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다정 기자] 이스라엘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속 항원 검사 시스템을 도입하는 가운데 국내 기업인 SD바이오센서가 최대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이스라엘 보건부는 내달 8일까지 코로나19 신속 항원 검사 시스템을 완전 가동한다. 이에 당장 이번 주부터 약국체인 '슈퍼 팜'(Super-Pharm) 전국 260개 지점에서 보건부가 승인한 약국에 보건부의 승인을 받은 가정용 항원진단키트를 판매할 예정이다.
아직 약국에 들어올 진단키트가 무엇인지 알려지지 않았으나, 현지 매체는 소식통을 인용해 "SD바이오센서의 '스탠다드Q 코비드-19 Ag‘(STANDARD Q COVID-19 Ag)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나흐만 애쉬(Nachman Ash) 이스라엘 전염병 대응 조정관은 "오는 8일까지 완벽하게 작동하는 신속 항원 검사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필요한 사람들은 수십 세켈의 비용을 지불해 가정용 진단키트를 구매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근 세계 각국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자국 의료·검진 역량이 위협을 받자 가정용 진단 검사 권한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에 SD바이오센서의 진단키트의 수출 판로 개척도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특히 검증을 받지 않은 진단키트들이 시중에 다수 판매되자 각국의 보건당국이 나서 공식 허가를 받은 SD바이오센서의 사용을 권고하고 있는 상황이다. <본보 2021년 7월 19일 참고 코로나 재확산 속 동남아서 SD바이오센서 진단기 '러브콜' 이어져>
잇단 러브콜을 받는 SD바이오센서는 유럽과 중동, 동남아 등으로 무대를 넓혀, 올해 매출 2조원 달성이 유력하다. SD바이오센서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조6862억원, 영업이익 7383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