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KTB투자증권 태국법인이 부동산신탁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한다. 태국 리츠 시장은 매년 5% 이상 성장하는 등 투자 수요가 지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TB금융그룹 태국 계열사 KTBST리츠운용은 지난 9일(현지시간) 임대 부동산 투자신탁(KTBSTMR)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사무실 건물과 상업시설, 창고, 공장 등 다양한 임대 부동산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최초 5개 자산에 투자했고, 현재 자산 가치는 30억 바트(약 1100억원) 규모다.
KTBST리츠는 KTB그룹의 태국 지주사인 KTBST홀딩스의 부동산신탁 자회사다. 지난 2019년 초 리츠 자산관리회사(AMC) 인가를 받고 설립됐다.
태국 리츠 시장은 지난 2014년 상품이 처음 도입된 이후 높은 성장세를 이어오며 2017년 말 기준 800억 바트(약 3조원) 규모로 커졌다. 높은 성장세에 힘입어 투자 수요도 계속 확대 중이다.
KTB그룹은 지난 2008년 현지 증권사인 파이스트(FAR EAST)를 인수하며 태국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투자은행(IB) 사업에 집중하면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IB 사업을 기반으로 부동산신탁, 자산관리 등으로 사업 영역을 계속 넓히고 있다.
지난해 초에는 현지 계열사간 시너지 확대를 위해 현지 지주사 KTBST홀딩스를 설립했다. KTBST홀딩스의 자회사로는 KTBST증권과 KTBST리츠(부동산신탁), KTBST렌드(대부), 위에셋(자산관리) 등이 있다. KTBST홀딩스는 지난해 3분기까지 27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