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의 선행 연구개발(R&D) 조직인 '삼성리서치'가 폴란드에서 인공지능(AI) 인재 확보에 나선다. 전담 조직 인력을 충원해 기술 경쟁력을 강화한다. 17일 삼성전자 폴란드법인에 따르면 삼성리서치 산하 폴란드연구소(SRPOL)는 최근 AI팀에 근무할 선임 데이터 과학자 채용 공고를 게재했다. 고용된 이들은 바르샤바에 위치한 연구 시설에서 근무하게 된다. 폴란드연구소는 대규모 데이터 세트에 데이터 과학 머신러닝을 적용하고 머신러닝 파이프라인을 구축·유지·관리하는 데 5년 이상의 경험을 요구했다. 이밖에 △뛰어난 파이썬 프로그래밍 기술 △머신러닝 알고리즘에 대한 깊은 이해 △SQL·NoSQL 데이터베이스 작업 경험 △머신러닝·컴퓨터과학·수학·물리학 또는 관련 분야 석사 학위 △국제 협업에서 자유로운 의사소통을 가능케 하는 말하기·쓰기 영어 구사 능력을 지원 자격으로 내걸었다. 신규 데이터 과학자는 △사용자 프로파일링을 위한 머신러닝 모델 개발 △다양한 데이터 유형 분석·탐색·처리 포함 머신러닝운영(MLOps) 도구 사용해 데이터 및 머신러닝 파이프라인 설계·설정·유지관리 △최신 기술 동향 추적·구현 △프로토타입 개발·개념 증명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나이지리아 기업과 손잡고 가전·TV 현지 제조를 추진한다. 생산 단가를 낮춰 가격 경쟁력을 확보, 신흥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아프리카 지역 공략을 가속화한다. 13일 삼성전자에 다르면 서아프리카법인은 최근 가전 제조·유통 업체 'NHDAL(New Home Distribution (Africa) Limited)'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NHDAL 공장에서 삼성전자 TV와 냉장고, 에어컨 등 주요 가전 제품을 조립해 현지 판매한다. 삼성전자는 NHDAL와의 협력을 통해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소비자 가격이 평균 15% 낮아지는 효과를 발휘, 판매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생산 효율성을 높여 고객에겐 저렴하면서도 고품질의 제품을 제공하고, 아프리카에 강력한 전자제품 제조 생태계를 구축하는 일거양득 효과를 얻겠다는 포부다. NHDAL은 조립라인 뿐만 아니라 유통 네트워크도 안정적으로 구축하고 있어 삼성전자는 완제품 생산부터 유통까지 일원화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완제품을 소매점에 공급하기 위해 또 다른 현지 유통업체와 계약을 맺는 대신 NHDAL가 모두 일임하면 추가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을 앞세워 스마트폰에 이어 TV에도 '초격차 DNA'를 심는다. 압도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에 유의미한 혁신을 선사, 19년 연속 글로벌 TV 시장 1위를 수성한다는 목표다.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은 13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열린 2024년형 네오(Neo) QLED·삼성 OLED TV 신제품 론칭 기념 행사 '언박스 & 디스커버'에서 "삼성전자의 기술력을 집대성한 2024년형 삼성 TV를 통해 AI TV 시대를 열어가겠다"며 "혁신적인 TV를 국내 시장에 최우선적으로 도입해 가치 있는 변화를 이룰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AI TV의 핵심은 삼성 기술로 완성한 ‘3세대 AI 8K 프로세서’다. AI 프로세서를 통해 화질은 물론 음질까지 업스케일링(개선)을 구현한다. 저해상도 영상 화질을 8K급까지 끌어올리는가 하면 화면 내 피사체와 공간 환경 등에 따라 사운드를 조절, 소비자들에 더욱 현장감 있고 몰입감 있는 시청 경험을 제공한다. 3세대 AI 8K 프로세서는 전작인 2세대 대비 8배 많은 512개 뉴럴 네트워크과 2배 빠른 NPU(신경
[더구루=김은비 기자] 삼성전자가 인도네시아에서 현지 온라인 쇼핑몰과 손잡고 삼성의 차세대 기술을 느낄 수 있는 오프라인 체험 공간을 열었다. 온라인부터 오프라인까지 이어지는 판매 전략을 펼쳐 고객들에게 인공지능(AI) 스마트 라이프 경험을 제공해 동남아 소비자 사로잡기에 나선다. 1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법인은 최근 자카르타 남부 폰독 인다 골프 클럽 부지에 '삼성 익스피리언스 라운지(Samsung Experience Lounge)'를 개장했다. 이 라운지는 361㎡ 규모로 만들어졌다. 인도네시아 대표 전자상거래 플랫폼 블리블리(Blibli)와 협업했다. 삼성전자는 블리블리 온라인 쇼핑몰과 결합한 옴니채널(Omni-Channel)을 통해 제품 경험을 제공하고 판매를 촉진한다는 목표다. 옴니채널은 온오프라인, 모바일 등 다양한 경로를 넘나들며 상품을 경험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한 쇼핑체계를 말한다. 소비자는 블리블리 내 삼성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 제품을 구매한 후 삼성 매장에서 직접 픽업할 수 있다. 혹은 오프라인 매장에서 제품을 경험한 후 블리블리에서 온라인으로 구매, 택배 수령이 가능하다. 삼성 라운지는 실제 생활 공간과 같은 거실과 △미니 영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스페인 탐험가 겸 환경운동가인 알바로 마리찰라르가 진행 중인 프로젝트에 지지의 뜻을 보냈다. 가치 있는 환경 보호 이니셔티브에 동참하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구축하기 위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한다. 1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상직 중남미총괄 라틴아메리카(SELA)법인장(상무)은 최근 파나마의 한 항구에서 마리찰라르와 만나 인사를 나누고 응원 메시지를 건넸다. 해양 생태계 보호 등 기후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행동에 나서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마리찰라르는 바다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제트스키 한 대에 의지해 세계를 일주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포르투갈 항해사 페르디난드 마젤란이 1519년 8월 10일 스페인 세비야에서 세계 일주를 떠난 것을 기념해 500년 뒤인 2019년 같은 날 세비야를 출발했다. 세계 일주를 마치면 역사상 가장 작은 배로 전 세계를 여행한 인물이 된다. 프로젝트는 5단계로 구성된다. 세비야를 시작으로 스페인, 포르투갈, 프랑스, 카리브해 과들루프 섬 등을 거쳤다. 3단계 목적지인 파나마에 도착한 후 4단계 알래스카 등 태평양 연안으로 떠나기 전 이 상무와 만났다. 5단계에서는 러시아와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영상 콘텐츠를 활용해 퀀텀닷(QD)-OLED 기술력 알리기에 나섰다. LCD는 물론 LG디스플레이가 삼성전자에 공급하는 화이트(W)-OLED 보다 경쟁 우위에 있다는 의도를 내포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9일 삼성디스플레이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달 자사 유투브 채널에 '퀀텀 레이스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삼성디스플레이 QD-OLED'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다른 디스플레이와 비교해 QD-OLED의 뛰어난 성능을 강조했다. 영상은 포뮬러 1 레이싱에서 영감을 얻은 비디오 게임이다. 영상 속에는 △W팀 △LD팀 △QD팀 등 총 3개 팀이 등장해 레이싱 경기에 참가한다. 구체적으로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각 팀명은 대표 패널 종류를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QD팀은 QD-OLED를 뜻하고 W팀과 LD팀은 각각 W-OLED과 LCD를 대표한다. 경기는 QD팀의 승리로 끝이 난다. LD팀이 가장 먼저 경주에서 탈락한다. W팀과 QD팀이 끝까지 경합하지만 W팀이 끝내 경로를 이탈한다. 3개 팀 중 QD팀만 살아 남아 최종 목적지에 도달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레이싱 과정에서 QD팀이 W·LD팀에 비해 뛰어난 점을 설명했다. 사실상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특허를 출원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거센 추격 속에서도 '톱2' 지위를 유지하며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했다. LG전자도 '톱10'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며 특허 경쟁력을 입증했다. 8일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가 지난 7일 발표한 작년 세계 특허 활동 통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3924건의 특허를 출원해 2위에 올랐다. 전년(4387건) 대비 총 출원 건수는 약 11% 감소했지만 순위는 그대로 유지했다. 삼성전자 외 순위권에 든 국내 기업은 LG였다. △LG전자(6위·1887건) △LG에너지솔루션(17위·1423건) △LG화학(48위·444건)이 50위권에 안착했다. 특히 LG전자의 순위는 지난해보다 3계단 상승했다. 디자인 특허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1·3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작년 544건의 디자인 특허를 출원, 선두를 탈환했다. LG전자 역시 7위에서 3위까지 뛰었다. 현대차도 37위에서 18위로 순위가 급상승했다. 전년(76건) 대비 약 57% 많은 119건의 특허를 출원한 것이 주효했다. 화웨이는 글로벌 기업 중 가장 많은 특허를 출원해 1위에 올랐다. 총 6494건의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네덜란드 ASML 차세대 극자외선(EUV) 노광 장비 '하이(High) NA'의 가성비를 지적했다. 장비 반입에 거액의 투자가 필요한 만큼 도입 전부터 면밀한 검토 단계를 거치는 한편 다양한 기술·장비 활용을 제안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강영석 삼성전자 DS부문 펠로우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광공학회 'SPIE 2024' 기간 중 'EUV의 미래'라는 주제로 열린 심포지엄에서 "저는 사용자로서 항상 총 비용에 관심을 갖고 있다"며 "성능·비용 문제로 인해 EUV의 유효 수명이 짧을 것"이라고 밝혔다. 강 펠로우는 하이-NA 도입이 유일한 대안은 아니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투자를 결정하기 전 장비 특성을 상세히 살피는 것은 물론 투자 대비 효과도 철저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하이-NA 전작으로 이미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이 칩 생산에 사용중인 일명 ‘로우(Low)-NA’ 장비로도 충분히 일정 수준 이상의 첨단 공정을 구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고급 패키징 등 후공정 기술력을 결합하면 비용을 대폭 절감하면서도 뛰어난 생산 역량을 갖출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하이
[더구루=정예린 기자] 프랑스 르노의 차세대 전기차 '세닉 E-테크(Scenic E-Tech)'에 삼성전자 자회사 하만 인터내셔널(이하 하만)의 프리미엄 카오디오 기술력이 담긴다. 하만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의 탄탄한 동맹을 바탕으로 수주 잔고를 꾸준히 늘리며 전장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7일 하만에 따르면 르노가 올 상반기 출시 예정인 순수 전기 5인승 패밀리카 세닉 E-테크에 하만 카돈의 자동차 사운드 시스템을 공급한다. 하만의 음향 엔지니어와 르노의 디자인팀이 힘을 모아 맞춤형 솔루션을 개발했다. 하만과 르노는 지난 2021년 자동차 사운드 시스템 공급을 위한 파트너십을 맺었다. 전기차 '메간 E-테크 일렉트릭(Megane E-Tech Electric)'을 시작으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오스트랄(Austral)'과 '에스파스(Espace)'에 잇따라 적용되며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본보 2022년 11월 23일 참고 삼성 하만·르노 밀월 깊어진다> 세닉 E-테크에 탑재된 사운드 시스템은 서브우퍼가 있는 고출력 단일 보이스 코일 우퍼를 포함해 총 9개의 스피커로 구성된다. 하만의 QLS(QuantumLogic Surround) 디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이 지난 2월 중국에서 약 500건에 달하는 특허권을 확보했다. 글로벌 국가 간 기술 패권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 내 특허 포트폴리오 강화에 특히나 힘을 쏟고 있는 모습이다. 현지에서 지적재산권을 보호하는 한편 차세대 기술을 선점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 5일 중국 국가지적재산권국(SIPO)에 따르면 SIPO는 지난달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등이 2016~2023년 출원한 특허 총 463건을 승인했다. 지난 1월 560건의 특허를 허가한 데 이어 올해 두 달 연속 특허권을 대거 내줬다. 삼성전자는 274건의 특허를 확보하며 관계사 중 가장 많은 특허권을 인정받았다. △삼성디스플레이(150건) △삼성전기(26건) △삼성SDI(13건) 등이 뒤를 이었다. 삼성 관계사 전체를 합쳐 지난 2월 일 평균 약 16건의 특허권을 승인받은 셈이다. 삼성전자가 출원한 특허를 분야별로 나누면 반도체 관련 기술이 다수를 이뤘다. 메모리 반도체 설계·제조 방법과 패키징 기술은 물론 이미지센서, 발광소자, 데이터 처리 시스템 등 관련 내용이 포함됐다. 웨이퍼 결함 검출과 데이터 처리 시스템 등에 대한 특허도 확보했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반도체 최첨단 미세 회로 공정에 무기물 포토레지스터 도입을 서두른다. 삼성SDI와 협력해 국산화까지 성공할 경우 또 한번의 '초격차'를 이뤄낼 수 있을 전망이다. 5일 중국 국가지적재산권국(SIPO)에 따르면 SIPO는 지난달 삼성전자의 '극자외선을 이용한 레지스트 패턴 형성 방법 및 이를 마스크로 이용한 패턴 형성 방법(특허번호 CN117518728A)'이라는 제목의 특허를 승인했다. 작년 7월 출원한지 7개월여 만이다. 이 특허는 포토레지스트 패턴을 형성하는 방법을 담고 있다. 기존에 활용되던 화학증폭형 포토레지스트가 아닌 금속산화물질 기반 무기화합물 포토레지스트를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무기물 포토레지스트를 도포한 뒤 극자외선(EUV)에 노출시켜 기판에 회로를 새긴다. 무기물 포토레지스트는 유기물 대비 분자 크기가 훨씬 작고 빛 흡수율이 높아 미세한 패턴 구현에 유리하다. 동일한 조건에서 시간당 더 많은 웨이퍼를 처리할 수 있어 생산성 향상에도 기여한다. 3나노미터(nm) 이하 초미세 반도체 공정의 '게임체인저' 소재라고 불리는 이유다. 삼성전자의 무기물 포토레지스트 실제 도입을 위한 행보가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로봇 공학에 초거대언어모델(LLM) 기반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합하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전자 중국 선행 연구개발(R&D) 조직이 앞장서고 있는 가운데 차세대 제품·서비스에 적용될지 주목된다. 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리서치 차이나(SRC)는 이달 발행된 국제 전기전자공학자협회(IEEE)의 로봇 전문 학술지 'RA-L(Robotics and Automation Letters)'에 '로봇GPT: 챗GPT을 통해 학습하는 로봇 조작 방법'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게재했다. 삼성전자와 외부 교수진과의 공동 연구 결과로, 삼성리서치 차이나 소속 연구원 2명이 저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번 연구에서 삼성전자는 로봇을 작동하는데 오픈AI의 챗GPT를 적용한 프레임워크 일명 '로봇GPT'를 소개했다. 주변 환경 신호를 자연어로 변환해 챗GPT가 작업 코드를 생성한 뒤 실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연구팀은 코드 생성·대화 유연성이 뛰어난 챗GPT의 특성에 착안, 인간 사용자와 로봇 간 직관적이고 효율성 높은 상호 작용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연구팀은 로봇GPT에 △의사결정 봇 △평가 봇 △교정 봇이라는 3가
[더구루=홍성일 기자] 소니가 판매부진으로 재고가 쌓인 가상현실(VR) 장비 'PSVR2'의 생산을 중단했다. PSVR2는 현재까지 200만대가량 생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료기사코드] 블룸버그는 17일(현지시간) 소니가 PSVR2의 생산을 일시 중단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PSVR2는 지난해 2월 출시됐으며 출시가격은 549달러(약 73만5000원)으로 플레이스테이션5(PS5)보다 비싼 가격에 판매됐다. PSVR2는 출시 직후 매분기마다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줄어들어 재고가 쌓이고 있는 상황이었다. PSVR2의 판매가 저조한 것은 우선 가격이 PS5보다 비싸게 판매되고 있다는 점이다. 가격이 비싼만큼 이용자들이 요구하는 수준도 높아졌지만 이를 만족시킬만한 콘텐츠도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실제로 PSVR2는 호라이즌 콜 오브 더 마운틴, 그란투리스모 7,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 등 일부 AAA급 게임과 다수의 소형 타이틀과 호환되는 상황이다. 이는 VR시장 자체가 아직 성숙하지 않아 콘텐츠 제작자 입장에서도 선뜻 개발에 나서고 있지 못하고 있는 것도 원인이다. 이런 콘텐츠 부족의 문제는 메타와 애플도 직면한 문제다. 소니가 PSVR2의 생산을 완전히 중단하지는
[더구루=홍성일 기자] 러시아의 방송사, 배급사 등이 한국 콘텐츠를 대거 구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서방 대형 콘텐츠 제작사들이 철수한 자리를 한국 콘텐츠가 메우고 있는 모양새다. [유료기사코드] 19일 업계에 따르면 러시아의 OTT, 방송사, 배급사 등 콘텐츠 기업들은 지난 5일부터 양일간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진행된 월드 콘텐츠 마켓 2024(World Content Market 2024, 이하 WCM2024)에서 총 26개의 한국 콘텐츠를 구매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은 이번 WCM2024에서 코리아 파빌리온을 주도했다. 참가기업은 KBS, MBC, SBS를 비롯한 지상파 3사와 스튜디오 지니, 캐리소프트, 그래피직스, 영앤콘텐츠, SLL, 리안컨텐츠, 38C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등이었다. 러시아 기업들은 이번 한국 콘텐츠를 구매하기 위해 1억1000만 루블(약 16억원)을 투입했다. 러시아 콘텐츠 기업들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소니, 디즈니 등 서방 대형 콘텐츠 기업들이 철수하자 빈자리를 한국 콘텐츠로 채우고 있다. 러시아에서 한국 콘텐츠가 큰 인기가 없음에도 구매하는 것은 비용이 저렴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