갖췄다. 전체 생산 대수의 55%를 창원 공장에서 만들어 전 세계에 수출하고 있다. 볼보건설기계는 배터리부터 굴착기까지 수직계열화를 강화하고 아시아·태평양 시장을 공략한다. 볼보건설기계는 2040년까지 탄소 중립을 선언했다. 2030년까지 전기 건설기계의 생산 비중을 35%로 높인다. 전기화의 일환으로 작년 4월 창원 공장에 전기 굴착기 첫 생산라인을 설치했다. 22t의 대형 전기 굴착기 'EC230 Electric' 출시를 준비하며 현재 한국·중국 고객사들과 협력해 테
[더구루=오소영 기자] 볼보그룹이 벨기에 겐트에 1000억원 이상 투입해 배터리 모듈 공장을 건설한다. 전기차 출하량이 늘고 삼성SDI·노스볼트와 배터리셀 파트너십이 강화되며 모듈 생산량 확대에 나섰다. 볼보그룹은 벨기에 겐트 1만2000㎡ 부지에 배터리 모듈 공장을 짓는다고 지난 26일(현지시간) 밝혔다. 1단계로 7500만 유로(약 1060억원)를 쏟아 2025년부터 가동할 예정이다. 볼보그룹은 신공장을 통해 전기트럭 증가에 따른 배터리 수요에 대응한다. 볼보그룹은 지난달부터 스웨덴 고텐버그에 위치한 투베 공장에서 그룹 판매의 약 3분의 2를 차지하는 볼보 FH, 볼보 FM, 볼보 FMX 모델의 전기 버전 시리즈 생산을 시작했다. 삼성SDI의 배터리 셀·모듈을 받아 팩으로 조립 후 전기 트럭에 탑재한다. 내년 하반기부터 겐트에서도 세 모델도 양산할 계획이다. 전기차 출하량이 증가하며 배터리 투자도 강화하고 있다. 볼보그룹은 올해 초 노스볼트와 스웨덴 예테보리 지역에 배터리 셀 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했었다. 내년부터 공사를 시작해 2025년까지 완공한다는 목표로 연간 최대 50GWh의 생산능력을 갖췄다. 기존 파트너사들로부터 공급받은 배터리 셀에 합작 공장에
[더구루=오소영 기자] 스웨덴 볼보가 슬로바키아에 연간 25만 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는 신공장을 짓는다. 급증하는 전기차 판매와 맞물려 유럽 내 주요 생산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8일 코트라 브라티슬라바무역관에 따르면 볼보는 최근 슬로바키아 동부에 12억 유로(약 1조6920억원)를 투자해 연간 25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했다. 내년 착공해 2026년부터 생산에 돌입한다. 순수 전기차 플랫폼인 SPA2(Scalable Product Architecture 2)의 고급 버전을 기반으로 차량을 만든다. 현지 정부로부터 투자액의 20%에 해당하는 보조금으로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볼보가 투자를 단행하며 슬로바키아에는 폭스바겐과 기아, 스텔란티스, 재규어랜드로버를 포함해 총 5곳의 생산기지를 보유하게 됐다. 유럽의 주요 전기차 생산지로 발돋움하며 전기차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슬로바키아에는 지난달 기준 순수·부분 전기차 모델 11종이 생산되고 있다. 판매 모델도 다양해졌다. 작년 10월과 비교해 18개 완성차 업체의 전기차 모델 28종이 추가됐다. 상용차를 제외하면 총 48종으로 소비자들의 선택지가 넓어졌다. 가
[더구루=오소영 기자] 스웨덴 볼보트럭이 오는 3분기부터 첫 배터리 조립 공장을 가동한다. 삼성SDI의 배터리셀을 활용해 팩으로 조립하고 자체 전기 트럭에 장착한다는 구상이다. 벨기에 신공장이 구축되며 양사의 협력이 공고해지고 있다. 볼보트럭은 17일(현지시간) "벨기에에 배터리 조립 공장을 열었다"라고 밝혔다. 겐트에 위치한 신공장은 볼보트럭의 첫 배터리 조립 공장이다. 볼보트럭은 오는 3분기부터 생산에 돌입한다. FH·FM·FMX 등 전기 트럭에 쓸 배터리팩을 만들 계획이다. 배터리팩 용량은 90kWh로 한 트럭에 최대 6개(540kWh)까지 탑재할 수 있다. 볼보는 배터리를 재활용이 가능하도록 설계했으며 공장 운영에 필요한 전력도 100%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기로 했다. 배터리팩에 들어가는 셀은 삼성SDI에서 공급한다. 삼성SDI와 볼보는 2019년 7월 전기 트럭용 배터리팩 공동 개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삼성SDI가 트럭용 배터리 셀·모듈을 납품하고 배터리팩 제조 기술을 볼보에 이전하기로 약속했었다. 2년 전 맺은 파트너십이 벨기에 공장으로 이어지며 볼보와 삼성SDI의 협력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볼보트럭은 신공장 투자로 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폐배터리 재활용 회사 레드우드 머티리얼즈(Redwood Materials·이하 레드우드)가 포드에 이어 볼보와 손을 잡는다. 양사의 지원을 받아 캘리포니아에서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유료기사코드] 레드우드는 17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에서 추진하는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프로그램에 포드와 볼보가 합류한다"고 밝혔다. 레드우드는 캘리포니아 딜러·폐차 업체와 협력해 하이브리드·전기차에서 수명이 다한 배터리를 회수할 계획이다. 이후 네바다에 있는 레드우드의 재활용 시설로 옮기고 원재료를 추출하고 배터리에 쓴다. 비용은 포드와 볼보가 지원한다. 레드우드는 포드와 작년 9월 배터리 재활용에 협력하는 내용의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포드와 함께 볼보를 파트너사에 추가하며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에서 입지를 넓힌다. 볼보도 2040년 탄소 중립 달성과 전기차 기업으로의 전환 목표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볼보는 2030년까지 전기차 회사로 탈바꿈하겠다고 밝혔었다. 2040년까지 공급망·재료의 재활용과 재사용을 통해 탄소 배출 문제를 해결하고 완전 순환 비즈니스를 완성할 방침이다. 레드우드가 파트너로 조력할 것으로 보인다. 배터리
[더구루=오소영 기자] 볼보의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가 올해 한국을 비롯해 8개 국가에 문을 두드린다. 18개국으로 글로벌 영토를 넓히고 체험형 매장·서비스 센터를 확장해 고객과 접점을 늘린다. 전기차 시장 진입에 공격적으로 나서며 SK와의 파트너십이 공고해질 전망이다. 폴스타는 26일(현지시간) "올해 진출 국가를 18개국으로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연내 한국과 호주, 홍콩, 핀란드, 덴마크, 뉴질랜드, 싱가포르, 오스트리아에 차량을 출시한다. 폴스타는 지난해 미국과 중국, 독일, 영국, 캐나다, 스위스, 벨기에, 스웨덴, 네덜란드, 노르웨이에 상륙했었다. 소매 매장도 두 배 확대한다. 임시 팝업 매장을 비롯해 소매 매장을 전 세계 100여개로 늘린다. 유지·보수를 제공하는 서비스 센터는 현재 650여개에서 연말 780개 이상으로 확대한다. 특히 미국에서는 캘리포니아주 오렌지, 노스캘로라이나주 샬럿, 텍사스주 그레이프바인 등에 지점과 서비스센터가 추가된다. 새로 오픈하는 소매 매장은 '폴스타 데스티네이션(Polestar Destinations)'이라고 불리며 몰입형 체험이 강조될 것으로 보인다. 폴스타 차량을 경험할 수 있는 테스트 드라이브도 연말까지 60곳
[더구루=오소영 기자] 볼보의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가 미국 공장에서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폴스타3'를 생산한다. 전기차 파트너십을 맺은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수주가 기대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폴스타는 내년부터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리지빌에 있는 볼보 완성차 조립공장에서 폴스타3 양산을 시작한다. 폴스타3는 미국에서 생산되는 첫 차량이다. 스펙과 디자인 모두 베일에 싸여 있다. 재규어 아이페이스(I-PACE), 테슬라 모델X의 강력한 라이벌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데니스 노벨리어스 폴스타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미국에서의 생산은 배송 시간, 차량 운송과 관련된 환경 영향, 폴스타3의 가격을 줄일 것"이라며 "미국 시장에서 브랜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은 조 바이든 행정부가 친환경 정책을 내걸며 전기차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전기차 산업에 1780억 달러(약 201조원)를 투입하기로 했다. 보조금의 편중을 막고자 만든 기준치도 조정을 검토하고 있다. 내수 판매량 기준을 20만대에서 60만대로 상향해 보조금 지원을 늘리겠다는 것이다. 시장조사기관 IBIS월드 미국의 하이브리드·전기차 시장 규모가 향후
[더구루=한아름 기자] 펩시코가 브랜드 아이덴티티(BI) 리뉴얼 소식을 알리기 위해 패션 쇼케이스를 열었다. 펩시 브랜드에 트렌디하고 힙한 감성을 더해 글로벌 젊은층들을 고객으로 끌어들이겠다는 복안이다. 펩시코는 지난 18일(현지시간) 호주 시드니에서 '펩시 펄스 컬렉션'(Pepsi Pulse Collection) 패션쇼를 진행했다. 펩시 펄스 컬렉션은 지난해 3월 BI 리뉴얼에 따른 후속 행보다. 펩시코 미국본사를 시작으로 진행된 BI 리뉴얼은 전 세계 120개국에 순차 적용되고 있다. 국내에선 올해 1월 적용됐다. <본보 2024년 1월 17일 롯데칠성음료 '펩시', 10년 만에 새 옷 입힌다…글로벌 리브랜딩 참고> 22살의 호주 신진 디자이너 잭슨 카우덴(Jackson Cowden)이 패션쇼를 맡았다. 카우덴은 세계 최고의 디자인 대학으로 꼽히는 빌리 블루 컬리지 오브 디자인(Billy Blue College of Design)을 졸업, 젊고 힙한 디자인으로 관련 업계의 눈길을 끌었다. 그는 패션 인플루언서로도 활동하고 있다. 인스타그램·틱톡 등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각각 1750명, 1192명 팔로워 수를 보유 중이다. 이날 카
[더구루=정예린 기자] 퀄컴이 최근 공개한 PC용 시스템온칩(SoC) '스냅드래곤 X' 시리즈의 성능 테스트 결과를 속였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출시와 동시에 구설에 휘말리며 난관에 봉착했다. [유료기사코드] 미국 반도체 전문 매체 '세미어큐레이트(SemiAccurate)'는 24일(현지시간) 퀄컴이 발표한 스냅드래곤 X엘리트·X플러스 벤치마크가 잘못됐다고 밝혔다. 퀄컴의 설정값으로는 회사가 주장하는 성능 수치를 재현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세미어큐레이트는 익명의 소식통을 다수 인용해 퀄컴이 성능 테스트 결과를 부풀렸다는 주장의 근거를 제시했다. X시리즈를 활용해 테스트를 실시한 OEM은 퀄컴이 내건 성능값의 50% 미만 수준으로 구현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퀄컴은 X시리즈가 경쟁사인 애플, 인텔의 프로세서보다 뛰어나다고 강조했으나 이를 뒷받침할 성능 결과도 확인할 수 없었다고 세미어큐레이트는 지적했다. 인텔 셀러론과 퀄컴 X엘리트를 비교한 익명의 소스는 세미어큐레이트에 X시리즈가 퀄컴이 제시한 벤치마크에 근접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퀄컴이 X시리즈의 기술적 세부 사양에 대한 정보를 비밀에 붙이고 있다는 점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단순 코어 수, 캐시, 클럭 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