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 인도 부동산 PF시장 확대…'최희문' 신남방 진출 본격화

2020.06.18 11:30:55

인도 에델바이스 그룹과 펀드 결성
뭄바이 부동산 프로젝트에 2500억 투자


[더구루=홍성환 기자] 메리츠증권의 인도 부동산 투자가 시동을 걸었다. 수익 다각화를 추지하는 최희문 대표이사 부회장의 신남방 공략도 본격화하고 있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이 핵심 투자자로 참여한 에델바이스 얼터너티브 에셋 어드바이저(Edelweiss Alternative Asset Advisors) 펀드가 인도 뭄바이와 수도권(National Capital Region) 지역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에 155억 루피(약 2500억원)를 투자했다.

 

메리츠증권은 지난해 11월 에델바이스 그룹과 투자 약정을 맺고 인도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펀드를 설립했다. 에델바이스 그룹은 인도 뭄바이에서 사모펀드(PEF) 운용사로 시작해 은행, 보험사 등을 인수하며 종합 금융그룹으로 성장한 기업이다.

 

이 펀드는 결성된 이후 지난 5월 7일 자금모집을 마감할 때까지 총 174억3000만 루피(약 2800억원)를 유치했다. BCC그룹, 루파렐그룹, 남만그룹, 스파크 디벨로퍼, 와드화그룹 등 인도 현지 업체가 참여했다.

 

메리츠증권은 그동안 미국, 호주 등 선진국 시장으로 중심으로 대체투자를 해왔다. 부동산과 선박, 항공기, 인수금융 등이 대상이었다. 메리츠증권은 이를 통해 지난해 순이익은 5546억원을 기록했다. 한 해 전보다 28% 급증하면서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메리츠증권은 앞으로 에델바이스 그룹과 협력해 다양한 분야로 투자를 확대할 전망이다. 특히, 2010년부터 10년 동안 메리츠증권 대표이사를 맡은 최 부회장이 부동산 PF 등 일부 사업에 치우진 수익구조 다각화에 나서고 있어, 신남방 정책이 더욱 가속할 것으로 보인다.

홍성환 기자 kakah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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