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인수' 인니 티파파이낸스, 120억 신용공여 확보…조달 안정성 제고

2020.12.18 14:31:50

인니 최대 민간은행 BCA은행과 신용공여 계약
산은, 500억 자본확충 추진…개발금융 시장 진출 채비

 

[더구루=홍성환 기자] KDB산업은행이 인수한 인도네시아 종합 금융사 KDB티파파이낸스가 현지 최대 민간은행인 BCA은행으로부터 1500억 루피아(약 120억원) 규모 신용공여를 확보했다. 영업력 강화를 위한 안정적인 자금 조달 기반을 다졌다. 산업은행이 자본 확충도 추진하는 등 개발금융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18일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IDX)에 따르면 KDB티파파이낸스와 BCA은행은 지난 7일(현지시간) 이러한 내용의 신용공여 계약을 맺었다. KDB티파파이낸스는 이번 신용공여 계약으로 향후 영업을 확대할 수 있는 유동성을 보충했다.

 

신용공여는 금융거래에서 타인에게 재산을 일시적으로 빌려줘 이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다. 대출금과 지급보증을 포함하는 여신보다 조금 넓은 개념이다. 유가증권 매입을 위한 자금 지원, 금융거래시 신용 위험이 따르는 금융기관의 직간접 거래 등도 포함된다.

 

1989년 설립한 KDB티파파이낸스는 기업 리스금융에 특화된 우량 종합금융사다. 산업은행은 지난 9월 이 회사의 지분 80.65%를 3000만 달러(약 330억원)에 인수하며 최대 주주에 올랐다. 지난해 12월 DSU그룹과 조건부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한 이후 8개월 만에 인수 작업을 마무리했다.

 

현재 산업은행은 6361억 루피아(약 500억원) 규모 자본 확충을 추진하고 있다. 산업은행이 5800억 루피아(약 460억원)를 증자하고, 나머지는 DSU그룹이 투입한다. KDB티파파이낸스의 자본금은 현재 5094억 루피아(약 400억원)에서 1조1400억 루피아(약 900억원)로 늘어나게 된다. <본보 2020년 9월 22일자 참고 : [단독] 산업은행, 인도네시아 티파 파이낸스에 '460억' 추가 출자>

 

산업은행은 자본 확충을 통해 본격적으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인프라 금융 등 개발금융에 참여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 은행은 자본금이 1조 루피아 이상이면 개발금융 업무를 할 수 있다. 

홍성환 기자 kakah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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