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집 키우는 바이낸스, '인니 토코크립토' 지분 추가 확보

2022.12.20 09:24:36

日 암호화폐 거래소 사쿠라, 보이저 디지털 등 인수

 

[더구루=홍성일 기자]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 인도네시아의 암호화폐 거래소 토코크립토의 추가 지분 확보에 나섰다. 암호화폐 겨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바이낸스의 몸집 불리기가 속도를 내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토코크립토의 나머지 지분 40%를 인수하며 100% 지분 확보에 나설 예정이다. 자오창펑 바이낸스 CEO도 19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현금을 투입해 지분을 조금 늘렸다"고 밝혔다. 

 

바이낸스는 지난 2020년 5월 토코크립토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발표했다. 당시 바이낸스의 투자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 과정에서 토코크립토의 지분 60%를 확보하며 대주주로 올라섰다. 

 

바이낸스가 토코크립토의 지분 100%를 인수하며 대대적인 변화도 예고됐다. 공동설립자이자 CEO였던 팡 쑤에 카이가 자리에서 물러나고 임시 CEO가 임명됐다. 또한 기존 인력의 58%가 해고되며 컴팩트한 조직을 구축한다. 

 

팡 쑤에 카이 토코크립토 공동설립자는 "신중한 검토 끝에 내린 결정이다. 우리는 앞으로 토코크립토를 위한 최선은 바이낸스의 기능을 사용해 암호화 자산은 물론 물리적 거래도 가능한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라고 결정했다"고 말했다. 

 

바이낸스는 암호화폐 가치 하락과 루나, FTX 붕괴 등으로 큰 타격을 입은 가상 자산 업체들을 인수하며 몸집을 빠르게 키우고 있다. 바이낸스는 일본의 암호화폐 거래소 사쿠라 비트코인(SEBC)을 인수했으며 FTX가 가지고 있던 암호화폐 플랫폼 보이저 디지털의 인수자로 결정됐다. 바이낸스는 보이저디지털 인수에 10억 달러(약 1조3000억원)를 투입한다. 또한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바레인, 아부다비, 두바이, 뉴질랜드, 카자흐스탄, 폴란드, 리투아니아, 키프로스 등에서 추가로 규제기관의 승인을 획득하며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이는 암호화폐 겨울로 흔들리는 기업들의 소방수로 나섰던 FTX의 모습과 유사한 것이다. 하지만 최근 미국 검찰이 바이내스와 자오창펑 CEO에 대한 기소 여부를 저울질 하고 있고, 대규모의 유동성이 빠져나가는 상황도 벌어지는 등 바이낸스의 광폭행보에 대한 물음표도 나오고 있다. 

홍성일 기자 hong62@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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