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中 파트너, 자금 충전…합작사 덩치 키운다

2021.01.25 10:07:52

저장동팡, 4980억 유증 실시
'한화생명 합작법인' 중한인수보험 증자에 600억 투입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화생명의 중국 합작사 파트너 저장동팡(浙江东方)이 합작법인의 실탄 충전에 나선다.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을 대비하는 동시에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 중국 합작법인 중한인수보험유한공사의 파트너인 저장동팡은 29억2700만 위안(약 498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할 예정이다. 조달한 자금 가운데 3억5000만 위안(약 600억원)을 중한인수보험의 증자에 사용할 예정이다. 나머지는 저상진후이신탁의 자본 확충에 투입한다.

 

중한인수보험은 한화생명과 중국 저장성 국제무역그룹이 지난 2012년 12월 각각 50%씩 출자해 설립한 회사다. 국제무역그룹은 지난 2018년 말 합작법인의 지분을 자회사인 저장동팡에 양도했다. 

 

현재 개인 설계사, 방카슈랑스 채널 등을 통해 보험 영업을 하고 있다. 법인 설립 이후 저장성에서 첫 영업을 시작했고, 2017년 장쑤성에 지역본부를 열며 영업망을 넓혔다. 최근에는 안후이성 지점 개소도 승인을 받으며 양쯔강 삼각주 지역 3개 성에 모두 영업망을 구축하게 됐다. <본보 2020년 12월 23일자 참고 : '한화생명 中합작사' 설립 8주년…현지 영업먕 확대 '전력'>

 

양쯔강 삼각주 일대 3개 성은 중국에서 가장 인구 밀도가 높고 부유한 지역이다. 이 지역 인구는 최소 2억2000만명으로, 중국 전체 인구의 6분의 1을 차지한다. 역내 경제 규모는 21조 위안(약 3570조원)으로, 중국 전체의 4분의 1에 달한다. 중국 정부는 이 지역을 단일 경제권으로 묶어 개발하는 '양쯔강 삼각주 개발 계획'을 추진 중이다.

 

중한인수보험은 지난해 신종 코로나비아러스(코로나19)로 인한 업황 악화에도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지난해 1~10월 보험료 수입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38% 증가하면서 업계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신규 계약 보험료는 전년 대비 21% 늘었다. 또 지난해 3분기 중국 금융당국의 종합 위험등급 평가에서 A등급 기업으로 평가를 받으면서 5분기 연속 우수 보험사로 선정됐다.

홍성환 기자 kakah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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