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인텔의 차세대 전송규격 '썬더볼트'의 차기버전이 유출됐다. 현재 출시돼 있는 버전의 2배의 대역폭을 가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그레고리 브라이언트 인텔 클라이언트 컴퓨팅 그룹 부사장은 지난 1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인텔 이스라엘 R&D 센터에 방문한 모습을 담은 4장의 사진을 업로드했다.
해당 사진들 중 눈길을 끈 것은 '80G PHY 테크놀로지'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는 모습을 담은 사진이다. 해당 기술은 80Gbps 대역폭을 물리적인 형태로 구현하는 기술을 의미한다.
'80G PHY' 기술을 설명한 내용에는 USB-C 생태계를 유지한다고 밝히고 있다. 즉 기존의 USB-C 포트를 이용한 전송시스템의 차기모델을 유추할 수 있는 부분이다. 기존의 시스템은 유지하면서 대역폭을 2배로 확장시켜줄 신기술이 적용됐다는 의미다.
이런 전반적인 내용을 확인했을 때 해당 기술은 인텔의 전송규격인 썬더볼트의 차세대 버전인 '썬더볼트5'의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썬더볼트는 영상과 데이터를 케이블 하나로 전송하기 위해 개발된 인터페이스로 USB-C 포트를 기본으로 한다. 지난해 출시된 썬더볼트4는 최대 40Gbps 대역폭을 지원했다. 썬더볼트4는 지난해 말부터 인텔의 모바일용 프로세서 '타이거레이크'에 기본 탑재됐으며 인텔 프로세서 뿐 아니라 Arm 기반 프로세서, AMD 라이젠 프로세서에서도 인증이 가능해져 확장성을 넓히고 있다.
인텔은 기존의 썬더볼트의 대역폭을 확장하기 위해서 PAM-3 변조 기술을 적용했다. 기존의 NRZ 시스템은 0과 1, 1개의 비트를 전송하지만 PAM-3 기술은 -1, 0, +1을 전송할 수 있다. 인텔은 2개의 PAM-3 전송을 결합해 3비트 데이터 신호로 만들었다.
또한 인텔은 새로운 전송규격에 맞춘 N6 테스트 칩을 개발해 실험 중이다. 해당 칩셋은 TSMC의 6나노미터(nm) 공정에서 생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그레고리 브라이언트은 해당 사진을 삭제하고 새로운 사진 3장을 재업로드해, 해당 사진은 삭제된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