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몬테네그로 정부가 티바트·포드고리차 공항 운영권 양도 입찰에 관한 자문 계약을 연장했다. 최종 수주 기업 선정까지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여 이 사업의 수주를 노리고 있는 인천국제공항공사에도 악재가 될 전망이다.
몬테네그로 정부는 24일(현지시간) “티바트·포드고리차 공항 운영권 양도 입찰과 관련해 세계은행 산하 국제금융공사(IFC)와 맺은 자문 서비스 계약을 6개월 연장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몬테네그로 정부는 지난 2018년 2월 국제금융공사와 자문 서비스 계약을 처음 맺었다. 이후 지난 2024년 4월 새로운 컨설팅 계약을 체결했으며 지난해 12월 만료됐다. 이번 계약 연장으로 자문 서비스 기간은 오는 6월까지 유지되며 추가 비용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몬테네그로 정부는 “티바트·포드고리차 공항 운영권 양도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하기 위해 국제금융공사의 컨설팅 서비스가 계속 필요한 상황”이라며 “주 자문 서비스 계약에 대한 수정과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몬테네그로 정부의 이번 결정으로 인해 티바트·포드고리차 공항 운영권 양도 입찰도 최종 수주 기업 선정까지 시간이 더 걸리게 됐다. 이번 사업을 두고 의회 청문회까지 예정된 가운데 인천국제공항공사 입장에선 악재가 겹치게 된 셈이다.
몬테네그로 의회는 25일 티바트·포드고리차 공항 운영권 입찰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보리스 무고사 경제·재정·예산위원회 위원장은 현행 양도법(Concession Act)에 경제적·법적 결함이 많다고 판단, 티바트·포드고리차 공항 운영권의 입찰 취소를 주장하고 있다.<본보 2026년 2월 20일 참고 몬테네그로 의회, 인천공항 입찰 청문회 열기로…인천공항공사 수주 '안갯속'>
무고사 위원장은 자신의 X(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청문회는 두 공항의 인프라 개선 필요성과 경영 성과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사업은 몬테네그로 수도 공항인 포드고리차 공항과 주요 관광지 공항인 티바트 공항에 대해 30년간 운영권을 부여하는 것이 골자다. 운영권만 약 8000억원 규모다. 인천공항공사는 지난해 7월, 경쟁사인 ‘코퍼레이션 아메리카 에어포트(CAAP)’를 따돌리고 1순위 입찰자로 선정돼 수주가 유력한 상황이었다.
한편,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지난 23일 사의 의사를 밝혔다. 25일 이임식이 열릴 예정인 가운데, 이 사장은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인천시장 후보로 출마할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