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인도판 배민' 조마토에 베팅

2020.12.22 06:00:01

신규 투자자로 참여
조마토, 내년 IPO 앞두고 7280억원 조달 완료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래에셋이 '인도판 배민'으로 불리는 음식배달 플랫폼 조마토에 대한 투자를 완료했다. 인도는 세계 2위 인구 대국으로 거대한 내수 시장을 보유한데다 스마트폰·인터넷 보급률도 빠르게 확대하고 있어 음식배달 산업의 성장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은 최근 조마토의 새로운 투자자로 합류했다. 미래에셋을 비롯해 타이거글로벌매니지먼트, 베일리 기포드, 룩소르캐피탈, 코라캐피탈, 스티드뷰캐피탈, D1캐피탈 등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조마토는 신규 투자자를 대거 확보하면서 내년 상반기 기업공개(IPO) 목표로 6억6000만 달러(약 7280억원) 규모로 추진한 1차 자금 조달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현재 2차 자금 조달의 계획에 따라 1억4000만 달러(약 1540억원) 규모 파이낸싱을 추진 중이다.

 

인도 구르가온에 본사를 둔 조마토는 2008년 앱을 통해 식당 메뉴를 살펴볼 수 있는 서비스로 출발했다. 이후 리뷰, 예약 기능, 음식배달 서비스 등을 추가하며 빠르게 성장했다. 현재 경쟁사인 스위기와 함께 인도 음색배달 시장의 80%를 장악하고 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는 자회사 앤트파이낸셜을 통해 조마토에 지난 2018년 두 차례에 걸쳐 각각 1억5000만 달러(약 1650억원), 2억1000만 달러(약 2320억원)를 투자해 지분 25%를 확보했다.

 

알리바바는 올해 초에도 1억5000만 달러를 추가 투입할 예정이었지만, 인도와 중국 간 국경 갈등으로 인도 정부가 중국 기업의 투자를 제한하면서 중단됐다. 이에 조마토는 새로운 투자자 확보에 나섰고, 미래에셋이 이 회사에 투자를 결정했다. <본보 2020년 10월 7일자 참고 : 미래에셋·네이버, 中 알리바바 대신 '인도판 배민' 투자>

 

인도는 인구 14억명의 세계 2위 대국으로 스마트폰과 인터넷 보급률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이에 음식배달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소비가 늘면서 성장세가 더욱 가팔라질 전망이다.

홍성환 기자 kakah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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