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 폐막

2021.10.14 20:15:13

국내 中企, 수출상담으로 32억원 규모 MOU

 

[더구루=최영희 기자] 전 세계 64개국 1000여 명의 한인 경제인들이 온-오프라인으로 모인 세계한인경제인대회가 국내 중소기업들이 271만 달러(약 32억원)의 수출계약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성과를 올리면서 막을 내렸다.

 

월드옥타(세계한인무역협회)는 14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제25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 및 창립 40주년 기념행사의 사흘 일정을 마무리하는 폐회식을 진행했다. 이날 이사회에서 진행된 제 21대 월드옥타 신임 회장 선거에선 치열한 경합 끝에 장영식 에이산그룹 회장(52)이 선출됐다. 임기는 11월 1일부터 시작된다.

 

이번 대회에는 서울특별시, 남양주시, 완도군 등 전국 각지에서 70여개 국내 중소기업이 참가했다. 참가기업들은 12, 13일 양일 간 월드옥타가 주최한 수출상담회를 통해 오프라인으로 참가한 회원들과 온라인으로 접속한 전 세계 30개국 46개 지역 바이어들을 상대로 487만 달러(약 58억원) 규모의 판매 상담을 벌였다.

 

이 가운데 271만 달러(약 32억원)는 구매 의사를 확인하는 양해각서까지 이어졌다. 완도군 수산물가공업체 (주)흥일식품은 현장에서 라오스 비엔티안 지회 김한중 회원과 판매계약을 맺었다. 그 규모는 100만 달러(약 12억원)에 달한다.

 

13일엔 국내 청년 구직자를 위한 온‧오프라인 해외 채용 설명회가 열렸다. 주요 프로그램은 구직자 현장 면접과 해외취업 1:1 컨설팅으로 구성됐다. 24명의 구직자와 월드옥타 4개국(미국, 일본, 독일, 베트남) 회원사 10개사가 30건의 온오프라인 면접을 진행했다. 이어 구직자 26명은 해외취업 전문 컨설턴트와 대면 맞춤형 컨설팅을 받는 기회를 얻었다. 총 50명의 구직자가 프로그램에 참가한 셈이다.

 

또, 방콕, 두바이, 뉴욕, 토론토, 시드니, 도쿄 6개 지역 60여명 한인 경제인들과 32개 참가기업 간 다자간 구매상담 쇼케이스도 마련됐다. 그밖에 행사 기간에는 북미, 중남미, 중국, 일본, 대양주, 동·서남아시아, 유럽·독립국가연합(CIS), 중동·아프리카 등 8개 지역별 현안 토론과 대륙별 네트워킹 간담회, 통상위원회 회의, 차세대 네트워크 포럼 등 자체 프로그램도 열렸다.

 

이날 폐회식에는 하용화 월드옥타 회장을 비롯해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공사 사장, 장준영 한국환경공단 이사장, 김선민 광주 테크노파크원장 등이 참석했다.

 

하용화 월드옥타 회장은 폐회사를 통해 “월드옥타는 코로나 팬데믹을 극복하고 새로운 변화에 대응해 온라인 네트워크를 적용해 지난 3년, 한인 경제인 네트워크를 더욱 견고하게 완성했다”며, “모국기업의 해외진출을 사업을 함께하는 부처가 산업부, 중기부 2개에서 농립부, 해양수산부까지 4개 부처로 확대되었고, 수출바우처 및 탄소기업 수출사업화지원 등 지원 분야까지 다양화됐다”고 말했다.

 

이어 “40년전 대한민국을 돕고, 모국상품을 구매를 지원하던 우리는 이제 대한민국의 우수한 상품과 함께 비즈니스를 발전시키고 상생발전하는 단계에 와 있다”면서 “이러한 우리의 변화와 발걸음은 월드옥타 100년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는 축사에서 "월드옥타의 일이라면 발 벗고 나섰고, 오랜 친구로 깊은 우정을 나누고 있다"면서, “3년 간 옥타를 잘 이끌어주신 하용화 회장과 집행부에 감사의 말씀드린다. 한국 경제가 회복할 수 있다는 저의 믿음은 월드옥타와 같은 분들의 잠재력과 저력이 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월드옥타는 지난 1981년 16개 도시 101명의 재외동포 무역인이 모여 창립됐다. 올해 40주년을 맞이했으며, 전 세계 64개국 138개 지회를 둔 재외동포 최대 경제단체로 성장했다.

 

한편,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간 진행된 이번 제25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에는 김부겸 국무총리, 정세균 전 총리, 오세훈 서울시장,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최영희 기자 che@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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