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한아름 기자] CJ제일제당이 지난해 인수한 네덜란드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기업 바타비아바이오사이언스가 품질 보증(QA)에 박차를 가한다. 비바 볼트 퀄리티 스위트(Veeva Vault Quality Suite) 플랫폼을 도입해 의약품 생산·검사 등 의약품 품질 관리 과정을 간소화하고 운영 전반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16일 바타비아바이오사이언스에 따르면 미국 생명과학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기업 비바 시스템의 QA 플랫폼을 도입한다.
졸란다 반 블리엣 바타비아 QA 책임자는 "위탁개발생산 계약이 늘어남에 따라 고객사 요구에 맞는 고품질의 의약품을 생산하려면 QA법을 업그레이드해야 한다는 내부 목소리가 있었다"며 도입 배경을 설명했다.
비바 시스템의 QA 플랫폼은 문서 작업·교육 등 QA 프로세스를 중앙에서 관리해 GxP 컴플라이언스를 보다 효과적으로 보장할 수 있다. 워크플로우 추적을 자동화해 문서 관리나 업데이트를 빠르게 할 수 있는 데다 품질 이상에 대한 대응력을 향상하는 데 도움을 준다.
바타비아가 비바 시스템의 플랫폼을 도입하면서 CJ그룹의 바이오의약품 경쟁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바타비아는 그간 임상용 의약품을 주로 생산했으나 앞으로는 CDMO 서비스를 상업생산도 진행하겠다 밝힌 만큼 해당 분야에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CJ제일제당은 작년 12월 바타비아 바이오사이언스 지분 75.8%(2660억원)를 취득하며 바이오사업 사업 역량을 확대한 바 있다.
한편 비바 시스템은 의약품 생산·관리에 쓰이는 클라우드 소프트웨어를 개발 및 판매하는 미국 기업이다. 2007년에 설립됐으며 현재 전 세계서 1000여개의 고객사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