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현대건설, '세계 최장' 노르웨이 해저터널 수주 도전장

2022.01.17 09:20:22

'E39 로그패스트' 사업 PQ 제출
9㎞ 해저터널 공사…총사업비 2.8조

 

[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건설이 세계 최장 길이의 노르웨이 해저터널 공사 수주에 도전한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스페인 건설사 OHL(Obrascon Huarte Lain)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노르웨이 도로관리청(Vegvesen)에 'E39 로그패스트(Rogfast)' 사업에 대한 사전자격심사(PQ) 서류를 제출했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을 비롯해 총 9개 사업자가 사전 입찰에 참여했다.

 

도로관리청은 이들 가운데 3~5개 업체를 선정하고 최종 입찰을 거쳐 이르면 오는 9월 중으로 최종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노르웨이 남서부 로갈란주(州) 인근 바다에 총길이 9㎞, 2차선 도로의 해저터널을 건설하는 공사다. 세계에서 가장 긴 해저터널인 일본 도쿄만 아쿠아라인(9.5㎞)과 비슷한 수준이다. 총사업비는 206억 크로네(약 2조7980억원)에 이른다. 오는 2033년 개통 예정이다.

 

이 해저터널이 운영을 시작하면 로갈란주 스타방에르와 호르달란주 베르겐 사이 이동거리가 40분 이상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통해 지역 경제 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건설은 작년 11월 개통한 국내 최장 해저터널인 보령 해저터널을 시공한 경험이 있다. 보령 해저터널은 충남 보령시 대천항과 오천면 원산도를 연결하는 6.9㎞ 길이의 터널로 국내 최장이며 세계에서 5번째로 길다. 이 터널은 태안(상행선)에서 보령 방향(하행선)으로 해수면 기준 약 80m 하부를 터널로 관통한 2차선 도로다. 

 

지난 2010년 12월 공사를 시작했으며 2019년 2월에 상행선 관통 완료 후 후속 하행선은 2019년 6월에 오차 없이 정확히 중심선을 맞춰 관통했다.

홍성환 기자 kakah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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