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GS이니마 내세워 태양광 시장 출사표…"지속가능한 기업 도약"

2022.11.04 08:06:03

디에고 데 베라 전무, 스페인 매체 인터뷰서 밝혀
태양광 에너지 사업 개발 사내 조직 구성

 

[더구루=홍성환 기자] GS건설 자회사이자 세계적인 수처리 기업인 GS이니마가 태양광 발전 진출을 추진한다. 기존 수(水)사업과의 시너지를 통해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GS건설 허윤홍 신사업부문 사장이 주도하고 있는 미래 친환경 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디에고 데 베라 GS이니마 글로벌 비즈니스 개발 전무는 4일 스페인 물산업 전문 매거진 '아이아구아(iAgua)'와 인터뷰에서 "우리의 2030 비전은 물·재생 에너지 분야에서 지속가능하고 국제적인 입지를 갖춘 기업이 되는 것"이라며 "최근 태양광 에너지 프로젝트를 개발하기 위해 사내 조직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그는 "GS이니마는 플랜트와 사업의 지속가능성에 전념하는 회사로 이것이 우리가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재생 에너지를 선택한 이유"라며 "물산업에서 합리적이고 지속가능한 자원 사용에 대한 책임이 있으며 재생 에너지 사용의 우리 프로젝트의 기본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물과 에너지의 시너지를 통해 얻은 지식·경험과 모기업인 GS건설의 지원을 바탕으로 중장기적으로 스페인 태양광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향후 글로벌 시장 진출도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GS이니마는 글로벌 수처리 기업으로 해수담수화 기술, 하·폐수 정화시설 등을 갖췄다. GS건설은 허 사장 주도로 신성장 동력 확보 차원에서 지난 2011년 이 회사를 인수했고, 지난 2019년 잔여 지분은 모두 매입하며 완전 자회사로 편입했다. 

 

GS이니마는 대표적인 친환경 사업 가운데 하나인 수처리 분야에서 세계적인 입지를 구축한 업체로 20년 이상 장기간에 민간·공공 부문에 담수를 판매하거나 용수를 공급하는 컨세션 중심의 안정적 사업 구조를 가지고 있어 GS건설의 대표적인 미래 성장동력으로 꼽힌다.

 

GS건설은 친환경 중심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대표 건설사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GS이니마를 필두로 친환경 공법의 모듈러주택, 2차전지 배터리 재활용 사업, 스마트양식 등 친환경 신사업 확대로 새로운 지속가능 경영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이와 함께 암모니아를 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 개발에도 나섰다.

홍성환 기자 kakah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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