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KB국민은행의 인도네시아 자회사 KB부코핀은행이 실적 개선을 위한 혁신 프로세스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26일 KB부코핀은행 사업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월 사업 순손실은 5123억6000만 루피아(약 440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월 651억6000만 루피아(약 55억원)의 순손실보다 크게 증가한 수치다. 이에 KB부코핀은행은 도매 부문에서 형성된 포지셔닝과 비즈니스 생태계를 활용해 중소기업 및 소매 부문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자산 건전성과 제3자 펀드(DPK) 성장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상품, 프로세스, 인적 자원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자금 조달과 대출 측면에선 한국 연계 비즈니스 고객 수를 늘려 성장을 지속적으로 이어간다는 목표다. 현재 인도네시아에는 현대자동차와 CGV, 롯데 등 2000여개의 한국 기업이 진출해 있어 KB부코핀은행의 사업 연계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모기업인 국민은행과의 기술 협력도 강화될 전망이다. 올해 중반 구현될 예정인 차세대 뱅킹 시스템(NGBS) 프로젝트가 추진 중인 가운데, 지난해 말에는 KB스타 디지털 뱅킹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하기도 했다. 로비 몬동 KB부코핀은행 부행장은 “올해
[더구루=정등용 기자] KDB산업은행이 미국 재생 에너지 기업 스트라타 클린 에너지(Strata Clean Energy)의 자금 조달을 지원한다. 스트라타 클린 에너지는 배터리 에너지 저장단지 프로젝트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스트라타 클린 에너지는 스캐터 워시(Scatter Wash) 배터리 에너지 저장 단지 건설을 위해 5억5900만 달러(약 7457억원)의 자금 조달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산업은행은 이번 자금 조달 과정에서 미국 뱅코프 임팩트 파이낸스(Bancorp Impact Finance), 코뱅크(CoBank), 노르트도이체 란데스방크(Norddeutsche Landesbank)와 공동 주간사를 맡았다. 대표 주간사로는 JP모건(JP Morgan)과 노무라(Nomura)가 이름을 올렸다. 지멘스(Siemens)와 리전스(Regions)는 이번 자금 조달에 대출기관으로 참여했으며, 뱅코프 임팩트 파이낸스는 주요 세금 지분 투자자로도 역할을 한다. 스캐터 워시 배터리 에너지 저장 단지는 지난달 18일 애리조나주에서 착공해 내년 4월 가동을 앞두고 있다. 최대 1GWh(기가와트시) 규모의 에너지 저장이 가능하며, 이는 여름철
[더구루=정등용 기자] 하나은행이 신태용 인도네시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과 2년 연속 브랜드 홍보 파트너십을 이어간다. 하나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은 20일(현지시간) ‘미래를 담다’ 캠페인 홍보대사로 신태용 감독을 임명한다고 밝혔다. 하나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은 신태용 감독에 대해 “낙천적이고 목표 달성에 투지가 강한 진취적인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면서 “인도네시아에서도 인기가 높아 홍보대사로 선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나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은 신태용 감독과 2년째 홍보 파트너십을 이어가게 됐다. 하나은행은 신 감독과의 협력을 통해 인도네시아에서 금융 파트너로서 대중 신뢰도와 인지도를 높여왔다. 박종진 하나은행 인도네시아법인장은 “이번 협력은 하나은행이 모든 단계에서 고객을 지원하고 돕기 위한 행보 중 하나”라며 “하나은행과 신 감독이 파트너로서 공유하는 공통의 가치를 바탕으로 고객 니즈에 맞는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지난 2007년 현지은행인 빈탕마눙갈은행을 인수하며 인도네시아에 진출했다. 이후 지난 2014년에는 외환은행 현지법인과 합병하며 인도네시아 30위권 은행으로 자리매김했다. 하나은행
[더구루=홍성환 기자] 신한은행이 카자흐스탄 체육시설 현대화 사업에 자금을 지원한다. 신북방 거점 국가인 카자흐스타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 카자흐스탄법인과 유럽부흥개발은행(EBRD)은 수도 알마티 소재 체육시설인 아타켄트 비즈니스 협력 센터(Atakent Business Cooperation Centre) 현대화 사업에 자금을 지원한다. 신한은행과 EBRD는 이 사업에 660만 달러(약 90억원)의 대출을 제공할 예정이다. 아타켄드 센터에는 현대적인 체육관과 실내외 훈련 시설, 수영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프로 선수 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도 이용 가능하다. EBRD는 소련 붕괴 이후 동유럽과 구소련 국가의 시장경제 체제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1991년 설립된 지역개발 금융기구다. 신한은행은 EBRD와 협력해 카자흐스탄 여러 분야에 지속해서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앞서 작년 12월 EBRD로부터 최대 800만 달러(약 100억원) 규모 유동성을 공급받아 청년창업대출을 선보였다. <본보 2023년 12월 5일자 참고 : 신한은행, '신북방 핵심' 카자흐스탄 청년 창업 돕는다> 한편, 신한은행은 지난
[더구루=홍성환 기자] KDB산업은행이 20년 만에 룩셈부르크 금융시장에 채권을 상장했다. 한국과 룩셈부르크 두 나라 간 경제 협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20일 룩셈부르크 증권거래소(LuxSE)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지난 19일 룩셈부르크 거래소에 30억 달러(약 4조원) 규모 채권을 상장했다. 산업은행이 룩셈부르크소에 채권을 상장한 것은 2004년 이후 처음이다. 앞서 산업은행은 이달 초 30억 달러 규모 글로벌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트랜치(만기구조)는 3년물과 5년물 고정금리부채권으로 각각 17억5000만, 12억5000만 달러 규모다. 쿠폰 금리는 3년물·5년물 각각 4.625%·4.50%다. <본보 2023년 2월 5일자 참고 : KDB산업은행, 올해 첫 달러화 채권 발행 채비> 룩셈부르크 거래소 측은 "산업은행이 글로벌 채권을 위해 세계 최고의 시장인 우리 거래소에 다시 합류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다른 한국 발행인들도 뒤따라 룩셈부르크 거래소를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룩셈부르크는 제주도의 2배 정도의 크기인데 인구는 60만 명 정도 밖에 되지 않는 나라다. 우리나라와 1962년 처음 수교했다. 오랜 수교 기간
[더구루=정등용 기자] IBK기업은행이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IDX) ‘특별감시종목’에 지정됐다. 상장 유지 조건을 충족하지 못했다는 이유에서다.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는 18일(현지시간) 기업은행 인도네시아 법인과 인도은행 인도네시아 법인, 지역개발계획은행, QNB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을 특별감시종목에 추가했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는 기업은행 인도네시아 법인과 QNB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에 대해 “규정 I-A·I-V(자유 유동 주식 관련)에 명시된 거래소 상장 유지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며 특별감시종목 포함 이유를 설명했다. 마사 크리스티나 미래에셋증권 투자정보 수석은 “특별감시종목 지정은 정보와 지식이 부족한 개인 투자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인도네시아 금융당국에서 지정하는 것인 만큼 신뢰할 수 있는 정보”라고 말했다. 이어 “투자자가 주식을 매입하기 전 회사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된다”면서 “이는 투자 교육의 중요한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기업은행은 지난 2019년 1월 인도네시아 현지 아그리스 은행과 미트라니아가 은행을 인수·합병해 인도네시아 법인을 출범했다. 현재 기업은행의 인도네시아 법인 지분 비율은 93.24%
[더구루=정등용 기자]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이 이사진 개편을 추진할 전망이다. 성기정 하나은행 부행장의 BIDV 이사 임기 만료가 임박하면서다. 그동안 BIDV에 많은 관심을 가져온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어떤 묘수를 발휘할지 주목된다. 19일 BIDV에 따르면 성기정 부행장의 이사회 이사 임기는 이번달 말로 종료된다. 성 부행장은 지난 2020년 1월1일부터 BIDV 이사회 이사를 역임해왔다. 하나은행 글로벌사업부 부실장을 지낸 성 부행장은 BIDV·하나은행 협력 구축 블록 대표 등을 맡기도 했다. BIDV는 성 부행장의 임기가 끝나면서 본격적인 이사진 개편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상장 이후 최고 실적을 달성한 만큼 올해도 새로운 이사진을 통해 사업 실적 개선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BIDV는 지난해 총 27조6500억 동(약 1조5200억원)의 세전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19.4% 증가한 수치다. 세후이익도 220억2700만 동(약 12억원)으로 증가했는데 BIDV 상장 이후 최고치다. BIDV 이사진 개편을 두고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이 어떤 묘수를 발휘할지도 관심사다. 하나금융은 지난 2019년 함 회장의
[더구루=홍성환 기자]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신한은행 선순위 무담보 채권에 신용 등급 'A'를 부여한다고 19일 밝혔다. 등급전망은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해당 채권은 60억 달러(약 8조원) 규모 글로벌 중기채(MTN·Medium-Term Note) 프로그램에서 인출될 예정이다. 이번 채권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은 일반 기업 용도로 사용된다. MTN 프로그램은 차입 한도와 기간을 설정하고 이 범위 내에서 수시로 채권을 발행하는 중·장기 자본 조달 방법이다. 신한은행은 앞서 지난해에도 중기채 프로그램에 따라 지속해서 달러화 채권을 발행해 왔다. 한편, 신한은행은 해외 조달 시장에서 적극적으로 채권을 발행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5억 유로 규모(약 7200억원)로 외화 커버드 본드 발행에 성공했다. 커버드 본드는 발행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우량자산을 담보로 발행하는 채권이다. <본보 2024년 1월 10일자 참고 : [단독] 신한은행, '7200억 규모' 유로화 커버드본드 첫 발행> 또 작년 10월에는 대만 시장에서 5억 달러 규모로 외화 포모사채권을 발행했다. 포모사채권은 대만에서 발행·상장하는 대만달러화(TWD) 이외
[더구루=홍성환 기자] 우리은행이 해외 사업에서도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국내 실적이 크게 뒷걸음질 친 가운데 해외 사업도 역성장함에 따라 임기 2년차를 맞은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진 모양새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 인도네시아법인 우리소다라은행은 지난해 6980억 루피아(약 60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8610억 루피아(약 740억원) 대비 18.9% 급감한 수치다. 은행의 핵심 수익원이 이자이익 감소한 영향이다. 지난해 우리소다라은행의 순이자이익은 1조6600억 루피아(약 1420억원)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9.6% 줄었다. 이에 순이자마진(NIM)도 전년 대비 80bp(1bp=0.01%p) 낮아진 3.51%를 기록했다. 수수료 수익은 전년보다 27.63% 감소한 2310억 루피아(약 200억원)로 집계됐다. 작년 말 기준 총자산은 54조8200억 루피아(약 4조6870억원)로 1년 전보다 6.45% 증가했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국내 금융지주 가운데 나홀로 두자릿대 역성장을 하면서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2조5167억원의 순이익을 기록, 전년 대비 19.9% 감소했다. 핵심 자회사인
[더구루=정등용 기자] 일본 신용평가사 JCR(Japan Credit Rating Agency)은 신한은행 일본법인 SBJ은행에 기업신용등급 ‘AA-’, 등급전망 ‘안정적’을 각각 부여했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SBJ은행은 신한금융그룹의 핵심 상업은행인 신한은행의 일본 자회사로 총 1조엔(약 8조8737억원) 이상의 예금을 보유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SBJ은행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으며, 부행장을 포함한 여러 명의 이사를 파견하고 있다. SBJ은행은 틈새시장에 집중해 수익성이 높은 비즈니스 모델을 달성했다. 개인 고객을 위한 ‘애니 하우징 론’을 주력 상품으로 내세웠으며, 특히 부분 소유를 위한 임대 부동산 구입 목적의 대출 분야에서 실적을 쌓아왔다. 최근에는 기업 고객에 대한 대출에 집중하고 있다. 부동산업을 중심으로 한 중소기업 대출 비중은 지난 2018년 3월 말에서 지난해 3월 말까지 10%p 이상 증가했다. 또한 사업 구조 다각화를 위해 디지털 사업의 수익성 제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자회사인 SBJ DNX를 통해 자체 개발한 시스템을 다른 은행에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3월 말 기준 대출 잔액은 기업 대출 증가에 힘입
[더구루=홍성환 기자] IBK기업은행 인도네시아법인이 지난해 높은 실적 성장세를 기록했다. 올해도 공격적인 영업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기업은행 인도네시아법인은 지난해 1870억 루피아(약 160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전년 1030억 루피아(90억원) 대비 80% 증가한 수치다. 대출액은 9조4000억 루피아(약 808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6.5% 늘었다. 작년 말 기준 총자산은 19조4000억 루피아(약 1조6680억원)로 2019년 현지법인 출범 이후 3배 성장했다. 기업은행은 2019년 1월 인도네시아 현지 아그리스 은행과 미트라니아가 은행을 인수한 뒤 합병해 그해 9월 IBK 인도네시아를 출범시켰다. 한편, 기업은행 인도네시아법인은 13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유상증자를 승인했다. 최대 117억7000만주의 신주를 발행할 예정이다. 신주 액면가는 주당 100루피아다. 기업은행 인도네시아법인은 "자본력을 강화해 영업 활동을 확대하고 사업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KB국민은행의 인도네시아 자회사 KB부코핀은행이 만기 채권 상환을 위한 자금 마련에 성공했다. 재정 건전성 개선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KB부코핀은행은 12일(현지시간) 이번달 만기가 도래하는 채권 상환을 위해 1조4400억 루피아(약 1230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고 공시했다. 앞서 KB부코핀은행은 지난 2017년 7년간 연 7%의 고정금리로 ‘후순위 선반 등록 채권 II’를 발행한 바 있다. 총 발행 규모는 1조4000억 루피아(약 1200억원)에 이른다. KB부코핀은행은 “채권 보유자에게 채권의 원금과 이자를 상환하기 위한 자금을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KB부코핀은행은 채권 발행 외에 신주 발행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며 자본을 강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11조9900억 루피아의 추가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신주 발행 형태의 제한공모(PUT) VII를 진행했다. 이로써 KB부코핀은행의 재정 건전성 개선 작업에도 한층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KB부코핀은행은 지난해 안정적인 재무 성과를 보였다. 자본적정성비율(CAR)은 33.16%로 업계 평균인 27.33%보다 높았으며, 고정이하여신비율(LAR)도 53.50%에
[더구루=김형수 기자] 미국 주류기업 '배럴 크래프트 스피리츠'(Barrell Craft Spirits·이하 BCS)가 아시아 첫 진출국으로 한국을 낙점하고 국내 위스키 시장 공략에 나섰다. 국제 무대에서 인정받은 위스키 품질 경쟁력을 내세워 국내 위스키 수요를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유료기사코드] 17일 업계에 따르면 BSC는 국내에 △배럴 버번(Barrell Burbon) △배럴 시그래스(Barrell Seagrass) △배럴 도브테일(Barrell Dovetail) △배럴 밴티지(Barrell Vantage) 등 다양한 라인의 위스키 제품을 론칭했다. BSC는 수입업체 UOT와의 협력을 토대로 이들 위스키를 온트레이드(On-Trade·바나 레스토랑), 오프트레이드(Off-Trade·대형마나편의점) 등의 채널을 통해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UOT와 손잡고 다른 아시아 국가로 사업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BSC는 국내 시장을 겨냥해 고유의 증류법, 숙성방식을 통해 생산한 위스키의 품질을 강조하는 마케팅을 펼칠 전망이다. 지난 2013년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Louisville)에서 설립된 BSC 고유의 방식으로 만들어진 위스키는 국제 주류 품평회에서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배터리 결함에 따른 '쉐보레 볼트' 리콜 여파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집단소송이 확전되며 수천억원 규모의 배상금을 물어줄 위기에 놓였다. [유료기사코드] 17일 미시간동부지방법원에 따르면 볼트 소유주들로 구성된 원고 측은 전날 법원에 피고인 GM이 총 1억5000만 달러(약 2030억원) 규모 배상금을 지급할 것을 요구하는 합의안을 제출했다. 지난 2020년 시작된 집단소송 여파다. 합의안이 받아들여질 경우 GM은 집단소송에 참여한 원고에게 700달러 또는 1400달러를 배상금을 지불해야 한다. 배상금 규모는 전기차 배터리 교체 여부와 배터리 모니터링을 위한 진단 소프트웨어 설치 여부에 따라 달라진다. 1인당 배상 금액은 크지 않지만 집단소송 참여 인원이 100명을 넘어서며 GM이 내야 할 합의금 규모가 커졌다. 소송은 원고 측이 지난 2020년 GM의 대표 전기차 '볼트' 화재 사고와 이에 따른 리콜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해 GM을 고소하며 시작됐다. 차량을 제조한 GM 외 볼트에 탑재된 배터리와 배터리시스템을 만든 LG전자, 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의 모회사인 LG화학도 주요 공급망으로서 주요 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