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 베트남 투자 늘리나…남딘부 산업단지 투자 논의

2020.05.28 09:30:20

베트남 레드스타그룹과 면담

 

[더구루=홍성환 기자] SK건설이 베트남 투자 기회를 엿보고 있다. 

 

28일 베트남 정부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건설은 최근 베트남 하이퐁시 남딘부 산업단지의 투자자인 레드스타그룹과 만나 투자 논의를 진행했다.  

 

남딘부 산업단지는 하이퐁 딘부-깟하이 경제특구 중심에 위치한 산업단지다. 현재 1단계 사업이 완료됐고, 2단계 투자자를 모집하는 중이다.

 

베트남 북부 항구도시인 하이퐁은 베트남의 자동차기업 빈패스트를 비롯한 각종 제조업 산업단지가 밀집한 지역이다. SK를 비롯해 삼성, LG 등 국내 대기업들이 진출했다.

 

앞서 SK건설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흥옌성 리트엉켓 산업도시에서 추진하는 한국형 산업단지 조성사업에 전략적투자자(SI)로 선정되기도 했다.

 

SK는 베트남 재계 1, 2위 기업의 지분을 인수하는 등 그룹 차원에서 베트남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최태원 회장이 2017~2019년 3년 연속으로 응우옌쑤언푹 베트남 총리와 면담할 정도로 공을 들이고 있다.

 

SK그룹은 작년 5월 베트남 최대 민영기업인 빈그룹 지주회사의 지분 6.1%를 1조1800억원에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빈그룹은 베트남 주식시장 시가총액의 약 23%를 차지하는 1위 민영기업으로 '베트남의 삼성'으로 불린다. 앞서 지난 2018년에는 베트남 2위 민간기업 마산그룹의 지분 9.5%를 5300억원에 인수했다.

홍성환 기자 kakah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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