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아시아 국가들이 엠폭스(MPOX, 원숭이 두창) 감염을 피하기 위한 선제 조치에 나선다. 방역 태세를 높여 발병부터 막는 한편 확산이 되지 않기 위해 노력한다. [유료기사코드] 31일 업계에 따르면 싱가포르는 해상 검문소에서 엠폭스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체온 측정과 육안 검사를 시작했다. 싱가포르 보건부(MOH)는 "이번 조치는 싱가포르의 국경에서 엠폭스에 대한 감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고안됐다"며 "23일(현지시간)부터 엠폭스 감염 지역에서 도착하는 선박 승무원과 승객을 대상으로 체온과 육안 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MOH는 공항에서도 검역 조치에 나선다. 싱가포르 창이 공항과 셀레타 공항에서도 엠폭스 발생 지역에서 도착하는 승객을 대상으로 유사한 검진 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다. 엠폭스 바이러스(Clade 1)는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처음 확산하기 시작한 후 변이 바이러스(Clade 1b)가 등장하면서 주변 국가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최근 아프리카 대륙 밖에서 감염이 보고된 국가는 태국, 필리핀, 스웨덴, 파키스탄 등 최소 4개국이다. 싱가포르는 아직까지 엠폭스 감염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태국에서 엠폭스 변종이 발견되면서 방역 태세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MOH는 발열, 발진 또는 엠폭스와 일치하는 증상이 있는 여행객은 의료 평가를 받도록 해야 한다고 전했다. MOH는 또 1군 의심 사례가 발견되면 병원에 격리되고, 확산을 줄이기 위해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는 마지막 노출일로부터 최대 21일 동안 격리되고 모니터링한다. 옹 예 쿵(Ong Ye Kung) MOH 장관은 "아프리카와 기타 지역에서 발생한 엠폭스가 싱가포르 항공편으로 연결되는 중동과 유럽으로 확산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싱가포르에 (엠폭스가) 도착할 것으로 예상하고, 도착하면 적절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세계보건기구(WHO)는 아프리카 일부 지역에서 발생한 엠폭스 발병을 우려해 글로벌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비상사태가 풀린 지 1년 3개월 만에 다시 경계를 올렸다. 아시아가 확산을 줄이기 위해 검진 조치에 나선다면 유럽연합(EU)은 백신 기부로 엠폭스 대응에 나서고 있다. 유럽연합의 보건비상사태 대응국(HERA)은 17만 5420인분의 엠폭스 백신 MVA-BN을 생산해 아프리카에 기부할 계획이다. 백신 기부로 엠폭스 확산을 억제하기 위한 조치이다. 덴마크 제약사 바바리안 노르딕은 4만인 분의 엠폭스 백신을 기부할 예정이다. 독일 정부는 아프리카에 엠폭스 백신 10만회분을 기부하고, 콩고민주공화국에 바이러스를 탐지할 수 있는 이동식 검사실과 전문가 교육을 지원할 계획이다. 프랑스는 10만회분 백신을, 미국이 5만회분을 아프리카에 기부할 예정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육군이 생화학전을 대비한 새로운 로봇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미국 육군은 신규 시스템으로 생화학전 발생 시 대응 속도와 안전성을 높인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31일 업계에 따르면 육군 전투능력개발사령부(DEVCOM, 데브컴) 화학생물학센터는 유튜브를 통해 생화학전으로 오염된 장비를 세척할 수 있는 자율 로봇 시스템의 테스트 모습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은 지난 5월 6일부터 23일까지 미주리주 포트레오나드 우드에서 개최된 기동 지원 및 보호 통합 실험행사(MSPIX)에서 진행된 테스트 모습이 담겼다. 테스트는 미국 육군 1기갑사단 병사 4명이 데브컴 주도로 개발된 로봇을 실제로 사용하고 이에 대해 피드백하는 과정으로 진행됐다. 데브컴의 자율 장비 오염 제거 로봇 시스템은 생화학 물질에 오염된 기갑 장비를 카메라로 스캔, 오염제거제로 세척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데브컴이 해당 시스템을 개발한 것은 생화학 물질이 묻은 장비를 세척하는 일이 매우 위험한 일이기 때문이다. 그런만큼 보호장비를 착용한 대규모의 병력이 필요할 뿐 아니라 시간도 많이 소요된다. 실제로 미국 육군은 생화학물질에 오염된 장비를 세척하기 위해 보호장비를 착용한 최대 30명의 팀을 구성, 최대 1시간에 걸쳐 소독한다. 이 과정에서 1890리터의 물과 190리터의 오염제거제가 사용된다. 또한 노출된 지점에서 가까운 곳에서 세척을 진행해야하기 때문에 세척 과정에서 적의 공격에 취약해진다는 문제점도 있다. 이번 테스트에 참여한 미국 육군 병사들은 데브컴의 새로운 로봇 시스템을 높게 평가했다. 1기갑사단 병사들은 군대에 필요한 것을 정확하게 파악했다고 평가했다. 미국 육군 관계자는 "군 경험을 쌓으며 빠르고 효율적인 오염 제거의 가치를 알게 됐다"며 "생화학물질은 작전을 심각하게 방해할 수 있는 무기다. 이를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이 임무를 완수하는데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중국이 신규 원자력 발전소 건설을 대거 승인했다. 청정에너지 기지 구축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은 최근 상무회의에서 5개의 원자력 프로젝트를 승인했다. 5개 원자력 프로젝트는 △CNNC 장쑤 쉬 웨이 프로젝트 △CGNPC 광둥 루펑 프로젝트 △산둥 자오 위안 프로젝트 △저장 산아오 2단계 프로젝트 △광시 바이 롱의 국가 전력 투자 프로젝트다. 이날 회의에서 승인된 5개 원자력 프로젝트에는 총 11기의 원자력 발전소 신규 건설안이 포함됐다. 이는 연도별 건설안 승인 건수로는 역대 최다 수치다. 중국은 지난 2022년과 2023년 2년 연속 연간 10기 이상의 원전 건설안을 승인했다. 이보다 앞서 지난 2019년에는 6기, 2020년에는 4기, 2021년에는 5기 건설안을 승인한 바 있다. 국무원은 지난 11일 공개한 ‘경제사회 발전의 전면적인 녹색전환 가속화에 관한 의견(关于加快经济社会发展全面绿色转型的意见)’에서 △풍력 및 태양광 발전(서북 지역) △수력 발전(서남 지역) △해상 풍력발전 △원전(연해안 지역) 등 청정에너지 기지 구축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국가 차원의 문건에서 원전이 청정에너지임을 명시한 셈이다. 중국 원자력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6월30일 기준 중국 내 원전 수는 총 56기에 이른다. 국무원은 “국가 최고 수준의 문서에서 해안 원자력 청정 에너지 기지 건설을 공식화 했다”며 “북서 풍력 태양광과 남서 수력, 해상 풍력, 연안 원자력 등 청정에너지 기지 건설을 가속화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개발하고 있는 최초의 맞춤형 인공지능(AI) 칩 마이아(Maia) 100의 상세 정보 일부가 공개됐다. MS는 엔비디아, AMD 등 글로벌 AI 칩 제조업체들과 치열하게 경쟁하기보다는 아래 등급 시장을 주 타깃으로 공략한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30일 업계에 따르면 MS는 지난 25일(현지시간) 열린 핫칩 2024(Hot Chips 2024)에서 마이아 100의 일부 정보를 공개했다. 마이아 100은 지난해 11월 열린 연례 고객 콘퍼런스 '마이크로소프트 이그나이트 2023'을 통해 공개됐으며 AI 학습, 추론 등에 사용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마이아 100 칩의 크기는 820제곱밀리미터(mm2)다. 마이아 100은 칩 온 웨이퍼 온 서브스트레이트(CoWoS)-S 인터포저 기술을 사용한 대만 TSMC의 5나노미터(nm) 공정에서 생산된다. CoWoS-S 인터포저 기술은 TSMC의 반도체 패키징 기술로 실리콘 인터포저 위에 로직 다이와 고대역폭메모리(HBM) 등을 부착하는 방식이다. 인터포저는 일종의 완충제로 IC칩과 인쇄회로기판(PCB) 사이를 이어주는 역할을 한다. 즉 CoWoS-S는 PCB 말고 인터포저 자체에 칩을 올려 속도 등을 끌어올린 기술이다. 마이아 100에는 64기가바이트(GB) HBM2E가 장착된다. MS는 최신 5세대 HBM인 HBM3E를 선택하지 않고 3세대 제품인 HBM2E를 선택했다. 그렇기 때문에 HBM을 확보하기 위해서 엔비디아, AMD 등 기존 AI칩 제조업체들과 경쟁을 벌이지 않아도 된다. 이외에도 500메가바이트(MB)에 달하는 대형 L1/L2 캐시, 12x400GbE 네트워크 대역폭, 설계시 열 설계 전력(TDP)은 700W, 공급 TDP는 500W다. 또한 이미지 디코터, 기밀 컴퓨팅 기능도 포함됐으며 9비트 또느 6비트 컴퓨팅도 지원한다. 업계 관계자는 "설계 시 TDP가 700W에 달하는 칩에 64GB HBM2E가 탑재되는 점이 흥미롭다. 엔비디아 H100보다 성능이 떨어질 것"이라며 "상당한 전력을 사용해야하는 만큼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대만 TSMC가 첨단 공정 기술을 앞세워 올해 실적 신기록을 세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올 3분기까지 3·5나노미터(nm) 공정만으로 매출 1조 대만달러(310억 달러·한화 약 41조7400억원)를 돌파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유료기사코드] 31일 대만 디지타임스에 따르면 TSMC는 올 3분기 3·5나노 공정 노드에서 7540억 대만달러(약 31조4644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전분기 3367억 대만달러(약 14조505억원)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올 3분기 매출이 급증한 배경으로는 AI 훈풍과 맞물려 초미세 공정을 필요로 하는 고사양 반도체 수요가 증가한 것이 꼽힌다. 애플, AMD, 엔비디아, 인텔, 퀄컴, 미디어텍 등 고객 전반에 걸쳐 매출이 확대된 것이다. 특히 주요 고객인 애플과 엔비디아향 주문이 크게 늘어난 것이 막대한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우선 내달 출시 예정인 애플의 아이폰16 시리즈에 탑재되는 A18과 A18프로는 TSMC 3나노미터(nm) 2세대(N3E) 공정으로 생산된다. 애플은 아이폰16에 장착할 A18 칩을 9000만~1억 개 주문한 것으로 알려진다. A18은 아이폰16의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 기능을 구현할 핵심 부품으로 알려진다. 전작 대비 뉴럴 엔진(Neural Engine) 코어를 대폭 증가한 것이 특징이다. 업계에서는 A18 칩 성능이 애플이 가장 최근 선보인 ‘M4’ 칩을 뛰어넘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본보 2024년 7월 2일 참고 애플 아이폰 16 흥행대박 예고…A18 칩셋 '1억개' 발주> 엔비디아도 차세대 고사양 플래그십 그래픽처리장치(GPU) '지포스(GeForce) RTX50' 시리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RTX50 시리즈는 GDDR7 D램을 장착한 가진 노트북용 GPU다. TSMC 3나노 공정을 기반으로 생산될 전망이다. 올해 연말 혹은 내년 초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에 출시될 경우 세계 최대 전자·IT 박람회 ‘CES 2025’에서 선보일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 관측이다. 엔비디아가 미디어텍과 협력해 만드는 PC용 AI칩에도 TSMC의 3나노 공정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양사가 공동 개발할 AI 칩은 영국 반도체 설계자산(IP) 업체 'ARM'의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다. 오는 3분기 테이프아웃(설계를 완료해 생산으로 넘어가는 단계)하고 4분기 검증에 돌입, 내년 상반기 본격 양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격은 최대 300달러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 <본보 2024년 5월 14일 참고 엔비디아, 미디어텍 손잡고 ARM 기반 AI PC 프로세서 개발 전망>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전자기업 화웨이(HUAWEI)가 글로벌 웨어러블 헬스케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화웨이는 새로운 헬스케어 솔루션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서 애플, 삼성전자 등과 경쟁한다. [유료기사코드] 30일 업계에 따르면 화웨이는 최근 새로운 헬스케어 솔루션 '트루센스(TruSense)' 시스템을 공개했다. 화웨이는 트루센스 시스템으로 정확하면서도 과학적인 헬스케어 기술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트루센스는 △정확성 △포괄성 △속도 △유연성 △개방성 △반복 등 6개 핵심 특성을 중심으로 개발됐다. 화웨이는 이런 핵심 특성을 바탕으로 각종 생체 신호 모니터링 기술을 통합했다. 또한 지속적으로 정확한 생체 신호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 광학, 전기, 재료 공학 연구에 투자해온 결과물도 트루센스 시스템에 포함시켰다. 트루센스 시스템은 신체의 주요 시스템 6개를 포괄하는 60개 이상의 헬스, 피트니스 지표를 측정한다. 여기에는 정서적 웰빙 요소도 포함된다. 화웨이는 지난 2013년 처음으로 웨어러블 시장에 진출, 지금까지 1억5000만 대 이상의 장비를 출하했다. 화웨이 헬스 앱에는 5억 2000만 명 이상의 이용자가 가입했다. 2024년 1분기 화웨이의 손목형 웨어러블 장치 출하량은 세계 1위로, 5년 연속 중국 시장 1위 자리를 지켰다. 화웨이는 이번에 출시한 트루센스 시스템을 앞세워 중국 외 글로벌 웨어러블 시장에서 영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트루센스 시스템 기반 웨어러블 제품은 9월 중 출시된다. 화웨이 관계자는 "트루센스는 헬스케어 센서 기술 분야에 큰 혁신이며 화웨이는 이 분야에서 기술 개발 선두에 서게 될 것"이라며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의 발전은 이용자가 더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메타(구 페이스북)의 인공지능(AI) 모델 다운로드 건수가 3억5000만 건을 돌파했다. 메타의 오픈소스 전략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는 평가다. [유료기사코드] 메타는 29일(현지시간) 라마(Llama) AI 모델의 다운로드 수가 3억5000만 회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메타는 라마 다운로드 수가 올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메타에 따르면 올해 라마의 다운로드 수가 지난해보다 10배 이상 증가했다. 7월 한 달 동안에만 2000만 건 이상 다운로드 됐다. 메타 AI 모델 다운로드와 사용량 증가는 5월 라마 3.1이 출시되면서 속도가 붙었다. 메타는 라마 3.1이 출시되고 3개월만에 라마 사용량이 2배 이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메타는 라마 다운로드 수 공개로 오픈소스 전략이 성공적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메타는 오픈AI, 구글, 앤트로픽 등 경쟁업체들과 다르게 AI모델을 전부 공개하는 방법을 선택했다. 이용자는 손쉽게 라마 AI모델을 다운로드 할 수 있으며 이를통해 다양한 응용도 가능하다. 메타의 AI 오픈소스 전략에 대해서는 다양한 평가가 나오고 있다. 폐쇄소스 방식은 해킹 위험, 경쟁사의 추격, 비용 회수 측면에서 오픈소스보다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반면 오픈소스는 생태계 확장 측면에서 강점을 가진다. 메타는 오픈소스 전략으로 판을 뒤엎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도 지난 5월 라마 3.1을 공개하면서 "오픈소스 AI 모델이 대세가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메타는 오픈소스 전략의 영향력을 확인한 만큼 향후에도 현재 전략을 유지하며 생태계를 확장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메타 측은 "라마는 개방성, 수정 가능성, 비용 효율성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며 "우리는 개방된 환경에서 AI모델을 구축해 혜택이 모든 사람에게 돌아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안드로이드 진영 최고 성능의 태블릿PC로 꼽히는 갤럭시 탭 S10 시리즈의 출시가 임박했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에 인증 웹사이트에 관련 정보가 공개됐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탭 S10 시리즈를 출시하며 프리미엄 태블릿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다질 전망이다. 30일 FCC에 따르면 삼성전자 갤럭시 탭 S10+과 갤럭시 탭 S10 울트라의 모델 번호가 FCC 웹사이트에 공식 등록됐다. 공개된 자료에는 갤럭시 탭 S10+는 와이파이 전용 및 셀룰러 모델로 나뉜다. △갤럭시 탭 S10+ 셀룰러 모델은 SM-X820(미국 버전 SM-X820U) △와이파이 모델 SM-X828(미국 버전 SM-X828U) △갤럭시 탭 S10 울트라 와이파이 모델은 모델 번호 SM-X920으로 확인됐다. 두 기기 모두 모델 번호 EJ-PX710을 가진 삼성전자 S펜과 호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모델은 갤럭시탭 S9 시리즈에서 지원하는 S펜과 동일한 모델이다. 카메라는 전 시리즈 모두 후면 듀얼 카메라를 갖추고 있으며, 갤럭시 탭 S10+모델은 45W 유선 충전을 지원한다. IT 팁스터 등이 이전에 유출한 정보에 따르면 갤럭시 탭 S10+는 노치 없는 디자인을 채택하고 있다. 갤럭시 탭 S10 울트라는 전면에 노치가 있는 디자인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갤럭시 탭 S10 플러스는 12.4인치 디스플레이를, 울트라는 14.6인치 디스플레이를 채택할 전망이다. 갤럭시 탭 S9시리즈부터 이어져온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를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프로세서는 대만 미디어텍의 '디멘시티(MediaTek Dimensity) 9300+'를 탑재할 전망이다. 미디어텍은 지난해 퀄컴을 제치고 판매량 기준 전 세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원래 퀄컴의 고급형 스냅드래곤 프로세서를 적용해 가격이 올라갈 것이라는 루머가 있었으나 디멘시티 9300+를 채택함으로써 성능은 높이면서 가격 경쟁력 또한 지킬 것으로 예상된다. 운영체제(OS)는 안드로이드 14를 탑재할 전망이다. 삼성은 올해 태블릿 2500만대를 출하할 계획이다. 전 세계 태블릿 시장에서 삼성은 애플에 이어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1분기 32%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삼성(21.7%) △화웨이 (9.4%) △레노버(7%)가 추격 중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오픈AI와 앤트로픽이 미국 상무부 산하 연구소와 협정을 맺고 AI 안전 실험 결과와 관련 기술 정보 등을 미국 정부에 보고키로 했다. 인공지능(AI)에 국가의 영향력이 점차 강화되는 모양새다. [유료기사코드] 미국 상무부 산하 국립표준기술원(NIST) 내 AI 안전연구소는 29일(현지시간) 오픈AI, 앤트로픽과 AI 안전 연구, 평가에 협력키로 했다고 밝혔다. 오픈AI와 앤트로픽은 주요 신규 모델을 공개하기 전 AI 안전연구소에 접근 권한을 부여한다. 이를 통해 AI모델의 기능 및 안전성을 평가하는 방법을 고도화하고 AI의 위험도를 낮출 수 있는 방법을 찾는다. 또한 AI 안전연구소는 영국 AI 안전연구소 등 파트너들과 협력해 오픈AI, 앤트로픽 모델에 대한 안전 개선 사항에 대한 피드백도 제공한다. AI 안전연구소는 이번 협약이 바이든 행정부의 AI 행정명령과 AI 모델 개발자들이 행정부에 약속한 내용을 바탕으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 개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10월 발령한 AI 행정명령에는 생성형 AI로 제작된 콘텐츠에 워터마크를 삽입해야한다는 규정 뿐 아니라 AI 안전 실험 결과와 관련 기술 정보 등을 미국 정부에 보고하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이번 협약으로 AI에 대한 국가의 통제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AI모델이 상품화되기 전 정부가 확인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구축한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AI 행정명령이 본격화 되면서 AI 기술에 대한 정부의 통제력이 높아진다면 이는 전세계적인 AI 민족주의 흐름을 강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이와 궤를 같이해 소버린(Sovereign) AI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소버린은 국가 내에서 자체적인 기술로 구축한 AI모델을 말한다. 엔비디아는 올해 소버린 AI 부문 수익이 수십 억 달러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 AI안전연구소 관계자는 "안전은 획기적인 기술 혁신을 촉진하는데 필수적"이라며 "이번 협약이 AI의 미래를 책임감 있게 관리하는데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웨스팅하우스(Westinghouse)의 AP300 소형모듈원자로(SMR)가 영국 일반설계평가(GDA) 절차에 들어갔다. 영국 최초로 민간 자금이 투입된 첫 SMR 사업 수주를 두고 기업 간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30일 웨스팅하우스에 따르면 AP300은 영국 에너지안보탄소중립부(DESNZ) 승인을 받아 GDA 절차에 착수했다. GDA는 규제 당국이 기업의 부지별 제안서 제출 전 새로운 원자로 설계의 안전성과 보안성, 안전장치, 환경적 측면을 평가하는 작업이다. 영국에 배치할 신규 원자력 발전소 설계를 평가하는 동시에, 기업은 관련 기준에 따라 건설·운영·폐로 등을 입증해야 한다. 이번 사업은 영국 최초로 민간 자금이 투입된 첫 SMR이다. 웨스팅하우스 외에 △현대건설·홀텍 컨소시엄의 SMR-300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일본 히타치제작소 합작사 히타치뉴클리어에너지(GEH)의 BWRX-300 △미국 뉴스케일파워 VOYGR™ △영국 롤스로이스의 UK-SMR 등이 수주 경쟁을 벌이고 있다. 프랑스 EDF도 경쟁 기업 중 한 곳으로 포함돼 있었지만 지난달 현재 개발 중인 누워드(Nuward)를 발주처인 영국 원자력청(GBN) 일정에 맞춰 배치할 수 없다는 판단 아래 입찰 참여를 철회했다. 웨스팅하우스가 이번에 개시한 GDA 절차는 두 가지 필수 단계 중 첫 번째 단계다. GDA 첫 번째 단계는 원자력규제청과 환경청 간 작업으로 이뤄지며 필요한 경우 웨일즈의 NRW(Natural Resources Wales)도 포함된다. 롤스로이스의 UK-SMR은 지난 7월 SMR 설계에 대한 GDA 두 번째 단계를 완료했으며, 세 번째 단계이자 마지막 단계인 환경 사례에 대한 세부 평가로 넘어갔다. 이 단계는 선택 사항이며 규제 당국이 평가를 완료하고 최종 결정을 내리기 전에 모든 관련 답변을 검토하고 의견을 구하는 공개 협의가 포함돼 있다. 현대건설·홀텍 컨소시엄의 SMR-300도 GDA 첫 번째 단계를 통과하고 이달 초 두 번째 단계로 넘어갔다. 댄 립먼 웨스팅하우스 사장은 “DESNZ가 AP300에 대한 GDA 절차를 신속하고 긍정적으로 검토해준 데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영국에서 75년 동안 원자력 사업을 운영해 온 웨스팅하우스의 역사를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AP300은 웨스팅하우스의 플래그십 모델인 AP1000의 소형 버전이다. AP1000을 운용하는 데 사용된 모든 기술을 집약해 소형화 했다. 출력은 AP1000의 약 3분의1 수준인 300㎿(메가와트)로 이는 30만 가구에 공급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유닛당 건설 비용은 10억 달러(약 1조3350억원) 정도로 예상되며, 68억 달러(약 9조780억원)인 AP1000에 비해 투자 대비 효율이 높은 것으로 평가 받는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싱가포르 자산운용사 캐피탈랜드투자운용이 2000억원 규모로 한국 오피스 자산에 투자하는 펀드를 조성했다. 캐피탈랜드투자운용은 29일 한국 사무실 빌딩에 투자하는 블라인드 펀드를 2000억원 규모로 마감했다고 밝혔다. 캐피탈랜드투자운용은 KB국민은행과 파트너십을 통해 블라인드 펀드를 운용할 예정이다. 캐피탈랜드투자운용은 밸류애드(가치증대) 전략을 추진한다. 밸류애드는 개선 가능성 있는 부동산 자산을 매입해 리모델링, 증축 등으로 건물 가치를 높이는 투자 전략이다. 캐피탈랜드투자운용은 "장기간 고금리가 지속되는 가운데 한국에서 부가가치 투자 전략이 두각을 보인다"며 "한국은 우리의 주요 시장으로 오피스 포트폴리오뿐만 아니라 물류, 숙박, 데이터센터 등으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캐피탈랜드투자운용은 싱가포르에 기반을 둔 자산운용사로 운용자산(AUM)이 1340억 싱가포르달러(약 137조원)에 이른다. 최근 서울 강남에 위치한 골든타워를 인수하는 등 한국 부동산 시장에 대한 투자를 계속 확대하고 있다. 현재 한국에서 8개 사모펀드를 운용 중이다. 앞서 지난 2023년 9월에는 경기도 안성 신축 물류센터를 인수한 바 있다. 이 물류센터는 지하 1층~지상 4층 건물 2개 동으로 구성됐다. 순임대면적은 약 6만410㎡ 규모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조스가 스위스 로봇 제조업체 스위스 마일(Swiss-Mile)에 투자를 단행한다. 아마존이 올해 들어 인공지능(AI) 투자를 대폭 늘리고 있어 이목이 쏠린다. [유료기사코드] 29일 업계에 따르면 4륜 4족 융합 로봇 개발업체 스위스 마일은 2000만 달러(약 270억원) 규모의 시드 펀딩 라운드를 추진한다. 이번 펀딩 라운드를 통한 기업가치는 1억 달러(약 1340억원)로 추정된다. 투자자에는 △아마존 산하 벤처투자 프로그램 '아마존산업혁신펀드(Amazon Industrial Innovation Fund)' △제프 베조스 아마존 의장이 설립한 벤처투자기업 '베조스 익스페디션(Bezos Expeditions)' △벤처 캐피털 '세쿼이아 캐피털 차이나' 등이 포함됐다. 유일한 유럽 투자자인 △스위스 아르마다 인베스트먼트(Armada Investment)와 기존 주주인 △리니어 캐피털(Linear Capital)도 투자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스위스 마일은 스위스 취리히 연방 공대(ETH Zurich) 연구진이 설립했다. 자율주행 바퀴 달린 로봇 뮬(Robotic Mule)과 로봇 워치독(Robotic Watchdog) 등 특수 로봇을 개발해 운반·모니터링 작업에 활용하고 있다. 지난 2021년 개발한 4륜 4족 융합 로봇은 4개의 다리에 각각 바퀴를 달았으며, 넘어졌을 때 원 상태로 일어서는 AI 자세 복원 기능도 탑재됐다. 자율 기계를 사용해 AI와 물리적 세계를 연결함으로써 인사이트를 수집하고 노동력을 절감하는 장점이 있다. 스위스 마일은 4륜 4족 융합 로봇을 자율주행 기반 배송 서비스 시장에서 활용할 계획이다. 4륜 4족 융합 로봇 개발자인 마르코 벨로닉 박사는 "최대 시속 22.32㎞의 속도로 주행 가능하며 장애물을 딛고 두 다리로 일어서는 탁월한 운동 능력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로봇은 계단 등 까다로운 장애물을 효율적으로 빠르게 극복하면서 먼 거리까지 공구나 소재, 물품, 센서 등을 운반할 수 있는 유일한 솔루션"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최대 50㎏의 수화물을 운반할 수 있어 단순 배달뿐만 아니라 더 많은 분야에서 널리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제프 베조스 아마존 의장은 최근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기업 '피규어 AI(Figure AI)'와 검색 엔진 기업 '퍼플렉시티 AI(Perplexity AI)'를 포함해 AI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앞서 아마존은 지난 2022년 미국 물류 로봇 개발 기업 '어질리티 로보틱스(Agility Robotics)'에 투자, 자사 물류창고 중 한 곳에서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샘 알트만(Sam Altman)이 컴퓨팅 자원 부족으로 제품 출시가 지연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오픈AI는 컴퓨팅 자원 확보를 위한 자체 칩 설계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유료기사코드] 샘 알트만 최고경영자(CEO)는 31일(현지시간) 영미권 최대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서 진행한 'AMA(Ask Me Anything, 무엇이든 물어 보세요)'에 참가, 이용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AMA는 질문 페이지에 이용자들이 궁금한 점을 댓글로 작성하면 답변을 달아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오픈AI AMA에는 알트만 CEO를 비롯해 케빈 웨일 최고제품책임자(CPO), 마크 첸 연구 담당 부사장 등 오픈AI의 주요 임원들이 참여했다. 오픈AI AMA에 참가한 레딧 이용자 'Alternative_Alarm_95'는 알트만 CEO에게 '고급음성모드(Advanced Voice Mode, AVM) 비전은 언제 출시되나, GPT-5는 왜 이렇게 오래 걸리냐'고 질문했다. 알트만 CEO는 "o1과 그 후속 모델을 우선하고 있다"며 "모든 모델이 상당히 복잡해져서 원하는 만큼 동시에 출시할 수 없다. 컴퓨팅 자원의 한계로
[더구루=윤진웅 기자] 미국 포드가 대형 전기 픽업 트럭 모델 F-150 라이트닝 생산을 중단했다. 지난해 수요 감소로 생산 목표를 대폭 감소한 데 이은 두 번째 강경책이다. 일단 내년 1월까지 두 달간 생산을 멈추고 이달 중 치러질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 등 브랜드 전동화 전략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을 고려하겠다는 방침이다. [유료기사코드] 1일 업계에 따르면 포드는 오는 15일부터 미시간주 디어본에 위치한 루즈 전기자동차 센터(Rouge Electric Vehicle Center) F-150 라이트닝 생산을 중단한다. 전기차 수요 감소와 경쟁 심화 등에 따른 매출 감소 영향이다. 판매 성장과 수익성의 최적 조합을 위해 생산을 계속 조정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포드는 테슬라 사이버트럭 판매량이 F-150 라이트닝 보다 2배 이상 차이나는 것에 적잖이 놀란 눈치다. 사이버트럭은 지난 3분기 미국 시장에서 총 1만6692대가 판매됐다. F-150 라이트닝은 같은 기간 7162대 판매에 그쳤다. 경쟁사인 제너럴모터스(GM)가 3분기 전기차 판매량을 앞지른 것도 이번 F-150 라이트닝 생산 중단과 무관치 않다. 해당 기간 GM은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포드(2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