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자산운용사 '비트와이즈', 비트코인 선물 ETF 출시 저울질

2022.11.29 08:18:17

비트와이즈,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 상장 추진
가상화폐 시장 반등 기대감 반영
지난 10월 비트와이즈 웹3 ETF 출시하기도

 

[더구루=정등용 기자] 가상화폐 자산운용사 비트와이즈가 비트코인 선물 ETF 출시를 저울질 하고 있다. 크립토 윈터(가상화폐의 가치가 폭락하고 거래량이 저조한 시기)가 예상보다 길지 않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비트와이즈는 29일 세계 최대 선물 거래소인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 비트코인 선물 ETF를 빠른 시일 내에 상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종목 기호는 BITC(Bitcoin Strategy Optimum Yield)가 될 전망이다.

 

비트코인 선물 ETF는 이미 그 상품성을 인증한 바 있다. 작년 10월 출시된 미국 최초의 비트코인 선물 ETF의 경우 첫날 거래량 10억 달러(약 1조3380억 원)를 기록하기도 했다.

 

비트와이즈가 비트코인 선물 ETF 출시를 추진하는 데에는 가상화폐 시장의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약 5억 달러(약 6998억 원)의 운용 자산을 보유한 미국 최대 블록체인 ETF인 ‘앰플리파이 트랜스포메이셔널 데이터 쉐어링 ETF(BLOK)’는 오랜 하락세를 끝내고 최근 0.1%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반등했다.

 

작년 10월 출시 후 주로 비트코인 선물에 투자한 ‘프로쉐어즈 비트코인 스트래터지 ETF’도 한때 연초 대비 -57%의 수익률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최근 수익률이 8% 이상 상승했다.

 

비트와이즈는 지난달 8일에도 두 번째 ETF 상품인 ‘비트와이즈 웹3 ETF(BWEB)’를 출시하며 공격적인 행보를 보였다. 첫 번째 ETF 상품은 작년 5월 출시한 ‘비트와이즈 크립토 인더스트리 이노베이터 ETF(BITQ)’로 관리 자산은 6400만 달러(약 895억 원)에 이른다.

 

다만 가상화폐 시장 반등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도 존재한다. 아직 추가적인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남아있을 뿐만 아니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해소되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각국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금리 인상을 지속적으로 이어가면서 가상화폐 시장에 피해를 주고 있다”면서 “이 같은 기조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섣부른 판단은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정등용 기자 d-dragon@thegur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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