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 세계 방산업체 순위 '65위→62위'…한화·KAI '하락'

2022.08.11 08:48:24

美 디펜스뉴스 '세계 100대 방산업체' 발표
100위권 내 한국업체 3곳 안착
LIG넥스원 전년 대비 3계단 상승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 방산업체가 미국, 유럽 등 기존 방산 강국 업체 보다 후순위로 밀리며 경쟁력이 떨어졌다.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 대형 수주를 따내며 선방했지만 100개 중 총 3개 기업만 순위에 들었다.

 

11일 미국 국방 전문 매체인 디펜스뉴스닷컴에 따르면 '세계 100대 방산업체'에서 한국 방산기업 중 한화, 한국항공우주산업(KAI), LIG넥스원이 이름을 올렸다.

 

특히 LIG넥스원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LIG넥스원은 지난해 전년과 비슷한 방산 수익을 냈다. 지난해 15억 달러 였다면, 2020년에는 13억 달러를 기록했다. 

 

LIG넥스원은 정부의 방위력 개선비 확대 기조에 힘입어 수주잔고가 2016년과 2017년 3조~4조원 수준에서 2018년과 2019년 5조~6조원대로 확대됐다. 2020년 말에는 7조3000억원까지 늘어났다.

 

올해 수익은 더욱 증가한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촉발된 글로벌 ‘안보 불안’으로 방산 수요가 늘어나서다. LIG넥스원은 올해 상반기(1~6월) 영업이익과 매출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34.8%, 16.1% 증가했다. 

 

글로벌 방산회사로 거듭난 한화는 30위에 안착했다. 한화의 글로벌 순위는 작년보다 두계단 떨어졌지만 국내 경쟁사인 KAI와 LIG넥스원 보다 상위권에 자리잡고 있다. 

 

한화는 지난해 방산 수익은 47억 달러(약 6조1335억원)를 기록했다. 전년 42억 달러(약 5조4800억원)보다 늘었다. 총 수익은 71억 달러(약 9조2655억원)이다. 

 

한화 방산부문은 2013년까지 글로벌 100위 진입에 실패했다. 그러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방산사업의 역량을 강화하면서 순위가 상승했다.

 

KAI는 지난해 57위에서 올해 59위로 하락했다. 지난 2013년 87위에서 2014년 55위로 껑충 뛰어오른 이후 50위권 후반대를 유지하고 있다. 

 

디펜스뉴스는 각 기업의 방산부문 매출액을 기준으로 순위를 작성했다. 상위 100위 목록 데이터는 기업, 기업의 연례 보고서, 분석가, 국방 뉴스, 국제 전략 연구 연구소, SPADE 방산지수의 연구에서 요청한 정보에서 가져왔다. 

길소연 기자 k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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