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백승재 기자] 지난해 세계 전기차 판매량이 200만대를 돌파하며 본격적인 '전기차전쟁' 서막이 올랐다. 현대자동차, 테슬라, 닛산 등 완성차 업체들도 앞다퉈 신차를 발표하며 시장 공략에 여념이 없다. 주행거리를 기준으로 신차들의 순위를 매겨봤다.
8위. 재규어 I-PACE

재규어의 I-PACE 출시를 손꼽아 기다린 자동차 마니아들이 많을 것이다. 고성능 스포츠카 급의 스펙을 자랑하는 전기차의 등장은 마니아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기 충분하다.
EV 400 SE, HSE, EV400 퍼스트 에디션 등 3가지 트림으로 출시된 재규어 I-PACE는 최고 출력 400마력에 71.0kg·m의 토크를 자랑한다. 웬만한 고성능 스포츠카를 능가하는 수준이다.
재규어 I-PACE는 국내 기준 400km의 주행거리를 갖고 있다. 가격은 1억1040만~1억2800만원으로 책정됐다.
7위. 닛산 리프(Leaf) E플러스

닛산은 지난해 출시된 2세대 리프의 주행거리를 연장한 ‘리프 e+’를 시장에 내놓으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e+는 S플러스, SV플러스, SL 플러스 스트림 등 3가지 트림이 출시된다.
기존 모델은 40kWh 리튬 이온 배터리를 달아 완충 시 240km를 주행할 수 있다(미국 EPA 기준). 배터리를 62kWh로 키운 리프 e+는 주행거리가 363km로 늘어났다. 기존 모델보다 40% 가까이 개선된 셈이다.
업그레이드 된 모터로 토크는 34.6kg·m(기존 32.6kg·m)로 올랐으며 최고속도도 144km에서 158km로 개선됐다. 반자율주행장비인 프로파일럿과 차선 유지 장치, 자동 긴급 제동 장치를 탑재해 ‘스마트함’도 높였다.
국내에서는 S, SL 총 두 개 트림이 판매되며 S트림은 4190만원, SL트림은 4830만원이다. 환경부 보조금은 900만원으로 책정됐으며 지방자치단체 보조금은 지역에 따라 450만~10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6위. 쉐보레 볼트 EV

쉐보레 볼트 EV는 제너럴모터스(GM)가 2016년 인수한 스타트업 ‘크루즈’에서 개발한 차량으로 장거리 주행에 초점을 맞추고 만들어진 차량이다.
국내 기준으로 1회 완충 시 최대 383km를 주행할 수 있는 볼트 EV는 환경부 및 지자체 보조금을 지원받으면 3000만원 대에 구입할 수 있다.
2019년형 볼트 EV는 목표 충전 레벨 설정 기능, 타이어 적정 공기압 주입 알림 기능 등 편의성을 높이는 기능을 추가했다. 또 스위치 블레이드 실버, 스칼렛 레드, 오션 블루 컬러 등 세가지 컬러를 추가해 총 5개 외장 컬러를 선택할 수 있게 했다.
5위. 아우디 E-트론(E-tron)

아우디에서 내 놓은 첫 순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E-트론은 135kW와 140kW급 전기모터를 전륜과 후륜에 각각 탑재했다. 최대출력 402마력을 자랑하는 E-트론은 1회 충전으로 387km를 달릴 수 있다.
오는 4월부터 유럽 고객 인도를 시작할 것으로 알려진 E-트론의 국내 출시는 아직 미정이다.
기본 모델인 E-트론과 E-트론 런치 에디션으로 출시되는 이 모델은 영국 기준 판매가가 7만4990파운드(약 1억1176만원), 8만5740파운드(약 1억2778만원)에 책정됐다.
4위. 현대 2019 코나 일렉트릭

2019 코나 일렉트릭은 64kWh급 배터리팩이 장착됐으며 최대출력 201마력, 최대토크 40.0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50kWh급 급속 충전기를 사용해 75분 이내 완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판매가격은 4650만~4850만원으로 책정됐다. 국내 기준 코나 일렉트릭의 1회 완충 시 최대 주행거리는 406km였으나 다른 테스트에서는 이보다 많은 주행거리를 기록하기도 했다.
3위. 테슬라 모델3

테슬라 모델3 기본형 모델은 1회 충전으로 약 354km를 주행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긴 주행거리를 가질 수 있는 롱 레인지(Long Range) 옵션을 추가하면 주행거리는 500km(미국 기준)로 늘어난다.
기본형 최고속도는 시속 210km, 롱 레인지 최고속도는 시속 225km다. 가격은 3만5000달러(약 3939만원)로 시작하며 롱 레인지 옵션을 선택하면 4만4000달러(약 4945만원)까지 오른다.
2위. 테슬라 모델X

테슬라 모델X는 지난해 국내에 출시됐지만 주행거리를 얘기하면서 빼놓을 수 없는 차다.
미국 사양은 배터리 용량과 모터 출력에 따라 P100D, 100D, 75D로 구분된다. 국내에는 100D와 75D 모델이 출시됐다. 위로 문이 열리는 팔콘윙 도어가 2열에 달려있는 것이 특징이다.
100D는 100kWh 배터리와 듀얼모터가, 75D는 75kWh 배터리가 각각 적용됐다. 1회 완충시 주행거리는 100D 451km, 75D 381km다.
준대형 SUV인 모델X의 판매가격은 75D 1억1390만원, 100D 1억3490만원이다.
다만 모델3의 국내 출시는 아직 미정이다.
1위. 테슬라 모델S

테슬라 모델S의 주행거리는 473km로 지금까지 나온 전기차 중 가장 주행거리가 길다.
모델S P100D는 고효율 전면모터와 고성능 후면모터를 기반으로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을 2.7초에 끝낸다.
모델S의 기본 가격은 1억8120만원이며 스페셜컬러(128만6000원), 선루프(257만1000원), 반자율주행시스템인 오토파일럿(642만9000원) 등 풀옵션 선택 시 가격이 1억9727만원까지 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