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은비 기자] 삼성전자가 싱가포르 과학기술 개발기관 홈팀과학기술청(Home Team Science and Technology Agency, HTX)과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공간을 만드는데 앞장선다. 커지는 사이버 위협으로부터 현지 시민을 보호하기 위해 공동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최첨단 모바일 및 웨어러블 장치 개발을 통해 보안 관련 자사의 기술력을 뽐낸다. 10일 삼성전자 싱가포르 법인(SEPS)에 따르면 이 회사는 HTX와 모바일 기술 개발에 협력, 싱가포르 공공 온라인 안전을 강화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지난 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번 협약 체결은 지난 3일~5일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 위치한 샌즈 엑스포&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밀리폴 아시아태평양-테크X 서밋 2024(Milipol Asia Pacific-TechX Summit 2024)'에서 이뤄졌다. 이 협약은 양사가 현대 사회의 진화하는 보안 기술의 요구 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공동 개발 이니셔티브의 길을 여는 것이 골자다. 싱가포르 보안 솔루션의 최전선에 있는 HTX가 더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보안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한다. HTX는 국가
[더구루=김은비 기자] 삼성전기가 성장을 위한 차세대 동력으로 '모빌리티'와 '로보틱스'를 꼽았다. 자율주행차와 로봇 기술이 발전하며 카메라 모듈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서다. '발수 코팅'과 '히팅 기술'로 고품질을 앞세워 한층 더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곽형찬 삼성전기 전장광학팀장(상무)은 지난 14일 서울 중구 삼성전자 기자실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전장 렌즈와 신기술 카메라를 통해서 자율주행 솔루션을 확대하겠다"며 "자동차에 더 많은 카메라가 들어갈 수 있도록 하는게 목표"라고 밝혔다. 삼성전기가 모빌리티를 주목하는 이유는 높은 성장성에 있다. 곽 상무는 "모바일 시장의 포화로 다음 수요처를 찾을 때 자연스레 자동차 시장으로 향하게 된다"며 "시장에선 자동차 영역이 과연 커질까라는 의문도 있으나 결국 중요한 것은 차량 한 대당 들어가는 카메라 수"라고 강조했다. 기존 자동차에 들어가는 카메라가 4개 수준이었다면 자율주행차에 필요한 카메라는 최소 20개 이상이다. 카메라 모듈 산업은 기존 시장 대비 최소 5배 이상 커진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컨세직 비즈니스 인텔리전스(CONSEGIC BUSINESS INTELLIGENCE)에 따르면 전장용 카메라 모
[더구루 라스베이거스(미국)=오소영 기자] 삼성전기가 '미래(Mi-Rae)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전장(Mobility industry)과 로봇(Robot), 인공지능(AI)·서버(AI·Server), 에너지(Energy) 등 네 가지 키워드를 신사업의 핵심으로 잡았다. 이 기술을 실현할 부품·소재 공급해 성장을 꾀한다. 장덕현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은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전자 산업은 모바일, 모빌리티 플랫폼을 지나 AI를 접목한 휴머노이드가 일상 생활과 산업에 적용되는 시대가 빠르게 도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미래 산업의 기술 실현은 반드시 부품·소재가 기반이 돼야 가능하다"며 "이 분야 핵심 기술을 보유한 삼성전기에게는 새로운 성장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미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고 있는 사업도 있다. 삼성전기는 올해 글라스 기판 시제품 생산 라인을 구축한다. 2025년 시제품 생산, 2026년 이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글라스 기판은 서버 CPU용, AI가속기 등 고성능 반도체에 탑재되는 하이엔드 제품을 중심으로 성장이 예상된다. 실리콘 캐패시터는 2025년 고성능 컴퓨팅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기가 필리핀 공장 증설을 모색한다. '전자산업의 쌀'인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 생산량을 늘려 선두인 일본 무라타 추격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25일(현지시간) 인콰이어러(Inquirer) 등 필리핀 유력 일간지에 따르면 알림 기아팔(Aleem Guiapal) 필리핀경제특구청(PEZA) 재정·행정 부국장은 "삼성은 이미 칼람바에 투자했지만 더 확장하고 싶어 한다"고 밝혔다. 삼성전기는 필리핀 칼람바에 1997년 생산법인을 세우고 2000년부터 MLCC와 인덕터, 칩저항 등 수동소자를 생산하고 있다. 2012년 말 필리핀 공장 인근 삼성전자 광디스크드라이브(ODD) 생산시설 건물과 부지를 매입하고 약 1600억원을 쏟아 MLCC 제2공장을 지었다. 2015년 2880억원을 투입하고 증설을 지속해왔다. 기아팔 부국장의 발언으로 삼성전기의 추가 투자에 이목이 쏠린다. 삼성전기의 주력 제품인 MLCC는 전기를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전기를 공급해 반도체가 원활하게 작동되도록 하는 부품이다. 스마트폰과 PC 등 모든 전자제품에 들어간다. MLCC는 중국 고객사들의 수요 위축으로 3분기 출하량이 소폭 감소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전망이 좋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기가 중국 톈진시의 물류 지원을 받아 현지 공장 가동에 만전을 기한다. 톈진시에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발생해 이동을 통제하며 기업들이 비상이 걸린 가운데 당국이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애쓰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톈진시는 특별작업반을 구성해 삼성전기를 비롯해 현지 투자 기업들의 고충 해소에 나섰다. 212곳을 대상으로 원재료 공급과 완제품 운송, 노동 문제 등 총 527개 과제를 해결했다. 특히 교통 관련 부서와 협업해 원활한 물자 운반을 위한 실행 가능한 로드맵을 연구하고 12개 필수 산업들을 분류해 통행증을 발급했다. 북경시 경제정보화국과 협조해 톈진에서 생산된 제품을 수도인 북경에 배송할 수 있도록 했다. 중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지역 간 이동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특히 최근 톈진에서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발생해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달 말 춘제 연휴와 내달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확산 조짐을 보이며 현지에서는 시안에 이어 톈진 봉쇄설이 제기되고 있다. 베이징 질병통제센터는 베이징 시민에게 톈진 방문 금지령을 내렸고 톈진 거주자도 베이징에 올 수 없게 했다. 이동이 엄격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기가 미국에서 이동식 트리플 카메라 기술을 담은 특허를 내면서 갤럭시 스마트폰의 적용에 이목이 쏠린다. 미국 특허청은 지난 5일(현지시간) 삼성전기가 낸 '카메라 모듈 및 이를 포함한 휴대형 전자기기'라는 특허를 공개했다. 이 특허는 작년 10월 14일 출원됐다. 스마트폰 후면에 탑재되는 트리플 카메라 모듈에 관한 기술을 담고 있다. 트리플 카메라는 중앙에 광각을 두고 초광각과 망원 카메라를 양옆에 배치한다. 촬영 상황에 따라 사용자는 화면을 터치해 카메라를 이동시킬 수 있다. 광각 카메라가 아래로 내려오고 초광각·망원 카메라가 가운데로 모이며 삼각형 모양으로 배치된다. 세 카메라간 거리가 달라지면 조리개 수치도 변한다. 앞서 갤럭시 S9과 S10은 광각 카메라에만 가변 조리개가 적용됐다면 특허에서는 세 카메라 모두 갖췄다. 사용자는 이동식 카메라와 가변 조리개를 통해 열악한 환경에서도 최상의 사진 품질을 보장받을 수 있다. 삼성전기가 새 특허를 선보이면서 갤럭시 스마트폰의 카메라 성능 향상이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4를 통해 1000만 화소 시대를 연 후 카메라 성능을 지속적으로 개선해왔다. 2018년 세계 최초로 쿼드
[더구루=홍성일 기자] 말레이시아가 글로벌 벤처캐피털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시작했다. 말레이시아는 글로벌 벤처캐피털을 유치해 기술 스타트업 생태계를 확장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19일 업계에 따르면 라피지 람리(Rafizi Ramli) 말레이시아 경제부장관은 "글로벌 벤처캐피털과 사모펀드를 유치해 말레이시아 기술 스타트업 생태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지난달 '벤처캐피털 로드맵(Malaysia Venture Capital Roadmap)'을 발표하면 글로벌 자본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천명했다. 로드맵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정부는 0.25%인 국내총생산(GDP) 대비 벤처캐피털 투자 비율을 2030년까지 0.1% 포인트 증가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말레이시아 정부는 벤처캐피털 유치를 위한 규제 개혁 조치를 제시했다. 특히 말레이시아 정부는 자국 내 기술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벤처캐피털, 사모펀드에 인센티브와 세금면제해택을 제공하는 '골든 패스'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말레이시아 정부가 글로벌 투자 자본 유치에 나서면서 현지 자본들의 투자 발표도 이어지고 있다. 말레이시아 국부펀드인 카자나 나시오날(Khazanah Nas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잠수함 파트너사인 영국 방산기업 밥콕인터내셔널(이하 밥콕)이 스웨덴 차세대 수상 전투함 개발에 나선다. [유료기사코드] 19일 업계에 따르면 밥콕은 스웨덴 방산 기업 사브(Saab)와 함께 스웨덴 해군의 새로운 룰레오(Luleå)급 수상 전투함을 개발한다. 사브가 수상 전투함 개발을 위한 설계 지원업체로 밥콕을 선정했다. 스웨덴 국방물자청(FMV)의 의뢰를 받은 사브는 스웨덴 해군을 위해 4척의 수상 전투함을 설계할 예정이다. 밥콕은 사브가 기본설계를 완료할 수 있도록 초기 구조 설계와 보조 시스템을 포함한 엔지니어링을 지원한다. 양사는 룰레오급 전투함 설계 수출에도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다. 매츠 윅셀(Mats Wicksell) 사브 수석 부사장은 "스웨덴을 위해 새로운 룰레오 클래스의 기본 설계를 시작하는 임무에서 밥콕과 협력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프로젝트는 스웨덴과 영국 조선업체 간의 중요한 협력이며, 긴밀한 팀워크를 통해 스웨덴의 해상 역량을 강화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데이비드 록우드(David Lockwood) 밥콕 최고경영자(CEO)는 "이 프로그램은 스웨덴 해군, 사브, 밥콕에게 매우 중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