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텐센트 합작사 윤곽…540억원 유상증자 실시

2020.12.11 11:45:33

텐센트, 470억원 출자…지분율 32%로 2대 주주
상해지아인문화매체유한회사·위싱과학기술회사·상해티엔천·보위펀드 등 투자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화재가 텐센트 등을 새로운 투자자로 유치한 중국법인의 유상증자 계획을 공개했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 삼성화재-텐센트 합작 보험사가 공식적으로 출범할 예정이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텐센트 등 중국 투자사 5곳을 대상으로 중국법인에 대해 3억2400만 위안(약 540억원) 규모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에 자본금은 8억8600만 위안(약 1480억원)에서 10억 위안(약 1670억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텐센트와 상해지아인문화매체유한회사, 위싱과학기술회사, 상해티엔천, 보위펀드 등 5곳이 참여한다. 텐센트는 2억8000만 위안(약 470억원)을 투자해 2대 주주(지분율 32%)에 오른다. 삼성화재의 지분율은 100%에서 37%로 내려간다. 이외에 △상해지아인문화매체유한회사 11.5% △위싱과학기술회사 11.5% △상해티엔천 4% △보위펀드 4% 등이다.

 

삼성화재는 중국 감독당국에 주주 변경 및 증자 등에 대한 신청 서류를 제출하고 승인을 얻을 예정이다. 합작법인은 공동경영 형태로 운영된다. 사명은 정해지지 않았다. 

 

텐센트는 중국 최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위챗'을 운영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위싱과학기술회사는 환경보호기술분야 기업이며, 상해지아인문화매체유한회사는 출판 기획·유통 등 콘텐츠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삼성화재는 1995년 북경사무소를 설립하며 중국에 첫발을 내디뎠다. 2005년 중국 내 외국 보험사 최초로 단독법인을 설립했지만 성장 한계에 봉착했다. 삼성화재는 중국법인을 합작 보험사로 전환해 텐센트 등의 플랫폼을 활용해 성장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홍성환 기자 kakah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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