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금호타이어가 중국에서 차량 주행 데이터를 활용한 타이어 마모 예측과 이상 진동 원인 진단 기술에 대한 특허권을 확보했다. 스마트 타이어와 자율주행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분석 역량을 넓히며 미래 모빌리티용 타이어 기술 고도화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19일 중국 국가지적재산권국(CNIPA)에 따르면 CNIPA는 최근 금호타이어 창춘법인이 출원한 '차량 가속도를 기반으로 타이어 마모 상태를 예측하는 방법(특허번호 CN121389073B)'과 '실차 주행 과정에서 단일 이상 진동 원인을 판단하는 방법(특허번호 CN121475402B)' 특허를 각각 승인했다. 전자는 작년 12월, 후자는 올 1월 출원됐다.
'차량 가속도를 기반으로 타이어 마모 상태를 예측하는 방법'은 차량의 가속도와 운전자 정보, 주행 경로 등을 활용해 각 타이어가 얼마나 닳고 있는지를 예측하는 기술이다. 주행거리 중심의 단순 추정 방식이 아니라 가속·감속과 회전 등 주행 상황에 따라 타이어에 걸리는 하중 변화를 반영해 마모를 산출하도록 설계됐다.
특히 교차로 중행, 코너링, 일반 주행 구간으로 마모를 나눠 계산하는 방식을 적용해 실제 마모와 예측값 간 차이를 줄인 것이 특징이다. 운전 습관과 주행 환경에 따른 마모 차이를 반영할 수 있어 타이어 교체 시점 관리와 유지보수 효율 개선에 활용될 수 있다.
'실차 주행 과정에서 단일 이상 진동 원인을 판단하는 방법'은 주행 중 발생하는 진동 데이터를 분석해 원인을 특정하는 기술에 대한 특허다. 진동 데이터를 주파수 기반 패턴으로 변환한 뒤 차수와 진폭 비율을 비교해 사전에 구축된 기준과 대조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진동 발생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주행 중 이상 징후를 조기 식별해 차량 관리 효율을 높여준다.
두 특허는 모두 차량 주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타이어 상태를 파악하는 기술을 담고 있다. 센서를 통해 수집된 정보를 해석하는 방식으로 스마트타이어의 상태 모니터링과 이상 징후 탐지 기능 고도화에 적용될 수 있는 기반 기술로 평가된다.
금호타이어는 미래 모빌리티 대응 전략으로 스마트타이어 관련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스마트타이어는 내부 센서를 통해 마모 정도와 공기압, 온도 등 타이어 상태를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위험 정보를 수집하는 기술이다.
올 1월 롯데이노베이트와 자율주행차 및 스마트타이어 적용 실증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금호타이어는 자율주행 셔틀에 스마트타이어 시스템과 전용 타이어를 공급해 실증 운행 데이터를 확보하고 제품 성능 개선에 활용할 계획이다.
작년 12월에는 전남 함평 빛그린국가산업단지에 미래형 스마트타이어 생산기지를 구축하겠다고 발표했다. 오는 2028년까지 6609억원을 투입해 스마트 자동화 설비와 친환경 생산 체계를 갖춘 공장을 짓고 전기차 전용, 저소음·고연비 등 고부가가치 프리미엄 타이어를 생산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