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롯데건설 '4.2조' 카자흐 석화단지 사업 러브콜 받아…위기 돌파구 되나

2022.12.08 08:04:43

카자흐 악토베市, 나이지리아 GEM페트로케미칼과 MOU
연산 500만t 규모 석화단지 건설 프로젝트
GEM페트로케미칼 "롯데건설 등 글로벌 기업 유치 계획"

 

[더구루=홍성환 기자] 나이지리아 기업이 롯데건설에 4조원 규모 카자흐스탄 초대형 석유화학 단지 사업에 대한 러브콜을 보냈다. 실제 사업 참여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서부지역 교통중심지인 악토베시는 나이지리아 GEM페트로케미칼과 수도 아스타나에서 열린 '인베스트먼트 악토베 2022' 행사에서 석유화학 단지 프로젝트 구현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이 사업은 연간 500만t 규모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석유화학 단지를 건설하는 것이다. 총사업비는 1조5000억 텡게(약 4조1850억원)에 이른다. 오는 2027년 시운전이 목표다.

 

GEM 측은 특히 롯데건설 거론하며 글로벌 기업의 참여를 다짐했다. GEM 관계자는 서명식에서 "롯데건설을 포함해 세계적으로 유명한 기업을 프로젝트에 참여시킬 계획"이라며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롯데건설이 실제로 참여하게 되면 중앙아시아 지역에 첫발을 내디디게 된다. 롯데건설은 그동안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해외 사업을 추진해 왔다.

 

카자흐스탄은 중앙아시아 최대 산유국으로, 원유 확인 매장량이 2020년 기준 300억 배럴로 세계 12위(점유율 1.7%)이다. 가스 매장량도 2020년 기준 2조3000억㎥에 달한다. 카자흐스탄은 석유화학 제품 생산을 촉진하기 위해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2016년 이후 카자흐스탄의 석유화학 제품 생산량은 4배 증가돼 현재 40만t에 달하며, 이 가운데 80%가 수출된다. 2021년 기준 현재 카자흐스탄에는 석유화학 분야에 총 87만t 용량의 5개 공장이 있으며, 윤활제·폴리프로필렌·메틸-부틸 에테르·벤젠·파라자일렌등을 생산하고 있다.

홍성환 기자 kakah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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