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선다혜 기자] 삼성전자와 오리온 등 국내 기업의 공장 단지 인근 베트남 박닌(Bac Ninh)성에 코리아타운이 조성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박닌성 부동산 시장은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박닌성 정부는 현지 부동산 개발사가 신청한 예퐁(Yen Phong) 산업단지 인근에 코리아타운 구축에 대한 승인을 검토하고 있다. 박닌성은 10개 산업단지와 26개 클러스터에 삼성전자와 오리온, 한솔 등 국내 기업울 비롯해 1100여개의 기업이 입주하고 있다. 약 45만명의 근로자들이 근무하고 있다.
박닌성은 베트남에 중소도시시만 경제 발전은 열 손가락 안에 들고 있다. 매년 20~25%의 경제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수도인 하노이와 호치민에 이어 세 번째로 인구 밀집도가 높으며, 1인당 소득 역시 전국 5위 안에 든다.
박닌성은 산업단지로 인해 근로자의 주거지가 밀집, 관광·쇼핑 등이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꾸준이 있었다. 이에 박닌성 정부는 부동산 시장 활성화를 위해 코리아타운 신설을 시작으로 인프라를 구축하기로 했다.
현지 부동산 업체는 코리아타운 내 약 105만㎡ 규모의 코리아 파크 커머셜 숍(Korea Park Commercial Shop)을 신설한다. 이는 한국형 상점 127개를 포함한 4개의 쇼핑센터로 레스토랑, 패션, 카페, 노래방 등 다양한 상점이 입주할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 시장 활성화 뿐만 아니라 코리아타운 조성을 통해 관광도시로써의 면모도 갖추려는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산업단지로 인해 고정적인 수요층이 있기 때문에 코리아타운이 조성되면 찾는 이들도 증가할 것"이라며 "대규모 쇼핑센터 신설을 통해 부동산 활성화 뿐만 아니라 볼 거리도 갖추려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