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지난달 출범한 아르헨티나의 새로운 내각 각료들과 만났다. 포스코의 아르헨티나 사업 현황을 살피는 한편 현지 리튬 사업 추가 투자 방안을 모색하고 당국과의 호혜적 관계를 공고히 한다. 22일 아르헨티나 정부에 따르면 최정우 회장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있는 대통령 집무실(카사 로사다)에서 니콜라스 포세 대통령 비서실장을 비롯해 정부 고위 관료들과 회동했다. 지난달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 취임 이후 꾸려진 1기 내각과 최 회장 간 첫 만남이다. 이 자리에는 루이스 카푸토 경제부 장관, 플라비아 로욘 에너지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포스코 측에서는 조주익 포스코홀딩스 수소사업팀장, 김광복 포스코아르헨티나 법인장, 정성국 포스코아르헨티나 상무보가 동석했다. 최 회장은 살타주와 카타마르카주에 걸쳐 있는 옴브레 무에르토 리튬 염호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약속했다. 직·간접적인 현지 일자리 창출을 통해 아르헨티나의 경제 발전에 일조하겠다는 방침이다. 조주익 수소사업팀장이 이번 출장길에 함께 오른 만큼 그린수소 사업을 구체화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을 것으로 관측된다. 포스코홀딩
[더구루=정예린 기자] 베트남 바리아-붕따우성 방한 사절단이 포스코그룹, 효성그룹과 만난다. 현지에 거점을 둔 양사와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추가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바리아-붕따우성에 따르면 팜비엣탄 당 중앙위원회 위원이 이끄는 대표단은 이날부터 오는 26일까지 8박 9일의 일정으로 한국과 중국을 방문한다. 바리아-붕따우성 인민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산업통상부 등 기업 투자 관련 부서 7개 관계자들이 동행한다. 한국에서는 주한 베트남 대사관을 찾아 간담회를 갖고 한국과 베트남 간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기업중에는 포스코그룹과 효성그룹을 방문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회동 목적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우호 관계를 공고히 하고 추가 투자를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그룹은 지난 2007년 냉연공장을 착공하며 바리아-붕따우성에 처음 둥지를 틀었다. 냉연공장 생산량은 동남아시아 최대 규모인 연간 120만t이다. 5년 뒤 인근에 연산 100만t 규모 형강·철근공장까지 설립, 베트남을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을 위한 교두보로 삼았다. 지난 2018년엔 해외 첫 강건재 솔루션마케팅센터를 짓는 등 현지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사회공헌 활동도 활발하게 펼
[더구루=정예린 기자] 포스코그룹 수뇌부가 방한하는 아르헨티나 카타마르카주 주지사와 만난다. 그룹 7대 핵심 사업 중 리튬과 식량 부문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동맹을 강화할 전망이다. 24일 카타마르카주에 따르면 라울 잘릴 주지사가 이끄는 무역 사절단은 오는 26일 서울을 방문,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을 비롯해 포스코홀딩스와 포스코인터내셔널 등 그룹 주요 계열사 경영진과 회동한다. 파트너십 관계를 재확인하는 한편 추가 투자를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한국에 도착한 당일 저녁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들과 만나 저녁 식사를 함께 한다. 이 자리에서 포스코홀딩스의 현지 리튬 사업 현황을 살피고 추가 협력 기회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홀딩스는 리튬을 미래 먹거리로 삼고 아르헨티나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선제적인 리튬 확보를 위해 2019년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를 인수하고 작년 3월 내년 2분기 가동을 목표로 연산 2만5000t 규모의 수산화리튬 생산 공장 건설에 돌입했다. 이어 10월 10억9000만 달러 규모의 2단계 투자를 확정했다. 2028년까지 동일 염호에서 최대 10만t 규모까지 생산을 확대한다.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는 살타주 재산으로 등록돼 있지만
[더구루=정예린 기자] 호주 광산기업 '필바라 미네랄스(Pilbara Minerals, 이하 필바라)'가 인수합병(M&A)을 추진한다. 원재료 시장 호황에 힘입어 대규모 투자를 단행, 한 단계 더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유료기사코드] 13일 필바라에 따르면 데일 헨더슨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9일(현지시간) 호주 최대 광물·자원 분야 비영리단체 '멜버른 모닝 클럽' 오찬 모임에 참석해 "성장 전략의 일환으로 기업 인수를 고려하고 있다"며 "리튬 이외 배터리 금속 분야의 해외 기업이 (후보에) 포함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유력 후보 기업으로는 캐나다 광물 탐사 기업 '패트리어트 배터리 메탈스(Patriot Battery Metals, PMET)'가 거론된다. PMET는 작년 8월 켄 브리스덴 전 필바라 CEO를 비상임 회장 겸 이사로 임명한 바 있다. 최근 또 다른 호주 철광석·리튬 생산업체 '미네랄 리소시스(Mineral Resources)'가 PMET를 인수하기 위해 지분을 모으고 있다는 설(說)이 돌기도 했다. 헨더슨 CEO는 "인수를 통한 성장에 대한 우리의 생각은 매우 초기 단계에 있다"며 "PMET와 관련해 결정된 사항은 없으며, PME
[더구루=정예린 기자] 포스코홀딩스가 배터리 소재 회사 '더블유스코프'로부터 대규모 수산화리튬 추출용 분리막을 조달한다.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해 오는 2024년 리튬 양산 목표를 차질없이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19일 더블유스코프의 일본 도쿄증권거래소 공시에 따르면 한국법인 더블유스코프코리아는 지난 17일(현지시간) 포스코 아르헨티나법인과 리튬 추출용 이온교환막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거래 규모는 2600만 달러(약 321억7000만원)이며, 오는 2024년 1월 공급을 개시한다. 포스코와 더블유스코프는 작년 친환경적이고 효율적인 리튬 추출용 이온교환막 개발에 손을 잡았다. 단기간 내 성공적인 결과를 얻으며 같은해 12월 구매의향서(LOI)를 체결하고 이달 거래를 구체화했다. 이온교환막은 용액 속에 녹아 있는 양이온이나 음이온을 전기적 특성을 이용해 선별·추출하는 분리막의 일종이다. 더블유스코프는 이온교환막 방식이 주로 쓰이는 리튬 추출 방법과 비교해 생산성이 높고 폐수·폐기물과 이산화탄소 배출이 적어 친환경적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방식은 염수내지화합물에서 탄산리튬을 뽑아 내고, 이를 수산화리튬으로 재가공하는 등 2단계에 걸쳐 진행됐다. 하지만 이온교환막을
[더구루=정예린 기자] 아르헨티나 정부가 자국 리튬에 대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IRA) 예외 조항을 확보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양국 합의가 이뤄질 경우 현지에 생산기지를 보유한 포스코그룹의 소재 사업이 날개를 달 전망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정부 고위 관계자들은 최근 미국에 전방위 로비전을 펼치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미국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국가가 아니지만 예외로 리튬 관련 IRA 대상국에 포함시켜 세액 공제 혜택을 받기 위해서다. IRA에는 배터리 제조 과정에서 일정 비율 이상 미국산 광물을 사용해야 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내년부터 북미 혹은 미국과 FTA를 체결한 국가에서 제조되거나 북미에서 재활용된 광물을 사용해야 한다는 요건을 적용한다. 2023년 12월 31일까지 40%, 이후 매년 10%씩 올려 오는 2027년부터는 80%까지 비율을 높인다. 배터리 주요 부품(양극재·음극재·전해액 등)도 비슷한 조건이 적용된다. 연내 세부 지침을 마련할 계획이다. 중국 원자재 비중을 줄여 의존도를 낮추게 하려는 전략이다. 전기차 산업 확대에 힘입어 정부 주도 하에 리튬 사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는 아르헨티나 정부는 IRA 통과로
[더구루=정예린 기자] 호주 광산기업 '필바라 미네랄스(Pilbara Minerals, 이하 필바라)'가 내년 스포듀민(고순도 리튬 광물광석) 농축물 생산량을 최소 76% 늘린다. 지속적인 투자로 추가 생산능력 확대가 예상되는 가운데 핵심 파트너사인 포스코그룹은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유료기사코드] 18일 필바라에 따르면 데일 헨더슨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31일부터 사흘간 인천 송도에서 포스코 주최로 열린 '친환경소재 포럼 2022'에 참석, 향후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내년 1분기까지 올 2분기(약 8만t) 대비 76% 가량 증가한 약 15만t의 스포듀민 농축물을 생산한다는 목표다. 필바라의 생산능력은 대규모 증설 프로젝트에 힘입어 꾸준히 늘어날 전망이다. 필바라는 지난 6월 약 3억 호주 달러를 들여 서호주 필강구라(Pilgangoora) 리튬 광산 개발 프로젝트의 연간 스포듀민 농축물 생산량을 기존 58만t에서 68만t으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본보 2022년 6월 30일 참고 최정우 포스코 회장의 선구안…호주 필바라 리튬광산 확장> 추가 투자도 검토중이다. 생산량을 최대 40만t 더 늘려 총 108만t의 스포듀민
[더구루=정예린 기자] 호주 '필바라 미네랄스(이하 필바라)'가 대규모 투자를 통해 리튬광산 개발 프로젝트 생산능력을 확장한다. 포스코그룹과의 리튬 생산 합작기업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에 공급, 양사 간 동맹이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필바라는 3억 달러(약 3894억원)를 들여 오는 2023년 말부터 서호주 필강구라(Pilgangoora) 리튬 광산 개발 프로젝트 연간 생산량을 10만t 늘리기로 했다. 스포듀민(고순도 리튬 광물광석) 농축액 생산능력은 기존 58만t에서 68만t으로 확대된다. 필바라는 오는 9월 증설을 위한 건설에 착수할 예정이다. 내년 하반기부터 신규 시설 시운전에 돌입한다. 파쇄·광석 선별 시설 등에 대한 당국의 규제 승인 절차도 적기에 밟아 리튬 납품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오는 2023년 4분기까지 최소 64만t의 스모듀민 농축액을 생산한다는 목표다. 추가 4만t을 더해 오는 2024년 2분기 최대 용량을 모두 가동한다. 포스코그룹의 원재료 공급망이 한층 강화되면서 최정우 회장의 선구안이 빛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포스코와 필바라는 지난 2018년부터 인연을 맺어왔다. 당시 포스코는 필
[더구루=한아름 기자] 펩시코가 브랜드 아이덴티티(BI) 리뉴얼 소식을 알리기 위해 패션 쇼케이스를 열었다. 펩시 브랜드에 트렌디하고 힙한 감성을 더해 글로벌 젊은층들을 고객으로 끌어들이겠다는 복안이다. 펩시코는 지난 18일(현지시간) 호주 시드니에서 '펩시 펄스 컬렉션'(Pepsi Pulse Collection) 패션쇼를 진행했다. 펩시 펄스 컬렉션은 지난해 3월 BI 리뉴얼에 따른 후속 행보다. 펩시코 미국본사를 시작으로 진행된 BI 리뉴얼은 전 세계 120개국에 순차 적용되고 있다. 국내에선 올해 1월 적용됐다. <본보 2024년 1월 17일 롯데칠성음료 '펩시', 10년 만에 새 옷 입힌다…글로벌 리브랜딩 참고> 22살의 호주 신진 디자이너 잭슨 카우덴(Jackson Cowden)이 패션쇼를 맡았다. 카우덴은 세계 최고의 디자인 대학으로 꼽히는 빌리 블루 컬리지 오브 디자인(Billy Blue College of Design)을 졸업, 젊고 힙한 디자인으로 관련 업계의 눈길을 끌었다. 그는 패션 인플루언서로도 활동하고 있다. 인스타그램·틱톡 등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각각 1750명, 1192명 팔로워 수를 보유 중이다. 이날 카
[더구루=정예린 기자] 퀄컴이 최근 공개한 PC용 시스템온칩(SoC) '스냅드래곤 X' 시리즈의 성능 테스트 결과를 속였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출시와 동시에 구설에 휘말리며 난관에 봉착했다. [유료기사코드] 미국 반도체 전문 매체 '세미어큐레이트(SemiAccurate)'는 24일(현지시간) 퀄컴이 발표한 스냅드래곤 X엘리트·X플러스 벤치마크가 잘못됐다고 밝혔다. 퀄컴의 설정값으로는 회사가 주장하는 성능 수치를 재현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세미어큐레이트는 익명의 소식통을 다수 인용해 퀄컴이 성능 테스트 결과를 부풀렸다는 주장의 근거를 제시했다. X시리즈를 활용해 테스트를 실시한 OEM은 퀄컴이 내건 성능값의 50% 미만 수준으로 구현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퀄컴은 X시리즈가 경쟁사인 애플, 인텔의 프로세서보다 뛰어나다고 강조했으나 이를 뒷받침할 성능 결과도 확인할 수 없었다고 세미어큐레이트는 지적했다. 인텔 셀러론과 퀄컴 X엘리트를 비교한 익명의 소스는 세미어큐레이트에 X시리즈가 퀄컴이 제시한 벤치마크에 근접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퀄컴이 X시리즈의 기술적 세부 사양에 대한 정보를 비밀에 붙이고 있다는 점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단순 코어 수, 캐시, 클럭 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