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 철강기업 뉴코(Nucor Corporation)가 독일의 프리미엄 자동차 제조사 메르세데스-벤츠의 철강 공급망 탈탄소화 실현을 돕는다. 뉴코는 벤츠에 저탄소 철강을 공급함으로써 자동차 제조 과정에서 탄소 배출을 줄인다. [유료기사코드] 26일 업계에 따르면 뉴코는 21일(현지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터스칼루사에 있는 벤츠(Mercedes-Benz)의 생산 공장에 에코닉(Econiq) 저탄소 철강을 공급한다. 공급량은 공개되지 않았다. 2022년에 출시된 에코닉은 세계 최초의 순 제로 탄소강이다. 100% 재생 가능한 전기와 고품질 탄소 상쇄를 사용해 제조돼 탄온실가스 배출량을 추출 용광로 기반 철강 생산의 절반 미만으로 줄일 수 있다. 벤츠에 앞서 제너럴모터스(GM)에 공급됐다. 다니엘 R. 니덤(Daniel R. Needham) 뉴코 상업부문 수석부사장은 "뉴코의 에코닉 브랜드는 철강 최종 사용자가 성장 및 지속 가능성 목표를 달성하도록 돕고 있다"며 "탄소 중립 플래그십을 향하는 메르세데스-벤츠의 핵심 부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코는 미국 내 24개 공장에서 재활용 스크랩 기반 전기 아크로(EAF) 기술을 활용해 철강을 생
[더구루=윤진웅 기자] 메르세데스-벤츠가 전기차 모델 'EQC'에 대한 대규모 리콜을 진행한다. 지난 2019년 리콜 이후 또 다시 대규모 리콜이 진행되면서 벤츠의 명성의 흠집이 생기게 됐다. 또한 국내 벤츠 전기차 판매도 다소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8일 독일 연방자동차청(KBA)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 2019년 생산된 EQC 1463대에 대한 리콜을 실시한다. 이번 리콜은 대상 차량들의 고전압 배터리 하우징의 밀봉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것이 확인되면서 진행된다. 배터리 하우징의 밀봉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으면 부식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습기가 하우징 내부로 침투. 차량의 시동이 걸리지 않을 수 있으며 화재 발생 위험성도 증가한다. 앞서 EQC 리콜은 지난 2019년에도 진행된 바 있다. 당시 메르세데스-벤츠는 EQC의 앞축 차동제한장치(LSD) 내 볼트에 잠재적 결함과 변속기 오일 누출이 확인돼 전량 자발적 리콜 조치했다. LSD는 포장되지 않은 도로나 코너링 시 좌우 바퀴의 회전수를 자동으로 조절해 험로 주행 및 공격적인 코너링이 가능하도록 하는 기능이다. 변속기 오일 누유는 변속기의 냉각과 윤활작용이 이뤄지지 못하게 해 심각한 문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수소연료전지 기업 블룸에너지(Bloom Energy)가 실리콘밸리 최대 규모 데이터센터에 연료전지를 공급한다. [유료기사코드] 블룸에너지는 인텔과 실리콘밸리 최대 규모 연료전지 기반 고성능 컴퓨팅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내용의 계약을 맺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블룸에너지는 캘리포니아주(州) 산타클라라에 위치한 인텔의 기존 고성능 컴퓨팅 데이터센터에 연료전지 기반 에너지 서버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설치가 완료되면 단일 데이터센터 기준으로 실리콘밸리 내 최대 규모의 연료전지 기반 데이터센터가 된다. 블룸에너지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소재한 수소 연료전지 발전기업이다. 블룸에너지는 현존하는 연료전지 중 가장 효율이 높은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제조 역량을 토대로 전 세계 600여개 전력 다소비 고객에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블룸에너지는 SK에코플랜트와 연료전지 사업에 협력하고 있다. 양사는 지난 2018년 SOFC 국내 독점 공급권 계약을 맺으며 협업을 시작했다. 이어 2020년 1월 합작법인 '블룸SK퓨얼셀'을 세웠고, 현재 경북 구미에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이 회사에 5억6600만 달러를 투자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만 해운사 에버그린이 중국선박공업집단(CSSC) 산하 황푸원충조선소(Huangpu Wenchong Shipyard)에 4300억원 규모의 피더 컨테이너선 6척을 발주했다. HD현대미포가 수주 경쟁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종 일감 획득에는 실패했다. [유료기사코드] 14일 업계에 따르면 에버그린은 최근 황푸원충에 2400TEU급 피더 컨테이너선 6척을 주문했다. 정식 계약은 이달 말 진행될 예정이다. 선가는 척당 5300만 달러(약 725억원)으로 총 수주가는 3억1800만 달러(약 4354억원)이다. 신조선은 오는 2027년 하반기부터 인도돼 유럽 무역 항로에 배치된다. 이번 수주 경쟁에는 황푸원충조선과 양쯔장조선, HD현대미포, 대만 국영 대만국제조선공사(CSBC)가 참여했다. 이들 중 황푸원충이 저가를 제안해 선가 경쟁력이 높아 건조사로 낙점됐다. 황푸원충조선소는 중형 선박 건조를 전문으로 하는 조선소다. 유조선을 제외한 캄사르막스(Kamsarmax, 7~8만DWT) 벌크선, 최대 4400TEU의 컨테이너선, 다목적 중량 화물선, 예인선, 인양 보트 등 91척의 신조선 주문량을 보유하고 있다. 에버그린은 황푸원충에 피더 컨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